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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T] 명도코칭 1년보장! 7주만에 끝장 내버리는 <아파트 경매 올인원>
하늘세상, 소액임차

덜덜 떨리는 수강료를 굳은 결심으로 결제 버튼을 눌렀던 때가 엊그제 같은데 벌써 종강을 맞이하는 순간이 왔군요.
최종 후기니까 좀 길게 써보겠습니다ㅎㅎ
현재 30대 초반인데, 대학생 때부터 부동산 경매 자체에 대해서는 관심이 있었습니다. 가장 처음 읽은 부동산 책이 너바나님의 “나는 부동산과 맞벌이한다”라는 책이었습니다. 제 주변 친구들 보면 자기가 처음 읽었던 투자 책을 결국 따라가는 것 같다고 생각했는데, 이 책도 경매에 관한 책이어서 그런지 저도 결국 처음 읽었던 책을 따라가게 되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그땐 작은 금액으로도 시작 가능하다는 그 작은 금액이 없어서, 부동산 경매에 대한 존재를 알고 흥미를 갖게 된 것 이상으로는 발전하지 못했습니다. 시간이 많이 지나고 바쁜 일상에 치이며 경매에 대한 제 관심은 그렇게 사그러져 가는 듯 했습니다.
하지만 아니었습니다.
사실 올해 초 내집마련기초반을 수강하다 중도포기를 해버렸습니다. 지방이라 온라인 강의를 신청했는데 월부 강의는 처음이라 조모임 참여를 안 하고 혼자서 해보겠다고 덤볐거든요..ㅎㅎ 결국 나태해지고 하나씩 놓쳐가고 하다가 걷잡을 수 없이 밀리게 되더라구요. 결국 결제금액이 아까워서 과제는 포기하고 강의만 한번 쭉 틀어놓고 듣고 이도저도 아니게 끝나버렸습니다. 그리고 배운 대로 내집마련할 곳을 찾으니 생전 생각도 안 해본 아파트들에서 십수년을 버티고 살아야 한다는 현실을 받아들이지 못했던 것도 컸던 것 같아요.
내집마련을 올해 안으로 해야 하는 개인적인 사정이 있는데 강의는 그렇게 끝나버리고 현실을 외면하며 살다가 6.27 대출규제도 터져버리고 완전 실의에 빠져있던 중에 우연히 광고로 소액쌤 무료강의를 알게 되었습니다.
운명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사그러진 것 같은 경매에 대한 관심이 무료강의가 끝나갈 때쯤 경종을 울렸습니다. “지금 돌아서면 영영 끝이다”
그 경종은 이윽고 다시 한 번 울렸습니다. 결제 버튼을 누르기 전에 말이죠ㅋㅋ
온라인 강의에 그 정도 금액을 결제해본 적은 처음입니다. 하지만 하니님이 경매 평균 강의 시세에 대해 말씀하신 것을 듣고는 스스로 설득해서 결국 결제 버튼을 눌렀습니다. 근 몇 년 중 두 번째로 잘한 선택이라고 생각합니다(첫 번째는 결혼입니다ㅋㅋ)
2주차 후기에도 영혼을 다해 적었지만 저는 경매가 너무 재밌는 것 같습니다.
그동안 주식도 해보고 다른 투자도 공부해보고 했지만 경매만큼 공부할 때 집중되고 몰입되는 건 없었습니다.
그간 제가 관심 있었던 분야들과 직업이 모두 경매로 귀결되는 느낌이 듭니다. 그게 원래는 서로간 큰 연관성이 없어서 참 중구난방으로 인생을 살고 있구나 싶었는데 그게 아니었다는 위로를 받았다고 보는 게 맞는 것 같습니다.
원래도 주거 공간 자체에 관심이 많았고 아파트 단지를 구경하는 것을 좋아합니다. 빌라촌도 좋아하구요. 임장에 참 알맞죠. 그리고 인테리어에 관심이 많습니다. 물론 매도할 물건에 인테리어는 적당히만 하면 되지만, 그래도 내가 살 집에 제대로 할 인테리어를 위한 실무경험이라고 생각이 듭니다.
뭘 앉아서 분석하는 걸 되게 좋아합니다. 그래서 직업도 비슷한 직업을 하고 있는데, 물건 선정하고 예매가 산출하는 것이 참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재밌습니다.
직업도 현재 야간에 일하는 직업을 하고 있고 그렇다고 밤에 잠을 못 자는 업무는 아니라서 낮에는 시간이 자유로워 임장을 할 시간이 확보됩니다. 직장을 굳이 그만둘 필요가 없습니다. 어차피 밤에는 임장과 입찰을 못하니까요. 매매사업자도 진행에 큰 문제 없을 것 같습니다.
경매를 하기에 아주 안성맞춤입니다.
다만 그렇기에 저는 인생의 큰 기로에 서있습니다. 일생을 바쳐 일궈낸 현재 직업에서 직업적으로 매진하는 인생을 살 지, 직업은 현금 흐름 정도로만 가볍게 하고 전업투자를 하는 인생을 살 지를 결정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제가 속한 직업군의 사람들은(모든 직군이 그렇겠지만) 100에 99명 정도는 전자의 삶을 택해 살고 있어 고민이 많이 되었지만, 전 후자를 택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이왕 시작한 거 끝까지 해봐야겠다는 생각에 디코드도 수강신청하기로 했습니다ㅎㅎ
제 인생에 소액쌤과 세상쌤을 만나 경매 강의를 듣게 된 것이 제 인생의 터닝포인트가 됐다고 미래에 자신있게 말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그런 미래를 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선생님.
p.s. 끝으로 완강할 수 있게 도와주신 우리 15조 조원들과 조장님, 너무 감사했습니다. 여러분이 아니었다면 또 완강하지 못 했을 것 같아요. 우리 앞으로도 지방에서 뭉치는 경매 메이트로 좋은 인연 이어나갑시닷ㅎㅎ
댓글
와… 진짜 읽으면서 숨도 안 쉬고 따라간 후기네요. 중간중간 감정이 꺾였다가 다시 끌어올라오는 흐름이 너무 생생해서, “두 번째로 잘한 선택”이라고 하셨는지 완전히 이해됐어요 ㅎㅎ 이미 임장·분석·인테리어 감각까지 경매 DNA를 전부 장착하셨으니, 전업 선언도 시간문제겠네요🔥 15조와 함께 완강하신 것도 큰 자산이니, 이 동력 그대로 첫 낙찰까지 직진하시길 응원합니다!” 더운 여름날 열정 가득한 마음으로 임해주시고 끝까지 챌린지 완수해내신 것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ㅎㅎ
와우 하루모모님! 특강을 통해 경매공부를 시작하면서 이것이 바로 내가 갈길이구나!를 깨달으신것 같아서 뭔가 굉장히 비장하고 또 두근거리는 후기네요^^ 이렇게까지 경매에 빠져들게 되실줄은 몰랐습니다. 직업적으로 성장할지, 투자자로 성장할지 고민되는 순간에 투자자로서의 성장을 선택하셨다니 그 용기에 진심으로 박수를 드리고 싶습니다. 딱, 1년만 다시는 이렇게 못할 정도로 몰입해보시면 분명 좋은 성과가 만들어져있을 것입니다. 인생은 늘 선택의 연속이고 좋은 기회를 놓았으니 더 좋은 기회로 만드는 것은 결국 나의 몫이겠지요. 하루모모님의 앞으로의 여정도 진심으로 응원드리고 싶어요.❤️ 임장x입찰 무한반복해서 세상님, 소액님 처럼 멋진 투자자로 성장하시기를!! 아자아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