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래 시장에 살아남아 행복한 투자자가 되고 싶은 굿럭제이입니다.
항상 꿈꿔왔던 1호기 후기를 쓰게 되는 날이 오다니 너무 설레고 행복합니다.
제가 워낙 걱정이 많은 성격이라 중도금까지 치르고 나서 1호기 후기를 작성하게 되었네요.
약 3년동안 월부에서 공부하고 지난해부터 내집마련을 준비했는데요.
방향을 바꿔서 10일만에 투자로 이렇게 1호기를 계약하게 될 줄 몰랐습니다.
그동안의 우여곡절과 과정이 너무 많아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지 모르겠지만, 찬찬히 풀어보겠습니다.
<Chap 1. 내집마련을 준비하다 >
저는 내집마련을 먼저 준비했었는데요. 준비는 24.10월부터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아래의 상황과 조건을 보았을 때, 당시의 저에게는 내집마련이 더 적절하다는 판단이 들었기 때문입니다.
※ 24년 하반기 기준입니다.
그래서 10월 내마기를 수강하고 강의에서 배운대로 그대로 실행했습니다.
먼저 제가 가용할 수 있는 금액을 확인하기 위해, 제가 가진 예산/대출을 모두 알아보았습니다.
또한 이 예산으로 갈 수 있는 서울 수도권의 50개 단지를 후보로 추리고, 해당 지역 분임/단임을 했습니다.
강남까지의 거리, 출퇴근 거리 등을 고려하여 최적의 단지 2곳을 뽑아 주변 30개 부동산의 매물을 털며
정말 열심히 움직였습니다. 성북, 동대문, 평촌, 수지, 구로 등 후보단지가 있는 모든 지역을 탐방(?) 했던거 같아요.
당시에 생각하던 단지의 매물을 찾기 위해서 하루종일 매물을 털다가 대통령 탄핵 소식을 매물임장 간 집에서 봤던 기억이 나네요ㅎㅎㅎ
그렇게 매물을 털던 24년의 마지막 날, 최저가 물건을 찾았다는 연락을 받아 현장으로 바로 달려갔습니다.
당시 브리핑 받은 매물은 기본에 전혀 수리가 안된 집으로 90년대 입주상태 그대로의 물건이었습니다.
단순 기본집이 아니라 천장이 내려앉고, 옥색 욕조가 있는 무조건 수리가 필요한, 한마디로 폭탄맞은 집이었어요.
그래서 시세보다 약 2000만원 가량 저렴하게 나왔고, 제가 생각한 금액대로 매물이 나온 것이었습니다.
그러나, 여기서 생각을 못했던 점은 바로 수.리.비.
수리비를 들이면 제가 고려한 예산으로 매매를 할 수 없었기에 저는 2000만원 추가 네고를 시도했습니다.
당시 근저당이 많이 껴있었고, 매도자도 이 집을 팔고나면 남는게 거의 없는 상황이라 네고가 어려웠습니다.
물건지 사장님/공동중개 사장님 사이에서 500만원 깎아주면 바로 계약금을 넣으라는 압박속에서 2시간을 버티다가
결국 그 계약은 실패로 끝나고 말았습니다.
제 욕심껏 네고를 하다가 결국 계약이 실패했고 대차게 깨져서 집으로 돌아가면서 엉엉 울었던 기억이 납니다.
그 뒤로도 성북, 인덕원, 수지 등 각 지역을 다니면 제 집을 찾아다녔지만
결국 손에 잡히는 것 없이 내집마련 계획은 실패로 마무리가 되었습니다.
당시에 고무공이 흔들리는 상황이라 이직을 준비하고 있었기에
면접준비하랴, 내집마련 준비하랴 정말 힘에 부친적도 많았습니다.
하루는 면접에서, 하루는 부동산에서 매일 멘탈이 털리며 그렇게 정신없는 겨울을 보냈던 것 같습니다.
