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녕하세요. 월부 구독자님들!
부동산·재건축·재개발 전문 김민중 변호사입니다.
요즘은 핸드폰만 있으면 못 하는 게 없죠.
식당 예약부터 중고거래, 친구들과의 연락까지 예전처럼 직접 돌아다닐 필요도 없이 손가락 몇 번만 톡톡 터치하면 끝입니다.
그러다 보니 많은 사람들이 그 전에는 누군가를 거쳐야 했던 일도 직접 처리하려는 쪽으로 바뀌고 있습니다.
시간과 비용을 아끼기 위해 굳이 다른 사람을 끼우지 않고 스스로 결정하고 해결하는 방식을 선택하는 겁니다.
이런 편리함 뒤에는 우리가 잘 보지 못하는 부분들도 있습니다.
예전에는 집을 사거나 전·월세를 구하려면 부동산 중개소를 찾아가는 게 당연했습니다.
그런데 최근에는 당근마켓 같은 앱으로 부동산 직거래를 하는 분들이 많다고 합니다.
원래 중고 물건을 사고파는 앱이었던 당근마켓이 이제는 동네 소식, 구인구직 심지어 부동산 거래까지 할 수 있게 된 것이죠.
따로 부동산 앱을 깔지 않아도 매물을 쉽게 볼 수 있고, 같은 동네 사람끼리 바로 연락되니까 거래도 빨리 진행됩니다.
중개 수수료를 아낄 수 있다는 점이 많은 사람들이 직거래를 선택하는 이유 중 하나인데요.

직거래가 편하다고 해서 무조건 좋은 건 아닙니다.
부동산은 몇 만 원짜리 물건을 사는 일이 아니라 수천만 원에서 많게는 수억 원이 오가는 큰 거래입니다.
그래서 한 번 실수하면 피해가 정말 큰데요.
실제로 온라인 직거래를 노린 부동산 사기도 꾸준히 발생하고 있습니다.

직거래 자체가 문제는 아닙니다.
안전하게만 진행된다면 좋은 선택이 될 수 있습니다.
대신 기본 원칙은 꼭 지켜야 합니다.
📌 직거래 시 꼭 지켜야 할 5가지
무조건 직접 만나기 : 신분증을 보고 집주인·세입자 본인이 맞는지 직접 확인해야 합니다.
등기부등본 확인하기 : 진짜 소유자인지, 근저당이나 압류 같은 문제가 걸린 집은 아닌지 꼭 확인해야 합니다.
계약서 꼭 작성하기 : 말로만 약속하면 증거가 남지 않습니다.
계약 전에 돈 보내지 않기 : 선입금 요구는 사기일 가능성이 큽니다.
특히, 전세 거래라면 전세보증보험 가입이 가능한지 꼭 확인해야 나중에 문제가 생겼을 때 보증금을 돌려받을 수 있습니다.

부동산 거래는 평생 몇 번 있을까 말까 한 일입니다.
그래서 어렵게 느껴지고 잘 모르는 것이 당연하죠.
뭔가 이상하다가 싶은 순간, 바로 멈춰야 합니다.
괜찮겠지 하고 넘기면 절차가 틀어져도 모르고 시간을 허비하는 사이 증거가 사라져 피해가 커질 수 있습니다.
직거래든 중개 거래든, 절차를 잘 지켰는지가 핵심입니다.
👨⚖️ [법무법인로윈] 홈페이지
댓글
김민중 변호사님에게 첫 댓글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