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의 얼굴 (EBS 다큐프라임)
p.70 신뢰없는 돈은 단지 종이일 뿐이다. (연세대학교 상경대학 경제학부 교수 최상엽)
#돈 #신뢰
p.6 가장 먼저 이 책은 돈의 본질은 ‘신뢰’임을 환기한다.
p.6 따라서 '당신은 돈을 믿는가?라는 질문은 지폐나 숫자에 대한 믿음이 아니라, 그 돈을 뒷받침하는 시스템, 그리고 공동체에 대한 믿음을 묻는 것이다.
p.7 결국 중요한 것은 누가 ‘신뢰받는 돈’을 만들 것인가의 문제다. 따라서 화폐의 미래는 종이냐 블록체인이냐가 아니라, 신뢰의 설계자가 누구인가를 묻는 일이다.
>> 1971년 닉슨 대통령이 금태환 중지를 선언하며 브레턴우즈 체제가 종말을 맞은 이후, 우리는 명목화폐의 시대에 살고 있고, 돈의 본질인 신뢰에 기반한 시스템이 그간 잘 작동해왔지만 이 또한 영원하지 않다는 것을 레바논을 통해 일깨우고 있다.
더불어, 우리는 시스템에 대한 신뢰를 어떻게 유지할 것인가에 대한 해답을 찾아야만 한다.
#화폐발행 #인플레이션 #세금
p.143 “화폐를 발행할 수 있다면 적어도 단기적으로는 세금을 징수할 필요가 없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화폐 발행은 일종의 세금입니다.” _폴터커(하버드대학교 케네디스쿨 연구교수)
p.144 인플레이션은 일종의 세금입니다. 연간 인플레이션율이 10%라면 이 지폐의 가치는 10% 낮아지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이 지폐를 가진 사람들은 모두 10% 세금을 낸 셈이죠. 국회는 세금을 걷으려 애쓸 필요 없이 세금을 걷은 효과를 보게 되는 것입니다.
>> 현재 전세계적으로 경기침체와 인플레이션이 동시에 맞물리면서
침체된 경기를 살리기 위한 금리인하 기조속에서도 선뜻 파격적인 금리인하는 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 펼쳐지고 있다.
하지만, 내수경기 활성화라는 명목하에 수 많은 지원금이 시중에 풀리고 있다.
이러한 화폐발행 행위는 국민의 저항 없이 자금을 마련할 수 있을 뿐더러 국민은 세금을 더 내지 않고도 다양한 혜택을 받게된다. 하지만 이는 결국 실질적으로 세금과 다를 바 없으며, 고스란히 실질소득 감소라는 부메랑이 되어 우리에게 돌아오게 됨을 다시 한 번 자각할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
#암호화폐 #금융의 민주화
p.249 하지만 국제통화기금(IMF)은 이들 국가의 비트코인 화폐 채택이 경제 안정성에 위협이 될 수 있다고 경고하며 신중한 접근을 권고했고, 경제학자들 또한 장기적인 관점에서 결과를 지켜봐야 한다고 조언하고 있다.
>> 사실 이 도서를 접하기 전까지는 암호화폐를 단순히 또 다른 투자처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니라 생각했었다.
하지만, 암호화폐 특히 비트코인의 경우 ‘금융의 민주화'를 상징하며 정식화폐로 지정한 국가들도 있을 정도이다. 때문에 앞으로는 좀 더 폭 넓은 시야를 가지고 이를 획기적인 화폐 시스템으로 바라볼 필요가 있다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위 글의 IMF 처럼 비트코인 화폐 채택이 경제 안정성에 위협이 될 수 있는 요소가 있기 때문에 앞으로 세금징수나 가격책정 등과 같은 문제에 대한 해결책을 찾을 수 있다면, 결국 금융의 민주화를 통한 혁신적인 화폐개혁을 이룰 수 있을것이고, 새로운 국면을 맞이하는 변곡점으로 지금이 아닐까? 라는 생각도 문득 들었다.
p.260 변하지 않는 화폐의 본질은 ‘무엇을 믿을 것인가’라는 질문에 달려 있다. 우리는 정부가 보증하는 통화를 믿을 것인가, 아니면 코드가 보장하는 블록체인을 신뢰할 것인가? 종이, 전자, 블록체인을 지나 다시 ‘신뢰’의 본질로 돌아가는 시대. 돈은 결국 인간이 맺는 신뢰의 거울이다.
