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멤생이입니다.
최근 전세 세팅을 마치고
새로운 세입자분이 입주하셨습니다.
그런데, 입주 당일
문자와 함께 사진 여러 장이 도착했습니다.
띵동!!
띵동!!
띵동!!
사진들을 받자마자 저의 생각은,
아니, 꼼꼼하게 확인했다고 생각했는데 ...
이걸 놓쳤다고?
난 진짜 아직 멀었구나 ...
그러면서 머릿속은 계산기를 두드리기 시작하더라구요.
이거 다 수리하면 얼마지 ...
장판은 비싸다던데 ...
혹시 여러분도 입주 후에 이런 문자가 왔나요?
세입자가 이런 사진을 보내는 진짜 이유
첫 번째 생각은
수리를 원하나? 일 수 있습니다.
물론 그럴 수도 있습니다.
수전이 흔들린다든지,
등이 안 켜진다든지,
창문이 안 닫히는 등
생활 불편이 있는 경우는
바로 보내주시는 게 맞고,
바로 고쳐드리는 게 맞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제가 경험해보니,
많은 경우 이 문자의 의미는 이런거더라구요.
입주할 때부터 이렇게 되어 있었어요.
나중에 나갈 때 제 책임이 아니라는 걸 알려드리는 거에요.
즉, 퇴거 시 불필요한 분쟁을 피하기 위해
기존 하자 기록을
공유하는 마음에서 남기는 경우가 훨씬 많더라는 겁니다.
그러니까 너무 당황하지 마세요
저도 처음 이런 문자 받았을 때는,
솔직히 속으로
이걸 다 수리해달라는 건가?
좀 너무한 거 아닌가?
라고 생각이 되더라구요.
하지만 경험을 해보니까
대부분은 정말 정보 전달의
목적이 크다는 걸 알게 됐습니다.
괜히 감정적으로 대응하기보다,
차분하게 상황을 확인하고
필요하다면 그 부분만 조치하면 됩니다.
그래서 제가 세입자의 입주 후 문자에 대한
대응을 3단계로 정리해보았는데요.
1단계: 감사하게 생각하기
세입자분이 꼼꼼하게 봐주신 거잖아요.
사진까지 찍어서 보내주신 덕분에
안 그러면 몰랐을 부분을 알게 된 거죠.
저는 일단 감사한 마음으로 시작합니다.
2단계: 수리 필요한 부분 선별하기
보내주신 사진 중에서
정말 사용에 불편을 주는 부분이 있는지 확인합니다.
직접적으로 여쭤보고 설명드리는 것도 좋아요.
하자는 있지만 거주에 큰 문제 없는 경우도 많으니깐요.
3단계: 납득이 가는 범위라면 바로 조치하기
https://weolbu.com/s/F6YMHx3qko
사용에 불편이 있거나,
장기적으로 문제가 될 수 있는 부분은
빠르게 수리해드리는 게 해드리곤 합니다.
관련한 내용을 위의 글을 참고해보시면
좋을 것 같아요!
그래서 제가 보낸 문자는요.
1단계: 감사하게 생각하기
마루에 흠집 난 부분을 꼼꼼하게 확인해주시고
사진까지 보내주셔서 감사합니다.
제가 미처 발견하지 못한 부분이었는데,
덕분에 집의 상태를 제대로 알 수 있게 되었어요.
2단계: 수리 필요한 부분 선별하기
마루 흠집이 사용에 불편을 줄 정도인지 보니까,
생활에는 큰 지장이 없고 문제가 없는 상태로 보여요.
3단계: 납득이 가는 범위라면 바로 조치하기
마루 수리는 시공 과정이 꽤 크더라구요.
혹시 불편하시지 않으시다면,
현재 상태로 거주해주시는 건 어떨지 여쭤보고 싶습니다.
저 역시도 이번에도
사진 받았을 때 마음이 철렁하더라구요.
하지만 그 순간을 관계의 시작으로
바라보면 훨씬 편안해지고 좋아지더라구요.
혹시 다음에 이런 문자 받으신다면,
오늘 이야기 떠올리시면서
차분하게 대응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그럼 오늘도 좋은하루 보내시구요!
멤생이 들어가보겠습니다. 멤빠!! (멤생이 빠이라는 뜻)
댓글
이런 부분은 저도 생각하지 못했을텐데, 불편사항을 오히려 인지하게 되었다는 태도 멋지네요. 수리 범위 정해서 대응해드려야겠습니다.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