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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공부방

100일 동안 글을 쓰며 깨달은 것들 [로건파파]

25.11.14

 

안녕하세요?

부자아빠의 꿈을 이루고 있는

로건파파입니다.

 

최근에 그동안 써왔던 글쓰기가 100일이 되었고

그 루틴을 마무리 지을 수 있었습니다.

 

물론, 습관을 만들기 위해 해왔던 루틴이라서

100일이 되었다고 그 것을 마무리한다는 것이

뭔가 모순(?)이 되는 느낌이지만,

이제는 더 이상 꼭 매일 써야 한다는

강박에서 벗어났다는 점에서 마무리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100일 동안 글을 쓰면서 느꼈던 점을

이렇게 정리해보고 나눠보고자 합니다.

 

 

시작은 초라하게!!

 

사실 글쓰기 루틴을 시작한 이유는

제가 존경하는 김인턴 튜터님께서 해왔던 루틴을

BM해보고 싶었습니다.

 

인턴 튜터님은 글쓰기 루틴을 

260일이 넘게 지속하는 동안

신혼여행을 다녀온 5일을 제외하고는 

한 번도 빠뜨리지 않았다고 하죠…

(그 때는 그냥 ‘아…’ 였는데 직접 해보니,

 얼마나 힘든 일인지 새삼 깨닫게 되었습니다.)

 

사실 스스로가 루틴에 ‘강박’에 가까운 스트레스가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기 때문에 거창하게 시작하기 싫었습니다.

그래서 그냥 ‘딱 3일만 써보자’ 라는 마음으로 시작했죠.

그러나 결국 또 강박이 되어 100일을 채웠네요 ㅎㅎ;;;

 

 

근데, 이렇게 강박이 심한 사람들이 월부에 특히 많고,

그렇기 때문에 시작조차 하지 않으려는 분들이 많다는 것을 압니다.

 

그래서 그냥 드리고 싶은 말은

초라하게라도 시작하자!

입니다.

 

단 3일을 써볼 수도 있고, 누군가는 10일, 

또 어떤 사람은 100일 쓸 수도 있겠죠.

그리고 '인턴튜터님처럼 난 왜 260일을 못쓰지?’

라는 자괴감에 빠질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 비교는 ‘어제의 나와 아파트’만 하기로 했잖아요.

3일을 쓰더라도 3일 전에 글을 한 편도 안썼던 자신보다

그 글을 쓴 만큼은 성장했다고 생각해보세요.

 

최근에 읽은 책에서 얻은 글귀인데요,

바로 ‘역진’이라는 말이 정말 많이 와닿았습니다.

터무니 없어보이는 먼 목표를 바라보다가는 지레 겁먹을 수 있어요.

대신 지금껏 지나온 자신의 길을 바라보며 뒤로 걸어 나아간다면

항상 꽃밭을 보며 나아갈 수 있을 거예요!

 

그러니 조금은 초라하게 시작하더라도

시작 자체를 하는 것! 이게 더 중요한 것 같습니다.

 

 

생각보다 쓸 이야기가 많다, 없다…

 

처음 글을 쓰기 시작하면서 느꼈던 점은

생각보다 글감이 끊기지 않았다는 점입니다.

 

그날 그날 충실히 하루를 보내다보니

무엇가, 누군가에게 말하고 싶은 것들이 생겼고,

그걸 그대로 글에 써 내려갔던 것 같습니다.

 

그게 오늘 내가 트래킹한 지역의 시세가 될 수도 있고,

누군가에게 조언해주었던 이야기가 될 수도 있고,

오늘 읽었던 인상깊은 기사나 사건이 될 수도 있습니다.

 

그날 그날 떠오르는 글감들을 카톡 나에게 보내기로 보내고,

그날 저녁에 글을 쓰면 술술 써지더라구요.

 

반면에… 그날 별 생각없이 하루를 그저 흘려보낸 날에는

그날 밤 어떤 글을 써야할 지 정말 고민이 많이 되기도 했습니다.

 

특별히 떠오르는 글감도 없고, 그날은 또 시세 트래킹도 안했고,

투자에 관한, 부동산에 관한 생각을 내가 이렇게도 안했나?

싶을 정도로 쓸 이야기가 없어서 힘들기도 했습니다.

 

글감이 생기고, 안생기고… 그 차이를 아시겠나요?

