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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전투자경험

월부 4년만에 1호기 투자, 1호기 잔금 1달 만에 2호기, 그리고 하루만에 전세세팅까지(feat.10월 지투)

25.11.18

 

 

안녕하세요. 이세상에서입니다.

지난 10월 지방투자실전반 수강을 통해 지방 2호기 투자를 하게되었습니다.

이번 25년 하반기에만 투자 관련해서 매매, 매도, 전세 계약 등 여러 번의 거래 경험이 있었는데

단지 투자후기로만 끝나는 게 아닌 제가 어떤 과정을 통해 여기까지 오게 되었는지를 설명드리려고 합니다.

저와 비슷한 상황이나 처지에 있는 다른 분들에게도 저 같이 돈도 없고 느린 사람도 투자 할 수 있다는 희망을 드릴 수 있다면 너무 좋을 것 같습니다.

 

 

월부 시작부터 올해 투자까지의 타임라인을 요약하면 다음 아래와 같습니다.

 

  • 21년 8월 말 카페 가입
  • 21년 10월 무지성 ‘군’단위 소도시에 1군 브랜드 신축 아파트 분양권 매수(+프리미엄)
  • 21년 11월 내집마련 기초반 수강으로 월부강의 시작
  • 22년 6월 0호기 잔금 및 입주(약 3년 거주)

    (독강임 반복 & 작고 소중한 종잣돈 모으기)

  • 25년 1월 중소도시 1호기 매수시도, 배액배상 받으며 계약 파기
  • 25년 6월 1호기 같은 단지 다른 매물 계약(준신축 소액투자)
  • 25년 7월 0호기 매도 및 자산재배치(실거주 전세계약)
  • 25년 9월 0호기 잔금 및 임대로 실거주 이사, 투자금확보
  • 25년 10월 1호기 잔금 및 지투실전반 수강
  • 25년 11월 지방광역시 2호기 계약 및 전세세팅(신축 소액투자)

 

 

 1호기 하기까지 4년이라는 시간

 

 

2021년 월부에 들어왔을 때는 사회생활을 시작한 지 얼마 안 된 2년차 사회초년생 싱글 투자자였고, 

내가 공부하지 않은 상태에서 한 선택이(0호기 매매 및 매도 과정) 투자에까지 영향을 미친다는 것도 알게 되면서

1호기 하기까지 마음고생도 많이 했던 것 같습니다. 그래도 이왕 시작한 거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그 동안 들인 시간과 돈, 에너지가 있었기에 뭐라도 결과를 내고 싶었습니다. 

지금 그만두면 ‘비싼 취미생활’에 그칠 뿐이라고. 

‘나는 열정적으로는 잘 하지 못하지만 꾸준히 하는 건 잘 해!’ 라고 위안삼았습니다.

 

지난 선택을 통해 배운 점이 있다면 오히려 한창 상승장이던 21년~22년에 돈이 없었던 게, 

오히려 0호기를 한 게 다행이라 생각합니다. 

준비가 안 된 상태에서 상승장에 편승하려고 지방 중소도시 구축이라도 샀다면 역전세, 하락장을 겪었을지도 모릅니다. 0호기로 내 집 마련도 해보니 나와 맞는 집, 평형에 대해 알아가는 시간도 되었던 점이 좋았습니다.

 

 

투자의 바람이 불어오기 시작

 

 

0호기 매도가 확정되기 전에 저는 1호기를 한 도시에 대한 확신이 있었고 

이제는 ‘도저히 안 되겠다’ 싶어 지난 3년 동안 모은 작고 소중한 종잣돈으로 

배액배상 받았던 단지의 괜찮은 물건을 발견하여 퇴근 후 매임하고 바로 그 자리에서 매수 결정을 내렸습니다.

 

‘이거 분명히 주말에 투자자들이 몰려 올 것이다. 

평일 퇴근 후에 보러 올 수 있는 나에게 오히려 기회다. 

이건 누가봐도 너무 싸다’ 확신이 들었습니다. 

 

게다가 그 자리에서 네고 하여 6월 1호기 매수 결정을 내리고 

채 한 달도 되지 않아 7월 초에 정말 신기하게도 0호기 매도가 성사되었습니다. 

우연이지만 너무 놀라웠습니다. 뭐가 되려니 이렇게 일이 풀리나? 무려 1년만에 팔리게 되었습니다. 

0호기 잔금을 9월, 1호기 잔금을 10월로 맞추어 현금가용에도 크게 어려움이 없었습니다.

