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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제목(책 제목 + 저자) : 내가 가진 것을 세상이 원하게 하라
저자 및 출판사 : 최인아 / 해냄 출판사
읽은 날짜 : 2025. 10. 7
핵심 키워드 3가지 뽑아보기 : #스스로에게 묻기 #축적의 시간 #불확실성의 구간
도서를 읽고 내 점수는 (10점 만점에 ~ 몇 점?) : 9점/10점
자기 자신을 사랑하고 존중하는 방법도 타인을 존중하는 방법과 다르지 않습니다. 자신에게 시시때때로 묻는 겁니다. 특히 중요한 것들을 질문하는 거예요. 그러지 않으면 생각하는 대로 살지 않고 사는 대로 생각하게 됩니다. 바깥의 흐름을 내 생각인 양 착각하며 살게 돼요. … 자신을 중요하게 여긴다면 그저 세상의 흐름을 쫓기 전에 자신의 뜻을 물으세요. 자신이 어떤 사람인지 알고 그 뜻에 따라 인생을 운영하는 겁니다. p.214
‘이거 하고 싶어? 왜 하고 싶어? 이걸 하기 위해 어디까지 양보할 수 있고 절대로 포기 못 하는 건 뭐야?’… 자신을 중요하게 여긴다면, 스스로에게 물어보세요. p.215
지난달 열반스쿨 기초반을 들으며 처음으로 만들어보았던 비전보드는, 나에게 있어 투자가 ‘왜’ 필요하며, ‘얼만큼’의 돈을, ‘어떻게’ 벌어야 하는지 모든 것을 몇 장에 담아 압축시킨 아주 중요한 과제였다. 작성하는 당시에 꽤나 고심했었고 흥미를 느꼈었는데 이후로 한 달이 지난 지금은 그때 열심히 그려보았던 ‘내 미래에서 내가 중요하게 여기는 가치’가 명확하게 떠오르지 않았다. 그러다 보니 ‘왜’의 의미도 많이 흐릿해져 버렸다. 당시에 튜터분들이 잘 보이는 곳에 붙여두고 자주 보아야 한다고 이야기를 하셨던 이유를 이제 알겠다. 저자는 ‘항상 나에게 질문하는 습관을 들이되, 너무 자신에 취하진 말라’고 이야기한다. 나에게서 또하나의 나를 떼어내 지그시 바라보고 시시때때로 관찰하고 물어보는 것이 필요하다는 말에 공감이 갔다. 어제 퇴근길에 빗속을 뚫고 임장을 나갔다가 도저히 안 될 것 같아 5분 걷다 말고 집으로 돌아왔다. 그리고 잠에 들기 전 10억 달성기 커뮤니티 글을 읽으면서 ‘비가 오나 눈이 오나 임장 했다'는 한 줄이 대부분의 10억 달성하신 분들의 글에 공통적으로 들어가 있다는 것을 보았다. ‘나는 아직 간절하지 않은걸까? 아파트 투자를 하고 싶은가? 왜 하고 싶었던 거였지?’ 다시금 생각해보게 만드는 밤이었다. 🌜
우리는 해법을 구할 때 ‘빨리’ 또는 당장 쓸 수 있는 구체적인 방법, 곧바로 효과가 나오는 방책에 목말라 합니다. … 이 세상 어떤 일도 하나하나 경험을 쌓고 축적하지 않으면, 또 시간과 노력을 들여 스스로 깨우치지 않으면 자신의 것이 되기 어렵습니다. … 이런 역량은 어느 날 하늘에서 뚝 떨어지는 게 아니라 축적의 시간을 먹고 자랍니다. p.258
지름길엔 덫이 있어서 실력이, 공력이 잘 쌓이지 않아요. 그러니 Just do it! 바로 그것, 해야 할 바를 하십시다. 그것이야말로 성취의 변하지 않는 비결이라고 생각합니다. p.261
