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보경험담

“마음은 준비됐지만, 발걸음이 머뭇거릴 때”(feat 투자금설정이 어려운 분들께... 조금이나 도움이..)

25.08.11

투자금 설정이 없어서 망설이는 나에게…

 

돈은 있습니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그 돈을 ‘투자금’으로 딱 구분하지 않으니 발걸음이 잘 안 나갑니다.
마음 한쪽에서는 “언제든 시작할 수 있지”라는 여유가 있지만,
다른 한쪽에서는 “혹시 잘못되면?”이라는 불안이 발목을 잡습니다.

그래서 저는 매번 좋은 투자 이야기를 들어도, 실제로는 ‘조금 더 생각해보자’라는 말로 마무리하곤 합니다.
그 시간이 길어질수록, 제 안에는 **‘망설임의 습관’**이 자라나고 있음을 느낍니다.

 


 

1. ‘투자금 설정’이 주는 마음의 울타리

투자금 설정은 단순히 금액을 정하는 일이 아닙니다.
그건 내 마음속에 “여기까지는 써도 괜찮아”라는 울타리를 세워주는 일입니다.

하지만 저는 그 울타리를 세우지 않았습니다.
그러다 보니 돈을 쓰려 할 때마다 생각이 꼬리를 물고 이어집니다.

  • 이 돈은 혹시 갑자기 쓸 일이 생기면 어쩌지?
  • 지금 쓰면 더 좋은 기회가 왔을 때 못 들어가는 건 아닐까?

이런 생각들이 겹겹이 쌓이니, 결국 ‘지금은 아닐 것 같아’로 결론이 나버립니다.

 


 

2. 선택이 많을수록 더 어렵다

투자금이 따로 정해져 있지 않으면, 그 돈은 모든 가능성의 후보가 됩니다.
주식일 수도, 부동산일 수도, 창업이나 자기계발일 수도 있죠.

문제는 선택지가 많아질수록 결정은 어려워진다는 겁니다.
그리고 가장 쉬운 결론은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입니다.
그건 안전해 보이지만, 사실은 조금씩 나를 뒤로 물러서게 합니다.

 


 

3. 망설임이 가져오는 보이지 않는 손실

망설이면 당장 돈을 잃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그 사이 시장은 계속 움직이고, 기회는 조용히 지나갑니다.
내가 멈춰 있는 동안, 누군가는 이미 한 걸음 내딛고 있습니다.

1호기 투자후 돌아보면 저는 ‘돈을 잃는 위험’은 피했지만,
‘기회를 놓치는 위험’은 더 크게 안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 손실은 숫자로 보이지 않아서 더 무섭습니다.

 


4. 마음을 움직이는 작은 울타리

그래서 저는 작은 결심을 했습니다.
전체 자산에서 딱 10%만 떼어 ‘투자금’이라는 이름을 붙였습니다.
그리고 그 돈은 마음속에서 ‘잃어도 괜찮다’고 허락했습니다.

신기하게도, 그 순간부터 시선이 달라졌습니다.
망설임보다 ‘이 돈을 어떻게 써볼까’ 하는 호기심이 커졌습니다.
목표가 생겼고, 실행에 옮기는 용기도 조금씩 생기기 시작했습니다. 

 


 

5. 결론 — 시동을 거는 작은 행동

투자금 설정은 단순한 숫자가 아니라, 행동의 시동키입니다.
그 시동을 걸지 않으면, 나는 언제든 출발할 수 있지만
결국 ‘출발선’에만 오래 머물게 됩니다.

망설임은 습관이 되고, 습관은 나를 제자리걸음 시킵니다.
하지만 작은 금액이라도 ‘투자금’이라는 이름을 붙이는 순간,
그 돈은 나를 한 걸음 앞으로 밀어주는 힘이 됩니다.

 


 

저 스스로에게 하는 약속

“나는 기다릴 수 있지만, 망설임 속에 머물지는 않겠다.
오늘, 내 돈에 이름을 붙이고 시동을 걸겠다.”

이제 저는 그 시동을 켭니다.
왜냐하면 기다림은 전략이 될 수 있지만,
망설임은 결국 나를 멀어지게 하기 때문입니다.

 


댓글


스리링
25. 08. 11. 23:02

투자금 결정한 베니님!!! 첫 시동을 거셨군요 우리 같이 물건 잘 찾아보아요💗

부마니
25. 08. 11. 23:04

크으으 나눔글 또 레전드 찍으시네요 인사이트 무엇 ㅋㅋㅋ 멋집니다 베니님!!

한강집사
25. 08. 11. 23:56

늘 듬직한 베니지기님, 덕분에 망설임 앞에서 용기를 내었습니다. 늘 감사한 마음 아시죠? 이제 인사이트 넘치는 나눔글까지..저 멀리 높은곳 선배님으로 승천하셨네요.최고최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