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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삶의 원칙을 지키는 돈이 달리오입니다.
지방 아파트에 투자한 저는 언제나 스스로를 “아직도 배우는 중인 투자자”라고 말합니다. 아직 전세 레버리지의 맛을 알기에는 이른 상황이고, 내년 1호기 세입자 나가면 보증금을 어떻게 돌려줄지, 다가오는 2호기 만기엔 세입자를 맞출 수 있을까를 매달 걱정하며 시장 흐름에 촉을 곤두세우고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런 제가 <월급쟁이 부자로 은퇴하라>를 읽으며 가장 먼저 들었던 생각은 “이건 부동산 기술서가 아니라 ‘마인드셋 매뉴얼’이다”라는 확신이었습니다. 단순히 어디에 투자하라, 어떤 지역이 유망하다 같은 지엽적인 이야기가 아니라, 왜 우리는 지금 당장 투자를 해야 하는가, 그리고 어떤 기준으로 살아야만 결국 부자가 될 수 있는가에 대해 철학적 질문을 던지고 답해주는 책입니다.
책의 1장은 마치 너나위의 투자 인생을 따라가는 철학 수업 같았습니다. 저는 책장을 넘기며 고개를 끄덕이기를 반복했습니다.
“자본주의에서 인플레이션은 필연이다.”
“소득 분배는 점점 더 불평등해지고 있다.”
“현금은 점점 가치를 잃고 있다.”
이 문장들은 제가 투자자가 되어야만 했던 현실적인 이유였습니다. 제 월급은 2019년 첫 취업 이후 괄목할 만큼 달라지지 않았지만, 삶의 비용은 빠르게 상승하고 있었습니다. 너나위님은 책에서 이렇게 말합니다.
“투자는 생존의 문제다.”
저는 이 말에 전적으로 동의합니다. 가족의 생존, 나의 노후, 삶의 안정. 이 모두를 위해 우리는 직장인으로서 투자라는 생존 전략을 택해야만 합니다. 2021년 처음 시작할 때는 확신이 부족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그 확신은 점차 채워졌습니다. 다만 지방에서 수도권으로 갈아타기에 성공하기 위해 얼마나 더 기다려야 할지 여전히 스스로에게 물어보는 중입니다.
책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문장 중 하나는 “시간과 무관하게 돈을 버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는 말이었습니다. 이 문장은 제가 아파트 2채를 운용하고, 주식투자도 이어오며 점점 실감하고 있는 현실적인 목표이기도 합니다. 저의 노동 시간과 무관하게 돈이 돈을 버는 구조를 만들어야 합니다. 워런 버핏이 ‘자는 동안 돈을 버는 구조를 만들지 못하면 평생 일해야 한다’는 말도 같은 맥락에서 나왔습니다. 화폐의 가치는 낮아지고, 전세 보증금이 물가가 오르면서 상승하는 시스템 투자의 비전을 알게 된 덕분에 제 투자를 주식에서 부동산으로 완전히 바뀌었습니다.
책에서는 ‘전세 레버리지’라는 전략을 핵심적으로 다룹니다. 저 역시 전세가율 80% 이상인 아파트를 구매하면서, 1호기와 2호기에 들어간 제 실제 투자금은 3~4천만 원 수준이었습니다. 매매가의 전체를 제 돈으로 하는 게 아니라 나머지는 세입자의 보증금이 해결한다는 걸 배운 덕분입니다. 이러한 시스템 투자가 ‘시간을 아끼고, 자산을 키우는 시스템’이라는 걸 체감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와 동시에 반드시 그렇게 될 것이라는 과신은 위험하다는 걸 배운 시간이기도 했습니다. 부동산 투자에는 변수가 많고, 그 시스템이 유지되기 위한 전제조건들은 결코 가볍지 않기 때문입니다.
여기서 중요한 건 단순히 “레버리지를 쓰라”는 기술적 조언이 아닙니다. ‘레버리지를 견딜 수 있는 구조’, 즉 현금흐름을 계산하고 리스크를 감내할 수 있는 마인드셋이 중요하다는 점입니다. 오래 살아남았을 때 비로소 자산가치 상승의 흐름을 가져갈 수 있기 때문에, 책을 읽으면서 무너지지 않아야 한다는 걸 명심하고 또 명심하게 되었습니다.
<월급쟁이 부자로 은퇴하라>는 실전 투자자들을 위한 체크리스트입니다. 너나위님은 “간결하고 확실한 투자 기준”이 있어야 한다고 반복해서 말합니다. 다음의 세 가지 기준에 입각해 투자하라고요.