바로 그 하루를 충실히 살았는지 아닌지가 결정합니다.

내가 온 종일 부동산 투자에 몰입하고 충실히 보낸 하루라면

자연스럽게 그에 따른 이야기할 거리가 생겨나게 되더라구요.

 

글을 쓰는 그 시간에 글감이 고민이 되냐 안되냐가

제 하루를 평가하는 시간이 되기도 한 것 같았습니다.

 

 

누군가가 읽는다는 것의 효능감

 

제가 100일 동안 쓴 글은

사실 처음에는 제 스스로를 시험하기 위한,

글쓰기의 아웃풋을 내어보기 위한 도구였는데요,

그래서 처음에는 조회수도 그리 신경쓰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그런데 시간이 지나면서 저도 사람인지라

조금씩 조회수가 신경이 쓰이기도 하고,

댓글이 달리냐 안달리냐도 신경이 쓰이더라구요.

 

물론, 그렇다고 하더라도 

조회수가 7이냐 13이냐 정도의 차이…

댓글이 0이냐 댓글이 1이냐의 차이…

 

아주 미비한 차이인데도 불구하고

누군가가 내 글을 읽어준다는 것이 정말 큰 효능감으로 다가옵니다.

 

 

'나의 글이 누군가에게 읽힌다,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는 글, 힘이 되는 글이 된다.'

 

이 단 하나의 감정이 더 글을 쓰게 만드는 

하나의 원동력이 된 것 같습니다.

 

그렇게 조금씩의 자아효능감을 느끼며 자존감을 쌓아가는게

이 꾸준히 하기 힘든 과정을 꾸준히 하게 하는 방법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래서 지금도 이런 글을 쓰고 있는 것이겠죠?

 

 

더욱 성장해야겠다는 필요성

 

글을 쓰다보면 스스로의 부족함을 많이 느낄 때도 있습니다.

투자의 인사이트가 넘치는 글을 쓰고 싶은데

항상 비슷한 주제로 글감이 맴돌 때,

 

투자에 관해서 쓸만한 글감을 찾지 못하고

결국 마인드적인 글감으로만 내 글들이 가득찰 때,

아직 제 스스로가 많이 멀었다는 것을 느낍니다.

 

 

BM하고 있는 인턴 튜터님의 쌓인 글들을 보면

투자 이야기, 시세 이야기로 주제가 넘치는 데,

아직 그에 한참을 미치지 못하고,

글의 수준을 보더라도 많이 아쉬운 수준이죠.

 

물론 튜터님과 비교하는 것 자체가 문제겠지만

그럴 때 전 아직 제가 나아갈 길이 많이 남았다고 느끼고

더욱 성장해야겠다고 마음을 다잡는 것 같습니다.

 

성장할 거리가 아직도 이렇게나 많으니

연차가 쌓였다고, 학교를 갔다왔다고 으스대기보다

더욱 더 겸손해야 할 당위성도 느끼게 됩니다.

 

조금 더 자기객관화, 메타인지가 되어갔다고나 할까요?

 


 

그렇게 제 100일 동안의 글쓰기는 마무리 되었습니다.

이렇게 써내려간 글을 또 쭉 읽어보니…

두서도 없고, 가독성도 없고… 아직도 한참 멀었네요…ㅎㅎ;;

 

그래도 앞서 말한 것처럼 ‘역진!’

그 동안 써온 100개의 글을 돌아보면,

참 많이 걸어왔다고 느껴지는 것 같습니다.

 

중간에 포기해도 좋습니다. 아쉬움을 남겨놓아도 좋아요.

그냥 내가 글을 한 번 꾸준히 써봤다! 라는 좋은 추억을 남기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글쓰기라는 목표에 도전할 가치가 있지 않을까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다음주부터는 월부 챌린지에서 뵙겠습니다.)

 

(뼈 한 번 맞고 가실게요~)

 

p.s. 100일 동안 열렬히 댓글 달아주신 

애독자 히말라야달리님과 더불어

드러내진 않았지만 남 몰래 읽어주신 

샤이 구독자님들께도 감사의 말 전합니다 ^^ㅎ

 


댓글


케미
25.11.14 13:11

100일동안 글쓰시다니! 대단해요! 수고하셨습니당!!

따스해
25.11.14 13:20

넘 멋져요 로건님 저도 해볼게요

이호
25.11.14 14:25

파파님 최고!!고생 많으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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