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천만원 아끼는 부동산 지식은?
[초보자 BEST] 열반스쿨 기초반 - 1500만원으로 시작하는 소액 부동산 투자법
너바나, 주우이, 자음과모음


안녕하세요.
행복한 투자자를 그리는 그린쑤입니다.
저는 올해 2월에 1호기를 계약하고 5월에 잔금을 마무리했습니다.
24년 4월에 월부를 시작하면서,
‘1년 안에 1호기를 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는데요.
그 목표를 달성한 뒤, 오히려 갑자기 텐션이 뚝 떨어지는 경험을 했습니다.
이 글은 그때의 저처럼
‘단기적인 목표를 이루고 난 뒤 허무함’을 느끼는 분들에게
작게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으로 써봅니다.
1호기를 위한 미친듯한 열정
1호기 투자를 계획중인 동료가 저에게
“쑤님은 첫 투자 때 어떻게 하셨어요?”
라고 물어봐주셔서
제가 1호기를 어떻게 투자했었는지
생각해볼 기회가 있었는데요.
한마디로 정리하자면
“갈아넣었다!”
라는 표현이 맞는 것 같습니다.
1호기는 어떻게하던 실수는 있을 수는 있지만,
최선을 다해 아쉬움은 남기지는 말자
는 마음이었습니다.
다행히도 저는 지방투자실전반 환경 안에 있었기에
지투를 할 때 무조건 투자하겠다!!
는 마음으로 달렸습니다.
지금 돌아보면 쉽지는 않았습니다.
임장지의 임보를 다 쓰고 투자할 지역에 가기 위해, 설 연휴 동안에도 임보를 썼고
지역의 저평가된 단지 리스트를 뽑아 전임을 돌려 매물을 정리했고
평일 주말할 것 없이 매주 내려가서 매물을 털었고
튜터님께 매물 문의하고, 피드백을 토대로 다시 매물을 털었습니다.
하루에 평균 3시간 정도를 잤었던 것 같네요.
솔직히 쉽지는 않았습니다.
누군가는 “그 정도까지는 안 해도 되지 않아요?”라고 하시겠지만,
저는 이렇게 말씀드리고 싶어요.
“그렇게 해야 후회가 남지 않아요.
그리고 스스로의 선택에 확신을 얻을 수 있습니다.”
그 과정 덕분에
“나 이 집 사면, 절대 잃지 않겠는데?”
라는 확신이 생겼고,
지금도 어떤 상황이 와도 그 물건을 지킬 자신이 있습니다.
그때의 저를 믿으니까요 :)
1호기 이후, 떠나지 않기 위한 노력 (feat. 지침 이슈)
이렇게 1호기에 저를 갈아넣은 후,
일부러 월부 환경을 떠나지 않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계약 진행 중에도 내마중 조장을 신청했고,
이후에는 열반실전반·지투실전반 조장을 이어가며
계속 월부 환경 안에 머물렀습니다.
왜냐면 제 목표 금액을 이루려면
다주택자로 가야 하는데,
1호기 후에 지쳐서 멈춘다면
아무 의미가 없다고 생각했기 때문이에요.
1호기를 했다고 부자가 되는 건 아니잖아요?
게다가 주변을 보면
1호기 후 잠시 쉬었다가 떠나는 동료들이 꽤 있었습니다.
그래서 더더욱 “나는 절대 떠나지 않겠다!”는 마음으로
스스로를 계속 채찍질했습니다.
하지만 1월부터 5월까지 쉴 틈 없이 달리다 보니
점점 체력적으로 지치고,
조장이라는 책임감까지 더해져
예전엔 즐겁던 임장과 임보도 의무처럼 느껴졌습니다.
그때 깨달았어요.
“체력이 떨어지면, 마음도 흔들리는구나.”
(역시 직접 겪어봐야 알더라구요😅)
그래서 어떻게 극복했는데요? : 나만의 행복 버튼 찾기
저는 우선,
“지쳤다”는 사실을 인정하는 것부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저보다 먼저 이 길을 걸어간 튜터님들께 물어봤습니다.
“어떻게 하면 행복하게, 오래 투자할 수 있을까요?”
그때 들은 말이 아직도 기억나요.
“행복은 사람마다 다르니까,
나만의 행복 버튼을 찾는 게 중요해요.”
그래서 스스로에게 물었습니다.
“나 월부 시작하기 전에는 언제 제일 행복했지?”
사실 저는 엄청난 집순이예요.
침대에서 뒹굴거리며 나태하게(?) 보내는 시간을 정말 좋아했거든요😆
늦잠 자는 것도 좋아했구요 ㅎㅎ
하지만 월부를 시작한 이후, 그런 시간을 가져본 적이 없었어요.
그래서 억지로라도 하루를 잡아 ‘뒹굴거리기’를 해봤습니다.
놀랍게도 너무 좋더라구요.
해야 할 일은 많았지만, 그럼에도 행복했어요.
그래서 한달에 한 두번 정도 내 행복을 위해
“침대에서 뒹굴거리기” 스케줄을
넣어보려고 합니다.
여러분에게도 이런 작은 행복 버튼이 있나요?
없다면 꼭 하나 만들어보세요.
(동료에게 물어보는 것도 좋은 방법일 것 같아요.)
나는 지금 어떤 단계에 있을까?
지난 월학 여름학기 강의에서
너나위 멘토님께서
성장사이클에 대해 말씀해주셨는데요.
개인의 성장 과정에서 행복까지 가기 위한 여정 속에서
우리가 겪게 되는 사이클에 대해 설명해주셨습니다.
작지만 새로운 시도 → 성장 → 재미 → 성과 → 자신감 → 몰입 → 익숙함
→ 슬럼프 → 기로 → 의미 → 몰입 → 성과 → 성취 → 업적 → 성공 → 행복
여러분은 지금 어떤 단계에 있나요?
저는 현재 성장과 재미 단계에 있는 것 같습니다.
1호기 이후 잠깐의 지침 이슈는 있었지만,
슬럼프 단계까지는 아니었거든요.
앞으로 투자 공부를 지속하다보면
언젠가 슬럼프 단계가 올 수도 있지만,
그땐 내가 왜 투자공부를 시작했는지를
생각해보려고 합니다.
처음 만들었던 비전보드를 다시 꺼내보는 건 어떨까요?
처음 마음을 떠올리면,
내가 왜 이 공부를 시작했는지를 다시 느낄 수 있을 겁니다.
저 역시 이제는 ‘빨리 가는 것’보다
‘지치지 않고 오래 가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걸 알게 되었습니다.
투자는 결국 나를 단단하게 만들어가는 여정이니까요.
오늘 이 글이,
지쳐 있거나 잠시 멈춰 선 누군가에게
작은 쉼표가 되기를 바랍니다.
모두가 각자의 속도로,
행복의 단계에 닿기를 진심으로 응원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