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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공부방

롤드컵을 통해 본 투자에서 절대 잊지 말아야 할 1가지 [제리파파]

25.11.10

 

 

안녕하세요

절대 포기하지 않는 제리파파입니다.

 

 

 

 

오늘 T1과 KT의 롤드컵 결승이 있었습니다.

 

 

서로 승패를 주고받는 접전 끝에 3:2로

간발의 차로 T1의 승리로 끝이 났는데요.

 

 

T1은 3:2 승리로 전무후무한 기록인

월즈의 쓰리핏(3연속 우승)을 달성했습니다.

 

 

T1의 팬으로서 페이커 선수의 

6번째 우승을 축하 드립니다.

 

 

그리고 비록 오늘은 졌지만 

자기만의 스토리를 쓰고 있는

비디디 선수와 KT 선수들에게 

심심한 위로를 전합니다.

(저는 비디디 선수의 스토리가 

끝났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오늘의 경기 결과인 

3:2의 스코어를 보면서

3번의 승리 보다는 

2번의 패배가 

더 눈에 들어왔는데요.

 

 

T1의 우승 과정에서 주목할 만한 점은

두 번의 패배가 있었다는 점이었습니다.

 

 

지방 임장을 마치고 돌아가는 길에 경기를 보면서 (죄송합니다 튜터님. 잠깐 봤습니다)

 

 

프메퍼 튜터님이 해주신 말씀이 떠올랐고,

롤드컵 결승과 투자가 비슷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투자는 결국 51:49로 해나가는 것이다'

 

 

롤드컵 결승에서 3:0, 3:1, 3:2의 결과는

모두 우승이라는 점에서 다르지 않은데요.

 

 

마찬가지로 투자를 하는 과정에도

2번의 실수와 실패가 있어도

3번의 더 나은 결과가 있다면

실패에 머무르고 주저 앉는 것이 아니라

성공의 마침표를 찍어나갈 수 있습니다.

 

 

즉, 내 투자의 결과를 조금씩 더 나은 방향으로 바꿔나갈 수 있고, 그 과정을 반복해나가면 원하는 결과를 얻을 수 있다는 것인데요.

 

 

실제로 이러한 생각의 과정은

제가 하락장을 겪어 자산이 쪼그라들고

역전세를 맞고 3년 간 투자를 못했음에도

마음을 잡고 저만의 투자를 해나가는데

큰 도움이 된 내용이기도 했습니다.

 

 

저는 21년과 22년에 모두 투자를 했습니다.

당시 지방 투자를 하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굉장히 빠르고 급격한 시장이었는데요.

 

 

열심히 공부해서 매수한 

중소도시의 1호기가 산 지 

6개월 만에 1억이 올랐을 때는

제 실력이라 착각하여 

의기양양하기도 했었는데요.

 

그 후 2년도 되지 않아 

예상치 못한 하락장을 겪으면서

매수가 보다 5천만원 낮은 가격에 

거래되면서 무너지는 시장에 대한 두려움과 

시장 앞에서 겸손함을 배운 것 같습니다.

 

 

비록 열심히 공부했지만 

예상치 못한 하락장 앞에서

21년과 22년에 매수했던 집들은 

비록 장부 상 기록이지만 내가 산 가격보다

아래로 떨어지는 것에 그치지 않고

1억 원이 훌쩍 넘는 역전세로 돌아왔고, 

생애 최초로(?!) 저에게 큰 금액의 

마이너스 통장을 안겨주기도 했습니다.

 

 

이후 온전히 그것을 메워나가는데 

집중할 수 밖에 없었고

3년 간 아무런 투자를 하지 못했습니다.

 

돌아보면 그 시기가 

저에게 3판 2선승제 경기에서

2:0으로 지고 있던 시기였던 것 같습니다.

