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전투자경험

열반 실전 투자 경험담 후기 ‘투병 중이지만 할 수 있는 것을 하는 것’ [실전32기 boa라 Li(2)번 여름 흘린 6s만큼 성장한다조! 화채]

21시간 전

 

 

 

 

안녕하세요 아름다운 색으로 빛나는 화채입니다

복기글을 쓰려고 다른 분들의 글을 살펴봤습니다

수많은 BM들, 넘쳐나는 인사이트

미루고 싶었습니다. 아니... 쓰고 싶지 않았습니다

부끄러웠습니다… 왜냐하면 제 글에는 없을 것이니까요

그저 제가 1호기를 하기까지 서사만 있습니다

그럼에도 쓰겠다고 결심한 것은

저와 같은 상황의 누군가는

제 글이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미리 알려드리지만 전 지금 건강합니다

5년이 지나 완치판정을 받아야 정상인으로 돌아갈 수 있지만

기능상에는 전혀 문제가 없습니다.

오히려 마인드가 더 좋아졌어요. 

퇴원하며 생각했습니다

‘이제부터 사는 인생은 덤이다 그러니 최선을 다해 즐겁게 살자.’

 

 

 

 

 

 

 

1. 2024년 8월 암환자가 되다

2023년, 갖고 있던 아파트를 어떻게 운용해야 할지 막연함에 검색하다 월부를 알게 되었습니다

23년 10월 내집마련기초반으로 강의를 듣기 시작해 24년 8월 재테크기초반까지 한 달도 쉬지 않고 강의를 들으며 꾸준히 앞마당을 만들었습니다.

이때 앞마당이 7개 정도 되었고 ‘이제 투자할 때가 됐다’며 생각을 굳혀가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인생은 계획대로 되지 않죠.

그날은 8월 6일 재테크기초반 3강 오프라인 강의 전날이었습니다

병원에서 암진단을 받고 계속 울기만 했습니다. 

적당히 울고 난 후 투자를 미뤄야 한다는 것이 속상했습니다 

(몸 생각은 왜 안 한건지… 투자에 미쳐 있었나 봅니다 ㅋㅋㅋ)

8월 7일 오프 강의 후에 권유디님에게 질문을 했습니다

‘투자 공부를 할 수 없는 환경이 되었습니다. 어떻게 투자 활동을 이어가야 할까요?’

튜터님의 대답은 의외였습니다

“투자할 수 없는 환경에 집중하세요. 그냥 푹 쉬세요”

하지만 욕심이 앞서 9월 실전반 수강신청에 도전했습니다

막상 성공하고 나니 현실적인 문제가 생각났습니다

입원전에 해야 할 검사가 9가지이고 의료파업 중이라 원활한 일정이 나오지 않아

여러 번 병원에 가야 했기 때문입니다

결국 환불하고 속상한 마음에 험블튜터님에게 소식을 전했습니다

(왜냐하면 제가 실전 수강에 성공하면 알려달라고 하셨거든요 ㅋㅋㅋ)

‘튜터님 저 실전 수강에 성공했는데 개인적인 사정으로 취소했습니다ㅜㅜ’

‘화채님 투자 그까짓거 얼마든지 나중에 해도 괜찮습니다 건강이 가장 중요합니다’

위로를 받으니 마음이 한결 편안했습니다

두분 정말 감사합니다

그렇게 저는 10월 수술을 했습니다

 

 

 

 

 

2. 월부로 돌아오다

병원에 입원해서 저는 생각했습니다

‘시세도 열심히 보고 커뮤니티 글도 많이 읽고 책도 보고 목실감도 열심히 써야지’

하지만 환경 속에 있지 않아 의지만으로는 지키기 어려웠습니다

그리고 치료는 생각보다 체력을 많이 필요로 했습니다

매일 침대에 누워 동료들이 알람을 간간히 보며 임장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 당시 튜터님들께서 해준 조언이 큰 위로가 되었습니다

만약 쉬라는 조언이 아니었다면 마음이 더 어려웠을텐데

조언을 떠올리며 ‘나는 지금 쉬어야 할 때’다 스스로 타일렀습니다

그렇게 해를 넘기고 2월 15일에 퇴원을 했습니다

집으로 돌아오니 기쁘고 이제 직접 치료는 다 끝냈다 생각하니 홀가분했습니다

가장 먼저 생각 나는 것은

가족과 즐거운 시간을 보내자는 것

그리고 월부 강의를 다시 듣고 싶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렇게 3월 저는 인생 첫 실전반을 듣게 되었습니다

