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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도서후기

[우도롱] '워런 버핏 삶의 원칙' 독서후기

25.10.21

 

 



워렌버핏 삶의 원칙

 

2025.10.20 우도롱

 

 

버핏의 강력한 원칙

1. 하루하루 변화하는 주가에 얽매이지 말고 장기보유를 원칙으로 한다

2. 자기 능력 범위 안에서 자신이 제대로 이해하는 기업에만 투자한다.

3. 유행이나 전문가의 조언에 기대지 않고 자기 스스로 생각한다.

4. 빚을 지지 않고 자기 돈으로 투자한다.

 

 

 

“남다른 일을 하지 않아도 남다른 성과를 달성할 수는 있습니다.” 남다른 성적을 남기려면 남다른 일을 해야 한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조급하게 굴지 않고 원칙을 지키며 해야 할 일을 하는 것만으로도 누구나 남다른 성과를 거둘 수 있다.

 

 

 

1. 장기보유를 원칙으로 한다.

 

“나는 아주 일찍부터 작은 눈덩이를 단단히 뭉쳐왔다. 만약 10년 늦게 시작했다면 지금쯤 저 언덕 밑에 서 있었을 것이다.” “저는 학생들에게 이런 질문을 자주 합니다. 같은 반 친구 중 한 명에게 투자한다면 누구에게 하겠는가. 이때 나는 가장 실행력이 강한 사람을 선택할 겁니다.”

 

투자에서 성공을 거두는 데 필요한 것은 높은 IQ도, 복잡한 이론이나 수치를 자유자재로 다루는 능력도 아니라, 언제든 기본 원칙에 충실한 자세라는 것이 그의 확고한 생각이다.

 

주식 투자를 할 때 사람들은 주가가 어떻게 변하지는 살피면서 ‘지금이 사야 할 때인지’ 판단하려 하지만, 버핏은 그것보다 더 눈여겨보아야 할 부분이 있다고 지적했다. “상품 자체의 가치가 오랫동안 유지될지를 헤아리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 종목을 사야 할지 팔아야 할지 끝도 없이 고민하기보다는 그 편이 훨씬 더 큰 결실을 안겨주지 않을까요?”

 

우리에게 현명한 행동이란 ‘적극적으로 움직이지 않는’ 것입니다. 투자자가 바라는 건 능력 있는 경영자가 훌륭한 재정 상태로 운영하는 기업의 주식을 그에 걸맞은 가격에 사는 것입니다. 산 뒤에는 기업이 좋은 상태를 유지하도록 감시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하지요.”

 

“우리는 늘 짧은 기간 안에 더 많은 이익을 벌어들이기를 원합니다. 하지만 단기 목표와 장기 목표가 충돌할 때는 우선 해자를 확대해야 합니다.”

 

 

 

2. 능력 범위 안에서 제대로 이해하는 기업에만 투자한다.

 

자신이 사려고 하는 회사가 어떤 회사인지 알려고 하는 생각도 하지 않는 참가자가 많으면 많을수록 버핏의 기회는 점점 커졌다. 자신이 올라탈 열차가 어떤 열차인지 아는 것은 투자에서 성공을 거두는 가장 중요한 원칙 중 하나이다.

 

“우리 사무실에는 ‘범위 내’, ‘범위 외’, ‘난제’라는 3가지 메일함이 있습니다.” 지나치게 어렵고 복잡한 문제도 있는데, 버핏은 그런 문제들을 ‘너무 어려운 문제’라며 무시하기로 마음먹었다. 정말 가치 있는 기업을 괜찮은 가격에 살 수 있는 기회란 그리 흔치 않지만, 결코 조바심 내지 않고 자신에게 가장 알맞은 때에만 행동하면 누구나 확실히 성공을 거둘 수 있다.

 

“투자자에게 손해를 입히는 건 미국이 아닙니다. 투자자 자신입니다.” 장기적으로 보면 미국 시장은 계속해서 성장하고 있다. 그곳에서 실패를 맛본다면 그건 투자자 본인이 온전히 이해하지 못한 주식에 투자했거나 부채를 이용해 투자했다는 점이 원인일 것이다.

 

“돈 많은 사람과 경험 많은 사람이 만나면, 경험 많은 사람은 돈을 손에 넣고 돈 많은 사람에게는 경험만 남는다.”

 

 

 

3. 유행이나 전문가의 조언에 기대지 않고 자기 스스로 생각한다.

 

“두 번째 연주자처럼 남이 하는 대로 따라서 살아가는 것은 쉽지만, 첫 번째 연주자가 잘못된 음을 불면 소용이 없어집니다.”