잘한점
수업에서 배운대로 그대로 실행한 점
물건 찾는 것부터 네고까지 실제 투자 프로세스를 최선을 다해 경험했던 점
해당 단지의 멀리까지 주변부동산을 모두 돌며 최선의 매물을 찾으려고 한 점
보완할 점
내 욕심이 아닌 매도자의 상황과 시장에서 정한 가격을 받아들이고 인정할 수 있어야 한다
매매가는 항상 수리비를 포함한 가격으로 생각하자.
<Chap 2. 1호기 투자로 방향 전환하다 >
그러다가 올해 상반기 이직에 성공하게 되었고, 추가적인 투자금액이 생기게 되었습니다.
월급을 주는 고무공이 너무 소중한 것을 알기에, 새로운 직장에서 자리를 잡는 것이 필요했고
무리해서 앞마당을 만들 수가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그래서 지방광역시가 아닌 수도권에 올해 25.11월까지 1호기 투자를 한다는 것을 목표로 세우고 준비했습니다.
1) 투자금 준비
먼저, 투자금/대출/자산재배치에 대한 부분은 내집마련을 준비하면 많이 알아보았기에 준비가 되어 있는 상태였습니다. 다시 한 번 제가 가진 모든 자산을 모두 나열하고 가용할 수 있는 투자금이 얼마인지,
연금저축 등은 인출 시 세액이 공제될 수 있기에 실제 내 손에 들어오는 투자금이 얼마인지 꼼꼼히 알아보았습니다.
또한 혹시 모를 상황에 대비해서 마이너스 통장을 추가로 만들었습니다.
(24년에 정부에서 대출을 너무 막아놔서 추가로 만들기가 쉽지 않았기에)
마지막으로 전세로 지금 집에 거주할 수 있는지 일반 대환대출을 알아보고,
혹시 모를 상황에 대비해서 월세로 갈 수 있는 지역과 시세 등을 알아두었습니다.
2) 투자 후보지역 선정
이직 이후 초반에는 최대한 회사에 집중해야 했기에 2달에 1개 앞마당을 만드는 것을 목표로 했습니다.
제 투자금 기준으로 매매가가 +1억인 지역을 중심으로 수도권 3곳을 투자후보지역으로 정했습니다.
그리고 6월부터 본격적으로 A지역(6-7월) / B지역(8월) / C지역(10월, 미완성)을 앞마당으로 만들었습니다.
3) 마지막 확신
마지막으로 제 결정과 선택이 맞는지에 대한 확신을 얻기 위해 거인의 어깨를 빌렸습니다.
8월에 줴러미 튜터님께 투자코칭을 받으면서 제가 생각하는 계획과 방향, 투자의 지역과 범위에 대해서
여쭤볼 수 있었고 지금 생각하는 방향으로 투자를 하는 것이 맞다라는 결론을 내릴 수 있었습니다.
9월 열중수업을 들으며 후보 단지 매물, 시세를 보기 시작했고,
10월에 마지막 임장지를 만들고 나서 11월 투자를 계획했습니다.
그런데 제가 생각하지 못한 변수로 갑자기 10.15 규제가 나오게 되었죠.
그래서 그 때, 지금 잘 알지 못하는 임장지에서 물건을 찾기보다
확실하게 앞마당으로 만들어둔 2곳에서 투자를 하기로 마음먹었습니다.
규제가 터지면서 정말 너무 혼란스럽고 멘붕이 왔었는데요 ㅎㅎㅎ
이미 준비가 되어 있었기에 예상보다 빠르게 실행을 옮겨야겠다는 생각을 직감적으로 했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10.15 규제가 나오고나서 딱 10일만에 1호기를 계약하게 되었네요.
<Chap 3. 1호기를 하기까지 10일의 타임라인 >
DAY 1. 잔쟈니 튜터님 매물코칭
규제가 터졌던 그날, 운 좋게 매물코칭 결제에 성공하게 되었습니다.
