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물임장에 대해 다시 생각해보게 되는 오늘 (Feat.필디)

25.11.30

 

2025년 11월 29일 서울투자기초반 4주차 매물임장

 

어느새 서투기의 4주차에 접어들면서 앞서 분석한 임장보고서를 토대로 저평가 된 단지를 두 발로 직접 찾아 나서야 할 때가 되었다.

 

약 1년간의 월부 기초강의를 수강하며, 1호기까지 투자를 진행했지만 매물임장의 전반적인 과정에 대해 제대로 복기를 해본적이 없었던 것 같다.

 

이번달은 참 운이 좋게도 아낌없이 나눠주고, 하나라도 더 알려주려고 노력하시는 날개없는 천사 ‘필디’님을 만나 한 층 더 성장할 수 있는 동력원이 되어 주셨다.

 

조장님은 이번 4주차 매임을 앞두고, 이 과정을 두려워 하는 조원분들을 한 분씩 직접 이끌어가며 투자 물건에 좀 더 직접적으로 대면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 주시려고 노력하셨다.  

 

평소 매임에 대한 두려움은 없었지만,

(그런줄 알았지만, 돌이켜 보니 나 또한 매임에 대한 두려움이 컸었다..)

이 참에 조장님은 매임을 어떤식으로 하시는지 궁금했기에 서둘러 구글시트 첫 예약단지에 나의 닉네임을 기입했다.

 

분명 조장님도 부족한 시간 쪼개 매임을 하시는 건데, '괜히 옆에서 걸림돌이 되진 않을까'라는 고민이 되어 썼다 지웠다를 몇 번 반복했던것 같다. 

 

비록 조장님께 내가 도움이 될만한 부분은 크게 없겠지만, 최근에 필사한 내용을 떠올려보며 ‘그래도 뭔가 있지않을까?’ 고민해봤다.

 

 

현재 필사중인 ‘나는 부동산과 맞벌이 한다’에 아래와 같은 내용이 나온다.

‘p.217  그들과 어울려 함께 투자하면서 나는 책과 강의에서 접할 수 없는 실전 투자 노하우를 얻었다. 그들에게 많은 도움을 받으면서도 한편으로는 그들에게 어떤 도움을 줄 수 있을지 끊임없이 생각했다.그들에게 도움이 될 만한 게 있다면 내가 할 수 있는 한 최선을 다했다.  (중략)  내 입장에서는 실력이 부족하다 보니 그들의 수고로움을 덜어주기 위해 노력한 것이다.’ 

 

 

 

 

내가 해 볼 수 있는 것들

  1. 방문할 단지의 주차장 미리 파악해놓기.
  2. 1년차 초보 투자자의 관점에서 가질 수 있는 다양한 질문을 통해 조장님도 복기 해보기 ^^
  3. 더 이상은 떠오르지 않았다. ㅠㅠ

 

 


 

매물임장 전 질의응답

 

10시반에 예정되어 있던 매임을 앞두고 30분 전 미리 카페에서 필디 조장님을 만났다.

(아니.. 1, 2, 3주차 때 뵈었던 그 필디님 어디가셨나요?! 풀착장에 못알아 뵐 뻔 했다.)

 

조장님은 하나라도 더 알려주고 싶은 마음에 카페 도착 후, 혼자만의 생각의 시간을 가져 보셨다고 한다.

 

매임을 하기 전, 저평가 단지를 추리는 방법부터 부동산 선정과정, 매임 후 매물관리, 트레킹 단지 관리, 단지비교 등 정말 수 많은 질문을 했던 것 같다.

 

조장님과의 대화를 통해 앞으로 내가 해야 할 일들과 방법이 어느정도 정리가 되면서 흐릿했던 매임 이후의 과정이 좀 더 선명하게 보이기 시작했다.

 

 


 

매물임장에서 나와 필디님과의 차이, 그리고 적용할 점

 

매임을 하는 현장에서는 최대한 조장님의 동선에 불편함이 없도록 하고, 부사님께는 최대한 질문을 삼갔다. 

오늘 만큼은 매물의 상태와 상황을 살피기 보다, 필디님의 매임 방식에 대해 집중해보고 싶었기 때문이다.

 

우선 필디님과 나의 차이점에 대해 살펴보면,

 

  1. 투자자로서 매물임장을 진행

    >> 나는 투자자를 꺼리는 단지에서는 실거주 컨셉(1년 내외 거주 후, 주재원으로 발령 예정)으로 실거주와 전세 상황에 대해 질문을 하고, 이번 부천 내에서 투자금이 상대적으로 적게드는 생활권(투자자 연락 거부)에서도 이렇게 매임을 진행했다.