- 저평가된 아파트인가?
- 적은 투자금으로 가능한가?
- 리스크를 감당할 수 있는가?
이 세 가지는 저 역시 지방 아파트를 고를 때 사용했던 판단 기준이었습니다. 누군가는 “2억짜리 지방 아파트에 왜 투자하냐”고 묻지만, 저는 말합니다. “전세가율 85%, 인근 공급 3년간 없음, 지방 주요 학군지 10분 거리, 대기업 산업단지 차로 10분 거리” 당시에 20평대 구축을 매수할 수 있었던 저의 판단 기존입니다. 부족한 실력이었지만 월부에서 배운 기준이 있었기에 비록 결과적으로 안 좋을지라도 선택하는 용기를 낼 수 있었습니다. 그 이후 더 많이 배우는 투자가 되었고, 지금 진행형입니다.
책의 여러 장에 걸쳐 너나위님께서 강조하는 것은 “현장”입니다. 임장의 중요성은 부동산 투자자라면 누구나 들어봤을 것입니다. 하지만 너나위님은 임장을 단순히 눈으로만 보는 것이 아니라, 정보 수집과 비교 분석의 과정으로 구체화합니다. 저는 실제로 매물 계약 직전까지 가서 부동산 사장님의 “이 집은 세입자가 집을 안 보여주고 투자자를 싫어하는 게 문제예요”라는 한마디에 발을 뺀 적이 있습니다. 모니터로는 절대 알 수 없던 디테일이 현장에서는 선명하게 드러납니다.
그리고 이번 학교 과정에서 자유를향하여 멘토님 덕분에 실거주 수요가 자산 가치에 있어서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 다시금 깨닫고 있습니다. 특히 매도까지 고려해야 하는 지방 투자의 새계일수록 실입주 수요가 있는가?, 전세 수요가 끊기지 않는가?, 주변 대단지 대비 경쟁력이 있는가? 등 거주 가치 관점에서 고민이 필요하다는 점을 배웠습니다. <월급쟁이 부자로 은퇴하라>에서도 이런 질문에 대해 직접 확인하고, 기록하고, 비교하는 루틴을 만들라고 조언합니다. 이 부분은 마치 주식에서 기업의 비즈니스 모델과 밸류 체인을 분석하고 기업 가치를 판단할 때 사용하는 프로세스와 닮아 있습니다.
책의 마지막 장에서 너나위님은 아주 인간적인 고백을 합니다.
“매일 나태해지고 싶은 나 자신과 싸워야 했다.”
“성공은 꾸준함에서 온다.”
“돈 그릇은 타고나는 것이 아니라 키우는 것이다.”
저 역시 여전히 매달 월세, 강의비, 임장비용을 계산하며 ‘이게 맞는 걸까’라는 의심과 싸웁니다. 하지만 책을 읽으며 “꾸준히 간 사람만이 살아남는다”는 진리를 다시금 새겼습니다. 투자는 결코 하루 만에 부자가 되는 일이 아닙니다. 오히려 3년, 5년, 10년 동안 방향을 잃지 않고, 감정을 관리하며 견디는 일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이번 책이 다시 저의 마음을 단단하게 무장하고 갈 수 있는 좋은 전환이 된 것 같습니다.
이 책은 ‘투자의 기술서’가 아니라 ‘투자의 언어를 바꿔주는 책’이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월급쟁이 부자로 은퇴하라>는 대한민국의 현실 속에서, 평범한 직장인이 ‘경제적 자유’라는 거대한 목표를 향해 나아가기 위해 어떤 마인드셋과 실천이 필요한지를 친절하면서도 단단하게 설명하기 때문입니다.
저는 이 책을 통해 과거의 두려움을 다시 꺼내 보았고, 현재의 선택을 점검했으며, 미래를 향한 관점을 재정립할 수 있었습니다. 지방 아파트 2채는 저에게 단지 부동산이 아니라, 자산을 다루는 법, 돈을 공부하는 자세, 삶을 설계하는 프레임을 만들어준 인생의 도구였습니다. 이제 막 투자의 필요성을 느끼고 있는 분들에게 이 책은 마중물이 되어줄 것이며, 이미 투자 중인 분들에겐 나침반이 되어줄 것입니다.
지금 가진 자산보다 더 중요한 것은, 어떤 관점으로 시장을 바라보는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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