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신청 가능한 독서모임
26년 1월 돈버는 독서모임 - <머니트렌드 2026>
독서멘토, 독서리더


투자에 대한 생각 (하워드 막스)
2025.11.23 우도롱
기쁜 사실은 위에서 언급한 모든 요소들을 내가 직접 경험했다는 것과, 이를 충분히 이해하고 결합하여 나만의 투자철학으로 완성시켰다는 점이다. 그리고 내가 오랫동안 몸담고 있는 조직을 위해(따라서 나의 고객들을 위해) 이 철학을 유용하게 쓸 수 있었다는 점이다.
투자의 본질은 당신이 성취하려고 노력하는 것이 무엇인가에 있다.
비싼 것보다 싼 것을 꾸준히 매입하기 위해서는 다른 투자자들보다 통찰력에서 앞서야 한다. 그러면 다른 투자자들이 찾을 수 없거나, 찾지 않은 것에서 최고의 투자 대상을 발견할 수 있다.
가치투자를 하기로 결심하고 증권이나 자산의 내재가치를 분석한다면, 다음으로 중요한 것은 그 자산을 계속 보유하는 것이다. 대다수 가치투자자들의 바람은 자산의 가치에 대해 옳은 판단을 하는 것과, 이를 가치보다 더 싸게 살 수 있을 때 사는 것이다. 그러나 오늘 그렇게 한다고 해서 당장 내일부터 돈을 벌 수 있는 것은 아니다.
‘가격이 너무 비싸’는 ‘이제 떨어질 거야’와 같은 말이 아니다. 비싼 가격이 오래갈 수도 있고, 그보다 더 비싸질 수도 있다.
문제는 레버리지를 이용한다고 해서 더 나은 투자가 되는 것이 아니며, 수익 가능성을 증가시키지도 않는다는 것이다. 대신 수익이나 손실을 확대할 뿐이다.
가치보다 싸게 사려는 노력이 실패할 때도 있지만, 그것이 우리가 할 수 있는 최선의 선택이다.
투자 결과를 검토할 때 결과 하나만으로도 많은 것을 알 수 있기는 하지만, 투자를 하면서 감수했던 리스크 역시 꼭 평가해야 한다.
중요한 것은 투자가 끝난 후에도 그 투자가 얼마나 큰 리스크가 내재되어 있었는지 알기는 불가능하다는 것이며, 투자가 성공했다고 해서 리스크가 없었다거나 반대로 실패했다고 해서 리스크가 컸다는 의미는 확실히 아니라는 것이다.
높은 리스크와 낮은 예상 수익은 동전의 양면일 뿐이며 둘 다 가격이 높은 데서 비롯하는 것으로 생각한다. 이렇듯 가격과 가치 사이의 관계를 아는 것은, 단일 증권에 대해서든 전체 시장에 대해서든 리스크를 성공적으로 관리하는 데 꼭 필요한 요소다.
중요한 것은 손실이 발생하지 않더라도 리스크가 존재했을 수 있다는 것을 아는 것이다. 그러므로 손실이 없었다고 해서 포트폴리오가 꼭 안전하게 설계되었다고 할 수는 없다.
수익을 위해 현명하게 리스크를 감수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리고 이를 판단할 수 있는 가장 좋은 수단은 오랜 기간 반복된 성공의 기록이다.
가장 큰 투자 실수는 정보나 분석적인 요인에서 나오는 것이 아니라, 심리적인 요인에서 나온다. 투자자들을 노력하게 만드는 첫 번째 감정은 돈에 대한 ‘욕망’으로, 이런 욕망은 특히 탐욕으로 변한다.
거품은 스스로 발생할 수 있고, 꼭 폭락 때문에 생기는 것은 아닌 반면, 폭락은 언제나 거품 뒤에 온다는 것이다.
