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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바나, 자음과모음, 주우이

안녕하세요. 오르디입니다.
임장보고서를 작성할 때
과거에는 '환경' 파트에서
백화점이 몇개인지, 대형마트는 몇개인지
이런 부분들을 중점적으로 보았습니다.
하지만 지역의 특징에 따라
대형마트가 많이 있는 곳도 있고 아닌 곳도 있으며
마트가 생활권 중심에 있는 곳도 있고
코스트코처럼 외딴 곳에 떨어져 있는 곳도 있다보니
더 이상 이런 것들의 유무가
사람들이 선호하는 환경요소와는
거리가 있다는 생각이 들었는데요.
지방에서 말하는 환경이 좋은 곳
과연 어떤 건지 얘기를 나눠보려고 합니다!

이곳은 전주에 있는 에코시티입니다.
2018~19년식 신축아파트가 모여있으며
중심으로는 세병공원이 있고
아래쪽으로 상권이 모여있는
신축 택지입니다.

새 아파트와 새 상권이 모여있어
너무 쾌적하고 번쩍번쩍한 곳이예요.

보기에 너무 좋아보이는 쾌적하고 균질한 환경을 갖춘
에코시티는
실제로 사람들이 상당히 좋아하는 곳입니다.
전주 덕진구의 최고가 순위 탑 10에 있는 단지 모두
에코시티에 있는 단지일 정도로
전주 사람들의 사랑을 많이 받고 있는 곳이예요.

이곳은 대구광역시 동구에 있는
이시아폴리스입니다.
2013년식 준신축 단지들이 모여있고
그 아래로는 롯데아울렛과 상권
그리도 직장까지 갖춘 곳입니다.
초중고도 같이 있어 아이 키우기 좋아보이는
느낌이 드는 생활권이예요.

실제로 봐도 준신축 단지들과 상권이 자리잡고 있으며
학원과 생활상권이 잘 갖춰져 있어
거주하기에 정말 좋은 환경이라는 생각이 드는 곳이예요.

전주 에코시티처럼 대구의 이시아폴리스도
너무 균질하고 쾌적한 생활권이기 때문에
대구 사람들이 선호하는 곳이겠지? 하는 생각으로
최고가 순위를 보니 탑10안에 보이지 않습니다.

계속 내려보니 30위가 되서야 이시아폴리스가 등장하네요.
왜 전주의 에코시티는 사람들이 좋아하는데
대구의 이시아폴리스는 선호도가 떨어지는 걸까요?

전주의 에코시티는
전주의 북쪽 끝에 있는 신규택지이지만
전주 중심부까지 직선거리 6.1km 이고
자차로도 20분 밖에 걸리지 않습니다.
외곽택지라고 하더라도 20분밖에 소요되지 않기 때문에
신축택지의 환경을 누리기 위해
사람들이 충분히 나갈 수 있어요.

대구의 이시아폴리스는
대구의 북쪽 끝에 있는 준신축 택지로
대구 중심인 반월당에서 직선거리는 7.7km인데
자차로 출근시간에 40분이 넘게 소요됩니다.
지방사람들은 30분, 사실 20분만 넘어도
멀다고 생각되는데
40분이 넘게 소요되고 교통체증까지 있으면
상당히 불편하게 생각합니다.
그러기 때문에 쉽사리 택지라고 하더라도
이동을 마음먹기가 쉽지 않아요.

이 단지는 대전 서구 탄반동에 있는
e편한세상둔산입니다.
지도로 봐도 알수 있는 것처럼
나홀로 단지에 주변이 빌라촌인 것 같아요.

단지 앞쪽은 도로도 깔끔하고
상가건물도 깔끔하지만

하지만 단지에서 조금만 떨어져서 보면
지도를 봤을 때 느껴졌던 것 처럼
그리 선호하지 않는 환경이예요

이런 e편한세상둔산은 주변환경이 별로임에도 불구하고
대전 서구에서 최고가 순위 TOP3에 올라올 정도로
대전사람들이 상당히 많이 좋아하는 곳입니다.

