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천만원 아끼는 부동산 지식은?
[초보자 BEST] 열반스쿨 기초반 - 1500만원으로 시작하는 소액 부동산 투자법
너바나, 주우이, 자음과모음

안녕하세요
Pro Giver가 되고픈
담이팝입니다 :)
오전에 투자코칭을, 오후에는 오프라인 강의를
집에 가면서 전수조사하고 그 다음날에는
대형 규제가 터지고, 그 날에 전임 50통 돌려서
매물 겨우 찾고, 다음날 5,500만원 네고했지만
그토록 원하던 1호기를 포기한 사연!
이 모든게 단 3일만에 이루어졌습니다!
벌써부터 흥미진진하죠? 🤗
짧은 글이지만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
🧭 규제 나오기 하루 전 투코를 받다
마스터멘토님께 투자 코칭을 받고, 이어서 오프라인 강의에 참여했습니다.
강의를 마치고는 “역시 지금이 정말 좋은 시장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강하게 들었으며 투자 코칭에서 말씀해주신 방향성을 가지고 역시 오늘은 집에가서 늦었지만 좀 더 분발해야겠다! 라고 생각했습니다.
가르치다보면 어떤게 있냐면은
어려움이 있을 때, 돌파해본 경험이 없고
돈을 벌어본 경험이 없는 분들은
A를 쭉 가야하는데 갑자기 B,C를 찾아요.
- 마스터 멘토님 -
투자코칭과 오프라인 강의의 콜라보로 인해 투자의 기준을 다시 세우며, 제 상황을 객관적으로 검토할 수 있는 시간이었고요.
그런데 강의가 끝나고 집에 돌아오는 길에 들려온 소식 “내일 규제가 나온다더라”는 말이 제 주변 공기의 분위기를 바꿔버렸습니다.
마침 밤 늦게 아는 중개인분에게도 연락이 왔고, 미리 여쭤봤던 단지 투자 여부를 물으며 “규제 발표난다던데~”라며 말을 흘렸지만 그땐 정신이 없어 깊이 생각하지 못했었는데요.
집에 도착해서는 전수조사했던 목록을 다시금 업데이트하면서..
“어? 으..어..? 이거 왜이래...?” 🫢
시장은 이미 뒤죽박죽, 혼돈 그 자체였고
1,000세대 짜리 단지에서 34평이 절반이 넘는데 물건이 없다.
실거래가와 호가와의 차이는 4천만원, 호가도 이미 뒤죽박죽, 어떤걸 기준으로 잡을지도 모르겠는 상황..!
이 상황은 말 그대로 공포였습니다.
정말 말 그대로 물건 투자할만한게 없네?가 아니라 매물이 아예 공란이였어요.
ㅡ
다음날 아침 10시, 정말로 규제가 발표되었습니다.
그리고 하필 서울과 주요 지역 대부분이 규제지역으로 묶이면서 ‘지금 내가 할 수 있는 게 뭘까’ 깊이 고민했습니다.
다행히도 전날 밤에 정리해둔 자료들이 있었고, 규제의 가능성을 어느정도 대비해놨기에 빠르게 매물을 털기 시작했습니다.
그렇게 퇴근하고나서도 아이들과 놀이터에 있을 때에도 틈틈히 부사님과 매물 예약을하면서 매물 3개를 고를 수 있었는데,
A 단지 (주전 물건, 바로 옆 단지 재건축 때까지는 거주 예정이라 기본 5년정도는 거주 희망)
B 단지 (전세 물건, 동향, 26년 5월까지 전세 계약, 갱신권 확인되지 않음)
C 단지 (전세 물건, 남향, 27년 10월까지 전세 계약, 갱신권 확인되지 않음)
엎친데 덮친격으로 부사님들도 갑작스런 규제에 너무 많은 전화를 받으셔서 그런지 매물에 대한 정보를 주시지 않으셨고, 재차 투자 의사를 밝히며 최소한 층이라도 알려달라는 부탁에 “10~15층이야” 라는 말에 허탈함도 잠시, “오케이 일단 고층이다.”라는 안도감을 가지고 임장지를 향해 떠났습니다.
지금은 넋 놓고 있을 때는 아니에요.
담이팝님, 시장의 속도가 생각보다 빨라요.
