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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바나, 주우이, 자음과모음

어제 함께 임장한 동료분의 이야기가 마음에 오래 남았습니다.
공부는 계속하고 있지만, 투자금을 마련하지 못해 답답하다는 이야기였어요.
그분의 표정엔 담담함과 지침이 동시에 묻어 있었죠.
그때 저는 너무 쉽게 말했습니다.
“○○님, 할 수 있어요. 잘하고 있어요.”
그 말이 그분께 작은 위로라도 되었길 바랐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자꾸 마음이 불편해졌습니다.
돌이켜보니 저는 그분의 마음을 다 헤아리지 못했던 것 같습니다.
그 말은 오히려 ‘나는 네 상황을 완전히 이해하지 못한다’는
무심한 위로처럼 들렸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투자금이 없어도 공부를 이어가는 그 시간,
사실은 누구보다도 용기가 필요한 시간이라는 걸
뒤늦게 깨달았습니다.
실행보다 더 어려운 건
‘포기하지 않는 기다림’
이니까요.
저는 운이 좋게도 투자금을 마련해 실행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게 결코 ‘나은 위치’가 아니라는 걸
요즘 들어 많이 느낍니다.
공부하면서 버티시는 분들은
보이지 않는 싸움을 매일 하고 있더라고요.
지금도 새벽에 공부하고,
강의 내용를 들으며, 독서를 하고,
매일같이 임장을 하고, 투자물건을 찾으며,
그런데도 “아직 실행하지 못했어요”라며
미소를 지었을 때,
그 웃음이 얼마나 깊은 용기에서 나왔는지를
어제 동료분을 통해 알것 같습니다.
그래서 이제는 함부로 “잘하고 있어요”라는 말을
쉽게 하지 않으려 합니다.
그 말이 누군가에겐 가벼운 위로가 아니라
“나의 답답함을 쉽게 판단한 말”처럼 들릴 수도 있으니까요.
대신 이제는 이렇게 말하고 싶습니다.
“그 자리에서 버티고 있는 것만으로도, 이미 대단하다고.”
“지금의 조용한 시간도 분명히 자라고 있다고.”

누군가의 기다림을 ‘멈춤’으로 보지 않으려 합니다.
투자금이 없어도, 실행을 못해도,
그분은 분명히 같은 길 위에 있습니다.
다만 조금 다른 계절을 지나고 있을 뿐이죠.
흙 속의 씨앗은 봄이 올 때까지 아무 소리 없이 준비합니다.
겉으론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 것처럼 보여도,
뿌리는 조용히, 그러나 확실히 자라고 있습니다.
오늘 이 글을 쓰는 이유는,
그분께 미안함을 전하고 싶어서이기도 하고,
또 한편으로는 그분 덕분에
“진짜 응원”이 무엇인지 배웠기 때문이에요.
응원이란, 누군가를 앞당기게 하는 말이 아니라
그의 자리를 인정해주는 마음이란 걸요.
그래서 저는 이제,
조금 느리게 걷고 있는 모든 분들을
더 깊이 응원하려 합니다.
OO 님,
어젠 제가 너무 쉽게 건넸던 “잘하고 있어요”라는 말,
이제는 조금 다르게 전하고 싶어요.
“당신의 걸음이 더디더라도 괜찮아요.
그 조용한 시간이, 언젠가 누구보다 단단한 뿌리가 될 거예요.”
우리 모두 각자의 속도로,
각자의 계절을 지나가고 있습니다.
누군가는 꽃을 피우고 있고,
누군가는 여전히 뿌리를 내리고 있죠.
하지만 결국엔 모두 같은 방향으로 향하고 있다는 것,
그 믿음 하나면 충분하지 않을까요? 🌱
오늘도 열심히 기회를 준비하고 계시는 동료분들..
월부에 계시며 하루하루 치열하게 사시는 분들.
진심으로 화이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