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호기 투자후기 1편
https://weolbu.com/s/FuY9UBXiBi
안녕하세요. 투울라입니다.
10월 13일 잔금을 치면서 제 2호기 투자를 마무리하게 되었습니다.
투자를 마무리하면서 느낀 점들과 과정별로 복기해보려고 합니다.
#이 문구 꼭 넣어주세요(가계약~본계약)
고민 끝에 매수결정을 내린 뒤, 배운대로 가계약 문구를 정리해서 매도자분에게 보내려고 하고 있었습니다.
그때 제 부사님께서 문자가 날아옵니다.
매도자에게서 이 문구로 해서 동의 받았어요~ 입금해주세요~
날아온 문자를 확인하던 중 저는 문구가 빠진 걸 발견하였습니다.
계약금을 위약금으로 하여, 매도인은 계약금을 배액배상하고, 매수인은 계약금을 포기한다.
저는 곧장 사장님께 말씀드렸습니다.
울라 : 사장님 이 문구 빠진 거 같습니다.
부사님 : 울라님~ 지금 이걸 내용을 추가하기에는 이미 매도자가 동의를 했기에 새로운 특약문구를 보내기가 어려울 수 있어요.
울라 : (안절부절, 어떡하지?) 음...
부사님 : 그러면 본계약때 저 문구 넣을게요. 제가 매도측 소장님께 말씀드릴게요.
그렇게 해서 저는 본계약때 문구를 넣기로 하고 가계약금을 넣었습니다.
본계약날. 저는 1시간 일찍 부동산에 방문하여 문구를 넣어달라고 매도측 소장님께 말씀드렸습니다.
그렇게하여 문구를 넣을 수 있었습니다.
매도자분도 협조를 잘 해주셨고 매도를 해야하시는 분이라 다행으로 생각했습니다.

복기포인트) 지금은 잔금까지 쳤으니 이야기하는 거지, 이렇게 했다가 계약파기되면 나만 안 좋은 게 아니었을까?
이거 따졌다가 계약이 안 될까봐라는 걱정 때문에 받아들인 것도 있다.
51:49라고 생각했다. 좋은 자산인데 이거 때문에 놓치는 거 아닌가 하는
그래도 좋은 단지를 싸게 샀다고 생각했고, 이런 부분이 있었지만 본계약때 일찍 가서 문구 넣은 부분 잘 했다.
다음에 계약할 거 같으면 특약문구를 미리 수정해놓고 가야겠다. 결정하면 바로 보낼 수 있게.
#전세, 한방에 될 줄 알았습니다.(전세빼기)
그렇게 시작된 전세빼기. 소장님은 호기롭게 장담하셨습니다.
지금은 휴가철이라 사람이 없고 휴가철 지나면 바로 전세 빠질 거에요.
그럼에도 불안했던 저는 소장님께 3주 정도 부탁드리고 안 되면 다른 부동산에도 알리겠다고 말씀드렸습니다.
휴가철이 끝난 이후 정말 전세문의가 들어왔고, 제 집을 보고 마음에 들어하시는 전세입자 한 분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이 세입자분은 집을 보자마자 시스템에어컨만 설치해주면 바로 들어가겠다고 말씀해주셔서 정말 다행이구나 생각했었습니다.
하지만 수도권에서만 적용되는 줄 알았던 소유권 이전부 전세대출 금지규제가 지방에도 퍼지고 있었고
그로 인해 현금 3억에 나머지 돈을 전세대출하려고 했던 세입자분은 주거래은행이 전세대출을 받아주지 않아
소유권이전조건이 아닌 그냥 전세 내놓은 집에서 전세대출을 받으러 떠나갔습니다.
이때 조건부전세대출이 되는 은행을 알고 있었다면 다른 은행으로 안내를 했을텐데 그걸 못해서 아쉽습니다.
결국은 내가 놓는 전세고 그래야 되는데 너무 무지했던 게 아닌가 싶습니다. 소잃고 외양간 고쳤네요..
 
복기포인트) 결국 CEO마인드다. 내가 다 해야 된다. 남이 해주지 않는다. 내가 해보고 경험해보고 해야 맞는지 아닌지 알 수 있다. 그리고 빨리 대응할 수 있다. 인테리어나 이런 부분도 아쉬운 부분이 많았다.
그 이후 두번째로 전세를 보러 온 세입자분도 집을 마음에 들어하셨고 도배와 입주청소 그리고 전세가를 500만원 깎아줄 수 있는지 여쭤보셨습니다.
순간 고민했습니다.
1. 시스템에어컨 있고 0.7억
2. 시스템 없이 0.65억 가격 협상
1번의 경우 팔 때는 좋지만 현재 전세 손님 요구는 들어주지 못 한다는 아쉬움
2번은 지금 전세를 뺄 수 있는 여지가 있지만 나중에 팔 때가 아쉬운 부분.
저는 2번을 선택했습니다. 전세는 뺄 수 있을 때 빼는 게 맞다고 생각했고 나중에 시스템에어컨이 없어 매도가 불리할 수 있지만 싸게 산 만큼 싸게 매도하면 충분히 매도에 문제가 있지는 않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렇게 저는 2주만에 전세를 빼게 되었습니다.
복기포인트) 전세를 바로 뺀 게 진짜 잘 했다. 계획은 시스템에어컨 넣고 전세가 목표대로 받는 게 좋았는데 그럼에도 할 수 있는 걸 했고 뺄 수 있을 때 바로 뺀 게 나았다고 생각함.
#인테리어
세입자분의 조건대로 도배와 입주청소를 하기로 결정하였고 세입자 입주날이 10월 중순으로 추석 바로 직후였습니다.
그래서 9월초에 인테리어업체를 알아보려고 하던 찰나 부사님한테서 연락이 옵니다.
이제 인테리어해야되죠? 제가 아시는 분. 이 단지 도배 많이 해보셨다네~
여기 입주청소도 같이 한다고 하니 여기에 맡기는 게 어때?
공사하는 날이 추석날이라 다른 업체들 쉬거나 예약되어 있을거야. 지금 예약해~
저는 확인도 안 해보고 그 말을 그대로 믿고 그 인테리어 예약을 하게 되었습니다.
나중에 숨고를 통해서 확인해보니 50만원 가량 비용을 줄일 수 있었는데 아쉽습니다.(50만원이면 치킨이 몇 마리냐)
복기포인트) CEO마인드. 남이 그렇다고 그런 게 아니다. 내가 확인해보고 알아보고 해야 된다. 가격 비교도 안 하고 그냥 '바쁘니까', ‘부사님이 얘기해주는 게 맞겠지’ 하면서 나중에 인테리어업체에 선수금 넣고 알아본 게 아쉽다. 다음에는 내가 발품 팔자. 그게 돈 버는 길이다.
#법무사비(잔금)
법무사비 깎은 이야기는 여기있습니다.
https://weolbu.com/s/IE8jPK5i84
복기포인트) 법무사비 1호기때는 바쁘다고 그런가보다 하고 넘겼는데 지금은 협상을 해서 깎았다. 다음에는 좀 더 일찍 알려달라고 하자.
이렇게 제 2호기 투자가 마무리되었습니다.
1호기 투자에 대한 아쉬움이 풀려서 기쁘면서도 부족한 부분도 보여
다음 투자때는 더 좋은 투자를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결국 내가 해야한다는 CEO마인드로 제게 처한 문제들을 직접 해결해나가겠습니다.
이게 지금 저에게 가장 필요한 거 같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