>> 과거 양적완화를 통해 수 차례의 경제위기 상황을 모면하며 명목화폐의 신뢰가 예전만 같지 않은 상황이다. 더불어, 물가가 어느 정도 안정기에 들어서며 침체된 경기의 활성화를 위해 금리인하 기조가 강한 현재의 경제상황을 바탕으로 결국 내가 해야할 것은 예금통장에 현금(명목화폐)을 묶어두는 어리석은 행동은 지양하고, 화폐가치 하락을 대비해 실물자산의 투자 비중을 높이고, 여력이 된다면 종이, 전자, 블록체인을 지나 다시 ‘신뢰’의 본질은 어디로 향하고 있는지 깊이 있는 통찰이 필요한 때라고 생각한다.
✅ 궁금한 점 기록하기
p.156 브레턴우즈 체제에서 달러의 발권국인 미국은 자유롭게 화폐를 발행할 수 있었고, 다른 국가들은 대미 수출을 통해 달러를 공급받아 국제거래결제에 필요한 유동성을 확보했다. 이러한 구조로 인해 미국의 무역적자와 타국의 무역흑자는 자연스럽고도 불가피한 현상이라는 것이 트리핀의 주장이었다. 국제거래 결제하는 범세계적 목표를 위해 미국이 계속 달러를 공급하는 한, 미국은 만성적인 무역적자를 피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트리핀은 이에 따라 기축통화인 달러의 신뢰도가 하락할 것이며, 달러대신 금을 보유하려는 수요가 높아질 것이라고도 경고했다.
Q. 트럼프가 위 논리로 관세정책을 펼치고 있는데, 과연 관세정책으로 만성적인 무역적자를 피할 수 있을지, 그로인해 발생될 부작용으로 인플레이션과 기업생산성 악화를 예상해볼 수 있는데 모든 국가가 미국과 동일하게 관세정책을 펼칠 경우 보호무역으로 인해 발생될 또 다른 부작용은 뭐가 있을지 어떤 파급력을 지닐 지 생각해보고 알아보기.
p.217 빚은 단순한 숫자가 아니라, 삶의 구조를 바꾸는 양날의 칼이다.
은행은 이 구조의 중심에 있다. 예금을 바탕으로 반복적인 대출을 만들고, 이를 다시 금융상품화해 시장에 판매한다. 대출은 그 자체로 은행의 ‘상품’이고, 우리는 이자를 지불하며 그 상품을 구매한다. 하지만 그 이면에는 ‘리스크의 사회화’라는 문제가 숨어 있다. 채무자가 빚을 갚지 못하면 은행은 대손충당금으로 손실을 메우고, 이는 다른 금융 소비자에게 전가된다. 누군가의 무리한 대출은 모두의 비용이 되는 셈이다. 더 큰 문제는, 개인의 부채가 언제든 시스템 리스크로 확산될 수 있다는 점이다.
Q. 대손충당금이 다른 소비자에게 전가되는 구체적인 흐름과 방법은?
p.92 이슬람 메미쉬를 비롯한 튀르키예의 경제학자들은 종교적 신념에 기반한 금리 인하 정책이 잘못된 결정이었다고 비판한다. 이러한 정책은 결국 부메랑처럼 날아와 튀르키예에 심각한 경제적 위기를 안겼다. 나 홀로 금리 인하를 시작하자 물가상승률이 65%에 이르는 막대한 인플레이션이 발생하고 만것이다. 한편, 16%이던 금리 또한, 2023년 중반부터 급격히 인상해 2024년 2월에는 무려 45%에 도달했다.
Q. 튀르키예에서 근무하는 주재원으로서 근로소득을 달러로 수령하면 고금리, 고물가 상황을 어느정도 헷지하며 안정적인 생활이 가능한지? 현재 달러가치도 하락하는 상황(통화량증가, 저금리 기조, 무역적자)이니 오히려 안전자산인 금을 매입하며 달러로 생활을 하는 것이 더 나은 선택지가 될 수 있는 것인지?
더불어, 현재 고금리 정책을 펼치고 있는 튀르키예에 달러캐리트레이드 자금이 들어가지 않는 이유는? 좀 더 구체적으로 알아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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