 

“‘지금 가격에 이 회사를 매수하는 이유’에 대해 짧은 논문을 쓰지 못한다면, 100주도 사지 않는 편이 좋습니다.”투자를 결정하는 데는 반드시 확고한 이유가 있어야 한다. ‘○○가 샀으니까’, ‘○○가 추천해서’ 같은 건 이유가 아니다. 직접 조사하고 자기 머리로 생각해서 얻은 확고한 결론이 필요하다. ‘어떤 종목을 살 것이며 왜 그 종목을 사고 싶은지’ 스스로에게 물어보자. 만약 충분히 납득이 가는 답을 내놓지 못한다면 그 주식에 손댈 자격이 없다는 뜻이다. 하지만 반대로 확고한 이유만 있다면 주변의 목소리 따위는 더 이상 신경 쓸 필요가 없다.

 

“롤스로이스를 타는 사람이 지하철을 타는 사람에게 조언을 받는 곳은 월가뿐입니다. 자기 힘으로 고민하지 않으면 투자에 성공할 수 없습니다. 더구나 옳고 그름은 다른 사람이 찬성하는지 반대하는지와는 전혀 관계가 없습니다. 사실과 근거가 옳다면 옳은 것이지요. 결국 그게 중요합니다.” 누군가에게 의견을 묻거나 다른 사람이 결정해 주기를 원하는 것이 아니라, ‘그 주식에 투자해야 하는 이유’를 스스로 고민한다. 그러면 자신감을 가지고 투자할 수 있고 문제가 생기더라도 원인을 명확하게 파악할 수 있다.

 

“오르내리는 주가 정보와 ‘가만히 있지 말고 행동해야 한다’는 말에 시달리다 보면, 본래 절대적 이점이어야 할 유동성이 저주로 변해버립니다.”

 

 

 

4. 빚을 지지 않고 자기 돈으로 투자한다.

 

투자자들의 돈은 3년 만에 4배로 불어나며 70억 달러가 되었다. LTCM은 1290억 달러의 자산을 순조롭게 운용하는 듯 보였으나, 1998년 러시아가 채무 지급 유예를 선언하자 전 세계의 금융 시장이 흔들렸고 LTCM도 단 며칠 만에 자본의 절반을 잃어버렸다. “눈이 휘둥그레지는 숫자가 눈앞에 펼쳐져 있어도 결국 0을 곱하면 아무것도 남지 않는다는 사실입니다.”

 

벤저민 그레이엄은 한 치 앞도 내다볼 수 없는 불확실한 상황 속에서 투자로 성공을 거두려면 “자금과 용기가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버핏의 생각도 그와 같았다. “위기가 닥쳤을 때 현금에 용기가 더해지면 무한한 가능성이 생깁니다.

 

“물론 버크셔는 레버리지를 더 많이 이용할 수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랬다면 밤에 푹 잠들지 못하게 되었겠지요." 세상에는 ‘성급하게 이익을 얻으려 하는’ 사람이 아주 많다.

 

“채무자는 그제야 신용이 산소와 같다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모두가 풍부할 때는 존재조차 느끼지 못하지만, 사라진 뒤에야 분명히 깨닫는 것이지요.” 자금에 여유가 없는 기업은 아주 잠시만 대출이 막혀도 회사를 더 이상 꾸려나가지 못하게 된다

 

“시장이 크게 하락했을 때 부채를 짊어지지 않은 사람에게는 멋진 기회가 찾아옵니다.” 버핏이 과도한 부채를 꺼리는 이유는 시장에서는 때로 파란불이 아무런 조짐도 없이 빨간불로 변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런 순간에도 결코 동요하지 않고 냉정을 지키고, 자신에게 부채 대신 돈이 있다면 버크셔처럼 멋진 기업에 많은 금액을 투자할 수 있다.

 

대공황이나 닷컴버블이 그랬듯이 주식 시장에서 혼란이 벌어질 것이라는 사실은 예상할 수 있어도, 언제 일어날지는 예상하지 못한다. “만약 내일 무슨 일이 일어날지 예상할 수 없다면, 무슨 일이 일어나도 문제가 없도록 대비해야 합니다.”

 

 

 

번외

 

“사람은 습관에 따라 행동하므로 올바른 사고와 행동을 일찍이 습관화해야 합니다.”

