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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도서후기

[돈독모 Leeberty] 워런버핏 삶의원칙 독서후기

25.11.14

 

이 책을 읽기 전까지만 해도 나에게 워런버핏은 ‘세계적으로 제일 돈 많고 유명한 할아버지’라는 인식만 있었다. 월부에 들어오기 전까지는 투자라는 것에 전혀 관심이 없었기 때문에, 그가 누군지 어떤 삶을 살았는지 ‘궁금하지도 않았다’는 표현이 맞을 것이다. 하지만 점차 투자에 관심을 갖게 된 부린이로서, 한 분야에서 최고의 자리에 오른 사람은 어떤 삶을 살아왔는지 알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고 그의 일대기가 담긴 책을 읽는다고 해서 독서모임 신청을 하게 되었다.

 

버핏의 삶은 엄격한 원칙 위에서 완성됐다.
투자에서도, 인생에서도 그의 성공을 따르고 싶다면 삶의 방식부터 훔쳐야 한다!
 

‘성공한 사람의 삶의 방식을 닮아가려고 노력하다보면 어느새 닮아있을 것’이라는 말에 공감한다. 내게 애초에 이런 마인드가 없었으면 월부에 들어오지도 않았을 것이며, 독서와 강의에 대한 노력을 전혀 하지 않았을거라 생각한다.

 

수십 년간 버핏은 주주 서한과 언론매체를 통해 투자뿐 아니라 삶의 본질에 대해 말해왔다. 이 책은 그 메시지 가운데 마음에 새길 만한 365가지 문장을 엄선해 담았으며, 돈을 다루는 방법부터 인간관계, 시간 관리, 성공과 실패에 대한 통찰까지 삶 전반에 적용할 수 있는 실천적 지혜가 담겨 있다. - 책 소개

 

이 책은 워런버핏의 생애를 다섯 시기로 나누었다. 6세부터 21세까지, 22세부터 39세까지, 40세부터 55세까지, 56세부터 70세까지, 71세부터 90세가 넘은 현재까지. 아직 55세까지(절반 정도 분량)밖에 읽지 못해서 읽은데까지 정리하고…독서 모임 전에 다 읽고 한번 더 정리해야겠다.

 


 

📖 “적은 금액이어도 좋으니 투자하세요. 책만 읽어서는 안됩니다.” 사람은 책을 통해 길을 찾고 사고를 정리하지만, 진짜 배움은 경험에서 온다. 그는 첫 주식 투자를 통해 이를 깨달았다. -p.24

 

처음에는 내집마련을 하기 위해 월부에 들어왔는데 자본주의에 대해 공부하다보니 나의 목표는 ‘내 집에서 평범하게 사는 것’이 아니라 ‘돈 걱정 없이 사는 (경제적 자유를 이루는) 것’으로 변했다. 처음 공부를 시작한 7-8월만해도 집을 사는 것은 쉽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강의에서 강사분들이 적극적으로 ‘행동하세요.’라고 강조하고 또 강조하는 것이 처음에 이해가 잘 안 됐었다. 어찌됐든 자산이 될만한 아파트를 골라서 사면 되고, 이렇게 성공한 사람들의 강의를 듣고 사는데 실패할리는 없을 것이란 믿음이 있었으며, 만약 실패하더라도 그 집에서 아프지 않고 잘 살았다면 그걸로도 만족하니까…집을 ‘사는건 쉽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점점 9월 열반기초 → 10월 실전준비반 → 11월 현재 서울투자기초반을 들으면서 투자 공부에 대한 몰입도가 더해지다보니 ‘내가 진짜 투자를 할 수 있나?’라는 의문과 불확실성이 점점 커져가고 있는 중이다. 그래서 버핏의 저 말이 인상깊게 다가왔다. 그리고 왜 그렇게 강사님들이 행동의 중요성을 강조했는지도 어렴풋이 알 것 같다. 갈수록 투자를 실행하는게 어렵게 느껴진다. 최근 일화도 하나 더하자면 몇년 전 너나 할것 없이 주식 열풍이 불 때, 경험이라도 해보자는 생각으로 삼전 주식을 8층에 소량 샀었는데 6-7층에서 몇년간 머무르는 것을 지켜만 보다가…최근에 8층으로 원금 회복한 걸 보고 바로 전량 매도했다. 그리고 지금은 10층까지 올라간 것을 보며 ‘나는 주식하면 안되는 사람이구나.’를 바로 깨달았다^^;

