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개사님, 수수료는 왜 이렇게 비싼 거예요? 사실 뭐 해주는 게 없는 것 같아서요.”
“플랫폼에서 매물 다 보이는데, 굳이 중개사가 꼭 필요할까요?”
현장에서 고객들을 만나면 가장 자주 듣는 질문입니다.
하지만 집은 몇 억에서 많게는 수십 억까지, 내 전 재산이 걸린 계약입니다.
어떤 집을 고르느냐보다 더 중요한 건, 어떤 중개사를 만나느냐입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8년째 현장에서 고객과 함께해 온 공인중개사 ‘디수’입니다.
오늘은 제가 직접 경험을 통해 정리한 ‘좋은 중개사를 고르는 체크리스트 7가지’를 공유드리려 합니다.
이 7가지만 기억하셔도 계약 과정에서 불안은 줄이고 안심은 훨씬 커질 겁니다.
등기부등본은 계약의 안전을 좌우하는 핵심 서류입니다.
대부분의 중개사는 등기부를 보여주지만, 중요한 건 고객이 이해할 수 있도록 풀어주는가입니다.
예를 들어,
좋은 중개사는 단순히 “등기부를 보여주는 것”에서 끝나지 않고, 이러한 위험이 실제로 고객에게 어떤 영향을 줄 수 있는지를 눈높이에 맞춰 설명합니다.
법정 요율은 정해져 있습니다.
하지만 어떤 중개사는 “얼마쯤 될 거예요”라며 흐리게 말하기도 합니다.
좋은 중개사는 계약 전에 정확한 금액을 제시하고 협의 가능 여부도 명확히 설명합니다.
돈 문제에서 불투명한 태도는 신뢰를 무너뜨립니다.
계약서 본문만큼이나 중요한 게 특약입니다.
현실적인 전세·매매 특약 예시
채광, 교통, 입지 같은 장점은 누구나 이야기합니다.
하지만 관리비 과다, 소음, 주차 불편 같은 단점은 감추기 쉽습니다.
좋은 중개사는 단점까지 솔직하게 알려줍니다.
그래야 고객이 계약 후 “속았다”는 기분을 갖지 않습니다.
많은 고객이 “계약 끝나면 연락이 안 된다”고 말합니다.
하지만 실제 현장에서는
좋은 중개사는 계약 이후에도 전화를 받습니다.
“계약 끝 → 관계 끝”이 아니라, 문제 해결까지 책임지는 태도가 중요합니다.
“이 집이 비싼 건지 싼 건지 모르겠다”는 건 고객의 가장 큰 불안입니다.
좋은 중개사는 KB시세, 국토부 실거래가, 최근 거래사례를 근거로 설명합니다.
단순히 “이 집 좋아요”가 아니라,
“최근 동일 평형이 ○억에 거래됐으니 합리적인 가격입니다”라고 말해줄 수 있어야 합니다.
“원래 다 그래요.”
이 말만큼 불안하게 하는 대답은 없습니다.
좋은 중개사는 법령·판례·실거래 사례를 근거로 답합니다.
근거 있는 답변이야말로 고객 신뢰를 쌓는 가장 빠른 방법입니다.
집은 누구나 찾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안전하게 계약하는 것은 여전히 중개사의 역할입니다.
이 7가지 기준으로 중개사를 점검해 보신다면, 단순히 집을 보여주는 사람이 아니라
내 편이 되어 줄 수 있는 믿을 만한 전문가를 만날 수 있을 겁니다.
“당신의 재산을 지켜줄 수 있는 사람, 바로 믿을 만한 중개사입니다.”
댓글
지금까지 집을 계약하면서 한번도 소음 문제와 주차 문제 등에 대해 언급해주시는 중개인은 분은 만나지 못했던 것 같아요. 새로운 중개인분에 대한 기준을 알 수 있어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