저자는 ‘일’에 대해 이야기하지만 꼭 주어가 일이 아니어도 넓게 해당되는 말이라고 생각한다. 월부에서 말하는 가치투자와도 이어지는 이야기다. 돈 되는 아파트를 얼마든지 찍어줄 수는 있지만, 찍어주지 않는 이유는 지름길엔 덫이 있기 때문이다. 스스로 경험을 쌓고 축적하지 않으면 결국에 그것은 내 것이 아닌 게 된다. 당연하게도 부동산 공부를 하게 된지 4개월차인 나에게 저평가된 아파트를 찾아낼 수 있는 눈이 아직 없다. 독서 후기를 쓰는 지금 시간은 오전인데, 오늘 오후에도 여전히 비가 많이 내리더라도 다시 한번 임장을 나가 발로 직접 밟으며 나아가야겠다는 굳은 다짐을 하게 되었다. 그리고 실제로, 이 다짐은 현실이 되었다. ☔️
관성의 지배를 받는 우리는 ‘현재’가 앞으로도 계속될 거라 생각하지만 그렇지 않을 때도 많습니다. … 불확실성은 매 순간 우리를 시험에 들게 하고, 이 시험에 걸려들면 앞날이 크게 휘청거리죠. … 제가 잘한 게 있다면 임원이 된 게 아니라, 무엇이 될지 안 될지 알 수 없는 시간에도 꺾이지 않고 스스로 애쓰고 견뎠던 거라 생각합니다. p.273
불확실성에 대해 길게 고민한 끝에 ‘세상의 성취 그래프는 계단식’이라는 생각에 도달했습니다. 뭔가를 해보겠다고 마음먹는 이는 많아도 끝까지 가서 성취하는 이는 왜 적은가의 고민이기도 했지요. … 그리고 어느 날 이런 답이 떠오르더군요. 단단한 소수를 걸러내는 우주의 테스트라고요. “정말 그거 하고 싶어?” “어렵고 힘들어도 꼭 그 일을 할 거야?” 이런 질문에 끝내 “네!”라고 답할 사람, 간절히 원하는 사람에게 기회가 돌아가게 하려는 게 아닐까 생각하게 됐습니다. p.277
‘좀 더 가보자. 조금만 더 가보자. 끝까지 가봐야 알 수 있는 귀한 것들이 있다. 그런 시간을 보낸 후의 나는 지금보다 한결 나아져 있을 거다’라고요. p.305
다행이다. 나는 오늘 우주의 테스트를 통과했다! 오전에 해야할 업무를 빠르게 끝내고 독서하길 잘했다고 생각한다. 독서를 하지 않았다면 나는 오늘 퇴근 후에 임장을 가지 않았을지도 모른다. 오후 수술이 있어서 네시간동안 서있어야했지만, 다행히 3시 좀 넘어서 칼퇴를 하고 임장을 갈 수 있었다. 지난주 토요일 조원분들과 임장하다가 발이 너무 아파서 중간에 빠지느라 못 봤던 신설동, 용두동, 제기동 일부를 분위기 임장하고 왔다. 결론은, 다녀오길 정말 잘했다. 머릿 속에 상상했던 분위기와 정말 다른 느낌이었다. 성동구에 붙어있는 용두동은 청계천 뷰를 가지고 있고 다리 하나만 건너면 텐즈힐이 보여서 성동구처럼 분위기가 좋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직접 가보니 별게 없었다. 오히려 성북구에 붙어있는 용두동에 있는 대단지 근처가 길이 좀 더 넓고 정돈되어 쾌적해 보였다. 내 머릿 속에도 선입견이 있었다는 걸 깨닫는 순간이었다. 당연히 2급지에 가깝게 붙어있는 쪽이 2급지랑 환경도 비슷할 줄 알았기 때문이다. 실제로 집에 오는 길에 가격을 확인해보니 두 단지 가격이 거의 똑같았다. 신기했다. 초반에 비가 별로 내리지 않아서 신났다가 점점 거세지는 빗줄기에 집으로 돌아갈까 살짝 고민했지만 비를 이기고 임장을 마칠 수 있었던 나를 칭찬한다. 오늘의 우중 임장을 추억으로 간직하지만 말고, 끝까지 나아가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