이미 9월부터 후보단지의 매물임장을 틈틈히 하고 있었기에,
A 지역의 ㄱ 단지와, B 지역의 ㄴ단지로 매물코칭을 받았습니다.
튜터님께서는 A지역의 ㄱ단지가 현재 마이너스 통장을 모두 써서 매수를 할 수는 있지만,
혹시라도 마이너스통장을 하나라도 갚아야 하는 상황이 오게 되면 보유할 수 없는
큰 리스크가 있다는 부분을 말씀주셨습니다.
현재 저는 조건을 통해 투자금을 줄이는 것이 더 중요한 상황이라는 것을 말씀주시면서,
리스크를 최대한 줄일 수 있도록 투자금을 줄일 수 있는 조건의 매물을 골라보라는 말씀을 해주셨어요.
또한 제가 고려하고 있는 투자 후보단지의 리모델링 호재에 대한 부분도 말씀을 주셨는데요.
주변 지역과 단지의 리모델링 상황과 제가 이 단지의 매물을 보유했을 때, 리모델링을 어떤식으로 바라보고
대처해야 할지에 대한 부분도 함께 말씀주셨습니다.
추가로, 리모델링 단지는 전세가가 잘 오르지 않을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전세가 상승으로 인한 현금흐름보다 매도차익을 더 고려해야 한다는 부분도 같이 말씀주셔서
향후 운영전략에 대한 부분도 함께 생각해 볼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매물코칭이 끝나자마자 후보단지의 부동산에 모두 전화를 걸어서 현재 단지와 지역의 거래상황을
바로 확인해보라는 미션을 주셨고, 그날 회사를 가기 전 부동산에 전화를 걸고 각 지역과 단지에 대한 상황을 파악했습니다.
잘한점
튜터님이 미션을 주신대로 각 지역의 부동산에 전화해서 지역과 단지의 상황을 바로 파악하며 실행에 옮긴 점
배운점
마이너스 통장은 언제든 상환 또는 한도 감축에 대한 요구가 들어올 수 있다 (항상 대비 필요)
나의 상황에 맞는 투자는 따로 있다 (나의 경우 좋은 단지도 중요하지만 투자금을 줄이는 것이 더 중요!)
단지별 상황에 따른 운용전략은 다르다
DAY 2,3
전날 후보단지 5곳의 모든 매물을 엑셀로 정리하고, 제가 접근해볼 수 있는 주전세/세낀물건/상대적 저렴한 물건
을 기준으로 전임을 했습니다. 이날 밤낮 할거 없이 전임을 하며 물건의 상태를 파악하고 매물임장 예약을 잡았습니다.
투자금 내 (+3000만원)까지 가능한 매물을 기준으로 매임 예약을 잡았던 것 같습니다.
잘한점
모든 매물을 리스트로 만들고, 전체 리스트를 보면서 가능한 매물은 모두 전임하고 알아본 점
보완할 점
내가 접근하기 어려운 물건(입주물)이라도 조건을 만들어볼 여지가 있는데,
조건에 맞지 않는다고 저렴한 물건임에도 전임을 하지 않은 점
DAY 4
예약한 매물을 모두 살펴보고 이날은 B 지역의 후보단지 2곳 주변 부동산을 모두 털었습니다.
생각했던 것보다 많은 부동산을 털진 못했지만, 약 20곳의 부동산을 돌며 제가 원하는 투자금 내의 매물을 찾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그렇게 돌다보니 상위 단지인 ㄷ 단지에서는 당시 기준으로 제 투자금으로 접근하거나 만들어볼 수 있는 물건이
저층 or 탑층 물건 밖에 없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어떤 부동산은 이런 투자금으로 힘빼지 말자며 번호도 안받아주는 등의 반응을 보였고 제 투자금으로 접근이 조금 힘들 수 있겠구나 라는 생각을 빠르게 하며 다음 단지로 넘어가게 됩니다.
