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의 얼굴
103p
"젊은 사람들에게 말하고 싶어요. 어느시점에는 제대로 저축해야한다고요. 만약 다시 돌아갈 수 있다면 10년 후, 20년 후, 30년 후를 계획하고 생활할 거에요."
>>> 자본주의 사회에서 금리에 대해 이해하지 못한다면 충분히 벌어질 수 있는 상황이다. 나도 막연히 노후 생활비 월 300만원으로 측정해서 계산했지만 지금 생각했을 때 300만원 있으면 먹고는 살겠지라는 생각을 해서 측정한 금액이다. 매년 물가상승률 2~5%사이로 반영했을때 과연 내나이 65세에 300만원은 얼마의 가치를 가질지에 대해서 생각해보지 못했다. 책을 읽으면서 ‘아차!’ 라는 생각을 하게 만들어준 구절이다.
70p
당신은 돈을 믿는가? 이 물음은 단지 지폐나 숫자로 존재하는 화폐에 대한 것이 아니다. 그것은 우리 사회가 구축해 온 금융 시스템, 국가 제도, 중앙은행의 권위, 그리고 궁극적으로는 공동체에 대한 믿음에 관한 것이다.
신뢰 없는 돈은 단지 종이일 뿐이다. 그리고 그 돈을 우리는 매일 사용하고 있다.
106p
사람들은 모든 금리가 다 진짜라고 생각하지만, 경제학자가 말하는 실질금리는 생활비 변화에 따른 금리를 의미합니다. 미국에서는 현재 생활비가 연 4~5%정도 상승하고 있기 때문에 이자율 5%는 사실상 그리 높은 금리가 아니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이러한 사실을 일상에서 체감하지 못한 채 살아간다.
>> 실제로 나도 늘 월급 인상률이 매우 작다는 생각을 하곤 있지만 어쨌든 총금액은 늘어났기에 평범한 서민이라고 생각했었다. 인플레이션으로 돈의 가치가 하락했다는 것은 체감이 안되었다.
103p
"젊은 사람들에게 말하고 싶어요. 어느시점에는 제대로 저축해야한다고요. 만약 다시 돌아갈 수 있다면 10년 후, 20년 후, 30년 후를 계획하고 생활할 거에요."
>>노후 금액을 더 타이트하게 잡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내 노후까지 꾸준히 물가상승률을 반영한다면 과연 지금의 300만원이 얼마의 가치를 가질지…
110p
빚은 미래의 내 삶을 당겨오는 거에요. 미래의 내가 어떻게든 해결해주겠지라는 생각을 했던 것 같아요. 금리는 항상 그 자리에 있을것이라는 생각을 무의식적으로 했던 것 같아요.
>>금리의 변동성을 예측할 수 없고 가볍게 여겨서는 안된다는 교훈을 주는 문구이다.
114p
이 책은 단지 이자와 금리의 구조를 설명하는 데 그치지 않는다. 그것은 숫자와 수식 뒤에 숨어있는 인간의 삶과 감정을 끌어낸다. 이자는 누군가에게 축적의 수단이지만, 또 다른 누군가에겐 파산의 문턱이 된다. 결국 이자의 무게는 숫자보다 무겁다. 그리고 우리는 그 무게를 어떻게 견딜 것인지, 어떤 선택을 할 것인지 끊임없이 스스로에게 물어야 한다.
>>이자에 대해 다시금 생각해보게 된다. 대출 받았을 때 꼬박 꼬박 월급에서 나가는 이자가 큰 금액은 아니지만 얼마나 아깝던지ㅜㅜ 물론 득과 실을 따져 필요시에 레버리지이용하는 것이 더욱 현명한 행동임을 알지만 만약 그 금액이 컷다면 많이 부담스러웠을 것 같다.
289P
투자는 끊임없는 자신의 판단을 검증하고, 감정을 다스리며, 현실과 기대 사이의 간극을 조율하는 일이라 할 수 있따. 투자에서 손실은 피할 수 없는 필연이지만, 그 손실이 반드시 실패는 아니다. 중요한 것은 그 경험을 통해 세상에는 공짜 점심은 없음을 배우고 더 나은 투자자가 되어가는 과정이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우리는 조금씩 더 현명해진다. 어쩌면 진정한 ‘투자 수익’은 수치가 아니라, 그렇게 성장한 자신일지도 모른다.
>>손실은 반드시 실패가 아니라 그 경험을 통해 더 나은 투자자가 되어가는 과정이다. 복기를 통해 더 다시는 실수하지 않도록 하자
너바나님이 열기반에서 추천해주신 EBS ‘자본주의’ 책이 떠올랐고 자본주의 책보다 조금 더 잘 읽혔다. 책 내용 설명도 명확히 이해가 되어서 좋았다. 전반적으로 내용을 쉽게 풀어줘서 이해하기에 어려움은 없었다. 자본주의 세상에서 살아가는데 필독도서라고 생각되고 이만큼 쉽게 풀어준 책을 잘 못본 것 같다.
책을 읽으면서 책 제목인 돈의 얼굴에 대해서 계속 생각해보게 되었다. 누군가에게는 어떤 것이든 살 수 있는 무적의 카드라면 또 다른 누군가에겐 목을 조르는 두꺼운 밧줄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했다. 결국 돈을 어떻게 대하느냐, 돈을 얼마나 가치있게 사용하는지에 따라 다르다고 생각한다. 가치있게 사용하기 위해서는 자본주의 세상을 잘 이해하고 있어야한다. ‘돈’과 친해지고 돈을 어떻게 가치있게 사용할지에 대해서 끝없이 고민해야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