 

 

1년 8개월만에 지투반 재수강

 

그렇게 1호기 잔금까지 마무리하고 9월 우연히(?) 시험삼아(?) 지투실전반 광클을 했는데 ... 

이게 됐지 말이에요...? 되어서 너무 좋은데 ... 

이렇게 일이 술술 풀려도 되는 건가? 싶을 정도로 어안이 벙벙했습니다.

그렇게 10월 지투실전반을 수강하게 되었고 임장지는 지방 광역시로 배정되었습니다. 

0호기 매도로 튀어나온 약간의 종잣돈이 있었지만 

이미 해당지역은 한 단계 가격이 상승했다보니 투자를 또 할 수 있다고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그냥 공부한다 라는 마음으로 임했는데 

저희 담당튜터님이신 ‘소피이’ 튜터님께서 투자 해보는 것을 제안해주셨습니다.

 

 ‘잉? 내가? 투자를 할 수 있다고?’ 

 

약간 반신반의했지만 투자물건을 물색하기 시작했습니다. 

처음으로 워크인도 해보고, 평일임장도 가보고 

정해진 매임주말 외 지투 일정이 모두 끝난 주말에도 물건을 보러 갔습니다.

점점 투자가 가까워지는 것 같았습니다.

 

 

하지만 투자라는 게 이렇게 일이 잘 풀릴 리가 없죠? 

최종 투자후보 물건을 놓고 고심을 하는 사이에 물건이 여럿 날라갔습니다.

 A물건, B물건, C물건 ... 3개 물건이 날아가거나 

조건이 맞지 않게 되자 멘붕이 왔는데 또 다른 후보를 만들어야 했습니다. 

좌절감은 이루 말할 수 없었고 

후회도 되고 또 후보매물을 어떤 걸로 찾아야 하는지 막막하고 조급했습니다. 

주말에 임장을 가고 싶어도 근무가 있어 갈 수 없는 그 애타는 마음 ...

 

 ‘없는 거 같은데 도대체 넓게 보라니!’ ‘내가 보지 못하는 게 뭐지? 누가 콕 집어서 알려주면 좋겠다’ 

 

울고 싶은 심정이었습니다. 하지만 이 일은 누가 대신 해 줄 수 없는 걸 알기에 울며 겨자먹기 심정으로 찾아헤맸습니다.

 

 

 

단 4일만에 매임부터 매수와 전세세팅까지

 

 

역시 하늘은 스스로 돕는 자를 돕는다고 했을까요?

제 2호기는 단 4일만에 매수부터 전세세팅까지 이루어졌습니다.

 

10월 30일(목) 주말 및 평일 매임예약(2호기 매물이 이 날 네이버 부동산에 올라왔습니다)

11월 1일(토) 2차 매임

11월 4일(화) 3차 매임(2호기 물건 포함)

11월 5일(수) 매물코칭 신청

11월 6일(목) 매몰코칭 진행 및 계약의사 전달/계약금의 일부 송금

11월 7일(금) 오전 전세광고 및 오후 전세계약성사

 

 

10월 30일 목요일

11월 1일 토요일 2차 매임 예약을 하려는데 제가 투자 우선순위에 두지 않았던 단지에서 그래도 한 번 도전해볼만한? 매물이 나와 부사님께 연락을 드렸습니다. 다행히 투자자에게 친절하셨습니다. 토요일에 보고 싶었는데 ... 주말엔 안 된다고 하더군요 ... 2차 멘붕... 하... 토요일에 다른 매물 예약해서 가긴 하야하는데 그럼 평일에 또 가야 하는 건가? 연차까지 내서? 하... 이거 하나 보려고? 내적 갈등이 일었지만 나중에 ‘그 때 그거라도 봐볼걸’ 후회하고 싶지 않았고 투자를 못하더라도 내가 단념할 수 있어야지 라는 생각에 마음을 딱 정하고 다음 주 평일로 예약을 잡았습니다. 그래도 하나만 보기엔 아쉬울 것 같아 비교할 수 있는 매물을 2개 더 예약을 하고 11월 4일 화요일에 연차를 내고 임장지로 향했습니다.

 

11월 4일 화요일

최종적으로 같은 단지 같은 가격의 다른 매물을 3개를 보았는데 예약 과정에서 매임하고 싶었는데 못했던 D물건도 팔렸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이렇게 하루가 다르게 계속 날아가는 물건들을 두고 ‘하...이제는 진짜 결정해야 한다’ 생각에 그냥 매물코칭 없이 가계약금 보낼까? 생각도 들었지만, 후보들이 있으니 점검을 받아보자라는 생각에 수요일날 매물코칭 신청하여, 목요일날 드디어 매물코칭을 받게 되었습니다.

