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분들의 부동산 삶 파헤치기 1탄 (feat. 청약포기, 전세포지션) [웰뜨]


얼마 전, 회사에서

과장님이 임대 아파트에

당첨되었다는 소리를 들었습니다.

(집... 사시라고 했는뎅..)


생각해보니 회사분들과

워낙 친분이 있어..

저희 팀원분들의 부동산 현황을

제가 다 알고 있더라구요. ㅋㅋ


근데 회사분들의 포지션이

정말 다~~ 달라서

그 분들의 과거를 제가 대신

복기해보려고 합니다.


부동산을 소유하고 계신 분들과

그러지 않은 분들로 나눠서

과거로 돌아간다면 어떤 선택이

더 나은 선택인지 살펴보겠습니다.




A과장님


40대 솔로 남자이신 A과장님.

과장님은 부모님과 거주하여

청약은 계속 넣고 있지만

세대분리가 되어 있지 않았습니다.


부모님 집이 있고

회사에서 가까웠기 때문에

전혀 불편함을 느끼지 못했죠.


그래서 집을 사는 것에도

전혀 관심이 없었습니다.


그렇게 나이가 점점 들어가고..

결혼은 하고 싶은데

막상 되돌아보니 집 하나도

없는 것이었습니다.


게다가 너무 가팔랐던 최근 상승장.

1년이 넘게 두배가 오르는 시장을 보며

상대적으로 집이 없다는 것에

불안감을 느낍니다.


그래도 상승장에 올라타지는 않고

청약이 짱이야! 라며

청약에 도전해보고자

그제서야 세대분리를 해 봅니다.


수도권이라 당해지역 조건이 되려면

2년은 지나야 하는데

갑자기 또 하락장이 찾아옵니다.


그래도 청약은 싸게 나오니까~

청약 계속 넣어야지~~ 하면서

청약을 계속 넣었지만..

당연히 아이도 없는 과장님은

매번 청약에서 떨어졌습니다.


그렇게 계속되는 광탈에

딱히 맘에들지는 않았지만

설마 되겠어?하고

또 청약을 넣었습니다.


그런데 덜컥

당첨이 되어버렸습니다.

청약이 당첨되었다고 하셔서

그래도 다행이다 하며 축하드렸는데

이게 왠걸....

너무 외곽에 나홀로 아파트라

거기에는 살고 싶지 않다고 합니다.

그래서 포기했다고 합니다.


왜 구해줘월부에서

많이 본 경험인 것 같죠..

미분양 단지라 경쟁률도 없었습니다.

(아니 그러니까 왜 넣었어..)


그렇게 20년 동안 넣은

청약 통장이 날라가게 됩니다.

ㅠㅠ


이상한데 넣어서 날리지 말라구..

말씀드렸었거늘..


청약을 포기해보니

후회가 밀려 옵니다.


좋은 입지에 모델하우스가 있어

거기에 아파트가 생기는 줄 알았는데

알고보니 완전 외곽 별로인 곳에

지어지는 아파트..


이런 경우도 많이 보셨을 겁니다.


몇 억짜리 집을 사는데

당연히 꼼꼼히 알아봐야겠죠?

너무 소중한 청약이라는 기회를

날려버리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B과장님


이번엔 B과장님의 스토리입니다.

40대 아이1명 유부남 A과장님.

부천이라는 좋은 곳에

청약은 언제 당첨되겠어! 하고

집을 오래 전에 매수했습니다.

나름 재테크에 관심이 많으셨던 과장님.


하지만 아시다시피 부천은

정말 오랫동안 오르지 못했습니다.

얼마나 오르지 못했는지

그래프를 한 번 살펴볼까요?

부천의 3개 단지를 뽑아봤습니다.





입지가 엄청 좋은 단지마저도..

무려 10년 동안 지지부진한 모습 보이시나요?


과장님은 이 시간을 버티셨습니다.

(끝까지 버텼어야 했는데...)

그렇게 버티고 버티다가..

결혼을 하게 됩니다.


분당이 직장인 과장님은

그렇게 10년간 오르지 않은 부천을 팔고

그 돈으로 분당 전세를 구하게 됩니다.

(안대!!!!!!!!!!!)


