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전투자경험

남들과 비교될 때 [포도링]

25.08.21

포-하-

 

안녕하세요 포도링입니다.

 

오늘은 4년차 투자자인 저의

"남들과 비교될 때"에 대해서

나눠보고자 합니다.

 

투자생활을 하다보면

마음이 어려워지는 순간이 많습니다.

 

 

 

이미 있는 시간 없는 시간 다 끌어다 쓰고 있는데,

내가 생각한 것 만큼의 성과가 나오지 않을 때.

 

상황, 물리적인 조건을 이유로

내가 하고싶은 것 만큼 할 수 없을 때.

 

남들보다 못하는 것 같을 때.

 

끝이 어딘지 알 수 없는 막막함이 느껴질 때.....

 

 

저도 만 3년이 넘는 투자생활을 하면서

끊임없이 스스로와, 상황과, 시간과

싸워왔던 것 같습니다.

 

그 치열했던 시간 중에서

유난히 기억에 남는 몇몇 날들이 있습니다.

 

제가 투자생활을 하면서

가장 처음 눈물을 흘렸던 날은

첫 실전반에서 튜터링데이를 하고 돌아온 날이었습니다.

 

운이 좋게 좋은 조원분들을 만났고,

MVP를 받아 처음으로 실전반에 가게되었습니다.

 

그때 당시 저의 수준은

실준반에서 임보를 1개 정도 쓴 상태였어요.

그래도 나름 결론까지 냈더라구요.

전화임장 5번에 매물임장 1번정도 해본 것 같습니다.

 

사실 저는 그냥 시키는대로 하는 수준이었고,

제가 뭘 모르는 지 모르기 때문에

제대로 된 질문을 할 줄 몰랐었습니다.

 

 

돌이켜보니 저는 질문시트에 질문도 딱 한번만 했네요.

당시 질문시트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도 실전반 일정을 열심히 따라갔습니다.

 

주말마다 하루에 10시간 이상씩 걸었고,

언덕이 심하고 규모마 큰 임장지였는데

노하우도 없어서 발에 물집은 다잡히고..

처음으로 물리치료도 받게 됐었죠.

 

평일에는 임보도 정말로 열심히 썼습니다.

있는 잠 줄여가며 처음으로 밤도 새봤죠.

 

 

그리고 대망의 튜터링데이 당일

제가 받은 피드백은

"한 번 놀러오신 것 같다"

"임보는 순서가 이상해요.

다른 사람들거 보고 다시 써보세요"

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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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날은 자존감이 많이 떨어졌던 것 같습니다.

 

실제로 동료들의 임보과 비교했을 때

제 임보는 형편 없었고,

동료들의 질문수준과 비교했을 때

제 질문 수준도 형편 없었겠죠.

 

정말 냉정히 판단해보면,

제 3자의 눈에서는

그렇게 비춰질만 하다고 생각했습니다.

 

 

머릿속으로는 알지만

그래도 나는 최선을 다했는데,

남들과 비교했을 때

형편없는 사람이 되어있어있다는 사실

저를 감정적으로 힘들게 했습니다.

 

근데 만약 제가 거기서

그렇게 생각만하고 멈췄다면,

저는 그냥 힘든 시간을 보낸 사람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었을 겁니다.

 

 

처음에는 감정적인 생각이 먼저 들었는데,

3일정도 계속 곱씹으면서

스스로 자문했습니다.

 

지금 내 기분이 왜 이렇지?

객관적으로 내 실력이 형편 없는가?

동료의 실력이 부러운가?

그럼 가만히 있을 것인가?

앞으로도 형편 없을 것인가?

동료들 만큼 하고싶은가?

 

그러다가 이런 결론에 다다르게 됩니다.

 

내 마음이 힘든 이유가

내가 형편없게 느껴져서라면

내가 형편있는 사람이 되면 되는거 아닌가?

더 열심히 하면 되잖아?

(단순 T)

 

 

남은 실전반 일정도 최선을 다했습니다.

저를 힘들게 했던 임보는

다 갈아 엎었습니다.

매물도 50개정도 봤습니다.

 

솔직히 말하면 그 때는

"이렇게까지 하는게 맞아?"

라는 생각도 안들었어요.

 

맞든 틀리든 제 생각은 중요하지 않았습니다.

저는 부동산 투자가 필요한 사람이었고,

이걸로 성공한 사람이 있었으니까요.

 

 

그렇게해서 온전한 실전반을 보낸 경험 덕에

저는 기초반 동료들에게 처음으로

"임장, 임보" 나눔을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그런 순간 순간들이

3년넘는 시간동안 쌓이면서

지금의 저의 실력의 토대가 되어주었습니다.

 

 

사실 4년차 투자자인 지금도

이런 기분은 매 달 느낍니다.

 

임보에서뿐만아니라

투자에서도, 임장에서도, 강의에서도,

글쓰기에서도, 관계에서도

저보다 잘하는 동료는 언제나 넘치거든요.

 

그런 걸 메티안지 하게 되는 날은

저도 사람이니까 기분이 좋지는 않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집에 가는 길에 다시 생각합니다.

 

 

아 내가 배울 수 있는 좋은 환경에 있구나.

이번달도 또 성장할 수 있겠구나.

3개월이면 이 사람들의 장점을

다 흡수한 사람이 되어있겠구나.

 

 

순간의 감정에 지지 마세요.

 

그 감정을 동기삼아

본인이 부족한 점을 메타인지하고

적용해서 성장하세요.

 

아래는 제가 요즘 좋아하는 책 구절입니다.

 

 

 

문제를 어떻게 해결하느냐에 따라

남은 인생이 결정된다.

부자는 왜 더 부자가 되는가

 

 

감사합니다.

 

 

 

 

 

 

 

 

 

 

 


댓글


함께하는가치
25. 08. 21. 07:12

순간의 감정에 지치지않고 목표를 바라볼게요♡♡

열꾸
25. 08. 21. 07:13

튜터님 글 감사합니다!!

나방
25. 08. 21. 07:28

더 열심히! 단순T의 뒤를 이어가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