(퇴원하자마자 너무 빠른가요? ㅋㅋㅋㅋ)

 

 

 

 

3. 튜터님의 인사이트에서 매도를 생각하다

서두에도 썻지만 저는 살다보니 어떻게 생긴 아파트가 있었습니다

실전30기를 듣는 내내 그 아파트를 어떻게 해야 할지 가장 고민이었습니다

저는 그당시 튜터님이셨던 파도타기튜터님에게 질문을 했습니다

‘저는 화채님 투자금이면 심장이 뛸 것 같아요 너무 좋아서요’

튜터님의 답변을 듣고 운 좋게 30기 4강에서 자주가족 튜터님의 매도 강의를 듣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생각했습니다

지금 상황에서 가장 최악은 아파트를 팔지 못해 투자를 못하는 것이다

하지만 그렇다고 그것이 나쁜가? 아니다. 그냥 다음에 팔면 된다.

그래! 팔지 못한다고 손해 볼 것은 없었다

그렇게 결론을 내립니다

‘그냥 시도해보자’

부사님에게 물건을 내놓으며 저는 최저 판매가를 정했습니다

기준은 그 당시 최저 실거래가였습니다

기준을 정하니 매수 문의가 무섭지 않았습니다.

기준이 있어서 매수자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해 드렸고

그렇게 저는 매물 내 놓은지 1달 만에 2채 매도에 성공했습니다.

 

 

 

 

4. 1호기는 운명처럼 만난다고?

운좋게 5월에 또 실전을 들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오하튜터님과 넓은 지역을 보며 많은 것을 배웠습니다

그중 가장 큰 배움은 임장지를 정하는 기준이었습니다

(저는 그랬습니다 ^^)

그 기준을 가지고 저는 5개의 임장후보지를 정했습니다

그리고 저의 그물에 더 많이 걸릴 것 같은 3순위 후보지를 임장지로 정했습니다

매임 후 아파트가 모여 있는 어느 택지의 신축이 저렴하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기준은 주변에 준구축들이 있었는데 연식이 10년이나 차이가 났지만 가격이 동일했기 때문이었습니다

물론 준구축은 주변에 학교가 있어 선호도가 높지만 10년 연식을 매꿀 만큼은 아니라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다음날 매임을 합니다. 매임 후 저는 싸다는 확신을 갖게 됩니다

가계약금 넣고 싶다는 생각이 엄청나게 들었지만 ‘나는 초보다’를 생각하며

다음날 생애 처음으로 매물코칭을 신청했습니다 ^^

 

 

 

 

5. 나는 물건을 잘 보는 사람??

설문을 작성하고 있는데 전화가 옵니다

“어제 그 물건 나갔어요”

아…. 하늘이 무너지는 기분이었습니다

월부 선배님들이 새삼 존경스러웠습니다

나는 한번에 이렇게 무너지는데 선배님들은 어떻게 극복하셨을까 궁금했습니다

이 우울한 마음을 나의 동료들에게 주저리 알립니다

그런데 한 동료분께서 위로를 해주십니다

‘화채님이 물건을 잘 보셔서 그런거에요. 제 주변에 물건 잘 보는 동료들이 그런 상황 자주 겪더라구요.’

날린 물건은 아까웠지만 이 위로에 큰 뿌듯함을 느꼈습니다

삶은일기 튜터님 사랑합니다~

어째뜬……

신청은 했으니 다음날까지 기다립니다

그리고 신기하게 통과를 했습니다.

매물코칭에서 가격기준을 알려주셨는데요 이 부분이 저의 투자 결정의 중요한 역할을 했습니다

 

 

 

 

6. 열심히 즐겁게 한다면 행운도 나를 돕는다

일주일간 그 주변 단지들을 째려봅니다

그렇게 운명 같은 1호기 광고를 보게 됩니다

부사님과 통화를 하면서 물건 브리핑을 받습니다

‘이거 이번 주말 전에 나갈 것 같아 그러니까 빨리 와’

