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뮤니티 상세페이지 상단 배너

[내마실 4기 밥잘튜터님과 집4부일체 내가집을] 지금 흐르는 비는 밥잘 튜터님에 대한 감동의 눈물 ☔️

25.12.15

[선착순99명] 내집마련 실전반 - 내집마련 실전 노하우부터 튜터링까지!

 

내가 무슨 집을 사야 할지

오늘도 고민하는 내가집을입니다! 🏡

 

이번 튜터링데이에서는 조원님들의 발표를 통해 

다양한 BM 리스트를 얻을 수 있었지만


무엇보다도 밥잘 튜터님의 인사이트를

받아들이는 것만으로도 벅찼던 시간이었습니다.


그래서 이번 후기는 BM 정리보다는

튜터님의 인사이트를 사유하는 데 

초점을 맞추어 작성하고자 합니다.

 

멋진 임보와 발표를 준비해주셔서 튜터링데이를 빛내주신

우리 밥4부일체 분들께 감사 인사를 드립니다.

 

 

1. 부동산, 사람이 만드는 것

  • 출퇴근 시간, 지역별 심리 차이, 인문학적 접근

 

이번 튜터링데이를 통해 깊은 인사이트를 얻기 위해서는
부동산 역시 인문학적 접근이 필요하다는 점을 강하게 느꼈습니다.

 

부동산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입지이고
그 다음으로 중요한 것 역시 입지입니다.

 

하지만 그 입지를 판단하는 주체는 결국 사람입니다.
 

한국 부동산에서 강남역 접근성이 중요하다고 하지만
만약 사람들이 5시간이 걸려도 당연하다고 받아들이는 순간

전국이 서울권이 될 것이고 가격은 지금보다 균질화될 것입니다.

 

지방에서는 출퇴근 시간이 30분만 넘어도 부담을 느끼는 반면
경기도민들에게 1시간 반 출퇴근은 당연하게 받아들여집니다.
이처럼 지역별로 통근 시간에 대한 심리적 기준이 다릅니다.

 

결국 입지 가치와 가격을 받아주는 것 모두 사람들의 심리에 영향을 받기에
그 심리를 이해하기 위해 인문학적 사고가 필요하다는 점을 느꼈습니다.

 

 

2. 역사와 시대 흐름이 만든 도시 확장

  • 서울, 신도시 그리고 GTX, 연봉 구조 변화

 

역사의 중요성을 크게 깨닫게 되었습니다.

 

과거 일본이 군수 물자를 옮기기 위해 역을 중심으로 개발하면서
무계획적이지만 점차 도심화가 이루어졌습니다.


서울 역시 서울역을 중심으로 개발되다가 강북의 빈 땅이 사라지며
강남까지 서울로 편입되면서 도시가 확장되었습니다.

 

강남마저 포화되자 1기 신도시 분당이 조성되었고,
이후 판교를 거쳐 동탄까지 위성도시의 범위가 점점 넓어졌습니다.
 

그 이유는 재건축과 재개발은 비용도 크고 동의 과정도 복잡하지만
빈 땅 개발은 토지 매입과 인허가만 해결되면 비교적 수월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다가 동탄까지 확장되었고 동탄은 강남역까지의 출퇴근은
사람들이 심리적으로 부담을 느끼는 수준에 도달했습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도심 재개발이 다시 본격화되기 시작했습니다.


이 과정 속에서 “사람들이 어디까지 받아줄 수 있는가”라는
심리적 장벽이 어떻게 작동하는지를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또, GTX와 같은 빠른 교통으로 물리적인 장벽을 낮춰

사람이 느끼는 심리적 서울의 범위를 넓히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도시의 현재 모습이 우연이 아니라
과거의 개발 방식과 사람들의 심리가 누적된 결과이며
 

이러한 역사적인 흐름과 사람의 심리를 이해한다면

입지와 호재에 대해 객관적인 평가를 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시사적인 관점에서 현대 사회의 흐름을 읽는 중요성도 느꼈습니다.

 

과거에는 대기업에서도 정년 보장이 어렵다는 인식이 일반적이었습니다.


현재는 직장 내 괴롭힘 금지법 등 제도 변화로
고령 직원에 대한 부당한 압박이 어려워졌고

자연스럽게 직장 생활 기간이 길어졌습니다.
 

