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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반스쿨 기초반 - 1500만원으로 시작하는 소액 부동산 투자법
주우이, 너바나, 자음과모음

안녕하세요.
빙바나나 입니다.
엄청나게 더웠던, 또 엄청나게 쏟아내린 비에
정신 없었던 월부학교 여름학기가 끝났습니다.
2년 8개월만에 입성할 수 있었던 월부학교,
기대하기도, 다짐하기도 했던 지난 날에 비해
아직 더 많이 성장해야겠다 생각이 들었던
지난 여름학기에 대해 써보려 합니다.
당차게 시작했다
진짜 가기 힘들었고 오랜 기간 염원했던
‘월부학교 입성’
3개월 동안 진짜 빠짐없이 성장하겠다 다짐했습니다.
튜터님의 말씀, 반원분들의 말씀을 모두 수용하여
내 것으로 흡수하겠다 다짐했습니다.
물론, 첫 월부학교이기 때문에 적응하는 것만으로
성장하는거라고 주변에서 이야기 했지만
저는 욕심이 많았고,
지금보다 더 성장하고 싶었습니다.
여름학기 3개월은 이 한 몸 갈아넣겠다 생각했습니다.
첫 달인 7월, 둘째 달인 8월까지는 그럭저럭
성장도 챙기고 열심히 했는데
마지막 달인 9월에 안 좋은 일이 생기며
슬럼프 아닌 슬럼프에 빠지게 됩니다.
조모임이 즐거우신가요?
슬럼프에 빠진 원인이 내부적이기 보단
외부적인 요인이었던 점이 크긴 하지만
투자생활을 한지 3년이라는 시간이 되어가면서
단단해졌을거라 생각했고 이 심적인 문제를
어느 정도는 무시하고 잘 이겨낼거라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9월 한 달간 심리적인 문제를 이겨내지 못하고
저를 힘들게 하는 외부적 요인이 여러개가 겹치면서
오히려 더 나아가지 못하고 제자리걸음에
머무를 수 밖에 없었습니다.
지금에 와서 슬럼프를 이기지 못했던
가장 큰 이유를 생각해보면
두 가지 정도가 떠오릅니다.
첫째, 월부학교를 안일하게 생각했다.
앞서 이야기했듯, 월부학교에 당차게 들어와서
무조건 적응하고 성장하겠다는 마음가짐과 달리
제대로 된 목표와 계획을 세우지도 못했고,
그마저도 목표와 계획에 맞는 행동을 하지 못했습니다.
튜터님께서도 말씀해주셨고,
월부학교라는 환경에서 충분히 활용할 수 있는
많은 인사이트와 동료분들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실전반, 아니 기초반 수준에 머물렀던
일정과 시간관리가 가장 큰 패착이었습니다.
다시 말해, 월부학교에서는 이전과는 다른
더 명확한 목표와 계획을 세우고
항상 그에 맞는 행동을 하고 있는지 복기하며
수정해나아가야 함이 분명한데,
그저 명목상 복기와 계획을 할 뿐
행동하지 못했다는 점입니다.
저는 월부학교 여름학기 3개월 간
생각하는대로 산 게 아니라
사는대로 생각했습니다.
분명히 문제가 있었습니다.
그 문제를 인지하기도 했습니다.
그럼에도 안일하게 생각했습니다.
물론 내면의 문제로 슬럼프가 온건 아닐 수 있지만
그럼에도 이겨낼 수 있는 환경에서
그저 안일하게 생각했기 때문에,
월부학교에 걸맞는 목표와 행동을 하지 않았기에,
사는대로 생각했기에 일과 마음을 제대로 분리시키지 못했습니다.
둘째, 월부학교를 즐기고 있었다
조금 이상하게 들리실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분명 월부학교는 힘든 곳이라고 익히 들었고
그런 환경에서 즐긴다는 것은 그만큼 케파가 늘어났다고도 생각하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물론 저도 그렇게 생각했습니다.
‘나 생각보다 월부학교 체질일수도?‘
즐기면서 하는 사람은 이길 수 없는 것은 맞습니다.
다만, 그저 즐기기만 했느냐는 다른 문제입니다.
월부 강의 커리큘럼 최고 수준인 월부학교에서
단지 즐기기만 했다면, 성장은 없습니다.
그리고, 나눔도 없습니다.
월부학교 시작할 때 너나위님과 함께 외쳤습니다.
‘나와 동료의 성장과 성공’
그저 혼자만 잘나가는 것이 아니라
함께하는 동료들, 선후배분들과 함께
성장하며 나아가 성공하는, 그런 환경입니다.
이러한 환경에서 그저 즐기기만 했다면
나의 성장은 챙겼을지 몰라도 동료의 성장은
애써 무시하고 있었을지 모릅니다.
그런 관점에서 저는 월부학교를 그저 즐기기만 했다고 생각했습니다.
분명 더 나은 성장을 위해 할 수 있음에도
한계치를 뛰어넘지 않고 컴포트존에 머무르려는 안일함.
슬럼프를 이겨내지 못한 이유 중 하나입니다.
그래도 버틸 수 있던 이유
이러한 슬럼프와 반성을 적으면서도
3개월간 월부학교에서 버틸 수 있었던 이유는
’함께하는 동료‘분들 덕분이었습니다.
함께 울고 웃고 힘들고 덥고 찝찝한,
그런 마음이 들어도 무더운 여름
함께 할 수 있어서 이 힘든 여정을 이겨내어
끝까지 할 수 있던 것 같습니다.
때론 슬럼프가 오고,
때론 좋지 않은 일과 장애물이 내 앞을 막아도
함께 목표를 그려가는 동료분들이 있기에,
튜터님과 선후배분들이 있기에
결국 이겨내고 나아갈 수 있는 것 같습니다.
감사하게도 가을학기를 연속으로 들을 수 있게 됐고
더 나은 마음가짐과 열정을 가지고
이전에 했던 후회와 반성을 반복하지 않게
더 명확하게 목표와 계획을 세우고
그에 맞는 행동을 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고
마냥 즐거우기만 한 것이 아닌,
나와 동료의 성장과 성공을 위해 더 노력하는
때론 힘들어도 즐겁기에 버틸 수 있는
그런 사람이, 투자자가 되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