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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칼럼

청약에 당첨되었다! 그 다음엔 뭘 해야 하지?

7시간 전

안녕하세요. 기로킴입니다.

 

오늘은 주택 청약에 당첨되었다면 그 후 어떻게 진행되는지 절차에 대해 하나하나 알려드리려고 합니다.

 

우선, 가장 기본적인 전제조건이자 가장 어려운 조건은 바로 ‘청약에 당첨되는 것’ 그 자체입니다..ㅎ

 

청약에 당첨되었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의 기분은 말로 다 표현하기 어렵습니다.

 

저희 부부 역시 ‘드디어 내 집 마련을 할 수 있구나’라는 벅찬 마음에 하루 종일 설레었던 기억과 함께, 자금 마련에 대한 걱정까지 온갖 감정의 쓰나미를 겪었던 기억이 납니다.ㅎㅎ

 

 

하지만 기쁨도 잠시, 막상 당첨 이후 어떤 절차를 밟아야 하는지 막막하더군요. 주변에 먼저 경험한 지인이 없으면 더 혼란스러울 수 있는데요.

 

그래서 오늘은 제가 실제로 겪었던 청약 당첨 이후부터 잔금 납부까지의 과정을 단계별로 정리해 보겠습니다.

 

 

1) 당첨 확인과 서류 제출

 

먼저 청약홈(아파트투유)에서 당첨 사실을 확인하게 됩니다. 이후 가족관계증명서, 주민등록등본, 소득 관련 서류 등 여러 가지 증빙 자료를 준비해야 합니다. 주민등록표 상 배우자가 분리된 경우 배우자 명의 등본 등 추가 서류 제출 서류를 요청 받을 수도 있습니다.

 

보통 분양사무소에서 제출해야 할 서류 목록을 문자나 안내문으로 보내주니, 해당 내용을 꼼꼼히 확인해야 합니다. 제출 기한이 짧고 서류 하나라도 빠지면 당첨이 취소될 수 있기 때문에 ‘체크리스트’를 만들어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저도 혹시나 해서 하루 전에 미리 구청까지 다녀왔습니다.

 

 

2) 계약 체결과 계약금 납부

 

서류 심사가 끝나면 본격적으로 분양 계약을 진행합니다. 보통 당첨 발표 후 일주일 내외에 ‘계약 체결일’이 지정되며, 이때 견본주택을 방문하여 계약 체결 절차를 진행하고 계약금을 납부해야 합니다.

 

계약금은 일반적으로 분양가의 10% 정도로 책정됩니다. 예를 들어 분양가가 5억이라면 계약금은 5천만 원 정도가 되는 것이죠. 계약금은 현금이든 대출이든 준비된 자금으로 빠르게 납부해야 합니다. 저는 미리 청약통장을 해지해 마련해둔 자금과 일부 적금을 해약한 돈을 사용했습니다.

 

 

계약 체결 시에는 계약서 작성, 분양 일정 안내, 향후 중도금·잔금 납부 계획 등을 자세히 설명해 줍니다. 저 같은 경우, 분양사무소에서 ‘입주자 안내문’이라는 책자를 따로 주었는데 이게 앞으로의 길잡이가 되었습니다.

 

 

3) 중도금 납부 및 대출 진행

 

계약금 납부가 끝나면 일정에 맞춰 중도금을 납부해야 합니다. 중도금은 보통 6회차로 나눠 분납하는데, 총액은 분양가의 60% 내외가 됩니다. 저희 부부가 당첨된 단지는 전체 분양가의 70%를 6회로 나눠 3개월 간격으로 납부하되, 한 회차분은 자납하는 방식이었습니다.

 

이때 많은 분들이 중도금 대출을 이용합니다. 분양사 측에서 지정된 은행과 연결해 주는데, 자동이체를 설정해 두면 회차마다 납부일에 맞춰 빠져나갑니다.

 

저희도 대출 심사를 통해 은행과 약정을 맺었고, 각 회차별 납부일에 맞춰 대출이 실행되는 구조였습니다. 중도금 대출은 집단대출로 이루어지므로 심사가 까다롭지 않고, 금리도 일반 시중은행 주택담보대출 등과 비교하면 합리적인 편인 경우가 많다는 점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또 하나 팁을 드리자면, 중도금 대출은 이자 납부 방식도 꼭 확인해야 합니다.

 

어떤 경우에는 납부 시점마다 원금 일부와 이자를 같이 내야 하고, 또 어떤 경우는 입주 시 일괄 상환 구조일 수도 있습니다. 요즘에는 대부분 이자후불제 방식을 채택하고는 있지만, 그렇지 않은 곳도 있으니 애초에 청약 넣을 때 입주자모집공고문을 잘 확인해보셔야 합니다.

 

 

4) 잔금 납부와 소유권 이전

 

가장 마지막 절차가 잔금 납부입니다. 보통 분양가의 30% 정도가 잔금으로 남아 있으며, 입주 지정일 전까지 납부해야 합니다. 잔금을 준비하는 방법은 크게 세 가지였습니다.

 

  • 자기 자금(예금, 적금 해약, 투자금 회수 등)
  • 잔금 대출(주택담보대출)
  • 기존 주택 매각 후 충당

 

저희는 잔금 전부를 주택담보대출로 충당하기로 했습니다. 협약된 은행에 잔금대출 신청을 하고, 등기 절차와 동시에 실행됩니다.

 

참고로 단지마다 잔금 대출 협약 은행도 다르고 조건도 다르므로, 관련 공지가 되면 각 은행마다 최대한 빨리 상담을 받아서 가장 유리한 조건을 제공하는 은행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금리나 한도 등에서 유리한 조건을 제시하는 곳은 빨리 마감이 되기도 합니다.

 

이 과정에서 ‘등기부등본’, ‘취득세 납부’, ‘등기권리증 발급’ 등 부동산 소유권 이전에 필요한 절차가 이어집니다.

 

잔금 납부 후에는 취득세를 신고 및 납부해야 합니다. 분양가 6억 이하 아파트는 세율 1.1%, 6억 초과 9억 이하는 2.2%, 9억 초과는 3.3% 세율이 적용됩니다. 이 부분도 미리 준비하지 않으면 곤란해질 수 있습니다.

 

잔금을 치르고 소유권 이전이 완료되면 드디어 ‘입주 가능’ 상태가 됩니다. 입주자 사전점검을 통해 하자 여부를 확인하고, 관리비 예치금과 각종 공과금을 정산한 뒤에 열쇠를 받게 되죠. 

 

 

마무리

 

 

청약 당첨은 시작일 뿐, 실제 내 집 마련의 완성은 잔금 납부와 입주까지 이어지는 과정 속에 있습니다. 저 역시 처음에는 복잡하고 막막했지만, 한 단계씩 준비하다 보니 무사히 잔금 대출만을 앞두고 있습니다.

 

혹시 지금 당첨된 분이라면,

계약금 → 중도금 대출 → 옵션 선택 → 잔금 납부 → 입주
이 순서를 꼭 기억하시길 바랍니다! :)

 

 


댓글


빅퓨처
25. 09. 27. 22:30

오, 당첨후 과정을 이렇게 한눈에..! 공유해주셔서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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