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머릿돌이 될 버린돌입니다.
조금 늦었지만
월부학교 6강까지 달려오면서 지난 3개월을 돌아보니,
그냥 강의 감상문으로 끝내기엔 아쉬워서
“월부학교를 통해 내가 실제로 달성한 것들”을 정리해보고 싶었습니다.
또, 왜 월부학교는 단순한 투자 강의가 아닌지
처음 들으시는 분께 도움되실까 하여
설명드리고자 합니다.
3개월 동안 총 10권 이상의 책을 읽었습니다.
『부자는 왜 더 부자가 되는가』, 『원칙』, 『부의 전략수업』 같은 책들이었습니다.
예전엔 책을 읽고 ‘좋은 말이네’ 하고 넘어갔다면,
월부학교 덕분에 적용할 점을 정리해서 글로 남기고,
투자 기준과 연결하는 습관이 생겼습니다.
그게 제 투자 기준을 한 단계 단단하게 만들어줬습니다.
월부학교 강의는 기초강의에서는 배울 수 없는 심화된 디테일과 실전사례들을 들을 수 있습니다.
특히, 너나위님 6강에서 해주신 말씀이 와닿았습니다.
“튜터님들께 뭘 배우셔야 하냐면요. 디테일하게 어떤 원칙을 준수해서 하는지를 봐야 하는거에요. 그게 월부학교가 가진 의미인거에요”
이전부터 월학 강의는 필사하고
몇 년동안 다시 복습할 정도로
투자자에게 꼭 필요한 내용이 참 많습니다.
그리고 매번 달라지는 주제가
월부학교의 정말 장점 아닌가 싶습니다.
7~9월 동안 총 40회 가까운 임장을 다녔고, 임장보고서도 300장 이상 작성했습니다.
비가 쏟아지는 날에도 현장을 밟으면서,
지도나 시세만으로는 알 수 없는 현장 투자감각을 몸으로 배웠습니다.
구축이라 안오르지 않을까 생각했던 곳이
막상 가보니 수요도 많고 북적거리며,
전세 수요가 버티는 걸 보고 놀란 적도 있었습니다.
투자는 숫자가 아니라 현장이다라는 걸 매번 확인했습니다.
매도와 갈아타기 경험을 했습니다.
매도를 하며 실거주자들이 사고 싶어 하는 아파트를 사자는 원칙이 생겼습니다.
그 후로는 어떤 매물을 봐도 “내가 살아도 괜찮을까?”라는 질문을 스스로 던지게 됐습니다.
이건 단순히 원칙이 아니라,
제 투자자의 뼈대가 되었습니다.
또한 매달 TOP3를 뽑고 발표하며
멘토님의 피드백을 받으면서
내가 제대로 하고 있는지 점검받을 수 있었습니다.
열반기초반 분들과 소통하면서
“임장이 너무 어렵다”는 얘기를 자주 들었습니다.
저도 처음엔 똑같이 두려웠던 기억이 있어서,
작게나마 팁을 나누며 도왔습니다.
여러 과정에서 오히려 제 기준이 더 정리됐고,
나눔이 곧 성장이라는 걸 몸소 느꼈습니다.
“투자 생활을 어떻게 버텨오셨나요?”
6강 강의 중 위와 같은 질문이 있었습니다.
너나위님은 위 질문에
아래와 같은 답변을 주셨습니다.
인생은 점이 아닙니다.
따라서 목적지는 없습니다.
Life is a journey.
인생은 그 자체에 의미가 있습니다.
투자를 해야 하니까
임장을 가야된다 생각하면 임장을 못가요.
임장가는게 재밌어야 임장을 갈 수 있어요.
오래 사신 분들이 이런 말씀을 하시더라고요.
'내가 죽을 때 한번이라도 더 웃고 살았으면 그게 위너이다.'
그러니 그런 삶을 살면 방향만 맞다면, 돈도 벌립니다.
저 또한 5년동안 투자를 어떻게 해왔을까..
되돌아보면
10년 해야지! 라고 생각하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6월, 7월, 8월 그리고 9월
그저 매달 하루하루 해야될 일들과
수많은 임장, 임보를 동료들과 함께 하며
그 시간을 열심히 치열하게 몰입하고 즐겼던 것 같습니다.
이걸 어떻게 5년 해나가지?가 아니라
오늘은 무엇을 하지?
내일은 무엇을 하지;?
오늘 이걸 해서 어제보다 더 나아졌다.
동료들과 함께 해서 행복하고 즐겁다.
이런 마음으로 해나갔습니다.
돌아보니 3개월 동안
책으로 배운 걸 투자에 연결했고,
강의로 얻은 인사이트를 제 언어로 정리했고,
임장으로 현장을 확인했고,
투자로 복기했고,
나눔으로 다듬는 과정을 반복했습니다.
그 덕분에 저는 확실히 더 단단해졌습니다.
예전에 월부학교를 듣기 전까진
“실전지투만 해도 되겠지”라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압니다.
월부학교는 꼭 들어야 합니다.
저는 월부학교는
단순한 투자 강의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투자만 알려주는 게 아니기 때문입니다.
인생을 어떻게 살아가시는지,
행복이란 무엇인지 알려주시고,
투자자로서 살아남는 힘을 길러줍니다.
제가 20대 절반을 월부와 함께하면서
저에게 가장 크게 남은 건
사람들과 함께 성장하는 기쁨이더라고요.
돌아보면 부족하고
완벽하지 않았던 순간도 많았지만,
그럼에도 늘 진심으로 배우고 나누려 했었습니다.
월부에서 배운대로
앞으로도 투자자로써, 한 사람으로써도
잘 나아가도록 하겠습니다.
좋은 강의 해주신 멘토님, 튜터님
그리고 가르침 주신 한가해보이멘토님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