 

 

3년의 시간이 지나면서 

하락한 시장은 조금씩 회복했고

역전세로 근로 소득으로는 

영영 갚지 못할 것 같이 느껴졌던 마통도 

전세 상승분으로 빨리 갚을 수 있었습니다.

 

 

투자한 물건들도 조금씩 가격이 올라오면서

일부는 매도의 기회를 주기도 했고,

일부는 아직도 마이너스 머물고 있어,

열심히 제 자산을 지켜나가고 있습니다.

 

 

무엇보다도 그 시간이 약이 되었는지

조금은 성숙한 투자자가 된 것 같습니다.

 

 

이제는 2:2 정도는 되지 않았을까요?

 

 

 

부족하지만 여러 시행착오로 배운 것은

 

 

내가 배운 원칙을 지키면서 

항상 최선의 선택을 하지는 못해도 

가치 있는 자산을 싸게 사는 

잃지 않는 투자를 해나가다보면,

 

 

때론 상승장을 만나 

자산이 큰 규모로 

일찍 불어나는 경험을 하기도 하고, 

 

 

때론 하락장을 만나 

원칙대로 했기에 크게 잃지는 않지만

 꽤 오랜 기간 돈이 묶이고 

역전세라는 것을 경험하게 됩니다. 

 

 

그래도 51:49로 조금씩 더 나은 선택을 

해나가기 위해 노력하고 행동하면 

시간이 걸릴지라도 결국은 누구나 

원하는 결과를 얻을 수 있다는 사실입니다.

 

 

제가 경험한 투자의 과정은

항상 승리만 할 수는 없었습니다.

 

 

때론 원하는 결과가 나오지 않기도 하는데 돌아보니 그것은 실패가 아닌 성공의 과정이었습니다.

 

 

그리고 그 과정을 실패로 끝맺음할 지,

성공의 마침표를 찍어 나갈지는

제가 결정할 수 있었습니다.

 

 

최근 수도권이 갑작스러운 토허제로

실입주가 아닌 투자로 살 수 없어지면서

수도권 투자를 준비하셨던 많은 분들이

상실감을 많이 느끼셨을 것 같습니다.

 

 

또, 저와 같이 21년, 22년 투자 이후 

역전세로 마음 고생을 하고 아직 원하는 결과를 내지 못한 분도 있으실 겁니다.

 

 

무슨 말로도 위로가 되진 않겠지만

제가 드리고 싶은 이야기는

하락장이 제 잘못이 아니었듯이

여러분의 잘못이 아니라는 점입니다.

 

 

그리고 지금의 결과가 아쉽다고 해서

실패라고 생각하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먼훗날 돌아보면 

지금이 1:0 이거나 2:0이지 않을까요?

이 경기를 여기서 실패로 끝맺음하지 않고

저와 함께 3:2로 만들어보는건 어떠실까요?

 

 

 

투자를 하는 과정에서

2번의 실수와 실패가 있어도

3번의 더 나은 결과가 있다면

실패에 머무르고 주저 앉는 것이 아니라

성공의 마침표를 찍어나갈 수 있습니다.

 

 

내 투자의 결과를 조금씩 더 나은 방향으로

바꿔나갈 수 있고, 그 과정을 반복해나가면

원하는 결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댓글


감또개
25.11.10 00:49

파파님 진짜 멋진 글입니다. 51대 49를 온전히 이해할 수 있었어요. 일희일비하게 될 초보 투자자인 저에게 너무 좋은 마인드 글이 될 것 같습니다. 설령 0:2로 지고 있더라도 3:2의 성공의 마침표를 찍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벨라권
25.11.10 00:52

51대49 진짜 많이 들어보고 이해한다고 생각했지만 파파님 글을 보니 정확하고 클린하게 알게됩니다! 크 역시 찐 투자자!! 좋은 글 감사합니다!

실버썬
25.11.10 01:05

조장님 글 읽고 위로가 됐습니다. 저에게도 이기는 날이 오겠죠~ 좋은글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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