그리고 ㄴ단지에서는 제가 만들어볼만한 조건의 물건을 종종 볼 수 있었는데요.
각 부동산을 돌다보니 사장님께서 추천해주시는 물건의 순위가 있더라구요.
여러 부동산에서 동일하게 추천해주시는 매물을 소개받으며, 현재 이 매물이 가장 좋은 조건이구나 라는 것을
확신할 수 있었습니다.
또한 매물을 털다보니 자연스럽게 현장 분위기(깎이는지, 매수자 많은지 등) 파악 할 수 있었고,
동별 가격수준 파악하고 가격 기준을 잡을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선호동 기준으로 가격이 얼마면 적정한지,
끝동의 가격이 얼마가 되어야 되는지, 지금은 매도자들이 물건을 거두거나 조금씩 매매가를 올리고 있는
시장의 상황을 알 수 있었습니다.
그렇게 모든 부동산을 돌면서 추천해준 1등물건. 이 물건의 물건지 사장님을 만나 매임예약을 잡게 되었습니다.
주인전세 물건이었음에도, 너무 많은 사람이 보기만 하고 계약을 하지 않아 지친 매도자가 집을 잘 보여주지 않았고,
사장님 역시 찔러만 볼 것이라면 집을 보지 말라고, 정말 계약할 마음이 있다면 오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 부동산을 나와 몇몇의 부동산을 더 다니며, 이 물건이 괜찮다면 가장 좋은 조건으로 전세가를 높여서 주인전세로
투자할 수 있을 것 같다는 확신을 갖게 되었습니다.
잘한점
하나의 물건만 보는 것이 아니라, 이 물건이 최선인지 매물을 털며 파악하려고 한 점
부동산을 돌아다니며 물건에 대한 정보를 모으고 시장과 단지의 분위기를 빠르게 파악한 점
매물털기를 통해 해당 단지의 상황과 선호 층, 동의 가격과 시장상황을 파악한 점
보완할 점
사장님이 안된다고 하는말에 너무 빠르게 수긍했다.
좀 더 집요하게 물어보고 물건이나 매도자의 상황을 파악하려고 노력했어야 했다.
DAY 6
열심히 물건을 털었던 4일째 되던날, 연차를 내고 모든 부동산에서 1등으로 추천해준 물건을 보러갔습니다.
이날 볼 물건의 조건이 튜터님이 코칭으로 말씀해주신 조건과 너무 잘 맞았기에
물건에 상태와 권리에 하자가 없다면 가계약을 걸고 오겠다는 마음으로 갔던 것 같습니다.
혹시 몰라서 상위 물건의 매물임장도 같이 진행하고 네고도 해보았으나,
오히려 매도자가 물건을 거둬들이거나, 가격을 올려버리거나, 단 100만원도 네고가 이루어지지 않아
제가 원하는 조건과 투자금에 맞지 않아 매수를 할 수 없었습니다.
부동산에 조금 일찍 도착해서 등기부등본, 집의 상황, 리모델링 진행상황 등을 사장님께 꼼꼼히 여쭤보았고
혹시 몰라서 관리사무실에 확인해서 누수여부도 확인해달라고 말씀드렸습니다.
그리고 드디어 물건을 보게 되었는데요.
중간동이나 앞뒤가 모두 트여있고, 로얄층에 중간라인의 물건, 집 상태는 중간정도로 나쁘지 않았습니다.
그때 이 물건을 해야겠다는 확신을 얻게 되었고, 가계약을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가격 협상에 대해서는 저 이전에 이 물건을 본 사람이 네고금액을 던졌으나,
매도자가 완강하게 깎아주려고 하지 않았던 점을 듣고서
저는 제 조건에 좀 더 유리하게 네고없이 전세가를 올려서 주전세를 맞출 것을 제안드렸습니다.
그렇게 매수결정을 하게 되었고 미리 가계약에 넣을 특약을 준비해갔기에,
사장님께 특약의 내용을 넣어달라고 다시 한 번 부탁드리며 가계약까지 무사히 마칠 수 있었습니다.
