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법륜스님은 <스님의 주례사>, <엄마수업>, <인생수업> 등의 책을 내셨고, 방송이나 유튜브로 즉문즉설을 하면서 여러 사람들의 고민과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참된 지혜를 현대인들에게 전파하고 계신다. 불안이나 소외감등이 개인의 문제가 아닌 사회와 연결된 문제라고 하면서 평화와 행복의 메시지를 전하고 있는 수행자.
<행복>은 많은 사람들이 마주하면서도 스스로는 해결할 수 없는 고민들을 정립하고 카테고리화하여 스님의 답변을 정리해둔 책이다. 최근 행복에 대한 다양한 책들을 읽어보려고 하고 있는데, 이 책을 빼놓을 수 없어서 방학 때 집어들게 되었다.
2. 내용 및 줄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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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말
온전한 행복의 길로 들어서기 위해서는 이제부터라도 내 삶의 주인이자 이 세상의 주인으로서 내 행복은 누가 가져다주는 것이 아니라 내가 만든다는 생각으로 살면 좋겠습니다. 우리 한사람 한사람은 우주의 티끌같이 작은 존재지만 이런 주인의식을 가질 때 나를 변화시키고 세상을 변화시키는 큰 힘을 발휘할 수 있습니다.
나 혼자만 성공하겠다거나 나만 잘살아보겠다는 생각이 아니라 이 세상에 필요한 사람, 세상에 기꺼이 쓰이는 사람이 되겠다는 마음으로 살아갈 때 자기도 행복하고 세상에도 보탬이 됩니다. 그때 행복은 꿈이 아닌 현실이 되고, 이것은 우리가 행복해질 권리를 실천하는 길이기도 합니다.
1장. 왜 내 삶은 원하는 대로 되지 않을까
‘내 인생이 최고다’ 현재의 삶을 긍정적으로 받아들이면 삶이 자유롭고 행복해집니다.
좋은 미래는 막연히 기다린다고 오는 게 아니에요. 연구하고 도전해나가던 미래를 현실로 만들어가는 겁니다.
어떤 일이 이루어지든 이루어지지 않든 그 과정에서 이미 행복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우리는 내가 원하는 대로, 하고 싶은 대로 되는 게 행복이고 자유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세상 일은 내가 원한다고 다 되는 것이 아닙니다…그런데도 자신이 원하는 대로 이루어지기만을 바라는 마음을 움켜쥐고 있으니까 당연히 불행하다고 느끼는 경우가 생기는 거에요.
욕심이라는 것은 원하는 것이 크냐 작냐의 문제가 아니에요. 하나의 사실을 두고 모순된 태도를 보일 때 그걸 욕심이라고 합니다. 예를 들어 돈은 빌려놓고 갚기는 싫고, 저축은 안해놓고 목돈은 찾고 싶고, 공부는 안하고 좋은 대학에 가고 싶은게 바로 욕심입니다. 이치로는 맞지 않는데 내가 바라면 바라는 대로 이루고 싶은 헛된 생각을 욕심이라고 합니다.
2장. 감정은 만들어진 습관
화를 돋우는 건 아이도, 직장상사도 아니고 바로 나 자신 때문입니다. 내 의견을, 내 취향을, 내 생각을 고집하기 때문에 답답하고 화가 나고 괴롭고 슬픈 것이지요. 이것을 깊이 관찰해서 화날 아무런 이유가 없다는 것을 발견하게 되면 비로소 어떤 일에도 화가 일어나지 않는 단계로 갈 수 있습니다.
결국 모든 상처는 그 기억을 붙들고 있는 나의 마음 속에 있습니다. 우리가 괴로운 것은 누가 상처를 줘서가 아니에요.
우리는 늘 현재를 놓치며 삽니다. 과거를 생각하다 현재를 놓치고, 미래를 걱정하느라 현재를 또 놓칩니다. 행복이란 어디서 뚝 떨어져서 내게 오는 게 아니에요. 지금 이 시간에 집중해서 최선을 다할 때, 그 하루하루가 쌓여 행복한 미래가 되는겁니다.