 

“인간이 실수를 하는 건 당연한 일이니 계속 고민하며 끙끙 앓지는 않습니다. 고민해 봤자 아무 의미도 없으니까요. 우리에게는 내일이 있으니 긍정적인 마음으로 생활하며 다음 일을 시작하는 편이 훨씬 바람직합니다.” 투자를 할 때든 일을 할 때든 인간인 이상 실수를 저지르게 된다. 중요한 건 실수를 최소한으로 줄이는 것과 실패로부터 교훈을 얻은 뒤에는 더 이상 신경 쓰지 않고 앞으로 나아가는 용기다.

 

인생의 성공 여부는 무엇으로 판단할 수 있을까? 버핏은 자산의 크기 같은 것이 아니라 ‘사랑’이야말로 성공을 헤아리는 기준으로 여겼다. “제 나이쯤 되면 나를 사랑해 줬으면 하는 사람들 가운데 몇 사람에게 실제로 사랑받고 있는지가 진정한 인생의 성공을 헤아리는 척도가 됩니다.”

 

“확실히 잘못하는 것보다는 대체로 옳은 방향으로 나아가는 편이 낫습니다.” 다소 문제는 있더라도 나아가는 방향만 틀리지 않는다면, 조금씩 바로잡으며 발을 내딛는 동안 어느새 올바른 장소에 도달할 수 있다.

 

 

 


 

 

지금 왜 이 책을 읽어야 할까? 에 대한 내 생각

 

처음엔 책이 워렌버핏의 이야기가 시간순으로 진행되다보니, 조각으로 나열되어 다소 집중하기 어려운 느낌이 들었던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뒷쪽에서 투자에 대한 이야기를 읽으면서 지금 이 시기에 너무나 공감이 되었다.

 

나의 능력범위 안에 있는 투자처를 골라 '왜 이 가격에 매수해야하는지' 설명할 수 있어야 하며,

그것이 되지 않는다면 다른 사람의 말 혹은 시장의 방향에 쫓아가며 배팅하는 것에 불과하기에

과정에서 자산이 커지더라도 운이 나빠 중간에 숫자 '0'이 곱해진다면 모든 것은 '0'이 될 것이라는 것.

 

그리고 어떤 일이 일어나도 '0'이 되지 않도록 부채/현금을 관리하고

시장이 크게 하락했을 때 좋은 투자처에 많은 금액을 투자할 수 있게 되는 것.

 

오늘 너나위님이 올려주신 칼럼이 생각나는 부분도 많았다.

 

모두가 '집 사자'에 난리통인 현 시점에

'원칙에 맞는 행동'이 무엇인지 돌아보게 하고 뜨금하게도 한 책이었다.

 

 

 

나에게 비추어 생각하고 적용할 점

 

현시점 '대중과 반대로' 행동하는 것이란 대체 무엇일까?

 

'자산 취득'이라는 방향 자체는 자본주의 아래에서는 그 어떤 시장에서도 유효한 행동이라고 생각한다.

다만, '어떤 자산을 얼마에 취득할 것인가'에 대해 대중과 반대로 행동하는 것이 중요할 것이다.

 

2020년~2021년 신용 영끌과 반대로

2023년~2024년 멈춰있는 것과 반대로

2025년~10월 추격매수와 반대로

11월~ ?

 

2022년 하반기에도 호가가 내려오지 않은 곳이 많았다. 그 안에서 기회를 잡은 사람들은 현장에서 공포 심리와 거래 절벽을 이용했던 사람들이다.

 

이미 배가 출발해 하락장이 오는 건 아니겠지만 앞으로 있을 거래 절벽 시장에서 집이 아닌 현장에 있는 사람이 말도 안되는 거래를 해낼 거라는 생각이 든다.

그 안에서 내가 해야할 것은, 내가 그리는 로드맵에 국한되어있지 말고 현장에서 나의 블라인드 스팟을 밝혀줄 기회를 접하는 것. 그리고 자산 가격이 충분히 오르고 모두가 집 사자가 되었을 때, 잠시 숨을 고르며 보유하고 있는 자산을 잘 가꾸고 부채를 줄이는 것도 필요하다.

 

이번달 돈독모의 발제문이기도 했지만, 이 책을 읽고 나서도 정말 중요한 건 '나만의 투자 원칙'을 세우고 그것을 반드시 지키는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이번 책을 적용한 나만의 원칙

 

1. 매수시 '가치가 얼마이고 가격이 얼마인가? 시장을 따라가려는 판단은 아닌가?' 10줄 쓰기

2. 1개월 내 대출 경색이 오더라도 대응할 수 있는 자산 구조인가?

3. '그 집'을 갖고 싶어서 매도하는 건 아닌가? 갈아탈 물건과 보유 물건의 가치 차이를 10줄 쓰기

4. 1년 뒤 하락장이 왔을 때 가치있는 자산을 매수할 수 있는 구조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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