특히 이날 저는 자산재배치까지 한번에 결정하게 되었는데요ㅎㅎ
규제가 터지기 이전에는 1주택자도 전세대출이 가능했기에, 현재 정책대출로 받은 전세대출을 일반대출로 전환해서 지금 집에서 계속 거주할 계획이었습니다.
그러나 오전에 은행에가서 확인해보니 현재 전세대출 전환이 불가하고,
저의 경우 정책대출을 받은 상황이기에 등기를 가져오는 순간 1주택자가 되어 전세대출을 반환해야 하는 상황이었습니다. 그래서 가계약을 하기 직전, 집주인과 전화해서 2개월 뒤에 전세를 빼겠다고 말씀드렸습니다.
(원룸을 갱신해서 살고있기에 미리 하반기에 나갈 수 있다는 내용을 어느정도 얘기해놓은 상황)
그렇게 하루안에 1호기 가계약 + 자산재배치를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잘한점
사장님과 계속 대화하면서 물건의 상황을 파악하려고 한 점
무리하게 네고를 하기보다 내게 유리한 조건협상에 집중한 점
미리 매코를 통해 해당 단지의 적정가격과, 나에게 필요한 조건을 미리 알고 있던 점
미리 은행에 가서 규제에 따른 대출요건을 확인해보고 당일날 바로 월세 시세 알아보고 자산재배치 결정한 점
보완할 점
조건이 너무 맘에들고, 사장님이 물건을 잘 안보여주려고 하셔서 사장님의 밀당에 넘어가 네고없이 바로 계약을 한점
(500이라도 한번 던져볼걸ㅜ)
대안단지 없이 하나의 물건을 정하고 갔기에 네고를 할 마음에 여유가 없었던 점
DAY 9
정말 원활하게 가계약이 진행되었던 차라, 본계약도 어느정도 마음을 놓고 있었습니다.
일잘러 사장님께서 당연히 본계약도 잘 챙겨주시리라 생각하고, 본계약 하루전날 특약에 대한 부분은 미리 보여달라 말씀드렸습니다.
저의 경우 주전세였기에, 전세/매매 특약을 같이 보여달라고 말씀드렸는데요.
매매특약에 주전세로 인해 전세를 상계처리한다는 부분/누수하자에 대한 부분이 애매하게 적혀있어 수정요청을 드렸습니다. 사장님께서는 이 부분을 굳이 넣어야 하냐는 입장이셨으나 QA 게시판과 동료분들(스타님 감사해요ㅠㅠ)께서 이 부분은 꼭 넣어야 한다고 말씀주셔서 저녁 늦게까지 사장님과 실랑이를 하며 특약 반영 요청을 드렸습니다.
특히 하자에 대한 부분을 협상하는 것이 힘들었는데요.
매도자가 6개월이라는 단어에 굉장히 민감해하셔서 결국 이 부분은 민법의 관례대로 한다는 내용으로 반영하게 되었습니다. 정말 이때 그냥 적당히 좋게좋게 끝낼까 라는 생각이 많이 들었고, 매도자가 임차인이 되는 상황이다보니 관계를 너무 해치지 않는 선으로 협의하는 것이 힘들었습니다. 그래도 CEO 마인드로 내 물건과 자산은 내가 지킨다는 생각으로 하자/주전세에 대한 특약을 매매 계약서에 반영해달라고 끝까지 요청드렸습니다.
잘한점
포기하지 않고 주변에 계속 도움을 청하고 물어보며 최대한 하나씩 알아보고 대응한 것
보완할 점
본계약까지 맘놓고 있지말고 특약은 미리미리 2일 전에 확인요청 드릴 것
사장님의 완강함에도 단단한 마음으로 당당하게 내 의견을 주장하자. 내돈써서 사는 내 물건이다
DAY 10
본계약 당일, 오후 반차를 내고 사장님께 드릴 간단한 선물을 사서 부동산으로 갔습니다.
