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호기는 모두 실거주를 위해서만 샀다.
물론 한 채는 실거주 후 세를 줬지만 말이다.
투자 강의를 실전반까지 들었지만 나는 항상 대장단지에 꽂히고, RRR에 집착하는 성향이 강했다. 인테리어가 된 집에 자꾸 마음이 끌렸다.
지금 더 주고 사서 나중에도 비싸게 팔면 되는거 아닌가?란 생각이 지배적이었다.
지난달 내마기, 이번달 내마중을 들어보니 오히려 투자와 내집마련은 비슷하지만 너무 다르다는걸 온전히 느끼고 있다.
또 하나는 나는 안정감을 매우 중요하게 생각한다는 거다.
0호기 2채 중 한채는 여름 매도를 했다.
자산이 줄었다는 불안감이 내가 참 큰 사람이구나를 오히려 내집마련 강의들을 들으면서 알게되었고, 내가 원하는건 자산을 크게 크게 많이많이 불리는게 아닌 지금보다 더 나으면 만족스럽다는걸 그 정도만 바라고 있다는걸 알게되었다.
돈 그릇이 아직은 작나보다 ㅜㅜ
그래서 마음이 부대끼는 방향이 아니라 마음이 향하는 방향으로 가기로 했다.
자모님의 강의는 내가 다음달 내집마련 실전반으로 넘어가기 전 마음가짐에 대해서 점검할 수 있도록 해주셨다.
자모님의 강의를 월부에 들어와서 꾸준히 들어왔기에 시장이 많이 변했다는것도 느낀다.
넓혀서 보라는 말씀 강의에서 참 많이 해주셨다.
그거에 대한 의미를 이제야 조금 손에 잡히는 느낌이다.
여기에 강의에서 넓혀주신 기준들을 다 담으면 안될 것 같아서 마음속으로 조심히 되뇌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