 

☑️ 소액이라고 움추러들지말고, 서울이 규제로 묶여 이제서야 부동산 공부하는 나는 늦었다고 생각말고, ‘공부할 시간이 늘어났다, 공부할 거리(규제)가 생겼다’ 생각하자. 조금 더 속도를 내서 부지런히 3개의 앞마당을 더 만들고 내가 가진 소액으로 할 수 있는 가장 최선의 투자를 하자. 그리고 소액으로 심어둔 씨앗이 자라 열매를 맺었을 때 반드시 서울에 투자할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서울수도권 앞마당 늘리는 것을 의미 없다고 생각하지 말자!

 

📖 얼마간 잡담을 나누다가 그린이 버핏에게 왜 마셜 웰스의 주식을 샀느냐고 물었다. 버핏 나름대로 이유는 있었지만, 별생각 없이 “그레이엄이 샀으니까요.”라고 대답해 버렸다. 그러자 그린은 버핏의 얼굴을 보고 “원 스트라이크”라고 말했다. 그때 그린의 눈빛과 말을은 버핏에게 평생 잊지 못할 기억이 되었다. 투자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자신의 머리’로 생각하는 것이다. 스스로 생각해서 ‘옳다’라고 결론지었다면 다른 사람이 어떻게 생각하든 상관없다. 틀려도 ‘다른 사람의 생각’에 큰돈을 맡기는 일은 결코 해서는 안된다. -p.55

 

“다른 사람의 말을 듣고 사는 것은 투자가 아니라 투기이다.” 이 말을 강의에서 처음 듣고 머리를 띵하고 얻어맞은 것 같은 경험을 했었다. 나는 원래 물건을 살 때도 큰 고민없이 사는 편이다. 옷을 살 때도 그냥 모델이 입은걸 보고 예쁘다고 생각이 들면 바로 사는 편이고, 생필품이나 화장품을 살 때에도 오랜 고민 없이 후기 몇개 읽고는 바로 사는 편이다. 다행히 후에 반품한 적은 한번도 없다. 안 쓰고 어딘가에 버려진 물건이나 옷들도 꽤 있지만 개의치 않는 편이다. 이런 성격이 투자에 있어서는 고쳐야 할 나의 약점이란 생각이 든다.

 

☑️ 강의에서 배운대로 수많은 후보군들의 끊임없는 비교평가를 거친 후에, 스스로 투자에 대한 확신이 생기지 않는다면 투자하지 않는다. 분위기에 휩쓸려 덜컥 매수하지 않는다. 집을 매매한다는 건 내 인생에 있어 가장 큰 쇼핑을 하는 것인 만큼 ‘잃지 않는 투자’가 1번 원칙이 되어야한다는 것을 잊지 말자.

 

📖 세상에는 “올해 주가가 얼마가 될 것이다”라고 경기를 예측하는 사람이 있는데, 버핏은 늘 “그런 건 감도 안 옵니다”라며 딱 잘라 말한다. … 당시부터 버핏은 시장 예측은 절대 하지 않았고, 다 안다는 얼굴로 조언하는 사람의 예측을 토대로 주식을 사고팔지도 않았다. 버핏에게 중요한 것은 주가의 움직임을 예측하는 것이 아니라, 시장이 어떻게 변하든 꾸준히 기업 가치를 유지하는 사업을 찾아 투자하는 일이었다. -p.80

 

가치투자. 이는 월부에서 지향하는 투자 방식이기도 하다. 사실 첫 투자강의를 월부에서 배웠다보니 모든 사람들이 투자는 다 이렇게 하는 줄만 알았다. 하지만 점점 유튜브 알고리즘을 타고 미래를 예측하는 부동산 채널들을 얼핏 보게 되거나 아파트를 집어주는 영상을 본 적이 있는데 그동안 배운 것과 다른 방식으로 투자를 하는 사람들도 꽤나 많다는 것을 보고 놀란적이 있었다. 분명 그 사람들도 돈을 벌 수 있을 것이고, 이미 번 사람도 많을 것이다. 하지만 그 운이 언제까지 따라줄지 그건 아무도 장담할 수 없지 않을까…