이날 나름 집주인분께 건실한 직장인으로 보이려고 옷도 괜찮은 것으로 입고갔는데요ㅎㅎㅎ
예정된 시간보다 조금 일찍 가서 아랫집 누수확인을 위해 초인종을 눌렀으나 아무도 안계시더라구요.
왜 그렇게 떨리던지ㅠㅠ 포스트잍을 붙여놓고 재차 확인했어야 하는데 부재중이라 결국 아랫집 누수를 확인 못했습니다.
일찍 도착해서 시간이 남아 사장님과 이 단지의 리모델링 상황과 궁금한 점에 대해서 여쭤보았는데요.
사장님께 앞으로 이 물건을 보유하게 되었을 때, 어떤식으로 하면 좋은지, 전세빼기나 수리 등에 대해서도 많은 것을 여쭤볼 수 있었습니다. 사장님도 투자경험이 있으신 분이라 정말 도움이 될만한 이야기를 많이 들은 것 같아요.
매도자분과 계약을 진행하면서 그분의 상황도 조금 들을 수 있었는데요.
이분도 다른 지역에 갈 집을 미리 세끼고 매수해놓으신 상황이라 전세일정이 미리 이야기 한 일정보다 조금 조정이 될 수 있다는 부분을 미리 말씀주셨습니다. 그래서 제가 전세를 뺄 수 있게 잘 협조해달라는 내용, 3개월 이전에 전세를 놓을 수 있게 해달라는 내용을 전세특약으로 넣었습니다.
혹시 몰라서 제가 현 시세보다 전세를 높게 맞췄기에 불안해하실까봐 지방세 납부내역서와 원천징수 영수증도 가져갔는데 따로 보여드릴 일은 없었어요.
마지막으로 주전세의 경우, 잔금일에 전세계약서를 쓰는지/매매계약서날 전세계약서를 쓰는지가 혼란스러웠는데요.
이 부분을 잘 몰랐는데 사장님과 매도자분이 잔금일에 전세계약서를 쓰는 거라고 하셔서 저도 잘 모르는 내용이라 저의 의견을 명확하게 말씀 못드린 채 계약이 끝나게 되었습니다.
그래도 매도자와 계약 전 특약에 대한 사항을 정하고 협의를 했기 때문에 이 부분은 무난하게 넘어갈 수 있었습니다.
그렇게 약 1시간의 계약서 작성이 끝나고 부동산을 나오는 길, 얼떨떨하면서 정말 내가 계약을 한 것이 맞는지 믿기지가 않았지만 손에 1호기 계약서를 들고 나왔습니다.
잘한점
포기하지 않고 주변에 계속 도움을 청하고 물어보며 최대한 하나씩 알아보고 대응한 것
보완할 점
실제 부사님, 매도자와 한 자리에 앉아서 계약을 할 때, 정신없어서 잘 모르는 부분(매매/전세 동시계약)을 짚지 않고 부동산 나와서 확인한 점
아랫집 사람이 부재해서 누수에 대한 추가 체크를 못한 점
<1호기를 통해 배우고 느낀점>

올해 초, 제가 비전보드에 적은 저의 1년 목표입니다.
이직과 1호기를 모두 이룬 올 2025년은 정말 잊지 못할 한해가 될 것 같습니다.
정말 이루게 될줄 몰랐는데 보는순간 눈물이 나더라구요.
준비된 자가 기회를 잡을 수 있다
작년 이직과 내집마련에 모두 실패하며 정말 죽어라해도 안되는구나 라는 생각을 하며 좌절도 많이했습니다.
그런데 내집마련을 준비하며 실패했던 그 경험들이 도움이 될 줄 정말 몰랐습니다.
그때 고민하고 시도하고 준비했던 모든 것들이 이번 투자를 준비하면서 정말 모두 도움이 되더라구요.
