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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내내 월부학교 듣는 워킹대디 투자자가 유리공을 지키는 방법 [딩동댕2]

12시간 전

안녕하세요~

투자, 인생 2가지 정답을 찾아

워킹맘/대디 투자자의 등대가 되고 싶은

딩동댕2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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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새 벌써 연말이 되고 있네요.

다들 건강 조심하시길 바랍니다 :)

 

 

저에게 올해는 너무 신기한(?) 한 해입니다.

 

25년 월부학교 겨울학기부터

25년 월부학교 가을학기까지

1년 내내 듣고 있는 중이란 점인데요.

 

대단한 선배 투자자분들만

이렇게 하시는 줄 알았는데...

 

그저 평범한 저란 사람이

몰입의 끝판왕 월부학교라는 환경 안에서

어떻게 수강할 수 있었는지

감회(?)를 써보려 합니다 ㅎㅎ

 


https://cafe.naver.com/wecando7/10103928

밤샘 임장을 하는 이유 [딩동댕2]

 

첫 월부학교 때 썼던 글입니다.

 

지금 학교 튜터님으로 계신

진심을담아서 튜터님께서

반장으로 계셨을 때네요 ㅎㅎ

반장, 튜터님으로서 함께 할 수 있어서

항상 감사하고 영광일 따름입니다.

 

글에서도 나와있지만

생후 6개월 때 첫 월부학교

수강할 기회를 받았습니다.

 

다들 같은 마음이겠지만

처음 월부학교에 몰입하다보니

첫 달부터 주말 내내 임장을 다녔습니다.

 

그러다보니 자연스럽게

유리공이 문제가 될 수 밖에 없었습니다.

 

아이 생후 6개월.

아이의 절대적인 케어도 중요한 시기지만

홀로 아이를 돌봐야하는 아내가

너무나 힘들어 했던 시기입니다.

 

그래서

저의 강점인 체력을 이용해

지방 임장을 할 때면 밤샘임장을 했고

남은 일요일에 팸데이를 가졌습니다.

 

물론 그것만으로 채워지지 않겠지만

그래도 노력하는 남편을 보며

임장을 허락해준 마음씨 착한 아내 덕분에

지금까지 밤샘임장을 하며

환경 안에서 꾸준히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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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에도 여느 때와 같이

밤샘임장을 하고 일요일 오전

약간 멍(?)을 때리고 있었습니다.

 

다소 추워진 날씨 탓에

조금은 몸살기운이 올라오면서

'조금은 쉬고 싶다' 하는 생각과 함께

아내에게 위로 받고 싶은 마음도 있었는데요.

 

멍을 때리며 졸고있는 저의 모습을 보며

아내가 한 소리를 했습니다.

 

"내가 이래서 밤샘임장이 싫은거야.

이러면 또 내가 애기 봐야 하잖아.

잘거면 자고 애 볼거면 애 보든가."

 

처음 들었을 때는 서러웠습니다.

 

'내가 가족들이랑 시간 보내려고

밤새서 임장했는데 이런 소리를 들어야 하나?'

하는 생각이 들었는데요.

 

 

바로 반응하지 않고

조금 더 고민해보면서 생각을 고쳐먹었습니다.

 

'몸도 성치 않은 아내가

말도 잘 통하지 않고

이제는 활동적으로 뛰어다니는 아이와

시간을 보내는 것이 얼마나 힘들고 서러웠을까.'

 

동시에,

 

'생각해보니 내가 약한 마음을 갖고 있었구나.

밤새고 임보 쓰면서 회사에서는 잘만 하는데.

내가 조금은 위로 받고 싶어서

아내한테 약한 모습과 마음을 보였구나.'

 

 

이렇게 고쳐 먹고

따뜻한 커피 한잔을 홀짝했더니

갑자기 정신이 번쩍 들면서

졸음이 싹 가셨습니다.

 

동시에 아내한테 미안함과 감사함이 들었습니다.

이렇게 투자공부를 할 수 있는 것 자체가

너무 행복하고 감사했습니다.

 

 

사실 힘이 든다고 생각하는 것 자체가

한구석에는 이 길을 떠나겠다는 마음을

품고 있는 것과 다름 없다.

- [인생은 순간이다] 김성근 -

 

 

다들 각자만의 이유로

너무나 힘드신 분들이 많을거라 생각이 듭니다.

 

그런데 한편으론

그 이유를 핑계 삼아 위안을 삼고 있진 않은지,

그리고 스스로가 얼마나 감사한 사람인지

돌아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저란 사람은

워킹대디 투자자로서

불행한 사람이 아니라,

 

비교적 젊은 나이에 결혼해

남부럽지 않은 아이와 함께 하는

행복한 아빠였습니다.

 

또한 무엇보다

제가 하고 싶은 일을 하며

남들도 도울 수 있는

감사한 사람이었습니다.

 

 

여기서 중요한 건

밤샘임장 같은 방법론적인 것이 아니라.

어떻게든 해내려는 마음같습니다.

 

힘들지만 목표를 세웠다면

결과와 상관 없이

앞으로 나아가보면 어떨까요?

그러면 그것만으로 성공한 인생이 아닐까요 ㅎㅎ

 

오늘도 힘겹게 투자자의 생활을

이어오시는 많은 동료분들

저처럼 워킹맘/대디 투자자로서

힘겹게 투자 생활을 하시는 분들

조금이나마 힘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진심으로 응원드립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댓글


필마여
12시간 전

튜터님 좋은글 감사합니다!! 해내려는 마음!

우도롱
12시간 전

너무 존경스러운 워킹대디 투자자 댕님!! 감사함을 찾고 긍정적인 마음으로 늘 웃음 지으시며 어려운 분들께 힘이 되는 글 써주셔서 감사합니다!!

스뎅
12시간 전

하고 싶은 일을 하며 남들도 도울 수 있는 사람이라고 나눔을 선사해주시는 세상 따듯함 ㅠ.ㅠ 너무 감사합니다!!! 진짜 세상에서 가장 멋진 아빠투자자 댕님!!!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