 

☑️ 시장을 예측하려 하지말고 할 수 있는 것을 하자. 10.15 규제가 터지고 나서 라이브 Q&A에서 “규제가 사라진 후에 살까요?”라는 질문이 제일 많았다는 것을 듣고 대부분의 사람들은 시장 예측을 원하고, 알고 싶어하는구나 싶었다. 나는 어차피 소액이라 규제가 크게 와닿지 않았던 것도 있었고, ‘규제가 나한테 무슨 영향을 주지? 그럼 앞으로 어떻게 해야하지?’라는게 가장 궁금했었는데… 다행히 그런 부분을 서투기 강의를 통해서 알아갈 수 있어 도움이 많이 된다. 지난달 실준에서 살짝 나태하게 굴었으니, 이번 강의는 제대로 꼼꼼하게 듣고 복습까지 반드시 해내자.

 

📖 “설령 실수를 하더라도 어쩌다 그렇게 되었는지 설명할 수 있어야 합니다.” 버핏은 주주 서한 등에서도 버크셔 해서웨이를 비롯한 자신의 실수에 관해 이야기하곤 하는데, 투자할 때 이런 판단 실수를 완전히 없애기란 불가능하다고 믿기도 한다. … 버핏은 늘 충분히 이해하고 납득한 다음에 판단을 내린다. 그렇기에 실수도 긍정적으로 생각할 수 있는 것이다. -p.100

 

실수를 통해 배우는 것이 더 많다는 말에 공감한다. 내가 하고 있는 업무도 필드에서 실제로 일을 할 때와, 밖에서 볼 때는 얻어지는게 정말 다르기 때문에 처음부터 완벽하게 잘 할 수는 없다는 것을 안다. 대신 그 실수를 얼렁뚱땅 넘어가거나 이번엔 잘 넘겼다고 안심하는 것이 아니라 복기하고 개선하려는 노력을 통해 한층 성장할 수 있게 된다는 것을 잊어서는 안된다.

 

☑️ 지행평복용. 열반기초에서 너바나님이 말씀해주신 것인데 잊고 있었다. 최근에 10.15 규제 후 5일장 난리통에 투자하신 분의 경험담을 읽었는데, 그때 복기하신 것들을 읽고 간접적으로 성장하는 기분을 느꼈었다. 나는 아직 부동산 사장님과 이야기하는 방법도 잘 모르는 부린이라… 모든 것이 낯설고, 실수할까봐 두려워서 행하지 못하고 있는 부분들이 있는데, 허들을 넘고 수없이 복기하고 개선하는 자세를 취해야겠다.

 

📖 투자로 성공을 거두기 위해서는 어떤 능력이 필요할까? 버핏은 다음 4가지를 얘기한다. 첫번째, 재무회계와 부기에 관한 지식. 두번째, 어느정도의 열정. 세번째, 참을성. 네번째, 냉정함. “저는 참을성과 냉정함이 IQ보다 중요할지도 모른다고 생각합니다.” 왜 지식과 지능보다 참을성과 냉정함이 필요할까? 주식 시장은 가끔 집단적 히스테리에 사로잡힐 때가 있는데, 그때 다른 사람들을 따라 레밍(나그네쥐, 남의 행동을 맹목적으로 따라하는 사람)이 되느냐, 혹은 자신의 판단에 따라 위치를 지키느냐에 따라 투자의 성과가 크게 좌우되기 때문이다. p.148

 