 

11월 6일 목요일

하필 매물코칭 시간대도 업무 일정과 겹쳐 맨 마지막 오후 3시 타임이었습니다... ‘끝까지 X줄 타게 하는구나 내 물건이 되려면 남아있겠지 ...’ 제 매물코칭을 맡아주신 분은 ‘센스있게쓰자’ 튜터님이셨습니다. 이야기는 많이 들어봤지만 이렇게 소통하는 것은 처음이었습니다. 긴장감도 풀어주시고 틈새 임보 피드백도 주셔서 너무 좋았습니다. 제가 동료와 튜터님을 위해 성심당 빵과 케익을 사갔다는 이야기에 꽂히셨다는 말이 너무 기억에 남네요 ㅎㅎ 센쓰튜터님의 최종 OK를 통해 매수에 대한 확신이 생겼는데요. 후보 물건 외에도 제가 따로 준비해 간 질문들도 즉석에서 바로 받아주시고 답변주셔서 너무 감사했습니다.

 

튜터님과의 통화 사이에 부사님의 부재중 전화가 왔습니다. 갑자기 너무 조급해졌습니다. ‘하... 실거주자가 어제 보고 갔다던데 .. 먼저 해버렸나? ... 튜터님하고 통화중인데... 하 ... 최종 결정했는데!’

(진짜 끝까지 가만 안 놔두는구나)

튜터님과의 통화를 끊고 바로 부사님에게 전화를 걸었습니다.

 

부사님 曰 “어제 본 실거주자는 공동중개인데 그쪽 부동산에서 전화가 왔는데 못 받았어. 

               내가 (세상)씨한테 먼저 물어보려고”

세상    曰 “사장님 저 할게요. 가격 조정 안 되도 그냥 호가대로 할게요”

부사님 曰 “한다고? 그럼 내가 100~200만원이라도 조정 말해볼게”

 

(잠시후)

 

부사님曰 “조정 안 된다네. 그럼 그냥 호가대로 하는 걸로~(중략)”

 

이렇게 극적으로 E매물을 매수를 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곤 당일 바로 계약금의 일부를 보냈고 다음날은 전세광고 바로 해주시고 그 날 오후 바로 나갔습니다.

 매수까지의 과정은 험난했지만 결정이 되고나서는 일사천리로 일이 진행되었습니다. 

그렇게 될 수 있었던 건 부사님 덕분이 아니었을까 싶습니다.

 

 

일잘러 부사님을 만나는 행운

 

부사님은 제가 느끼기에 소위 ‘일잘러 부사님’이었습니다.

제가 젊은 싱글 소액투자자라는 걸 아시고는 본인 돈벌이 수단으로 제게 E물건 매수를 적극 권장하기 보다는 우려되는 것들을 많이 말씀해주셨습니다. 

 

“세상씨가 투자자 중에 제일 비싸게 사는 거야. 

투자자들한테 500만원은 큰 돈인데, 처음엔 조정될 것처럼 이야기하더니 조정이 안 되네?

그리고 OO수리도 해야 하잖아” 

 

그럼에도 저는 호가대로 산다고 해도 부사님께서 먼저 집주인한테 100~200만원 조정이라도 말해보겠다고 말씀해 주셨던 겁니다.

 

부사님의 기본적인 인품과 성품이 좋으신 것도 있겠지만, 매임 당시 제가 물건을 보고 매물코칭 받기 전에 부사님에게 선제적으로 ‘매수하겠다’ 라는 의사를 전달하면서 제가 부사님 얼굴보고 이야기 나누고 싶다고 했는데 부사님이 사무실을 비우셔서 오실 때까지 3시간 정도를 기다렸습니다. 제가 멀리서 왔고 또 멀리 가야 하는데 기다리게 한 게 미안했던지 갈 때 마카롱도 챙겨주시고 젊은 사람이 투자를 하는 게 기특해보이셨나봅니다. ‘지금 집 보러 오겠다는 사람 없으니까 안 해도 괜찮으니 내일까지 고민해 보고 연락줘요’ 라고 말씀해주셨습니다.

 

그리고 전세광고를 내자마자 연락 온 여러 팀들 중에서도 막무가내로 전세가를 깍아달라는 예비세입자에게도 

부사님 선에서 커트하시고 도배해달라는 요청에 ‘집주인 예산이 빠듯해서 그건 어려울 것 같아요. 