사실 저는 주말이 지나도 팔리지 않으면 가격을 더 깎아보고 싶었습니다

그런데 1시간... 2시간… 계속 마음이 불편했습니다

네이버 실거래가를 봐도 이 가격은 4월 거래 가격이고

충분히 싸다는 생각을 계속했습니다

결국 오후 5시가 넘은 시간에 물건을 보러 갔습니다

그리고 그날 저 말고도 다른 매수희망자가 있었습니다

저는 1천만원을 깎아 보고 싶었지만 마음의 불안이 있어서 이렇게 대답했습니다

‘음… 1천만원 깎아주시면 감사하지만 안된다고 하시면 5백도 좋습니다’

그렇게 저에게 계좌가 왔습니다

 

 

 

 

7. 저의 성공 포인트들

저의 첫번째 포인트는 매임을 성실히 했다는 것입니다

저의 1호기도 기존에 제가 매임했던 사장님 물건이었습니다

브리핑 당시 전세가 낮게 껴 있어서 저의 투자금으로 불가능했습니다

하지만 전임도 매임도 한 부동산이었기에 부사님의 도움으로 명의를 가져올 수 있었습니다

만약 그 전 성실한 모습이 없었다면 부사님의 도움이 있었을까 의심해 봅니다

저의 두번째 포인트는 기다림이었습니다

매매계약서를 쓰고 3주가 지나가도록 전세 문의는 없었습니다

전세 매물 개수가 절대적으로 부족한 상황이었는데도 없었습니다

2주가 지나가니 슬슬 속이 탔습니다

하지만 스스로를 타일렀습니다

‘지금은 비수기라 손님이 없어서 그렇다 내 물건은 1등이다 믿자!’

제가 이때 조바심 내고 실수를 했다면 관계가 어긋날 가능성이 있었습니다

그렇기에 인내하고 기다렸습니다

그렇게 이번 실전 32기를 하며 기다리던 세입자를 만나게 되었습니다

저의 세번째 포인트는 튜터님이었습니다

매도의 방향을 도와주신 실전 30기 파도타기튜터님

임장지 선정 방법과 비교평가를 알려주신 실전 31기 오하튜터님

제 1호기의 수리 범위와 견적비교 방법을 알려주신 실전 32기 리스보아튜터님

세 분의 튜터님의 조언이 있었기에 투자할 수 있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수리 부분은 다음에 한 번 써볼까 합니다 ^^

 

 

 

 

8. 마치며

퇴원 후 체력 회복을 위해 쉬고 싶은 마음이 있었습니다

그렇지만 투자금이 있을 때 강의를 들으며 투자를 하고 싶다는 생각도 있었습니다

저는 선택했고 할 수 있는 것을 했습니다

체력이 허락하는 만큼 임장하고

집중하는 시간을 갖고 임보를 쓰고

그리고 쉬는 시간도 넣었습니다

계획표도 만들어 실천했습니다

1호기 투자 후 생각해보니 다 의미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쓰다보니 단락마다 감사한 분들이 많아요

저를 위로해주시고 응원해주신 튜터님 조장님 동료분들 정말 감사합니다

덕분에 제가 여기까지 왔습니다

이제 씨앗을 뿌렸으니 잘 가꿔서 예쁘게 키워보겠습니다

 

 

 


댓글


해피부 케이트
25. 08. 28. 09:10N

화채님 밝은 에너지 느끼며 많이 배우고 더운 여름이었지만 즐겁게 임장할 수 있었어요. 두채 매도후 투자라니..결단력과 행동럭 대단하십니다!! 앞으로 멋진 투자자로 성장하시길 응원할께요~함께 쭈욱 가시죠 ㅎㅎ 컨디션 잘 챙기세요~💕

룰루들레
25. 08. 28. 09:15N

화채님, 진솔한 후기글 감사합니다 ㅠㅠ 이런 일까지 있으셨다니!! 극복해나가시고 투자까지 연결하시는 자세가 정말 멋지고 감동적입니다. 앞으로도 쭉 투자자로 함께 성장해나가요!! 저희 이번주는 못 보는거죠? ㅜㅜ 흑흑

꼬미아버지
25. 08. 28. 09:27N

화채님 너무 고생많으셨습니다 밝으신 모습뒤에 이런 힘든점들이있는지 몰랐네요ㅜㅜ 맘고생많이하셨을것같습니다... 1호기까지 고생많으셨고 앞으로의 N호기도 지금처럼 즐기면서 하셨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