부동산 규제가 연이어 터지면서 군중심리에 휘말렸던 때가 나에게도 있었다. 내집마련에 처음으로 관심을 가진 6월에는 6.27 대출 규제가, 조금씩 투자에 흥미를 갖고 나아가려고 할 때는 10.15 규제가 나왔다. 5월에 생애최초 LTV 80%를 써서 집을 매수하겠다는 계획을 막연하게 갖고 있었는데, 6월 말 규제로 생애최초 70%로 한도가 줄어들었고, 내집마련 말고 투자를 하겠다 마음 먹었더니 규제지역으로 묶여버리고 다시 내집마련을 해야하나? 싶어졌다. 계속 같은 곳만 맴도는 미로에 갇힌 기분이 들어서, 지난달엔 한 보름간 아무것도 안 했던 것 같다. 그 와중에 혼란속에서 월부의 많은 멘토분들이 수강생들의 속상해하며 흔들리는 마음을 다잡아주시려고 적극적으로 노력하는 것이 보였다. 이미 수많은 흔들림을 먼저 겪어오신 분들께서 이리도 노력하면서 잡아주시고 굳게 나아가게끔 이끌어 주시는데에는 의미가 있을 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 지금 부동산은 너무 올라버려서 끝났다는 뉴스들에 휘말리지말고, 참을성 있게 나의 판단을 믿고 자리를 지키는 사람이 되자. 냉정하게 나는 지금 앞마당이라고 할만한 곳도 없고 거래 경험 한번도 없으면서, 낙담하고 포기하는건 말이 안된다. 얼어붙는 계절이 다시 한번 찾아올 때, 기회가 눈 앞에 있는데도 모르는 사람이 아닌, 기회를 잡을 수 있는 사람이 되도록 지금 미리 준비해두자. 2026년 1월까지 끊임 없이 독서하고, 커리큘럼대로 강의를 꾸준히 듣는다.

 

📖 스티브 잡스가 즐겨 쓰고 버핏도 종종 언급하는 명언이 있다. 바로 유명한 아이스하키 선수 웨인 그레츠키의 말이다. “지금 퍽이 있는 곳이 아니라 퍽이 향할 곳으로 가라.” 지금에 얽매이는 것이 아니라 조금 더 미래의 가능성을 바라보고 한발 앞서 움직이는 것이 중요하다. 버핏은 눈앞의 이익이나 단기적 수익에 시선을 빼앗기지 않고 투자하는 기업의 가능성과 장기적으로 얻을 수 있는 이익에 초점을 맞춰 버크셔 해서웨이를 세계적 기업으로 성장시켰다. -p.155

 

지금 듣고 있는 중인 서투기 2강이 떠올랐다. A지역이 가진 잠재적 가치를 높게 평가하는 부분이었다. 투자에 있어서 미래에 변화될 모습을 그려보고, 유의 깊게 볼줄 알아야 한다고 가르쳐주시는 부분이 흥미로웠다. 지금은 약점을 가진 지역이지만 앞으로 있을 개발로 인해 개선될 미래 또한 상상할 줄 알아야한다고 하셨다. 임장을 갔을 때 공사중이고 어수선한 곳을 지나면서 그곳이 얼마나 좋아질지에 대한 생각까지 이어지진 못하고 그저 별로라는 생각만 했었는데, 이는 투자자가 아니라 일반인의 시각으로 봐서 그런 것이었다니.

 

☑️ 이미 제출했지만 최종 제출 전까지 임장보고서 입지분석에 교통과 환경 부분에 호재 관련 장표 추가하기. 투자를 진행할 때 호재는 3년 안에 실행 가능성 있는 것만 가치있다고 보고, 그 외의 것들은 +@라고만 생각하면 된다. 호재보다 가치가 먼저인 것을 유의하면서 미래의 가치도 함께 볼 줄 아는 투자자로서의 안목을 기르자.

 


 

한 페이지마다 에피소드가 나뉘어져 있는 형식이어서 연속성을 갖고 읽기보단 주로 잠들기 전이나 일하는 중간중간에 틈틈히 읽었다. 그래서 그런지 대부분의 내용이 흩어져 버렸었는데, 다시 한번 접어둔 부분을 펼치고 내용을 정리하면서 생각을 덧붙이니 기억이 되살아나서 좋다. 다음주 모임 전까지 남은 부분도 빠르게 읽고 후반부 후기도 쓸 수 있도록 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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