- 마스터 멘토님 -
규제가 발표된 그날, 바로 현장으로 달려갔습니다.
아침부터 부동산마다 전화가 쉴 새 없이 울렸고, 시장에 ‘급매와 조급함’이 동시에 섞인 이질적이지만 날카로운 공기가 느껴졌습니다.
A단지의 상태는 20년된 구축치고는 관리가 잘 되었고, 주인분도 평촌 내에도 다른 집이 있어 머리속에서는 부족한 투자금을 보충할 수 있을 방법을 고민하고 있었죠.
또한 인근 주인분이 입주 예정이신 단지는 재건축을 앞두고 있어 5년간 안정성이 확보된 매물이었습니다.
B,C 단지들은 A단지와는 다른 단지의 물건이지만 기본 입주물과 일반 수리 정도만 되어있고, 시간이 안돼 일단 물건은 다음에 보아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당시 제 투자금으로는 A 단지를 매수하기 어려웠으나 부사님께서 일단 해보자고하셨고, 저 또한 주인분의 사정을 파악하여 네고를 시도했습니다.
결국 6.8/ 4.05(최근 실거래가)에서 총 5,500만원까지 네고를 성공하였고 사장님도 “아유 살 수 있게 도와줘야하는데..ㅠ ”하며 여기저기 전화를 해주시는 것을 보고 이상한 느낌도 받기도 했습니다.
그렇게 사장님께서도 물건을 계속 찾아주시고, 저 또한 투자할 물건이라면 어떻게든 바짓가랑이라도 잡아보자는 마음에 아내에게 전화를 걸었죠.
🐍: 자기, 우리 지금 이런 상황인데 2,000만원이 부족한 상황이야.
🐰: 잠깐만, 내 퇴직연금하고 예전에 들어둔 CMA랑 깨면 900만원정도 나올 것 같은데 진짜 그정도로 좋은 물건이야?
🐍: 응,(앞서 어제 밤에 충분히 단지의 가치와 배운 기준에 적합함을 확인했으며, 왜 이 단지가 좋은지, 아내 또한 좋다고 이야기 함.) 근데 아침에도 말했지만 내 기준을 좀 넘네.. 2천만원 더 네고해주시면 바로 도장 찍는다고 한번 더 네고 시도해보려해. 어떡할까? 자기도 모은돈이 같이 있으니까 자기 의견도 듣고 싶어.
🐰: 그러면 일단 이야기해놓고, 집에 오면서 기다려보면 어떨까?
순간 머리를 띵- 하게 만들어준 아내의 현명함에 감탄했습니다
그러고 조급하게 하나의 물건만을 보고 결정하려는 저의 모습을 다시금 보게되었고, 결정내렸습니다.
접자.
이번 투자에서 가장 아쉬웠던 건 취득세 8.8%를 간과했다는 겁니다.
물론 취득세를 고려해 현재 들고있는 현금 중에서 충분히 매물 검토를하였지만 간과한건 비과세 5천만원이였습니다.
냉정히 따져보니, 그 돈이면 비규제 지역에서 더 유리한 투자가 가능했고 현재 앞마당을 만드는 지역에서도 이정도의 금액으로 비슷한 가치의 단지를 투자할 수 있었습니다.
밤새 ‘규제로 인해 급한 결정을 내리는건 아닐까?’ 혹은 ‘기준을 가지고 투자를 진행하는걸까?’ 라는 생각에 밤잠을 이루지 못했었는데 결국 양쪽에 해당되었던 것 같습니다.
놀이터에서 샤샤튜터님은 이렇게 말씀해주셨는데요.
조급하게 하는것과 열정이 있고 실행력이 있는 것은 종이 한장 차이입니다. 지금까지 쌓아온 것이 있고, 내안에 확신이 있다면 실행하세요
그게 아니라 내가 후회할 것 같다면 차라리 안하시는게 낫습니다.
훌륭한 야구선수는 모든 공에 배트를 휘두르지 않습니다. 하지만 배트를 휘둘러서 아웃당하면 돌아오기 힘듭니다.
- 샤샤와함께 튜터님 -
네 저는 그래서 요번 투자는 미루었습니다.
