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평 내가 나아가고 있는 방향과 다른 부분도 있고 동의할 수 없는 부분도 분명히 존재하는 책. 그러나 투자나 자산관리라는 큰 틀에서 봤을 때 본질은 동일함을 다시 한번 깨달았다.
본깨적 P31 돈이라는 시스템은 복잡하며 끊임없이 진화하고, 당신과 당신의 삶에 무관심하다. 시스템이 당신에게 맞춰주는 것이 아니기에 당신이 시스템에 적응해야 한다. 돈을 모으고 열심히 사는데 왜 삶은 더 나아지지 않는지에 대해 고민하던 시절이 생각남. 자산의 본질은 변하지 않지만 자산을 늘려나갈 수 있는 방법이나 시장상황은 계속해서 변한다. 내가 게을러서 그 변화에서 도태된다고 해도 아무도 신경 써주지 않기에 내 삶은 내가 챙겨야 한다.
P75 나는 내가 서 있는 빙산이 녹아내리는 걸 일찍 알았고, 그래서 금방 다음 빙산으로 옮겨가며 살아남았기 때문이다. 높은 수익이 있는 곳에는 반드시 경쟁이 따라온다. 그리고 경쟁이 성공하면 결국 수익을 무너뜨린다. (중략) 앞으로 어떤 변화가 올 것인가? 가장 중요한 것은 자신의 행동이 어떻게 변하고 있는지 관찰하는 것이다. 시장 상황, 규제, 경제 등 외부 요인은 시시각각 변하고 그에 따른 대중들의 심리 또한 빠르게 변한다. 언젠가 과열이 되는 시장이 오면 다시 폭락이 오듯 그 상황에 맞는 액션플랜을 잘 짜두고 행동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결국 변화에 대해 내가 어떻게 행동하고 대응하는지가 중요한 것.
P80-81 투자의 측면에서느 시간의 흐름에 따라 가격을 변화시키는 힘을 이해하고, 장기적으로 가치가 높은 자산을 저렴하게 매입하는 법을 배워야 한다.(중략) 결론적으로, 돈을 잘 다루려면 높은 급여를 받고, 낮은 가격에 소비하는 것을 목표로 삼아야 한다. 소득 분포의 상단 끝에서 벌고, 지출 분포의 하단에서 소비해야 한다. 투자는 결국 시간/복리의 싸움이다. 내가 아무리 재기발랄하고 날카로운 통찰이 있다 한들 결국 수익을 내려면 시간과 동행해야 한다. 그럼 그 길고 긴 과정에서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소득을 높이려 노력하고 지출을 통제하는 아주 근본적인 행동을 해야 한다. 본업에 더 충실하면서 매출을 확대할 방안 찾기 / 투자 활동 게을리 하지 않고 파이프라인 늘리기 내가 포기하지 못하는 소비를 제외한 나머지에서 낭비를 통제하기
P115 지금 처한 상황이 원하는대로 흘러가지 않는다면, 당신에겐 변화가 필요하다. 하지만 그 변화는 절대 당신이 원하는 결과를 보장해주지는 않는다. 세상에 성공이나 수익이 100% 담보 되는 이벤트는 없다. 100% 확실한 방법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내가 성공할 수 있는 확률을 높이기 위한 행동을 꾸준히 해나가면서 성공률을 높이는 것이 중요하다. 올바른 방향을 설정하고 성과가 나올 때까지 꾸준히 해나가는 것이 매우 중요함을 다시 한번 느꼈다.
P157 위험을 회피하면 그만큼 많은 기회를 놓치게 된다. 그러나 그렇다고 해서 무조건 위험을 감수해야 한다는 뜻은 아니다. (중략) 위험을 감수한다는 것은 때로는 큰 손실을 감내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진정한 배움은 경험을 통해 얻을 때 가장 확실하게 각인된다. 그리고 더 많이 배울수록 성공 가능성이 실패 가능성보다 높아진다. 결국 내가 행동으로 옮긴 경험이 나의 자산이 되고 많이 실패해보는 것이 나의 성공률을 높이는 방법이다. 제대로 된 방법을 학습하고 제대로 된 방향을 설정했다면 계속해서 그에 걸맞는 행동을 해나가는 것이 중요하다.
