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녕하세요.
부자 씨앗을 심는 투자자 시드s입니다. 🌱
지난 11월 24일,
지방 광역시 3호기 매수 잔금을 치렀습니다.
그 과정을 복기하며, 이 글이 다른 투자자분들께도 작은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

[잔금일, 함께 가고 싶다고 했던 엄빠와의 발사진]
1. 매수 과정: 항상 살 물건을 준비해야 하는 이유
"언제나 기회는 예고 없이 찾아온다."
수도권에 2호기까지 투자한 후, 투자금이 완전히 바닥나 보릿고개를 겪고 있었습니다.
수중에 100만 원도 없는 절박함 속에서
"이 기회에 지방 앞마당이나 늘려 놓자"는 마음으로 지방 투자 실전반을 수강했습니다.
그러던 중 부모님께서 재산을 처분하며 증여를 해주시게 되어 갑자기 투자금이 생기게 되었습니다.
전혀 생각지도 못했던 상황에 투자금이 언제 어디서 생길 수 있다는 것을 깨달았고,
무엇을 살지 장바구니에 담아두라는 말이 어떤 의미인지를 눈 앞에 들이닥쳐서야 알게 되었습니다.
2. 기회를 만드는 실행력
바로 투자한다는 생각으로 열심히 임장지 매물을 털었고, 실전반이 끝난 후에도 매임을 멈추지 않았습니다.
이미 나와 있는 물건은 대부분 봤기에, 새로운 물건이나 조건이 조절된다는 연락이 오면
바로 기차역으로 달려갔습니다.
그러던 중 평일 저녁, 부사님으로부터 "지금 내려올 수 있냐"는 전화를 받게 됩니다.
당시 언제든 계약할 마음으로 도장을 들고 다녔었기에 "네, 지금 바로 가겠습니다!" 답하고
바로 회사에서 뛰쳐나와 택시를 타고 기차역으로 향했습니다.
3. 허들을 넘어 RR 물건을 선택하다
현장에 도착해 물건을 봤을 때,
해당 생활권의 나와있는 모든 동·층·향을 물건을 보고 난 터라 "이건 사야 한다"는 확신이 바로 들었습니다.
집에서 나와 바로 아래 집에가서 누수 상황을 확인하고 등본을 떼어보니 융자금도 5천만 원밖에 없는 물건이었습니다.
왜 그 집이 아직까지 남아있었는지 의문이 들어 사장님께 물어보니 그 집을 저만 봤다고 했습니다.
매도자는 1가구 2주택으로,
현재 살고 계신 A단지를 팔아 전세를 줬던 B신축 단지로 들어가고 싶어하는 상황이었습니다.
RR이라서 가격을 호가보다 6천 만원 높게 내놓았지만 가격 우선 순위에서 계속 밀리며 브리핑이 잘 되지 않았고,
이사 갈 날짜가 다가오자 마음이 급해진 매도인이 호가보다 500만원만 더 비싸게 받아서 팔자라고
마음을 굳힌 상태였습니다.
물건이 너무 좋고 지금 안 사면 다음 사람이 바로 사겠다는 확신이 있었지만,
저에게 아직 허들이 남아있습니다.
너나위님이 투자자는 싸게 사는 게 가장 호재라고 했는데 오히려 500만원을 더 비싸게 주고 사도 되는 건가? 라는 의문이 들었습니다.
그럼에도, 지방에서는 RR을 매수하는 것이 전세도 더 빠르게 맞출 수 있고, 매도 관점에서도 모두 유리하다.
결국 투자자는 내 물건을 실 거주자가 받아줘야 하기 때문에 더 좋은 물건을 사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씀해주신 진담, 잔쟈니 튜터님의 조언이 떠올랐습니다.
호가보다 높은 금액이지만, 500만원 차이로 RR을 살 수 있다면 충분히 감수할 가치가 있다고 결론 내렸습니다.
또, 매도자의 입장에서 생각해보면 이미 큰 맘 먹고 6천 만원을 깎아준 상황이었는데,
무리하게 500만 원을 더 깎아 달라고 이야기 하면 거래가 아예 틀어질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결론을 내린 뒤 그 자리에서 계약서를 작성하고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4. 투자 복기
✅ 잘한 점1: 원칙을 지키는 투자를 한 점
솔직히 2달 내내 주말과 평일을 가리지 않고 지방을 내려가면서 너무 너무 힘들었습니다.
여름 땡볕을 견디며 물건 1개를 보기 위해서 내려가는 날이 반복되다 보니 지치고 힘들었습니다.
