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의 징기스타님, 그리고 OO님께
(인사말) 안녕하세요? 이 글을 읽으실 미래의 징기스타님과 OO님! 접니다, 25년9월을 빈쓰 튜터님과 빈삼스(제맘대로 지음)분들과 함께 내마실을 보낸 징기스타요.
(글쓴동기) 나름 복기는 월부에서 배운 목실감 다음으로 가장 선호하는 부분이기도 하고, 제가 글쓰기를 굉장히 좋아하며 배운대로 글을 통해 정말 많은 생각을 주워담을 수 있어, 이번에도 어김없이 지난 9월을 소중히 간직하고자 이렇게 키보드를 누르게 되네요.
(과거회상) 이번 내마실까지 하면 대략 실전/지투같은 튜터님과 함께하는 정규강의는 9번째(오블튜터님, 부자대디튜터님, 88건튜터님, 플라티나튜터님, 씬나무튜터님, 조직과사람튜터님, 쩡봉위튜터님, 프메퍼튜터님 그리고 빈쓰튜터님) 같습니다. 운영진을 통한 과정까지 하면 11번째(용맘튜터님, 젊은우리튜터님) 같네요. 점점 횟수를 더해가면서 첫 실전반 때 징기스타보다 오늘의 징기스타가 더 잘한다고 믿고 있으며, 심지어 작년 이맘 실전반 때 혼났던 징기스타보다도 분명 지금의 징기스타가 실력적으로 그리고 내적으로도 성장했음도 사실이라 강하게 믿고 있는데, 과연 미래의 징기스타님은 어떻게 보시고, OO님도 어떻게 보실지 모르겠습니다.
(의지표현) 다만, 미래에서 보시는 분들께서 지금의 징기스타를 어떻게 보고 말고를 떠나, 전 그냥 현재에 집중하며, 이번 한달을 복기해보려고 합니다.
(임장지는 어디?) 임장지를 밝힐 순 없지만, 그때 정규 강의 사이 방학 때 통화드리면서 운전해서 가던 그 곳입니다. 당시에도 정규강의에서 이번 임장지가 워낙 핫해서 꼭 그렇게라도 가보고 싶었는데요, 역시 임장을 하려면 제대로 해야하나 봅니다.
(경사 가득한 동료분들과 나) 근데 임장지를 떠나 이 글 서두(이게 서두일까?)에 적고 싶은 부분은 항상 말씀 드리지만 동료입니다. 월부 시스템에 의해 정규 강의를 통해 매번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게 되는데, 그 때 말씀하신 것처럼 저도 이 시스템이 여러가지 측면에서 상당히 마음에 듭니다. 그래서 더더욱 동료에 대한 얘기를 뺄 수가 없는데요, 정말 특이한 부분은 이번 9월 내마실에서는 모든 동료들이 정말 다아아아아아 좋은 일이 생기셨다는 것이죠! 아시다시피, 이러기도 쉽지 않은데 말이죠. 매수 하신분이 O명(1명이 아닐지도!), 매도하신분도 분, 학교 광클 성공하신 분, 새로운 인연을 만나신 분까지, 정말 대박인 조였습니다. 정말 대박이지 않나요? 이런 분이 한분만 계셔도 대박인데 정말 운 좋게 모든 분이 좋은 소식이 있으시다니깐요, 어쩜 좋아! 이렇게 좋은 일들을 다 적기 힘들정도라니! 오늘 복기글은 이 부분만 잘 남겨도 참 행복한 것 같습니다. 시간이 지나면 나쁜 기억도 흐려지지만, 좋은 기억도 흐려지는 경우도 제법 있었는데, 혹시나 이 엄청난 행운을 맞은 기분은 남겨놓고 싶어요, 마치 기억이 없어지면 그 일마져 없었던 일로 되지 않을까 조바심 나는 것처럼요.
(글을 올리고 또 생각났는데요, 이번 3조 여러분들 100% 1강 너나위님 오프라인 강의 참석을 하셨는데, 아니 글쎄 100% 질문을 하신 분들이더라고요! 그때는 저희가 같은 조인지 몰랐는데, 어찌나 신기한지! (아시다시피 오프에 오시는 분들이 100% 질문을 하시는게 아니거든요!) 그만큼 저희 3조 여러분들은 각자의 상황에서 절박한 심정으로 강의를 수강하고 오프라인 강의에 왔던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완전 시작부터 심상치 않았던 빈삼스!
그리고 드디어 저에게 온 행운은, 바로 그 조에서 제가 조장을 했다니깐요! 정말 감사하게도 조장으로 뽑아주셨더라구요, 게다가 너나위님도 오프라인에서 인사드렸습니다. 네 그 유명하신 너나위님요. (참고로 25년 9월 너나위님은 괜찮아 보이십니다. 24년에 오프라인 강의 때 뵈면 많이 피곤해하시고 힘들어 보이셨는데, 이번에는 많이 웃으시고 예전보다 여유가 있으습니다) 그리고 비록 그 전의 징기스타로부터는 못보셨겠지만, 임보 발표도 이번에 했더랍니다. 세상에 징기스타가 임보발표라니, 역시 세월에 장사 없나 봅니다(제발!)
