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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초미입니다.

지금 앞마당을 만들고 있는 C지역의 투자 전략을 깊이 있게 다룬 4강은 이번 달 서투기 강의 중에서도 유독 기억에 남는 강의가 되었습니다. 특히 오프 강의를 직접 들을 수 있는 기회가 있어, 권유디 멘토님의 귀한 인사이트를 라이브로 나눔 받을 수 있었다는 점이 더욱 특별했습니다. 이미 C지역 단지임장을 다녀온 상태에서 강의를 들었기 때문에, 지역과 단지를 어느 정도 이해한 기반 위에서 멘토님의 말씀을 들을 수 있었고, 그래서인지 행간의 의미를 캐치할 수 있다는 점에서 너무 재미있었습니다. 역시 앞마당이 많아질수록 강의에서 들리는 정보의 깊이가 달라지겠구나 하는 것을 다시 한 번 느끼며, 매달 조금씩 성장하는 나 자신에게서 학습의 재미를 찾고 있습니다. (11월 마지막 날, 나에게 보내는 격려!)
강의 시작에서 통화량 증가가 의미하는 바, 짧아지고 있는 시장 사이클, 그리고 앞으로 합리적 가격 상승을 기대하기 어려운 구조적 상황까지 함께 짚어주시며 가격을 보는 눈, 즉 “싸다”는 것을 판단하는 능력과 행동하는 것의 중요성을 강조하셨습니다. 사실 너무 당연한 이야기 일 수도 있으나 저에게는 상당히 어려운 내용으로 다가오기도 했습니다. 전세가율을 고려하기 보다 절대적 매수가가 싸다는 것을 판단하여 투자의사를 결정하려면 이전보다 더욱 가치를 정확하게 파악하는 것이 중요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므로 이러한 시장에서 투자의 난이도가 더욱 높아지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기도 했습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부동산을 투자재로 생각하는 상황에서도 거주재로 인식하며 하락(리스크)을 고려하고 가격을 주의해서 보는 눈을 더욱 키워나가야겠습니다.
또 현재 C지역의 가격이 저평가 된 이유와 관련하여 “가격이 오르면 선입견이 사라진다”는 말이 유독 와닿았는데, 가격이 오르기 전에는 선입견으로 묶어두다가, 막상 오르고 나면 “여기 좋은 곳인가봐!” 하는 사람들의 심리를 정확하게 설명한 말 같아 깊은 공감이 되고 재미있었습니다. 뒤쫓기만 하던 예전의 제 모습이 떠오르기도 했고요. 지금 노력하는 이 시간이, 그 뒤쫓기던 패턴을 벗어나는 첫걸음이라는 점이 재미있게 느껴졌습니다.
C지역은 서울·수도권에서 비슷한 위상을 가진 지역 대비 현저히 저평가된 가격 수준을 갖고 있기 때문에 투자 대상지로서 매력을 갖지만 “규제로 묶인다 하더라도 여전히 저평가인가?"라는 질문을 투자의사결정 단계에서 반드시 해보아야 함을 배웠습니다.
학군지에서는 신축보다 선호 학군 주변 구축 선호가 강하다는 점, 경기도는 빈 땅이 많아 재개발보다는 신축 공급이 손쉬운 만큼 ‘학군 가치가 낮은 구축’은 더 빨리 가치가 떨어질 수 있다는 점, 그리고 빌라와 섞여 있는 단지의 가치가 떨어지는 것은 학군지의 경우에만 해당한다는 것 등 입지분석 시 좀 더 세심하게 들여다 보아야 할 점을 새롭게 알게 되었습니다.
특히 공급과 관련해 “수도권은 공급이 늘면 전세가가 떨어진다”는 제 고정관념이 깨진 부분이 인상 깊었습니다. 공급–전세가 관계를 설명하는 데에는 평균회귀, 심리 등 다양한 요인이 작용한다는 점을 알게 되며, 앞으로 앞마당 분석 때 더 깊이 고민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해는 되지만 반영하기는 어려울 듯)
C지역의 생활권을 나누고 단지를 나름대로 분석한 뒤 들은 강의였지만, 멘토님의 시각으로 재정리된 내용을 듣고 나니 익숙하다고 생각했던 곳이 완전히 새로운 지역처럼 보이는 경험을 했습니다. 그만큼 아직 지역을 바라보는 눈이 부족하다는 것을 인정하게 되었고, 앞으로 더 깊게, 더 멀리 보는 연습을 꾸준히 해나가야겠다는 다짐을 할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이번 달 강의를 완강하고 후기를 마무리하며, 그리고 11월의 마지막 날을 보내며, 우당탕탕 C지역을 처음 알아갔던 한 달이 주마등처럼 스쳐 지나갑니다. ‘처음 와보는 곳을 한 달 만에 알 수 있을까?’ 하는 두려움과 투자에 대한 부담감이 있었지만, 결국 다가가고자 하는 제 마음이 두려움을 이겼고, 그 과정에서 스스로의 성장을 분명히 느낄 수 있었습니다. 무엇보다도, 언제나 능력 있는 조원들과 함께할 수 있는 제 행운이 큰 힘이 되어주었습니다. 서로에게 동기부여가 되고, 함께 고민하고 공부한 시간들이 이번 달을 더욱 가치 있게 만든 것 같습니다. 오래 기억에 남을 한 달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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