잠시 고민하겠다고 돌아오면 다음날 바로 실 거주자가 사가고, 애매한 부분이 하나 있어서 마음이 걸려 결정을 보류하면 또 바로 다음날 실 거주자가 물건을 사갔습니다.
손에서 놓친 물건이 1개, 2개… 5개… 점점 쌓여갈 때마다 ‘나는 이 지역에 투자 못 하나보다’
‘내가 너무 늦게 왔나?’ ‘너무 힘들다 그만하고 싶다’는 마음이 계속 들었습니다.
그래도 나 이거 사야하는데, 다 왔는데, 지금 포기하면 너무 후회할 것 같은데 정말 조금만 더 보자.
한번만 더 가자. 한번만 더 가자 라는 마음으로 계속 내려갔던 것 같습니다.
소액 투자하려고 지방을 가는데 기차 비로 백만원 넘게 쓰고 있자니 마음도 참 안 좋았던 것 같습니다.
정말 그냥 적당히 타협해서 돈을 집어넣고 싶다는 생각도 수 백 번 했지만 정석대로 원칙을 지키면서 투자를 해야 절대 망하지 않는다는 밥잘 튜터님의 말을 떠올리며 버텼습니다.
✅ 잘한 점2: 부동산을 내 집같이 드나든 것
두 달 내내 뻔질나게 부동산을 드나들며,
매물이 나올 때마다 모두 확인하는 과정에서
부사님께 ‘얘는 진짜 산다’라는 확신을 심어주었던 것이 결국 급매 물건을 가장 먼저 볼 수 있었던 결정타가 된 것 같습니다.
⚠️ 보완할 점1: 준비된 장바구니의 필요성
돈이 들어왔을 때 당장 살 단지를 금액별로 투자 장바구니에 넣어두지 않았던 점이 가장 후회됩니다.
언제든 기회가 찾아왔을 때 즉시 결정할 수 있는 '준비된 5분위 시세표'의 중요성을 절실히 깨달았습니다.
⚠️ 보완할 점2 : 비교 평가의 아쉬움
비교할 지방 앞마당이 너무 적어서 크게 시장을 보지 못하고 결정했다는 점이 아쉽습니다.
빨리 3호기를 투자하고 싶다는 마음에 사실 조급했던 것은 아닐까? 라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5. 감사한 분들
망하지 않는 투자를 하기 위한 올바른 투자 원칙을 알려주신 밥잘 튜터님,
지방의 뾰족한 선호도 의미를 깊게 알려주신 너무 보고싶은 우리 진담 튜터님,
칭찬과 격려로 확신, 용기를 주시는 국송이 튜터님
정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저의 웃음 버튼으로 힘이 되어주는 우리 땀쓰들. 호장님, 쁘로님, 감열님, 틀님, 카이님, 감신님, 웰시님 감사합니다.
긍정 에너지와 동기 부여해주는 우리 불곰이들 돼엄님 긍부님 좋아님 감사합니다.
진짜 열심히 한다는 것의 의미를 알려준 우리 마요즈 업조장님, 국동님, 미니멀영님, 레이첼님 감사합니다.
서대문 칼바람 협곡을 같이 이겨낸 우리 밥잘러들 눈꽃조장님, 로이리님, 마누님, 대장님, 달라님, 판사핑, 집사핑, 져니님, 팡언니 감사합니다.
누구도 월부 그만 못 두게 항상 멱살 잡아주는 세멱이들 지꿀님, 우주님, 진돌님 감사합니다.
서로 나아가는 모습 보여주는 우리 관악 다람쥐들 지니님, 주디님, 고래님, 션님, 키위님, 모어님, 데이님 감사합니다.
감사한 분이 너무 많아 인사를 다 못 남겼지만
함께 이겨내며 저를 성장으로 이끌어주신 많은 동료 분들께 감사합니다.

댓글
역시 시드님~!!!!! 매 순간을 최선을 다해서 살아내는 시드님 항상 응원하고 지지합니다~!!!! 3호기 잔금까지 다시 한번 추카추카~~ 매번 볼 때마다 성장하는 시드님 멋쪄요~!!!! 리스펙~~
진짜 행동력 미쳤다 시드님 ㅎㅎ 너무 멋져요 수도권도 물건 1개보고 오는거 참 쉽지않은데 지방을 그렇게 오가다니 그 노력과 진심이너무 느껴집니다 ㅜㅠ너무너무 축하해요👍🥹🥹
축하해요 시드님!!! 진짜 대단해요ㅠㅠ 한여름 지방다니느라 얼마나 고생했을지.. 시드가 생기자마자 계속 지방까지 다니면서 행동하셔서 벌써 3호기까지 달성하셨네요~! 넘넘 축하드려요. 고생많으셨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