이렇듯 지난 9월은 정말 너도 나도 모두 좋은 일 가득했더랬습니다. 미래의 징기스타님과 OO님은 어떠신가요? 덕분에 행복해지는 법은 저도 아는데, 미래에서도 다 아실테니 부디 모두 행복하셨으면 합니다.
(다가오는 예정된 이별) 아마 내일이면 이렇게 좋은 일 가득한 동료분들께 인사를 해야겠다 생각하지 새삼 눈 주위가 따뜻해집니다(네, 25년의 징기스타는 여전히 F입니다) 이젠 익숙해질 법도 한데 말이죠, 이별은 참 익숙해지기 어려운 것 같습니다, 익히 알다시피요. 미래의 징기스타님도 OO님도 이별은 줄어들고 소중한 인연을 잘 이어나가고 계셨으면 좋겠네요. 여튼 내일이면 최종 질의응답 시간을 가지고 공식적으로 헤어지겠죠. 이 만남이 이미 헤어짐을 알고 시작했음에도 정작 시간이 다가오면 이별을 부정하고 싶고, 시간 부자인 마냥 보냈던 지난 시간들이 한숨과 함께 야속해지는데, 그 때도 그러고 지금도 그러네요, 역시 사람은 쉽게 변하진 못하나 봅니다. 다만 세상에 완벽한 사람은 없고, 그만큼 어느 정도 후회는 인생이라는 바다에서 안고 가야할 통행료라고 생각하면 좀 나아지겠거니 생각합니다만, 이제는 압니다. 힘들때도 슬플때도 충분히 저에게 힘들 수 있는 슬플 수 있는 시간을 줘야 다음이 있더라고요. 그냥 넘어가려고만 하면, 결국 곪아서 큰 일로 다가오기도 하니깐요. 그리고, 저는 약간 막연한 믿음이 있습니다, 다시 뵐 인연으로요(사실은 꼭 다시 뵙고 싶어요) 각자 자기 자리, 상황에서 최선을 다하고 각자의 길을 걷고 있다보면 반드시 볼 수 있다고 생각해요. 그때도 "그때"처럼 지금처럼 서로를 알아보고 반갑게 인사하고 얘기하면 좋겠습니다, 꼭이요!
(모호한 경계와 확연한 내 실력) 지난 6월에도 내마실을 겪으면서 제 스스로가 보기에 지나치게 동료에게 감정이입을 하는 것을 제3자 눈으로 다시 본적이 있는데요, 결국 저는 과거의 징기스타를 돕고 싶은 마음에 무리다 싶을 정도로 지금 주변의 동료 일에 푹 빠지는 경향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결국 그게 저를 살리는 길이라는 것을 인지했더랬습니다. 아마 그게 극대화 된 것이 그 사건이지 싶기도 하고요. 물론 그것만이 다는 아니었다는 것은 익히 아시겠지만 말입니다. 아마 이별이 예정되어 있기에 최선을 다 하고 싶은 그때 마음과 비슷한 것 같아요.
여튼, 이번 9월도 어느정도 마찬가지였습니다. 다만, 그때도 지금도 드는 생각은 제 실력이 많이 부족하다입니다. 동료를 위하는 마음에 실력이 중요한 것이 아니다라고 말씀하실 수도 있는데요, 어느 덧 제 의도와는 다르게 영향을 드리는 경우가 허다하여 매번 마음을 다잡습니다만, 부족한 실력에도 가끔 제가 그 모호한 경계를 넘어 어떻게 보면 과거의 징기스타를 돕고싶다는 욕심으로 동료에게 너무 가까이 가고 영향을 주는 것은 아닐까 걱정이 들고 후회가 될 때도 많습니다. 감히 제가 뭐라고요, 상대적으로 지금 시작하시는 분들에 비해서는 뭔가 아는 듯한 오해를 드릴 수도 있지만, 조금 아는 사람이 보면 제 실력은 그냥 비슷한 시간을 보낸 사람들의 평균 이하 정도 입니다. 제가 알거든요, 시간을 제대로 투자한 분들의 실력을요. 그런 의미에서 누군가가 저를 필요할 때를 위해서라도, 그리고 궁극적으로 저를 위해서 더 많이 경험하고 복기하고 내 것으로 만들고 고민하고 묻고 배우고 연습하려고 합니다. 부족한 저에게 시간을 주시고 관심을 주시고 환한 웃음과 추억을 주셔 감사합니다.