P205 손실은 투자에서 매우 중요한 문제다. 많은 사람이 복리의 효과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 채 투자한다. 심지어 위험을 감수하는 것을 일종의 배짱이나 용기라고 생각하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예를 들어 100만원을 투자했는데 50% 손실을 본다면, 원금 회복을 위해서 120%의 수익을 올려야 한다. 이는 매우 어려운 일이다. 따라서 연평균 8~10%의 안정적인 수익을 올리는 것은 큰 손실과 변동성을 동반하는 투자보다 훨씬 더 효과적이다. 월부에서 강조하고 근간으로 생각하는 잃지 않는 투자의 중요성. 결국 본질은 같다. 제대로 된 투자 원칙을 통해 내 돈을 잃을 확률을 최소화하고 수익이 날 때 까지 시간의 복리를 활용하여 인내하는 것이 중요하다.
P235 분산투자란 장기적으로 가치가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는 두 가지 이상의 자산을 보유하고, 이 자산들이 서로 다른 시점에 상승하는 특성을 가지도록 하는 것이다. 하나의 자산 가격이 하락하더라도 다른 자산이 상승하면 손실을 줄일 수 있고, 이는 결국 복리 효과를 극대화하는 데 도움이 된다. 저자는 주식,채권 등 서로 다른 자산 군에 대한 분산투자를 강조하지만 이 부분에 대해 나는 솔직히 동의하지 않는다. 안정적인 자산배분은 일정 수준 이상의 규모가 됐을 때 유의미한 것이지 티끌은 모아봤자 티끌이다. 그렇기에 나는 부동산, 그것도 아파트 투자에만 집중하는 것이고 이 자산 군 내에서 지역과 투자시기(전세만기시기)를 분산하여 리스크를 헷지하는 방법을 택한 것이다. 결국 내가 원하는 수준의 경제적 자유를 이룬다면 일정부분 자산 재배치가 필요하겠지만 현재는 부동산과 그를 헷지할 수 있는 현금에 집중할 것이다.
P264 뛰어난 투자자들도 통계적으로 약 40%의 잘못된 투자 결정을 내린다. 만약 당신이 훌륭한 투자자가 아니라면, 그 비율은 더욱 높아질 것이다. 포트폴리오의 등락에 대해 감정을 배제하는 것이 가장 좋다. 때로는 감정적 거리를 유지하는 것이 필요한데, 이는 냉정한 무관심으로 이어지기도 한다. 물론, 내 아내는 내가 너무 차갑게 거리를 두는 것을 원치 않지만, 돈을 관리하느 데 있어서는 이런 태도가 도움이 된다. 세상에 완벽한 사람은 없다. 누구나 잘못된 선택을 할 수도 있다. 다만 중요한 것은 거기에서 무엇을 배웠고, 다음에 같은 상황에서 같은 종류의 실수를 하느냐 안하느냐가 실력이라고 생각한다. 투자자로 살아가거나 사업가로 살아가는 과정에서 잘못된 의사결정은 그냥 삶의 일부로 받아들이자. 그 상황에서 좌절하지 말고 방법을 찾고, 복기하고 다음에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는 실력을 갖추자.
P276 돈을 벌 능력이 있는 사람이라면, 어느 정도의 책임이 따른다. 가족과 가까운 사람 중에는 스스로 경제적 문제를 해결할 수 없는 경우가 많다. 돈을 벌어 그들의 삶을 바꿀 수 있는 능력이 있다면 그것은 일종의 의무이기도 하다. (중략) 예를 들어, 빌게이츠는 자신을 ‘말도 안되게 부유한 사람’이라기보다 ‘도움을 줄 수 있는 위치에 있는 사람’으로 여길지도 모른다. 세상에 나 혼자 이룩한 것은 없다. 내가 투자에 사용할 수 있는 종잣돈도 엄밀히 따지면 나 대신 특정 파트에서 애를 써주는 직원들의 노력으로 이뤄진 것 아닌가? 물론 충분한지 아닌지를 논외로 두더라도 그에 따르는 보상을 한다. 어쨋든 나를 도와준 많은 사람들, 그리고 나라는 사람의 자아가 형성되는 과정에서 만난 많은 사람들이 있다. 그들에 대한 직접적인 보상 뿐만 아니라 비전보드에서 목표로 했듯이 새롭게 자라나는 누군가의 자아 형성 / 삶에 도움이 되는 사람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 물론 내가 부자가 되는 것이 먼저다. 티끌로 돕느 것보다 영향력이 훨씬 커질 것이기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