지금도 충분히 깔끔해요’ 라고 말씀해주시면서 잘 중재해 주셨다고 해서 너무 감사했습니다.

 

여러 세입자 후보(?) 중에서 누구에게 전세를 놓을지도 같이 고민해주시고 조언해주셔서 전세세팅까지 바로 마무리할 수 있었습니다. 부사님 입장에서 제 상황을 잘 알고 계시니 계약이 잘 성사될 수 있도록 전세세팅하는 게 나름 스트레스였나봅니다. 본인 손님도 있었고 이후 전세 보러 오고싶다는 예약 건들이 있었음에도 빨리 빼려고 전세가 부족한 상황에 굳이(?) 공동중개로 세입자를 맞춰 주셨습니다. 저녁 8시~9시까지도 계속해서 연락 주고 받으며 계약 파기되지 않게 당일 바로 전세계약금까지 받아주셨습니다.

 

 

 

그렇게 전세가계약까지 일단락 되고 드디어 본계약서를 쓰러 지난 주말에 다녀왔습니다.

요즘 시기에는 흔치 않겠지만 매매와 전세가 동시진행되는 건이었습니다(매매/전세계약서).

그래서 당일 매매계약과 전세계약 동시에 작성하며 매도자, 예비세입자 가족들 모두 만나고 왔습니다.

이번에도 갈 때 성심당에 들러 롤케익을 하나 사갔는데요. 이렇게 하는 게 제가 특별하게 상대방에게 어떤 걸 바라고 한 게 아님에도 제가 마음 쓴 거보다 더 큰 보답으로 돌아온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제가 받게 될 세입자 가족은 대기업 다니는 신혼부부였는데 세입자 아내분이 줄눈시공을 하는 분이더라구요. 

본인이 직접 셀프 줄눈시공해도 되냐고 했습니다.

(와 진짜? 저야 너무 좋죠) 그렇게 공짜로(?) 줄눈 시공까지 하게 되었습니다.

 

심지어 좋은 일은 여기서 끝이 아니었습니다.

 

기대가 1도 없었는데 부사님이 나중에 손님들 다 내보내고 살며시 ...

매매 보수료는 그대로 받되, 전세 보수료를 깎아주시겠다 하셨습니다.

심지어 사장님 손님도 아니고 공동중개라 보수료도 저한테만 받을텐데 ...

보통 뒷자리 정도 깎아주시는 건 봤어도 ... 앞자리 그것도 하나 아래가 아닌 ...

“내가 매매가 못 깎아준 게 미안해서. 멀리서 왔는데 오며가며 교통비라도 아끼라고~”

와.... 사장님 .... 쏘스윗... 저는 여기서 10월 임장비용을 아꼈습니다...와 이럴 수도 있구나

 

2호기 투자를 되돌아보면서…

 

지난 10월부터 본계약까지 한 달 여 간의 시간이 이렇게 마무리되었습니다. 

그 동안 몸고생, 마음고생, 고군분투한 게 매매계약, 전세계약 그리고 좋은 사람들과의 인연으로 돌아온 게 아닌가 싶었습니다. 이런 행운들은 남의 이야기인줄만 알았는데. 나에게도 진짜 일어나네… 너무 감사한 나날들이었습니다. 

 

제가 이렇게 좋은 결과까지 낼 수 있도록 도와주시고 응원해주신 10월 지투 등기즈 조원분들, 소피이 튜터님, 센스있게쓰자 튜터님께 감사인사 드립니다! 너무너무 소중하고 값진 시간이었습니다. 긴 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댓글


라쀼라쀼
25.11.18 17:46

역시 !!! 축하드립니다!! (구. 솔선쀼 드림 ㅎㅎ)

조이땡스
25.11.18 17:52

역시 이세상에서님~~!! 축하드려요~~^^

영등포간디
25.11.18 22:56

와 세상님 그동안 노력했던 결실이 올해 하반기에 몰빵해서 결실로 맺어진것같아 저또한 너무 기쁘네요! 같이 임장하면서 단지를 날카롭게 보려고하시는 모습이 본받고 싶다고 많이 느껴졌는데 이게 2호기 투자까지 이어지니 너무너무 축하드립니다!! 거기다가 공짜 줄눈시공에 전세 중개수수료 깍임까지 ㅎㄷㄷ 정말 그동안의 노력하신것들을 제대로 보상받으시는것 같네요!! 앞으로도 꾸준히 잘 해내실거라 믿어의심치 않고 이제 3호기를 향해서 같이 달려 나가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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