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돌멩이] 너무 효율을 따지는 임장을 하고 있지 않으신가요?

16시간 전

 

 

 

 

 

 

안녕하세요, 느리지만 앞으로 굴러가는 돌멩이입니다. 🪨

 

 

오늘은 효율적인 임장에 대한 주제를 가져와봤습니다.

 

저는 평상시에 어딘가를 갈 때도 

극한의 효율을 추구하며 지름길을 찾아 굴러다니곤(?) 하는데요 😆

 

임장을 다닐 때도 너무 효율적으로 다니려고 하지는 않았는지

다시 생각해봅니다.

 


 

# 효율을 추구하는 단지임장 루트?

 

보통 분위기 임장의 경우 지역을 전체적으로 돌아다니기 때문에

모든 생활권을 꼼꼼히 돌아다니기는 쉽지 않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상권, 학원가 중심으로 루트를 그리고 

생활권 전체적으로 돌아다니며 생활권의 분위기, 위상을 파악하는데요.

 

 

단지 임장의 경우 어떻게 하고 계신가요?

보통 단지임장의 경우 하루에 많게는 40~50개

정도의 단지를 보게 되는데요..! 🫨

 

 

MBTI 에서 J를 갖고 있고, 효율을 따지는 저는

미리 단지임장 루트를 그리고 출발합니다.

 

 

한 쪽에는 카카오맵을 켜두고, 다른 쪽에는 다올지도를 켜두고

여기로 들어가서 저기로 나가고, 저기로 들어갔다, 조기로 나가고~

 

 

‘어떻게 하면 빙빙 돌아가지 않고, 단지-단지 바로 갈 수 있을까?’

를 고민하며 루트를 그렸다 지웠다를 반복하곤 했습니다.

 

그렇게 잘 짜여진(?)루트를 마무리하고 흐뭇한 마음을 안고 잠자리에 듭니다.☺️

 

그리고 다음날 정해진 루트대로 단지임장을 도는데요

그렇게 단지에서 단지로 연결되는 지름길을 통해 A단지를 들어갑니다.

 

그리고 이렇게 생각합니다.

 

 

‘와~ 여기는 진짜 누가 가지?'

‘주변 너무 별로다’

'여기 언덕은 진짜 지옥이야..’

‘마이너스 3점’

 

 

 

그렇게 그 날의 단지 임장을 마치고

해당 단지에 대해서는 마이너스 감정을 품게 됩니다.

 

그리고 시간이 지나고, 

매물임장을 하고 다시 생각합니다.

 

 

‘내가 그 때 갔던 길은, 이 동네 사람들은 다니지 않는 길이구나.’

‘언덕이 진짜 지옥인 줄 알았는데, 그 쪽 길로 갈 때만 그런거였어.'

‘여기 생각보다 너무 괜찮은데?!’

 

 

이렇게 단지 임장을 갈 때

너무 효율적인 루트를 고집하다 보면 

'실제 동네에 사는 사람들이 다니지 않는 길을 가게 될 수 있고,

자칫하면 단지의 가치를 잘못 판단하는 경우가 생길 수 있습니다.'

 

 

 

#  그러면 무조건 정문을 뚫으면서 다녀야 하나요?

 

물론 정문-후문 루트로 꼼꼼하게 단지를 보면 좋지만

하루에 수십 개의 단지를 돌아다녀야 하는 상황에서

그렇게 모든 단지를 정문-후문으로 나가며 꼼꼼히 단지임장을 하기는

현실적으로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대단지의 경우라면 

위치에 따라 분위기/선호도가 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

꼼꼼하게 보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 진짜 드리고 싶었던 말씀

 

글을 쓰며 진짜 드리고 싶었던 말씀은, '임장을 자주 가라'는 것입니다.

 

단지임장을 하다보면 위와 같은 상황처럼

사람들이 자주 다니지 않는 길을 가며 

단지의 가치를 잘못 판단할 수도 있습니다.

 

어떤 날에는 날씨가 안 좋아서 어떤 사람들이 이 동네에 사는지 놓칠 수 있습니다.

 

임장을 간 날에는 동네에 돌아다니는 사람들도 거의 없고, 

보인다 싶으면 어르신들만 돌아다니는 모습을 봤다가도

다른 날 와보면 아이들이 많은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주말에만 임장을 다니다보니 평일에는 어떤 분위기인지 놓칠 수 있습니다.

한 생활권에서 아침의 모습은 봤더라도 저녁에 어떤 분위기인지 놓칠 수 있습니다.

 

 

분위기 임장을 두 번 가본 경험이 있으신가요?

 

‘힘든데 뭘 또 가~’ ‘한 번 봤는데 왜 또 가~'

 

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두 번 다녀온 사람들은

처음 볼 때와, 두 번 째 볼 때의 느낌, 보이는 것이

정말 다르다는 것을 아실 겁니다.

 

 

우리가 임장을 갈 때, 

그 찰나의 순간만 보고 전체를 판단할 수는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임장을 자주 가야 합니다.

 

 

주말에만 가봤다면, 평일에도 가보고

아침시간의 모습만 봤다면 저녁에도 가보고

저녁시간의 모습만 봤다면 아침에도 가보고

 

 

이렇게 자주 임장을 감으로써 

그 지역에 어떤 사람들이 살고 있는지 자세히 알 수 있고

지역에 대한 이해도를 높일 수 있습니다.

 

 

단순히 귀찮다는 이유만으로,

‘한 번 봤으니까 됐지’라는 생각으로

효율성을 따지며 임장을 하고 있으시지는 않으신가요?

 

 

 


댓글


루시퍼홍
16시간 전

BEST | 잘못 했습니다. 두번 가겠습니다

투명혀니
16시간 전

멩이님~~너무 좋은 글 감사합니다~~~♡

배배영
16시간 전

ㅎㅎㅎ반성합니다...한번 갔는데 뭘 또가....했는데..여러번 봐야겠습니다! 멘토님께서 말씀해주신 지역에 정을 붙여야한다는 말씀이 떠오릅니다!!ㅎㅎㅎ 잉어와 함께 웃던 멩이님이 떠오르네요 ㅎㅎ나눔글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