(내마실의 장점) 이 쯤 되면, 제가 들은 내집마련실전반을 한번 홍보가 필요하겠다 싶은데요. 제가 이번에 3기인데, 2번 들은 몇 안되는 사람으로서 내마실의 장점을 적자면, 일단 역대급 튜터님들을 직접 뵙고 소통할 수 있는 몇 안되는 기회가 주어지고, 그러다보니 더 큰 성장을 맛볼 수 있는 좋은 환경(역대급 튜터님)이라는 부분을 꼭 강조하고 싶습니다. 이번에 함께 한 튜터님은 빈쓰튜터님이신데, 엔젤빈쓰튜터님으로 유명하시더라고요. 쩡봉위 튜터님이 에이스 하실 때 튜터님이시기도 했고, 예전에 빈쓰튜터님 특강도 들었으며, 제 2번째 돈독모가 빈쓰 튜터님이라 저 혼자 내적 친밀감을 가지고 있었죠. 그런 분을 제가 1달을 함께 했습니다. 정말 튜터링 데이 때 튜터님의 옷차림은 약간 고수의 에너지가 팍팍 느껴질 정도였고, 말씀 하나하나에는 경험과 시간이 뭍어 나오시더라고요. 그런 튜터님과 함께 하면서 더 많이 배우고 싶었는데 아쉽습니다. 한달 내내 빈쓰튜터님이 보여주신 따뜻한 햇님같은 느낌은 아마 쉽게 잊을 수 없을 것 같습니다. 정말 딱 그 느낌이었어요. 어떻게든 뭔가라도 하나 더 입혀서 먹여서 보내시려는 느낌, 잘못하거나 실수해도 알려주실 것은 알려주시되, 응원도 함께 해주시는 제가 찾던 그 느낌. 그래서 따뜻한 햇살 같으신 빈쓰튜터님과 함께 한 1달이 참 따뜻했습니다.
아 그리고 내마실이 99명 소수 정예이기 때문에 거기서 오는 약간의 자부심도 있습니다. 그리고 아직 사람들이 잘 몰라서 그러는지, 그래도 광클로 오시는 분들도 꽤 있습니다. 어차피 실전반도 없는 시기에 내마실이 운영되기에 꼭 신청하셨으면 좋겠습니다, 미래의 징기스타님 그리고 OO님.
(반성없으면 복기는 왜 하니) 자, 이제 이 글의 핵심으로 들어갑니다. 조금은 아쉬운 부분들입니다. 질문의 한계가 가장 먼저 또 오릅니다. 자실을 하면서, 비교평가를 하면서 그땐 질문이 한박스였는데도 말입니다. 왜 다른 튜터님이 질문을 항상 톡에 만들어서 누적해오면 도움이 많이 되다고 하셨는데, 저도 그렇게 해보려고 합니다. 물론 제가 자주 말하는 것처럼 질문을 하려면 인풋을 더 많이 해야하더라고요. 처음은 질문이 없을 수 있겠습니다만, 이정도 하고 질문이 없다면, 고민이 없다 또는 고민할 시간조차 투자하지 않았다가 더 맞는 표현이겠죠
또 추가로 복기하고 싶은 부분은 시간입니다. 흘러간 시간이 또 못내 아쉽습니다. 그때 조금은 더 몰입하고 조금만 더 임장가고 그랬으면 좋았을텐데. 물론 제 딴에 그때나 지금이나 최선을 다했습니다만, 인생이 과정보다는 결과를 좋아하듯 저도 최선을 다 했지만 흘러간 시간이 아쉽지 않을 수가 없네요. 물론 그 때 돌아가더라도 똑같은 선택을 했을 것이라 누구보다 자신합니다만 말입니다.
또 아쉽다 싶은 부분은 부족한 나눔글입니다. 누구보다 나눔글의 효과를 잘 알면서도 도데체가 임장 임보만 쓰고 나눔글을 적지 않다뇨. 그렇게 글쓰기를 좋아하시면서 왜 그럴까 싶습니다. 어떻게 비교평가하는지, 어떻게 임장하는지, 어떻게 임보를 쓰는지 등등 제가 쓸 수 있는 컨텐츠가 한트럭인데 나눔글이 딸랑 1개라뇨. 밉습니다. 잊지 마시죠, 많은 분들께 도움이 될 나눔글을꼭 10월에는 적어보겠습니다.
(미래는 내가 정한다) 자 이제 10월입니다. 당연하지만 작년 10월로부터 벌써 1년이 지났다고요. 미래의 몇년도에서 이 글을 읽고 계신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양자역학적으로 제가 당신들을 결정할 수 있기에 이 글을 적는 것이기도 합니다. 부디 이 글을 읽고 제가 만든 미래에 맞게 인생을 살아오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래야, 그 때는 후회가 덜하고, 지금보다 더 행복하겠죠, 네 그놈의 행복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