이곳은 어때보이시나요?
큰도로를 사이에 두고
새아파트가 양쪽에 있어
반듯하고 쾌적한 느낌이 들지 않나요?


하지만 조금만 뒤쪽으로 걸어가보면
노후 상가들이 많이 있고,
심지어 단지 바로 뒤에는 구축 주택+빌라가 있어서
앞에서 봤던 전주 에코시티나 이시아폴리스처럼
거주하기 좋은 환경은 아닌 것 같아보입니다.

하지만 위 두 아파트는 대구 동구의
탑 1,2에 해당하는 단지로 상당히 선호하는 단지입니다.
주변환경이 별로임에도 사람들이 선호하는
이 단지들.. 왜 그런걸까요?

대전의 e편한세상둔산은
대전에서도 가장 중심인 둔산동에
바로 붙어있는 신축아파트로
둔산동의 인프라를 누릴 수 있는
아주 좋은 위치에 있는 신축아파트입니다.

마찬가지로 대구 이안센트럴D는
동구 한 가운데에 있는 단지로
동대구역 접근성이 상당히 좋고,
대구의 중심인 중구와 사람들이 선호하는 수성구와 붙어있어
상당히 좋은 위치에 있는 신축 아파트입니다.
앞에서 말씀드린 글을 종합해서 보자면
지방에서 환경은 정말 중요하지만
지역의 크기에 따라서
그 가치가 달라질 수 있습니다.
전주같이 도시의 규모가 작은 곳은
조금 멀어도 환경이 좋은 외곽 택지를 선호하는 반면
대전, 대구와 같이 도시 규모가 큰 곳은
환경이 좋은 외곽보다는
중심에 있는 주변환경은 별로지만
새 아파트 그 자체가 환경인 곳을 선호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거주환경이 균질하지 않다고 해서
별로라고 생각하기보다는
위치와 단지가 갖고 있는 상권의 특징을 통해
단지별 환경에 집중해보시기 바랍니다.
또한, 균질한 택지로 이뤄진 생활권의 경우
그자체로 가치가 있다고 판단하기보다는
위치가 어디에 있는지
사람들이 이 환경 때문에 여기까지 이사를 갈지를 고려하며
선호도를 파악해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오르디 나눔글]
#4 비교분임 전 후, 이렇게 하세요. 선명하게 기억납니다.
#6 첫 학교에서 200점 넘길 수 있었던 이유 (목표를 100% 설정한 결과)
#7 단지임장이 지겹다면 이렇게 해보세요! (단지임장~생활권/단지 선호도 한판정리)
#8 보이는 것이 전부가 아닙니다. (feat.여긴 안돼... 금지)
#10 수도권 외곽 30평대 아파트 1억대로 투자했습니다.
#18 서울 전지역, 경기 12곳 토허제/규제 지역 지정. 앞으로 어떻게 해야할까?
#19 매수 잔금때 확인해야 할 것(+잔금 체크리스트)
댓글
반장님 감사합니다! 환경, 백화점 몇개, 마트 몇개인지 퉁쳐서 보지 않는게 중요하겠군요! 전주는 중소도시의 특징을 가져서 외곽에 신축택지가 들어오면 거기로 다 몰려가지만 대구는 땅의 가치가 있기때문에 이시아폴리스처럼 신축택지가 들어서도 중구, 수성구처럼 중심지가 바뀌지 않기 때문에 선호도가 덜한가 봅니다! 또하 대전 서구 e편한세상 둔산, 대구 동구 이센D처럼 주변에 환경이 안좋더라도 대전처럼 워낙 구축이 많아서 신축수요가 절실하고, 동구처럼 환경이 않좋더라도 동대구 주변이 천지개벽중이고, 신세계, 동대구역 같은 선호 건물이 있으면 달라진다는것을 배웠습니다 감사합니다 반장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