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빅퓨처입니다.
월부 시작 전에는 12년차 고인물 직장인이었지만,
이제는 투자공부 11개월차가 된 새싹입니다.
회사가 어려워지자 함께 으쌰으쌰했던 동료들의 권고사직을 보며,
열심히 일해왔던 지난 삶들에 의심이 들기 시작했습니다.
상실감. 두려움. 막막함.
‘어떻게든 되겠지..’ 하며 내면의 목소리를 무시한채
회사 - 집 - 운동만 반복하며.. 그냥 운동에 빠져 살았던 것 같아요.
그러다 작년 10월쯤 아주 친한 동생이
노원에 아파트를 샀다는 소식을 듣고,
집들이겸 놀러가게 되었는데,
집을 사게 된 결정적인 이유가
‘월급쟁이 부자들’ 유튜브였다고 하더라고요.
조모임하고 강의를 듣는다며
이전과 달라진 동생의 모습에 놀랐습니다.
“언니 강의 한 번 들어봐요~”
월급쟁이 부자들.
사실 제가 20대 후반(약10년전)
외삼촌에게 들었던 카페 이름이었습니다.
“퓨처야. 너도 돈 모은 거 있으면 아파트 사”
“아파트를 어떻게 사요..ㅎㅎ”
“돈 모은 거 없어? 2~3천만원이면 돼”
당시 저희 집은 가정형편이 좋지 않았고,
그런 상황에서 가족들에게 아파트를 샀다며 돈있으면 투자하라며
자랑하는 삼촌이 그때는 싫었던 것 같아요.
지금 생각해보면, 그때 시작했다면 어땠을까?하는 생각이 듭니다.
2024년 11월, 본격적으로 강의를 듣기 시작했고,
저와 비슷한 상황, 가정환경이었던 경험을 공유해주셨던
너나위님의 특강은 나도 해볼 수 있을까? 아니 해야만 한다는 생각을 갖게 했던 것 같아요.
그러면서 이어진 열반스쿨 기초반을 통해
제 인생맵 ‘비전보드’를 작성하고,
저와 같이 이제 막 월부를 시작한 분들과
같은 주제로 이야기하는 것이 참 마음이 편하고 좋았습니다.
독강임투!를 외치며
열반스쿨 기초반을 마치고 이어서
실준, 열중, 서투기, 지투기, 자모님 소액특강,
진담님 지역특강, 용용맘맘맘님 대출특강까지
열심히 달렸고,
실전준비반과 서투기를 통해 알게 된 조원분들과 조장님들
덕분에 모임의 재미와 고마움을 느끼며 임장을 즐겁게 할 수 있었어요.
그리고 6월, 1호기가 있는 지역을 임장하고,
우선순위를 정하고, 투자매물을 추리며 매임을 통해 1호기를 만났습니다.
투자자라며 버럭하신 부사님의 주머니 속 매물
“아니~~~ 또 투자자야?(버럭)”
첫 통화에 투자자라고 버럭!하신 부사님을 만나 소금빵을 드렸습니다.
부사님은 제가 사다드린 소금빵집을 아셨고 무척 좋아한다며 기분 좋아보이셨습니다.
부사님은 오늘 매물 브리핑을 간단히 해주셨고,
총 6개의 매물을 준비했다고 하셨습니다.
그 중 제가 만난 1호기는
버럭 부사님의 주머니 속 매물이었습니다.
투자 물건 만들어서 결과를 만들어주겠다는
부사님의 약속은 진짜 였던 것이었습니다.
정말 운이 좋게도 할아버님이 집을 매도하고,
전세로 1년반 더 살고 싶다는 매물이었습니다.
소금빵으로 마음을 얻은 덕분에 가격도 잘 조율할 수 있었습니다.
매코 신청을 실패했지만,
그동안 배운 저환수원리를 정리하며,
매물을 복기하고, 확신을 갖고 가계약금을 보냈습니다.
잔금 일부를 현찰로 달라는 매도인의 따님
“아버님이 은행 가기가 어려우셔서 현금이 필요하시다네요”
계약.잔금일 2주 전에
할아버님이 갑작스레 잔금을 현찰로 받을 수 없냐며,
따님분이 대신 연락을 주셨고, 어렵다고 하니,
그럼 계약을 못할 수도 있겠다는? 말을 하셨습니다.
이때부터 좀 많이 걱정이 되었는데요.
매코를 하지 않은 상황에서 현찰로 주는 것에 대해
어떤 리스크가 있을지 어떻게 대처할지 고민했습니다.
현장에서 현찰을 건네는 영상을 찍고 영수증 잘 받는 걸로 할까?
현찰은 뭔가 찜찜하고.. 정중하게 계좌이체로 가능하다 말하고,
안될 경우 가계약금 배액배상 받고 다른 우선순위 매물을 볼까.
고민하다가 조장님께 조언을 얻고,
매물에 대한 확신을 얻기 위해서라도
매코를 해야겠다 다짐했습니다.
정말 운이 좋게도, 바로 다음 날 매코를 성공했고,
자유를 향하여 멘토님께 코칭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할 수 있는 것 중에서 단지 선정도 잘 했고, 가격도 이정도면 싸네요”
멘토님의 한마디로 그동안의 걱정과 두려움이
한 방에 해소된 것 같았어요.
멘토님은 투명한 현금흐름과 혹시 모를 “찜찜함”
(자녀에게 현찰을 주기 위해 증여세를 피할 목적 등) 때문에라도
안되면 입금액의 배액배상 받아도 된다며,
입장을 고수하라 조언해주셨습니다.
매코에 이어 살짝 투코까지 해주신게 아닐까 하는..
다음 행보에 대해 지역을 점검해주시기도 했습니다.
부사님께 입장을 전달했고,
결과는 아무 이슈 없이 그대로 7월 23일 계약과 잔금일 동시에
주인전세 1호기 매수를 완료했습니다.
잘한 점
아쉬운 점
새롭게 알게 된 점
감사한 점
매수가 제일 쉽다는 자모님의 강의 말씀이 생각납니다.
맞는 것 같습니다.
이제 시작인 것 같거든요.
하지만 앞으로가 더 재밌어질 것 같습니다.
13년차 직장인이 아니라 13년차 투자자가 되는 그날까지!
독강임투!
저에게 많은 용기와 경험을 나눠주신
월부 분들에게 감사함을 전합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댓글
퓨처님 경험담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ㅎㅎ!! 너무 고생 많으셨어요! 🥹.. 퓨처님의 후기를 보니 진짜 경험해야 배울 수 있는 부분들이 많은것 같습니다! 매수하시고 꼼꼼한 복기까지..! 저도 새롭게 알게된 게 있어 감사합니다 ㅎㅎ! 퓨처님의 n호기까지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