부천 집을 3억대에 매도하고

분당 21평 복도식 3억짜리

전세를 들어가게 됩니다.


그리고 난 후에는 어떻게 되었는지

그래프 보이시죠?

(맘아프니 하나만 볼게여..)



조금씩 오르더니 팍!!!

상승장을 타버렸습니다.

과장님은 본인이 팔자마자 올랐다며

무려 2배가.. 되었다고 하셨습니다.


그리고 분당의 전세가도 2배가 되어

당시 매매가가 6억 전세가가 3억이라

전세로 들어갔는데

매매가가 10억 전세가가 6억이

되어버렸습니다.


부천 집을 매도하지 않고

전세를 주고

그 전세돈에서 대출을 받아

분당 전세로 들어가거나

부천 집을 매도하더라도

3억 현금에 3억을 대출받고

분당 집을 매수했더라면

집 1개를 소유하고

그만큼 자산도 2배 이상으로

늘어났을 것입니다.


그렇게 과장님은

지금은 아이가 2명이 되어

결국 임대 아파트로 들어갔습니다.

정말 싸긴 하지만

임대 기간이 끝난 다음에는

어떻게 될지 모르겠습니다.




부동산 투자를 안하더라도

내가 감당 가능한 선에서

실거주 1개를 지킬 수 있다면

지켜야하는 것 같습니다.

(집은 살아가기 위해 필요하니까요.)


그리고 내가 잘 모른다면

이 집이 싼지 비싼지 알 수 없고

가치가 있는 집인데도 불구하고

결국에는 수익을 못 볼 수도 있습니다.


두 분의 부동산의 삶을 보며

저도 상승장 전에 집을 매수하지 못한 것에

많은 아쉬움이 있었지만

이렇게 월부에 들어와

투자를 해나가는 것에 감사합니다.


이제 A과장님께서는

저에게 부동산 자문을 구하십니다.

누군가를 도울 정도의 실력은 아니지만

적어도 손해보는 일은 막을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주변에 알고보면 이런 분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저도 멘토님, 튜터님들처럼

누군가를 도와줄 수 있는

투자자가 되도록 열심히

달려가보겠습니다.


다음에는 회사분들의 부동산 파헤치기

2탄!으로 찾아뵙겠습니다.

(이제 여자분들의 부동산 엿보기~)


월부분들의 경제적 자유를

응원합니다~^^



1. 청약을 넣으려면 분양가가 싼지 알아야 하고

내가 정말 들어가서 살고 싶은 집인지 알아봐야 한다.

(그냥 넣어보기 하지 않기!)


2. 매도를 하려면 현재 가격이 싼지 알아야 하고

투자를 안한다면 실거주 하나는 감당 가능한 선에서

가져가야 한다. (단, 저가치는 제외..)


결국은 청약이든 실거주든 투자든

대상을 잘 알아야 하네요~



요건 2탄!!


회사분들의 부동산 삶 파헤치기 2탄(feat. 청약당첨, 오피스텔투자)

https://cafe.naver.com/wecando7/8249837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내 투자 뿐만 아니라

다른 분들의 부동산 히스토리를 보며

나라면 어떻게 했어야 했나

생각해보는 것도 좋은 것 같습니다.


오늘도 힘내세요. ^^

화이팅!!!!!!!!!!!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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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슬20user-level-chip
23. 12. 26. 06:19

아...... 대신 복기하는데 제마음까지 다아픕니다... 역시 월부에서 공부하길 잘했다는생각이... 튜터님!!! 대신복기글 너무 잘봤습니다. 알고 행동하는거랑 모르도 행동하는거랑 이렇게 차이가 많이난다는것을 또한번 느낍니다 나눔글 감사합니다!!!!

마당킹user-level-chip
23. 12. 26. 08:19

월부에서 공부하는 것이 참 소중한 기회라는걸 알게됩니다. 너무나 아쉬운 기회들이 날아갔네요. 다시 올 기회들을 놓치지 않도록 열심히 준비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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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도동예은맘user-level-chip
23. 12. 26. 09:16

아고.... 안타깝네요ㅜㅜ 살아가는데 제일 필요한 상식인데 가르쳐주지 않는 ..스스로 터득할 수 밖에요ㅠ 나눔글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