행복으로 가는 길은 우리 마음이 바뀌지 않는 데 있는 게 아니라, 마음이 바뀌는 줄 알고 그 변화에 구애받지 않는 데 있습니다.
3장. 나와 생각이 다른 사람과 함께 사는 법
나와 다른 상대를 인정하고 이해하기, 이것이 모든 인간관계 맺음에서 가장 기본적인 태도입니다.
가까운 사이에 갈등이 생기는 것은 상대에게 준 만큼 받으려고 하기 때문입니다. 주면 받을 확률은 높지만 행여 못받게 되었을 때는 고통이 따릅니다. 그러면 배신감이 들게 돼요…그러나 상대를 위해서 하는 일이 사실은 나를 행복하게 하는 일인줄 안다면, 그 일을 하면서도 상대에게 기대하고 원망하는 마음이 깃들지 앟게 됩니다.
4장. 진정한 성공이란
진정한 성공은 매순간이 값지고 소중하다는 것을 아는데서 시작됩니다. 어떤 상황에서든 현재 주어진 조건에서 삶을 만끽할 수 있어야 해요. 그래서 지금, 여기에서 나는 행복한가를 점검하며 살아야 합니다.
욕심에 눈이 어두워지면 올바른 선택을 못하게 됩니다. 올바른 선택을 하려면 욕구 충족을 어느 정도 포기해야 하는데, 눈앞의 당근만 보고 쉴새없이 달리기 때문이지요. 이제라도 멈춰 서서 내가 어디로 가고 있는지, 돌아봐야 합니다.
어차피 주어진 환경이라면 내 마음가짐을 바꿔 어제보다 오늘 조금 더 행복해지자고 노력하는 것이 바로 수행이에요.
좋은 일을 한다고 위대하게 생각할 것도 없고, 너무 많은 의미를 부여할 것도 없습니다. 가볍게 생각해야 결과에 상관없이 행복할 수 있어요. 세상에서는 남을 위하는 마음을 ‘이타심’이라고 해서 무조건 좋게 평가하지만 남을 위해 애쓴다고 생각하면 나중에 반드시 보상심리가 생기고 원망하는 마음을 내게 됩니다. 따라서 희생보다 더 좋은 것은 ‘내가 너를 돕는 것이 나한테 좋다’는 마음가짐이에요. 이것을 ‘자리이타’라고 부릅니다. 자기를 이롭게 하는 ‘자리’와 남을 이롭게 하는 ‘이타’가 둘이 아니라는 뜻입니다.
5장. 어제보다 오늘 더 행복해지는 연습
개인문제든 사회문제든 먼저 자기 자신에게서 원인을 찾아야 진전이 있지, 남만 탓해서는 해결의 실마리를 찾기 어려워요.
남을 돕다보면 사소한 것에 연연하며 괴로워하던 마음이 감사하는 마음으로 바뀌면서 내가 행복해집니다. 이것이 바로 남을 돕는 공덕이에요.
사람이 기쁨을 느낄 때는 두 가지 경우가 있어요. 하나는 자기가 원하는 일을 할 때, 다른 하나는 남에게 뭔가 도움을 줄 때 기쁨을 느낍니다. 가장 좋은 것은 지금도 재미있고 나중에도 이익이 되는 일입니다. 또 남에게도 이익이 되고 나에게도 이익이 되는 일이지요. 그러려면 남에게 도움이 되는 일이 곧 내 일이 되어야 합니다.
이렇듯 행복한 삶은 돈에 매이지 않는 것에서 시작됩니다. 돈을 얼마 더 받고 안받고를 기준으로 삼는 것이 아니라 내 쓰임새가 어디에 있는 가를 중심으로 판단하고 실천하는 겁니다. 그래서 내꿈 과 이상을 실현할 수 있으면 돈을 내고서라도 할 수 있어야 합니다. 진정한 행복은 재미와 보람 속에 있기 때문입니다. → 너무나 공감이 갔던 문장. 아이러니하게도 이렇게 하려면 더이상 돈 때문에 괴로워하지 않을 정도로 돈이 있어야 한다.
