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스리링입니다.
오늘은 조금 조심스럽지만
꼭 나누고 싶은 이야기가 있어요.
바로 저희
아버지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아버지는 가끔 아무 예고도 없이
문자를 보내시는데요.
그 문자가 기어코 기어코
딸내미를 울리고 맙니다.
#1. 부담을 주고 싶지 않다던 아버지
어느 날이었어요.
아버지에게서 문자가 왔습니다.
“연명의료 거부서 보건소에 제출했거던..”
너무도 가볍게 말씀하는데 무거운 한 마디
한참을 멍하니 그 문자를 바라봤어요.
요지는 이랬습니다.
혹시라도 큰일이 생긴다면
연명 치료를 받지 않겠다는 거였어요.
놀란 저는
“그걸 왜요? 아빠가 직접 쓴 거예요?”
따지듯 되물었습니다.
아버지는 조용히 말하셨는데요.
"앞으로 무슨 일이 생길지 모르잖냐
혹시라도 그런 날이 오면
나는 치료 같은 건 받지 않으려고.."
그 순간 깨달았습니다.
아버지는 마지막 순간까지도
자식들에게 부담을 주고 싶지 않으셨던 거예요.
그 말을 듣는 순간
꾹 참았던 눈물이 터져버렸습니다.
그리고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만약… 우리 집이 잘살았다면?’
#2. 늘 미안하다는 아버지
우리 가족은 컨테이너 집에서 살았습니다.
어릴 적 비 오는 날
바닥을 꾹 누르면
물이 뽀글뽀글 올라오곤 했어요.
동생과 저는 그게 신기해서
키득거리며 놀았어요.
저에겐 한없이 즐거운 기억이었어요
하지만 몰랐습니다.
그 기억이 아버지에게는
씁쓸함으로 남아 있었다는 것을요
내 집 하나 없는 설움
그 설움을 아버지는
지금껏 품고 살아오셨습니다.
저는 그저 재밌던 기억이었지만
아버지는 그 순간에도
아이들에게 미안하다고 느끼셨던 거예요
그래서 또 한 번 생각하게 됩니다.
‘만약… 우리 집이 잘살았다면?’
만약 우리집이 잘 살았다면
그랬다면,
아버지는 연명치료 거부서를 쓰지 않으셨을까요
미안하다는 말을 덜 하셨을까요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분명한 건
돈이 있건 없건 부자건 아니건
저는 우리집이
무엇보다 우리 아버지가 좋았어요
💸
365일을 쉬지 않고 일해도
손가락 사이로 스르르 빠져나가던 돈
늘 쌓이질 않던 돈…
그 돈을
도대체 어떻게 벌 수 있는 건지
저는 월부에 와서야
비로소 조금씩 알게 되었어요.
그래서 아버지께
이렇게 외치고 싶습니다.
"아버지, 제가 찾았어요.
제가 드디어 돈 버는 방법을 찾았어요!"
우리 가족은 자본주의를
몰랐기에 가난했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배우고, 터득하고, 실천하면
인생이 달라질 수 있다는
희망을 저는 보았습니다.
저는 우리 가족처럼
몰라서 힘들었던 수많은 사람들이
이제는 정말 함께
잘 살 수 있는 세상이 됐으면 좋겠어요.
누가 잘 되면 누군가는 밀려나는 그런
그런 제로섬 게임이 아니라
모두가 같이 잘 사는
그런 세상이 왔으면 좋겠습니다.
이 세상의 모든 아버지들을
진심으로 응원합니다
그리고 아버지 사랑합니다
댓글
목이 너무 메이네요, 우리 가족 생각도 나고 다시한번 월부를 알게된게 다행이라는 생각을 하게됩니다 ㅠ 링님 부자되실거에요 돈 버는 방법 찾았으니까 그 길 열심히 걸어가보아요 화이팅입니다
링님 솔직한 이야기 담아주셔서 감사해요🥹 전 월부 시작하게 된 계기중 하나가 막연히 부자가 되고 싶은것도 있었지만 현재 내 가족, 미래 내 가족이 지금보단, 여유롭게 행복하게 살고 싶다는 희망이었던것 같아요 ㅎㅎ 다들 그렇겠지만.. 우리 가족 노후 준비를 위해 화이팅입니다 응원해요 링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