당시에 대출, 투자금을 미리 파악해놓았기 때문에 어느정도의 가용 투자금을 사용할 수 있는지 알 수 있었습니다.
또한 어설프지만 매물털기와 네고를 해봤던 경험들 덕분에 어떤식으로 준비하고 부동산에서 어떻게 이야기를 해야하는지 배울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정말 안좋은 순간, 실패한 순간, 안될 거 같은 순간에도 언젠가는 꼭 될 것이라고 믿고 다시 해보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 지 이번 1호기를 통해서 다시 한 번 배웠습니다.
동료와 환경의 중요성
이번 투자를 하면서 월부의 환경과 동료가 얼마나 중요한지 너무 많이 배웠습니다.
강의와 임보, 임장을 통해서 배웠던 것들이 모두 합쳐져서 적용이 되는 상황들을 보면서
그동안 공부한 것들이 헛된 것이 아니었구나 하는 것을 느꼈습니다.
또한 실전투자는 또 다른 영역이기에 어려운 점이나, 궁금한 점이 있을 때마다
본인의 일처럼 나서서 도와주는 동료들, 얼굴 한번 보지 못했지만
세밀하게 Q&A 게시판에 조언해주신 동료분들 덕분에 계약과 특약까지 잘 마무리 할 수 있었습니다.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1호기를 하기까지 주변의 도움이 없었다면 과연 할 수 있었을까 하는 생각을 많이 했는데요.
이번 투자를 진행하면서 저는 운이 참 좋은 사람이구나 하는 것을 많이 느꼈습니다.
센스 튜터님, 몽부내 튜터님
내집마련을 준비하면서 두분 튜터님께 정말 많은 가르침과 코칭을 받았습니다.
특히 센스튜터님께는 코칭과 돈독모에서까지 두번 뵈면서 정말 너무너무 X 100 제 집을 갖고 싶다고 말씀드렸는데요.
내집마련에서 투자로 방향을 전환하면서도 정말 좋은 조언을 많이 주셔서 처음 내집마련, 매물털기, 네고를 할 때
많은 도움을 받았습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줴러미 튜터님
“이제는 정말 투자 하세요. 결과를 내세요”라고 말씀해주셨던 줴러미 튜터님.
실전임장 클래스와 투자코칭에서 일주일 간격으로 보며 (저혼자) 내적 친밀감을 느꼈습니다ㅎㅎㅎ
그동안 저의 상황을 들어보시고는 그동안 그런 상황에서 포기하지 않고 투자에 대한 의지를 이어간 것에 대해서
칭찬과 위로를 해주실 때 너무 감사했습니다. 그동안 고생한 것이 다 헛된 것은 아니구나 하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그때 잡아주신 방향대로, 그 안에서 1호기를 하게 되었습니다.
원래 추석 전에 투자하라고 말씀주셨었는데, 약간 늦었지만 정말 10월 안에 1호기 했습니다!
그때 코칭으로 말씀해주신 덕분에 빠르게 방향을 잡고 결정할 수 있었습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잔쟈니 튜터님
매물코칭에서 사실 전날 코칭지를 작성할 시간이 없어서 너무 급하게 작성하다보니 급하게 물건을 정한 것이 아닌가 걱정하셨었죠. 그때 튜터님께서 미션주신대로 바로 코칭 끝나자마자 전임하고 시장상황을 빠르게 파악한 덕분에 빠르게 움직일 수 있었습니다.
정말 튜터님이 말씀하신 조건 그대로 계약하게 되었어요ㅎㅎ
제가 가진 투자금으로 투자할 수 있을까 싶었는데 말씀주신 단지 내 동의 위치와 투자금으로 계약하게 되었습니다.
그 때 코칭 받은 덕분에 가격과 조건에 확신을 가졌습니다. 정말 감사드립니다.
징기스타님
제가 어려워하는 것을 바로 아시고 먼저 연락주셔서 얼마나 감사했는지 모릅니다.