결국 다수와 반대로 투자하는 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 앞서 말한 역투자와 관련된 어려움을 고려했을 때, 다수와는 다른 사고를 통해 수익 가능성을 파악할 때는 근거와 분석을 기반으로 해야 한다. 다수가 하는 일과 단지 반대여서가 아니라, 그들이 왜 틀렸는지를 알기 때문에 그 일을 해야 하는 것이다. 그래야만 당신의 견해를 확고하게 유지할 수 있을 것이고, 당신의 포지션(매수와 매도)이 실수로 드러나거나, 수익보다는 손실이 누적되어도 추가로 매수할 수 있을 것이다.
현명한 포트폴리오 구축 프로세스의 첫 번째 단계는 고려 중인 사항들이 절대 기준을 만족하는지 확실히 하는 데 있다. “싸기만 하면 뭐라도 살 거야”라는 말은 하지 않을 것이다. 그보다는 자신이 생각하는 최소한의 기준을 충족시키는 투자 후보를 목록으로 만들고, 그 안에서 최고로 싸고 좋은 것을 고를 것이다.
가격이 하락하거나 상승하거나, 따라서 장래 수익이 높거나 낮거나 상관없이 우리는 최고의 투자 대상을 찾아야 한다. 우리가 시장을 바꿀 수 없는 이상 시장에 참가하고 싶다면, 존재하는 모든 가능성 중에서 최고를 선택할 수밖에 없다. 이것이 상대적 결정이다.
투자 대상을 뒤쫓는 것보다, 투자 대상이 당신 눈앞에 나타날 때까지 기다리는 것이다. 소유주가 전화를 걸어와, “우리는 X로 인해 타격을 입었고 출구를 찾고 있다”라고 말하면 가격은 하락할 수밖에 없다.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이라고는 상황을 있는 그대로 인식하고 주어진 상황을 고려하여, 우리가 할 수 있는 최고의 결정을 하는 것이다.
현재 위치를 알면 미래에 일어날 일들과, 그에 대해 무엇을 할 수 있을지에 대해 통찰할 수 있는 값진 기회가 제공될 것이다. 그것이 우리가 바랄 수 있는 전부라고 생각한다.
시장이 과열되어 있는 동안 실제로 해야 할 일은 시장의 온도를 측정하고, 상황이 지속될 경우 시장에서 나오는 것뿐이었다. 이를 실행에 옮겼던 사람들은 자신이 가진 리스크를 줄였거나, 위기를 향해 치닫는 시기 동안 준비한 역투자가들. 2008년 금융위기에서 손실을 적게 입었고, 이때 생긴 다양한 염가 우량 자산으로 이득을 볼 수 있는 가장 좋은 위치에 있었다.
러시안 룰렛으로 1000만 달러를 버는 것과, 성실하고 솜씨 좋은 치과 치료로 1000만 달러를 버는 것은 다른 가치를 지닌다. 똑 같은 1000만 달러이고 그 돈으로 똑 같은 물건을 살 수 있지만, 다른 점은 한쪽이 임의성에 의존하는 정도가 다른 쪽에 비해 훨씬 크다는 점이다.
모든 실적을 고려할 때는 이미 일어난 ‘눈에 보이는 역사’처럼, 필시 일어날 수도 있었을 다른 결과와 비교해야 한다.
투자 결정의 적절성은 결과로 판단해서는 안 된다. 그러나 사람들은 결과로 결정이 적절했는지를 평가한다. 미래를 알 수 없는 상황에서 좋은 결정을 내리려면 그 순간 가장 적절한 선택을 하면 된다. 그러므로 적절한 결정이 종종 실패하기도 하고, 적절하지 못한 결정이 성공하기도 한다.
‘나는 모른다’ 유파인 주어진 상태에서 최선을 다하는 투자자들은 자신들이 가능성 있다고 생각하는 시나리오상에서 좋은 결과가 나올 수 있고, 여타의 상황에서도 그렇게 나쁜 결과를 내지는 않을 정도의 포트폴리오를 설계하는 데 역점을 둔다.
