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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공부인증

좋은 투자는 00에서 완성된다. [돈죠앙]

25.08.31

 

 

 

안녕하세요. 

월부안에서 반드시 백 억을 달성해 낼 돈죠앙입니다. 

 

 

고등학교 때 친하게 지낸 무리 중에서 

우리보다 한참 일찍 결혼을 한 친구가 있었습니다.  

 

사회생활 초년생, 우리들은

옷도 맞춰 입고, 돈 모아서 여행도 다니고, 

예쁜 사진도 찍고, 맛집도 다니고 싶은데, 

그 친구가 나오는 날이면 항상 친구 집 앞에서 만나거나, 

아이띠를 하고 와서 식당에서 우는 아이 때문에 

여러모로 여간 불편한 일들이 많았습니다.

 

일찍 결혼할 생각이 전혀 없었던 저는, 

그 친구를 이해하지도 못했고, 

어쩌면 이해할 노력도 하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시간이 흘러 친구는 아이들 다 키워놓고

알바를 하면서 소소한 행복을 느끼며 지내고 있고, 

저는 늦게 만나게 된 딸 덕분에 

쉽지 않은 시간들을 보내고 있습니다. 

 

인생은 정말 새옹지마네요. ㅎ

 

 

시간과 돈이 여유롭고 충만하던 20대의 저는, 

“나라면” 이라는 시각에 빠져있던 것 같습니다. 

 

나라면, 일찍 결혼 안했을텐데..

나라면, 애기를 늦게 낳았을텐데..

나라면, 아이 기관에 보내고 일하러 갈텐데..

 

상대방의 입장과 상황을 고려하기보다는, 

다른 상황에서 지내고 있는 나의 기준에서 바라보다보니, 

 

첫째, 

그 친구에 힘듦에 전혀 공감할 수 없었고 

둘째, 

왜 저렇게 하지?라는 비판의 잣대를 들이밀었습니다. 

 

나도 언젠가 같은 상황은 아니더라도 

반드시 비슷한 상황을 마주하게 될 터인데

어리고 자신감으로 가득했던 저는 

친구에게 그렇게 상처를 주었습니다. 

 

 

 이 일화가 투자생활에도 꼭 같이 적용되는 것 같아서 

부끄럽지만, 제 자신의 과오를 들춰보았습니다. 

 

 


 

 

나의 기준이 아닌 너의 기준에서! 

 

 

앞서 말했듯이, 

“나라면..”

이라는 잣대로 상대방을 바라보면, 

이해되지 않은 것 투성입니다. 

 

내가 어려운 상황이라면 그나마 나은데, 

내가 어렵지 않은 상황이라면, 

전혀 공감이 되지 않기 때문입니다. 

 

 

 투자는 

내 입장에서 ‘좋다 나쁘다’를 따지면 안 된다. 

…..

<중략>

….

그렇더라도 투자자라면 

모든 사람이 즐겨봤던 영화에 투자했어야 했다.

 이게 투자자의 관점과 일반인의 관점의 차이다.
 

<후천적 부자>, 이재범 

 

 

투자할 물건을 볼 때도 마찬가지입니다. 

 

투자 대상을 고르려고 매물임장을 하다보면

욕심이 한없이 커지는 경우가 있습니다. 

 

저는 특히 투자 초반에 그랬던 것 같습니다. 

아이를 키우는 입장에서 1층과 필로티층의 

선호도가 정말 크다고 생각했거든요. 

 

이처럼 좋은 투자를 하기 위해서는, 

나의 기준이 아닌, 

상대방의 기준에서 바라봐야함을 

잊지 말아야겠습니다. 

 

 


 

 

투자는 공감에서 완성됩니다.

 

 

 힘든 상황에 처한 동료를 보면서 

내가 변호사였으면 좋았겠다. 

내가 변호가 친구가 많았더라면 좋았겠다. 

아니면 돈이 많아서 내가 도움을 줄 수 있으면 좋겠다.

아 진짜 더 열심히 노력해야겠다. 

등등의 마음이 가득 올라왔습니다. 

 

무언가를 당장 같이 하거나 

실질적인 도움을 주지 않더라도,

 마음을 담아 위로·응원·격려하는 것 

또한 기버인거예요. 

-너나위님과 독서모임 中-

 

 

꼭 실질적인 도움을 주지 않더라도, 

마음을 담는 일이 정말 힘이 된다라는 것을 

너나위님과의 독서모임을 통해 배울 수 있었습니다.

 

우리는 투자 생활을 해나가면서 

절대로 혼자 할 수 없음을 몸소 체험하고 있습니다.

특히 월부에서 만나는 동료들은 더욱더 많은 부분을 

공유하며 서로 버팀목이 되어주면서 

나아가고 있습니다.

 

힘들어하는 동료를 보았을 때, 

자신의 현재 입장에서 

그 동료가 취해야 할 태도를

 쉽사리 판단하지 않으시면 좋겠습니다. 

 

그 사람의 상황과 체력에서는 

그 것이 최선을 다하고 있는 것임을, 

서로 격려하고 칭찬하고 보듬어나가는 문화가 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내가 이해하지 못한다고 구입할 사람이 없는 것이 아니다.

 내가 싫어한다고 모든 사람이 싫어하는 것도 아니다. 

투자자에게는 내가 아닌 타인의 관점이 중요하다.

 내 정체성을 잃어버리라는 이야기가 아니라 

상대방 입장에서 생각하는 훈련을 해야 한다는 것이다.
<후천적 부자>, 이재범 - 밀리의 서재

 

 

우리 남편을 보면서 항상 드는 생각입니다. 

어쩜 저리도 한결 같이 자신의 입장으로만 생각할까..^^ ㅋㅋ

 

에고가 다소 쎄거나, 

성공경험이 많은 사람일수록 

쉽게 변하기 어렵지만, 

 

상대방 입장에서 생각하는 훈련을 하게 되면

더 좋은 투자자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 

그래도 아주 조금은 변화할 수 있지 않을까요? 

 

모두 각자의 단계에서 노력 중인

우리 월부인들, 

모두 다 잘하고 계십니다. 

응원하겠습니다!


댓글


바베큐캠프
25. 08. 31. 11:45

투자자는 내가 아닌 타인의 시선으로!! 과거경험과 독서까지 같이 나눔해주시는 반장님 감사합니다!!

이호
25. 08. 31. 13:01

나의 시선, 생각에서 벗어나 타인의 시선에서 바라보기!!!좋은글 감사합니다

조카인
25. 08. 31. 13:42

저도 아빠보다 엄마가 더 좋습니다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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