스타님 덕분에 특약조건 정말 잘 마무리 할 수 있었습니다. 스타님이 아니었다면 정말 무리해서 요구를 하거나
특약에 대한 확신없이 불안하게 계약을 진행했을 것 같아요.
항상 든든하게 어려울때마다 바람처럼 나타나 도와주시는 스타님.
지난번 내집마련 네고할 때도 정말 도움 많이 받았는데
저도 스타님처럼 다른 동료가 어려울 때 도움을 줄 수 있는 실력있는 동료가 될게요!
부산천재님
“제이님 제발 이제는 투자해요” ㅎㅎㅎㅎ
그정도 했으면 되었다고 부드럽게 등 밀어준 울 핸대님.
제가 다시 한번 감사하고 사랑한다고 말했던가요?
핸대님 함께 실전반을 하며 정말 단지임장과 비교평가가 이렇게 즐거울 수 있구나 생각했는데
이번에 투자결정할 때도 많은 조언해줘서 감사해요
저한테 조언해주고 도움준 만큼 저도 핸대님께 도움을 줄 수 있는 사람이 될게요 ♥
찐님, 방방님
같은시기에 같은곳을 보며 투자 준비한 우리 투동즈ㅜㅜ
정말 더웠던 8월 너무 힘들지만 즐겁게 임장하며 지역을 알아가고, 투자도 올 10월에 같이하고!
첫 투자를 이렇게 함께 할 수 있는 행운이 또 있을까요?
같이 하나하나 프로세스 짚어가며, 매물보러 갈 때마다서로 응원하며 얼마나 힘이 되었는지 모릅니다.
두분도 정신없었을텐데 항상 챙겨주고ㅠ 두분과 이야기하면서 정말 많은 힘과 위로를 받았어요.
우리 보유과정도 같이 잘하면서 가치있는 자산 지키고 쌓아가봐요.
<끝으로 긴 글을 마치며.. >
저는 참 느린사람입니다.
하지만 마음먹은 것은 느리더라도 꼭 하는 사람입니다.
1호기를 하고 나서 잘 보유하고 이 시장에 남아있는 것이 참 중요하다는 말을 많이 들었는데요.
이제 첫발을 뗀 부동산 병아리이지만 가치있는 자산을 잘 보유하고, 더 실력을 키워서 2호기도 잘 준비해보려고 합니다.
머나먼 예전에 월부강의를 들었을 때, 너나위님께 메세지를 남기는 때가 있었는데요.
그 때, 느릴 수는 있지만 절대 포기하지 않고 가겠다는 다짐을 썼던 기억이 나네요.
힘들 때마다 그 때 남겼던 다짐을 기억하며 계속 해올 수 있었습니다.
이제 첫 발을 떼었지만 앞으로도 포기하지 않고 시장에 남아 너나위님께 감사인사와 10억 달성기도 남겨보겠습니다.
규제로 인해서 혼란스러우실 분들이 많을텐데 언제 올 지 모르는 기회를 위해서 좀 더 힘내셨으면 좋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댓글
아침부터 뭉클한 울 제이님 후기 넘 잘 보았어요:) 역시 방방즈 선배님다운 멋진 후기에 또 한번 배웠습니다! 같은 시기에 1호기를 하면서 꼼꼼하고 배운대로 실행하는 모습에서 많이 배웠고, 또 많은 도움도 받았던 것 같습니다^-^♡ 또 그런 과정들이 제이님의 1호기 투자로 연결되어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아요🫶🩷💜👍 1호기에 이사에 쉽지 않은 과정들을 잘 해내신 제이님 넘 멋찌다아^^!! 옆에서 그 과정 지켜본 투동즈로 넘 뿌듯하고 정말 멋지다고 칭찬해드리고 싶어요👍👍 말씀하신대로 우리 보유도 함께 해 나가면서 소중한 동료로 함께 성장해요🥰💕 너무너무 축하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