사람들은 결과로서 나온 성과에 대단한 주의를 기울이지만, 진짜 궁금하게 생각해야 하는 것은 이런 것들이다. 일어난 사건들(일어나지 않은 다른 가능성들도)이 실제로 포트폴리오 매니저의 시야 안에 있었던 것일까? 다른 사건이 대신 일어났다면 성과는 어땠을까?
투자는 불규칙하게 튀어 오르는 공들과 예상 못한 상황으로 가득하며, 코트의 크기와 네트의 높이가 항상 변한다.
그때그때 시장 상황에 맞게 작전을 바꿀 능력이 있는 사람은 많지 않기 때문에, 투자자들은 되도록 다양한 시나리오에 적용할 수 있는 전략 한 가지에 전념해야 한다.
투자자들은 뜻밖의 상황에도 대비해야 한다. 당신이 포트폴리오에 포함시킨 안전도는 당신이 얼마나 큰 잠재수익을 기꺼이 포기할 수 있는가가 바탕이 되어야 한다. 여기에는 정답은 없고 균형이 있을 뿐이다.
20달러 더 싸게 자산을 매입함으로써, 자산의 실제 가치가 당신의 예상보다 낮더라도 괜찮을 수 있는 여지를 더 만들어준 것이다. 이렇듯 낮은 가격은 오차 범위에 가장 중요한 원천이다.
이전에 이 책을 읽을 때는 ‘리스크’에 대한 부분이 눈에 많이 들어왔는데, 지금 시장에서 다시 읽으니 ‘성공의 방향’에 대해 생각하게 되고, 이전에는 내가 ‘리스크’에 대해 두려웠던 시기라서 그렇게 읽혔구나 싶다.
1. 나는 어떤 투자를 지향하는가. 수익(공격) VS 손실방어
나는 공격 6 : 방어 4 정도의 성향을 가졌다는 생각이 든다. 2020년, 2021년 상승장에 패닉바잉이나 FOMO에 대한 감정이 컸고, 2022년 하락으로 꺾여 부동산에 아무도 없을 때 집을 사려고 했고, 2023년부터 리스크가 바닥인(가격이 바닥인) 시장에서 투자를 해오다보니 돌다리 10번 두드리는 것 보다는 돌다리를 건너가면서 흔들리는 돌다리에 대응하는 방법을 배워가고 있는 것 같다. 하지만 투자는 ‘아마추어 테니스 게임’처럼 예측하지 못한(=진짜 리스크) 일이 예상치 못한 때에 벌어지기 때문에 이제는 ‘방어’하는 포트폴리오에 대한 고민이 필요한 시점이라는 생각이다. 마음 안에 품고있는 ‘우린 이번 상승장이 아니라 다음 하락장에 부자가 될 것이다’라는 너바나님의 말씀을 실천해야할 때인 것 같다. 한 차례 상승 바람이 불고 난 지금 시장에서는 몇 억을 더 버느냐 덜 버느냐 보다 책에 나오는 것처럼 ‘현재의 위치와 시장의 온도를 측정하고, 다음 하락장까지 리스크를 줄이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얼마를 벌었느냐가 아니라 몇 번씩 얼마를 벌었느냐가 오히려 투자자의 실력이 아닐까 싶다.
2. 투자결정의 적절성은 결과로 판단해서는 안 된다.
최근 많은 생각을 했던 부분이라 더 와닿았다. 최근 급격한 상승세가 몰아친 현재 시점에서 단지의 가치와 가격의 괴리가 더 크다고 느꼈고, 이 부분을 어떻게 복기해야하는지 고민이 되었다. 이 고민에 대해 여쭤보며 알게된 것은 가치 대비 오버슈팅인지 덜 오른 것인지 정리하고, 서울/경기/지방 시장 안에서 사이클의 흐름과 특징을 통해 시기 시기마다 적절한 투자 결정에 대해 복기해야 한다는 것. A단지가 0억 올랐네? B단지가 0억 올랐네? 와 같은 결과가 아니라 ‘시장 흐름’의 관점으로 의사결정 능력을 올리는 게 매우 중요하고 꼭 적용할 것이다.
댓글
우도롱님에게 첫 댓글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