    하지만, 다시 생각해보니 ‘투자자를 꺼리고 배척하는 그런 부사님들의 태도에 상처받지 않을까?’ 하는 염려스러운 마음에서 나온 방편이었던 것 같다.

     

  2. 자신감

    >> 나도 자신있게 부사님들을 대하고 있었다 생각했지만, 필디님을 보며 ‘와.. 그래 이 정도 자신감이야 말로 진정 투자금이 있을 때 나올 수 있는 모습이지.’ 라는 생각이 들었다. 사실 어느누가 보더라도 ‘이 사람은 조건에 맞는 매물만 있다면 정말 오늘이라도 계약하고 갈 수 있는 사람’이라는 느낌을 물씬 풍겼다.

     

  3. 간결하고 명확한 의사전달

    >> 여러 다양한 조건의 매물을 볼 수 있는 상황에서 나 같은 경우는 다양한 매물(비싼 매물 포함)을 보는 것이 가치 판단에 도움이 될거라 생각하고 다 보는 편이지만, 필디님은 투자금 범위를 벗어나는/비싼 매물(예로, 온수 e편한세상에서 뻥뷰라는 이유로 3천이상 가격이 높은(한강뷰라면 얘기가 달라짐))은 부사님께 과감하게 “보지않겠다.”라며 명확하게 의사전달 후 매임을 진행하였다.

     

  4. 투자조건에 가장 부합하는 매물 찾기

    >>나의 경우, 매임 한 매물의 상태, 상황, 가격을 기록하고 부사님과 전반적으로 매물에 대해 정리 후, 최종적으로 가장 적합한 매물은 집에 돌아 온 후 정리해보는 편인데, 필디님은 매임 직 후, 부사님과 상의하며 최종적으로 가장 적합한 매물이 무엇인지 결과까지 도출한 점이 달랐다.

     

  5. 사후 연락

    >>오늘 필디님과 세 군데의 부동산을 방문해 보니, 매임이 끝나고 부동산 문을 나서기 전에 부사님께 ‘고민해보고 월요일까지 답변을 드리겠다’고 항상 말씀을 하시며 나오셨다. 그러고 월요일이 되면 방문했던 부사님께 일괄적으로 감사인사와 함께 다음을 기약하는 문자를 남기시곤 한다고 하셨다. 

    (이전에 보내신 문자내용을 보니 매너있는 문자내용에 부사님들이 정말 다음을 기약하고 싶은 마음이 드실 것 같았다.) 

    나의 경우, 언제까지 답변을 드리겠다고 콕 찝어 말 하진 않고, 두리뭉실하게 연락드릴게요~라고 한 뒤, 몇일 뒤 문자를 남기곤 했다. (대부분 신랑 핑계를 대며 못하게 되었다고 얘기하곤 한다.) 

     

     

       


 

필디님께 배울 점

 

이렇게 오늘의 매임을 돌이켜 보니, 필디님께 배울 수 있었던 여러가지 중 한가지만 뽑자면 결국 이것 하나만 남게된다.

 

“태도”

 

오늘 아침 필디님을 뵈었을 때, 신뢰감을 줄 수 있는 착장에 자신감 있는 태도로 상대방을 배려하고, 명확한 의사전달을 하시는 모습을 보며 다른 어느 것 보다 이 부분을 앞으로 가장 적용해보고 싶었다.

 

필디님과 매물임장을 하며 책이나 강의에서는 배울 수 없는 '사람간의 일'이 무얼 뜻하는지 몸소 느낄 수 있었던 하루였다.

 


 

아낌없이 나눠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필디님,

 

비록 아직은 경험이 부족하여 조장님께 드릴 수 있는것은 없지만, 이렇게나마 오늘 하루를 돌아보며 조장님과의 값진 하루에 대한 기록을 남겨 봅니다.

 

감사합니다. 

 

 

 

 

 

 

 

 


댓글


필디
25.11.30 12:56

멋진 복기 감사합니다 덕분에 저역시도 저 자신을 되돌아 볼 수 있는 멋진 기회를 만들어주신것 같고 이렇게 세심하게 배려 하는 부분이 있는지 저도 배워야 될 부분이라 생각이 드네요^^ 그리고 저역시 대화를 통해 정말 많은 것들을 배울 수 있었던 좋은 시간이였습니다 저 역시 같이 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0가을아침0
25.11.30 16:16

조장님과 함께한 매임 복기글 읽으며 저도 많은 도움이 되었네요~^^ 감사해요 유니랑님~ 그리고 부럽습니다요 ㅎㅎ

크리스탈5030
25.11.30 16:25

와~ 배울수 있는 기회를 못잡아서 아쉽지만 복기글을 통해 많이 배웠네요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