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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전투자경험

[투자 후기] 경기도 용인시 수지구 구축 26평 계약금 넣었습니다.

25.10.01

 

[간단 후기]

5-6월의 랠리가 이어지던 6월의 끝, 6/27 대책이 터지고 저는 지금 움직이지 않으면 늦는다고 생각했습니다.

하필 당시 보고 있던 곳이 인덕원이었기에 더 빠르게 시장 분위기가 심상치 않다고 느꼈던 것 같습니다.

매물은 거둬졌고 가격은 올랐거든요.

이번 투자 기간동안 눈 앞에서 가격이 오르는 경험도 해봤습니다. 사람 미치더군요.

 

그렇게 2달 반을 여름 휴가도 반납하고 매주 같이 서울이며 경기를 돌아다녔습니다.

출근길엔 어플을, 근무중엔 부동산에 전화를, 퇴근하고서는 엑셀을.

 

그러다 이런 식으로 화면에 갇혀서는 절대 매수 못하겠다는 생각이 들어 예산을 확정하고 집을 보러 다녔습니다.

길가다가도 부동산에 들리고 동네 구경가서도 들리고 빠삭한 행세도 하고 주전세도 묻고 별짓 다했네요 진짜

 

사실 월부에서 배운 모든 걸 적용시키진 않았습니다.

제 배움이 부족한 덕이겠지만 모든 배움은 시장보다 느렸고 제 판단은 시장보다 날카롭지 못했거든요.

그래서 한정된 예산이라면 예산에 맞지않는 육각형을 찾느니 뾰족한 한가지라도 찾자는 생각으로 

매물을 뒤지고 다녔어요.

 

그리고 첫 매수는 정말 교통사고처럼 오더군요. 

최종 3개의 물건을 추리고 보게 된 첫 집을 계약했습니다.

첫 집은 5팀이 함께 물건을 둘러보게 예약이 되어 있었고 저는 20분만 먼저 보게 해달라고 사장님께 사정을 했습니다.

결국 3팀/3팀 나눠서 들어갔는데 첫 타임에 운좋게 볼 수 있었어요.

 

기본상태였고 수리 상태가 최상은 아니였어요. 근데 구조가 평형대비 압도적으로 너무 좋았습니다.

내가 그간 봤던 집 중에 계단식 방3/화2 집이 있긴하던가? 이렇게 거실이 넓게?

 

평촌도 많이 봤었는데 평북은 현재 3-4년전 전세가면서 가격은 올라있어 투자에 적절한 곳은 없었습니다. 복도식 20평대도 시작이 3억이었거든요. 

 

수지는 인덕원 오를때 같이 일찍이 올라버렸었고..

암튼 구로/평촌/수지쪽 90-00년대 집을 많이 봤는데 그간 여러 집을 보지 않았다면 확신하지 못했을거에요.  

 

몇가지 핵심 사항만 보고 바로 나와 천만원 네고 후 가계약 의사를 밝혔습니다.

 

법인 세입자 물건이었습니다. 전세권? 그게 뭔데? 

결과적으로 장단점이 있었지만 꽤 유명한 공기업 법인이기에 안정적으로 전세 운영이 가능하다고 판단했습니다. 임원도 아니였구요.

또 법인은 현금으로 들어오고 따라서 전세가를 높게 유지시킬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단, 전세권을 설정해줘야하기에 채권이 아닌 재산권을 보장받아 여차하면 제 집을 바로 경매에 부칠수도 있지요.

사택처럼 쓰니까 내부 관리도 소홀할텐데 생각보다는 나쁘지 않았습니다. 특약도 걸꺼구요.

 

여하튼 요즘 같이 전세 대출 규제가 심한때에 크게 나쁘지 않게 투자를 운용할 수 있다고 봤어요.

내년에 세입자님께서 전세 계속 살아주시기를 바랄뿐입니다.

 

솔직히 많이 오를진 모르겠네요. 저평가였는지도 모르겠구요.

그래도 결정을 했다는 점에서 높게 사고 싶습니다.

 

[마무리]

계약이란걸 해보려고 등기라는걸 쳐보려고 꽤나 아등바등했던 것 같은데 

막상 투자를 하고나니 또 다른 마음이 복잡하네요. 후련하기도 하구요.

 

이젠 제 선택을 믿고 ‘대응’의 영역이 되가는 것 같습니다.

 

월부와서 처음 강의 듣고 6개월간을 열심히도 쏘다녔는데 

결실이 나서 기쁘기도

더 나은 선택이 있지는 않았을까 후회스럽기도

그래도 선택을 했다는 것에 안도하기도 하네요.

 

결과는 시간이 알려주겠죠.

그래도 다행인건 다시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다는 것인 것 같습니다.

 

꾸준히 공부하시는 분들은 정말 대단하신 것 같습니다.

혹시나 글을 봐주고 계셨던 우리 조원분들이 계시다면 그 또한 감사합니다.

그렇게 자랑할만한 후기는 아닌것 같아서 기록차원에서 조용히 쓰고 갑니다.

 

저도 꾸준히 공부하고 돈 모아서 또 뵙겠습니다.

 

  • KakaoTalk_20251001_215932854.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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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코지하우스2호점
25. 10. 01. 22:39

마음고생 많이 하셨겠습니다 평촌구청장님, 고생많으셨습니다 :))

고른길
25. 10. 02. 09:34

고생많으셨어요.그래도후련하실 그마음이 이해가되네요.이번투자로 시간이 갈수록 많은걸 얻으실수있겠다싶어요.축하드립니다~♥

올투실천
25. 10. 02. 14:35

와우!! 축하드려요!! 혼자서 임장, 임보, 비교까지 의지가 대단하셔요!! 쑥쑥 커나갈 씨앗! 부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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