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대기만성 흙수저 대흙입니다.
여러분 최근에 굉장히 핫한
비계공 러너 심진석씨를 아시나요?
일명 '낭만러너'라고도 불리는 대한민국의 아마추어 마라톤 선수이자, 건설 현장에서 일하는 비계공입니다.
어릴 때부터 전문적인 육상 훈련을 받지 않은 비선출 러너이지만, 달리기에 대한 순수한 열정으로 꾸준히 훈련했고, 2025년에 참가한 마라톤 대회에서 종합 입상 20연승을 달성하는 등 뛰어난 성적을 거두며 화제를 모았습니다.
또한 스마트워치 대신 낡은 카시오 시계를 차고, 출퇴근길에 안전화를 신고 달리며 훈련하는 독특한 방식으로도 유명합니다.
핑계가 무색해집니다.
누군가는 달리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위의 유튜브 영상을 참 감명 깊게 보았는데요.
어려운 가족의 생계를 위해 비계공 일을 병행하다보니 따로 마라톤을 훈련 할 시간이 많지 않더라는 겁니다.
그래서 아침 저녁 건설 현장으로 출퇴근할 때 안전화를 신고 매일 매일 러닝을 했다고 합니다.
저는 이 영상을 보고 스스로가 좀 낯 뜨거웠습니다.
투자로 가족의 노후와 미래를 바꿔보겠다고 도전했지만 매번 다가오는 어려움들에 대한 핑계가 하나 둘 늘어가지는 않았는가 말이죠.
여러분들도 한 번 생각해보세요.
‘난 야근이 많아서 임보 쓸 시간이 적어…’, ‘교대 근무라 남들만큼 임장하지 못해’, ‘아이가 어려서 어쩔 수 없어’
라며 할 수 있는 방법을 찾기보다 하지 못 할 이유만 늘어가진 않았나요?
다시 한 번 처음의 목표를 떠올려보세요.
누군가에겐 노후 대비, 누군가에겐 경제적 자유, 또 누군가에게는 가족이 맘 편하게 지낼 수 있는 내집 마련, 처음의 목표를 잊지 말고 현재 상황에서 할 수 있는 방법들을 떠올려보면 좋겠습니다.
출퇴근 시간에 러닝은 어려울 지라도 강의를 10분 더, 시세를 10분 더, 독서를 10분 더 하기는 누구나 할 수 있습니다.
꾸준함과 열정이 효율입니다.
그냥 달리는 것이 먼저입니다.
앞서 말씀드렸다시피 심진석 선수는
전문 코치나 감독에게 훈련을 받지 않았고
고가의 장비나, 신발, 스마트 워치도 착용하지 않습니다.
말 그대로 ‘그냥’ 달립니다.
다만, 매일 매일 하루도 쉬지 않고 달립니다.
투자를 공부하는 것도 이와 비슷합니다.
처음엔 공부하는 것 그 자체가 재밌지만, 시간이 지날 수록
새로운 방법, 공식, 효율 등을 추구하게 되지만 사실 이런 것들은 없습니다.
이미 저희가 열반기초, 실전준비반 등 기초반에서 배운 것들이 전부입니다.
저희들은 이미 카시오 시계와, 운동화 한 켤레를 받았습니다.
더 오래 더 잘 뛰기 위해서 필요한 것은 어쩌면 고가의 스마트 워치와 카본 러닝화가 아니라
운동화 끈을 더 꽉 조일 다짐과 오늘도 똑같이 뛰고자 하는 마음이 훨씬 더 중요하지 않을까요.
피니쉬라인을 상상해보세요.
여러분이 사랑하는 사람이 기다립니다.
하지만 그의 웃음 뒤에는 가족을 책임져야 했던 현실이 있었다.
스무 살부터 건설 현장에서 비계공으로 일해온 그는 “형편이 어려워 가장 역할을 해야 했다”며 “월급이 나오면 90%를 부모님께 드렸다.
10%로 생활하고, 부족하면 주말에 물류센터 알바를 했다”고 고백했다.
아픈 가족에 대한 이야기에서는 잠시 말을 고르기도 했다.
심진석은 “형이 뇌전증을 앓고 있다. 쓰러졌다는 연락을 들으면 언제든 달려갔다”며
“마라톤 할 때도 ‘피니시 지점에 형이 있다’고 상상한다. 형 있는 곳까지 달려가는 마음으로 뛴다”고 말했다.
심진석 선수의 인터뷰를 보며 각자의 처한 상황과 사연은 다르지만, 월부에서 정말 열심히 달리는 많은 분들이 생각났습니다.
지금은 어려운 시간일 수 있겠지만
주어진 시간과 기회에 최선을 다하고
반드시 처음 목표했던 바를 이루기 위한
믿음을 잃지 않고 행동하셨으면 좋겠습니다.
후회 없이 마음을 다해 임하고
꼭 결실을 맺으셨으면 좋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