이번 투자를 안하게 된 가장 강력하게 작용했던 요소 3가지는 아내의 조언 (생각보다 저보다 투자에 있어서는 더 많은 인사이트를 가진 일반인 🤔), 취득세로 인한 사실 상 투자금의 증가 (매물의 가격 + 0.5만원) 그리고 부사님들도 잘 알지 못하는 규제.
규제가 떨어진지 이틀째입니다.
그러다보니 당연히 저는 규제에 대해 원문도 읽어보며 이해를 했지만, 어찌보면 처음으로 맞이하는 규제에 대해 간과하고 있었던건 아닐까라는 생각도 해봅니다.
부동산 사장님들도 “아유 팝님, 나도 블로그에서 이거 본건데 참고해봐~ 근데 나도 잘 몰라~”
물론 잘한 점도 있습니다
행동력 있게 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 최선을 다한 것.
벽을 넘은 것.
그리고 동료분들께 SOS를 치며 도움을 구한 것
(성공한알밤님, 조카인님, 파랑열정님, 차가운열정님, 토레스님, 응원해주신 조원분들, 재이리 튜터님 샤샤 튜터님, 이지 CM님 근무때문에 못가는 상황에서 매물까지 직접 대신 봐준다고 말씀해주신 꿈의 배낭여행가님..! 모두모두 감사합니다..!)
* 혹시라도 저처럼 규제에 대한 불안감이 조금이라도 있다면 본인이 급하게 생각하고 있지는 않은지, 그리고 현재 규제의 영향으로 인한 투자금 증가도 고려하고 진행중인지 꼭 보셨으면 좋겠습니다.
이번 일로 배운 게 있습니다. 규제에, 상황에, 물건 조건에 쫓기듯 투자하지 말고, 항상 편익과 비용, 그리고 기회비용을 함께 생각해야 한다는 것.
무조건 규제니까 피해야해!는 아니에요
규제니까, 더 확실히 알고 투자해야죠.
결국 잃지 않는 투자를 위해 무엇을 어떻게 해야할까?에 대해 다시한번 생각해볼 수 있었습니다.
“이 투자금으로 이 단지가 최선인가?”에 저는 Yes라 답했지만 현재 이 지역을 놔주고 생각해보니 비 규제 지역에서 취득세 추가분만큼을 더 준다면 더 좋은 단지를 분명 찾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면 저는 이제 투자를 그만할까요?
아유 고생했으니 좀 쉬자 ^^ ?
아니요 저는 분명 계약서 찍는 마음으로 마지막 수를 던지고 왔고, 이야기를 했고, 특약까지 검토를 했습니다
실전같은 모의투자를 해본 셈이기도하죠.
그러니 자신있게 다음 투자는 해낼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겼고요, 배운대로 Plan B와 C를 검토할 예정입니다.
요즘 들어 생각하는 것이지만, 너무 본인 스스로의 노력에 값어치를 크게 매기면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내가 쏟는 노력은 자판기에서 음료수를 뽑기 위해 들이는 동전이라고 생각합니다. 내가 돈을 적게 놓고서 음료수를 먹으려는 건 잘못된것 아닐까요?
세상은 나에게 쉽게 돈을 주려하지 않는구나.
이 또한 노력의 영역이다.
지금은 더 힘차게 달릴 때이다.
마스터님의 말씀처럼 행동하자. 방구석 투자자로 남지말고 현장에 있는 투자자가 되자.
아직은 나의 노력에 값을 매길때가 아니다.
노력을 아끼지 말자.
오히려 이런 상황을 겪고나니 내 부족한 점이 절실하게 느껴졌으며, 내가 얼마나 성장한지도 느껴볼 수 있었습니다.
* 아 4일만에 무슨 투자를 경험했겠냐고할 수도 있습니다. 그치만 아내가 오늘 그러더라고요
🐰: 얼굴보면서 이야기하는거 참 오랜만이네.^^
잘해야겠습니다.
연말까지 1호기 복기글로 다시 찾아 뵙겠습니다 👍
댓글
크 팝님 고생하셨고 엄청나게 멋지시고 그만큼 성장하신게 많이 느껴지는 글이네요!! 진짜 진짜 멋지십니다! 그리고 현명한 아내분 이라고 말씀하셨던게 생각나며 아내분도 멋지시네요 ~! 멋진 팝님 !! 규제속 빛나는 보물 ! 계약 후기 기다리겠습니다!! 아좟 화이팅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