충분히 먹고 살만하다면 돈을 조금 더 벌어서 더 비싼 옷, 더 좋은 집에 살려고 아둥바둥하지말고 성당이나 교회, 절에 가서 밥도 짓고 청소도 하고, 배고픈 사람들 점심 주는 곳에 가서 봉사활동을 해보세요. 그러면 얼굴에 생기가 돌고 기쁨이 샘솟을 겁니다.
진정으로 기쁨과 행복을 맛보려면 삶의 보람을 찾아야 합니다. 힘들다고 불행한 건 아니에요. 보람이 있으면 몸은 힘들어도 마음은 행복합니다. 내 시간을 주체적으로 활용하고 남에게 도움이 될 때 자긍심과 보람이 생겨서 저절로 행복해집니다.
우리는 스스로 불행할 수 밖에 없는 이유를 자꾸 내세웁니다. 그러나 어떤 삶을 살고 있더라도 우리는 행복해질 권리가 있고 행복을 선택할 수 있어요. 자기 인생은 자기 외에 책임져줄 사람이 아무도 없어요. 어떤 이유에서든 괴로울 수 밖에 없다고 하는 것은 인생을 낭비하는 거에요. 우리는 아무리 상황이 어렵고 힘들어도 행복하게 살 권리가 있습니다. 이것을 삶의 원칙으로 중심을 잡고 자기 인생을 타인에게 맡기지 않아야 해요. 자기 인생의 행복과 불행은 자기가 결정한다는 것을 꼭 기억하세요.
행복도 내가 만드는 것이네. 불행도 내가 만드는 것이네. 진실로 그 행복과 불행 다른 사람이 만드는 것이 아니네.
3. 나에게 어떤 점이 유용한가?
: 행복한 삶을 살기 위해서 가져야 하는 태도에 대해서 알게 되었다. 감사한 마음, 타인을 위하는 마음, 집착을 버리고 내가 진정으로 원하는 것과 타인의 시선에 의해서 욕망하던 것들 구분해서 보는 관점, 그리고 내 인생에 대한 책임 주체가 누구인가?를 스님의 해답을 통해서 다시 한번 깨우칠 수 있었던 것 같다.
4. 이 책에서 얻은 것과 알게 된 점 그리고 느낀 점
: 책 <행복의 기원>에서는 행복은 사고방식의 전환이나 태도가 아닌 ‘경험’이라고 말씀해주시기도 하였지만, 그렇다고 언제나 즐거움을 즉각적으로 주는 경험만으로 모든 것을 채울 수는 없다는 생각이 든다. 힘든 일도 겪게 되고, 내가 예상할 수 없는 어려운 일도 발생하게 되는데 그럴 때 힘든 일들을 나에게 긍정적으로 해석하고 받아들이고, 그것을 발판 삼아 스스,로 성장해나가려면 법륜 스님이 전해주시는 이 태도와 사고방식이 나에게는 꼭 필요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책에서 법륜 스님께서 내 삶의 주체는 ‘나’라는 것을 명확히 해야된다고 말씀하셨는데, 이 말도 정말 큰 도움이 된 것 같다. 내 인생은 누구도 책임져주지 않는다. 누군가가 내 인생을 행복하게 해줄 것이라는 믿음, 혹은 저 사람 때문에 내 인생이 불행하다고 생각하는 것도 잘못된 것이라고 하셨다. 내가 주체임을 알고 내가 선택해나가는 것임을 알면 어떤 순간에서도 행복을 찾을 수 있다는 말씀이 와닿았다.
책 <회복탄력성>에서도 무엇보다 자기 긍정과 긍정적인 사고가 중요하다고 했고, 나는 그 부분이 부족하기 때문에 스님이 말씀해주시는 것들을 잘 정리하고 나도 비슷한 상황이 온다면 꼭 다시 꺼내봐야할, 필요한 삶의 지혜라는 생각이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