또한, 기업의 매출이 증가했을 때 법인세나 상속세를 부담하는 것보다
성과급으로 지급해 비용 처리나 사기 증진면에서 유리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직장인의 연봉 수준이 크게 상승하게 되었습니다.


그 덕분에 대기업에서는 연봉 1억이 보편화되었고
2억 수준도 드물지 않게 볼 수 있는 시대가 되었습니다.

 

높은 연봉을 장기간 유지할 수 있다는 안정감은
내 집 마련과 대출에 대한 심리적 장벽을 낮췄습니다.


한국에서 부동산 시장은 불패신화이기 때문에

안정적인 자산 증가를 목적으로 하는 사람들이 많아

부동산에 더 많은 자금이 유입되는 결과로 이어졌습니다.

 

이렇듯 시대 흐름을 알아야 하는 이유는

개인의 투자 성향이나 선택이 우연이 아니라
 

제도 변화와 소득 구조의 변화 속에서

자연스럽게 형성된 결과임을 이해할 수 있게 됩니다.

 

 

3. 투자자를 넘어 생산자의 관점

  • 수요층 관찰, 임대도 ‘셀링’이라는 인식

 

이번 튜터링데이에서 가장 큰 깨달음은
생산자의 관점을 가질 수 있었다는 점입니다.

 

분임 과정에서 연령대, 표정, 옷차림 등 사람들의 모습을 유심히 관찰하며
“어떤 사람들이 왜 이곳에 거주하는가”를 살펴보라는 말씀이 인상 깊었습니다.


이를 통해 매매나 전세에서 받아줄 수요층을 구체적으로 그려볼 수 있음을 느꼈습니다.

 

월부 생활하면서 비슷한 이야기를 여러 번 들어왔지만
설명 방식의 차이인지 이번에는 전혀 다르게 와닿았습니다.


확실히 인사이트의 깊이가 전혀 다른 깨달음을 만들어냅니다.

 

우리는 흔히 투자자라는 이유로
임대인의 프레임에 갇혀 생각합니다.
 

하지만 임대인의 프레임에서 조금만 벗어나면
부동산은 세입자에게 ‘보금자리라는 상품’
일시적으로 공급하는 생산자라고 볼 수 있습니다.

 

소비자인 세입자가 그 가치를 납득하면 거래는 성사되고
그렇지 않다면 일시적으로 자산이 아닌 악성 재고가 됩니다.
 

전세가 나가지 않으면 관리비와 대출 이자가 발생하기에
실제로는 돈을 먹는 악성 재고가 되기 때문입니다.

(심지어는 계약금 포기까지 ㅎㄷㄷ)

 

이러한 깨달음을 느낀 계기는 제 2호기 때문입니다.

 

이번 2호기 전세를 빼는 과정에서도
임차인의 관점과 임대인의 관점이 

다르다는 것을 절실히 느꼈습니다.

 

수요층이 두꺼운 수도권은 전세금만 조정하면 수요가 맞춰지지만
수요층이 얇은 지방은 구조적으로 수요층이 한정되어 있고
수도권에 비해 거주 비용이 낮아 선택권이 더 넓습니다.
 

그렇기에 단순히 싸다고 선택되지는 않는다는 것을 경험했습니다.

 

실제로 호가보다 3천만 원을 낮췄을 때는 전세가 나가지 않던 집이
조건 하나를 바꾸자 오히려 경쟁이 붙어 원래 호가대로 전세를 맞출 수 있었습니다.

 

제 2호기 전세 빼기 과정을 비즈니스 관점에서 돌아보면
저는 '싸면 좋아할 것'이라는 잘못된 ‘저가 마케팅’을 하고 있었습니다.
 

소비자는 가격이 아닌, 다른 가치를 원하고 있었고
그 니즈를 잘못 파악한 결과 마케팅과 판매 모두 실패했습니다.

 

 

4. 기술을 넘어 투자 철학으로

  • 분명하지만 아직은 손 닿을 수 없는 나의 방향성

 

이번 튜터링을 통해 궁극적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을 

조금이지만 분명하게 볼 수 있었습니다.

 

지금은 부동산 투자 기술을 익히는 데 급급해
투자의 본질이나 철학을 깊이 고민하기에는

아직은 경험이 충분하지 않다고 느낍니다.


하지만 종잣돈이 없어 투자할 수 없는 시기에는 

앞마당을 넓히는 동시에 인문학 공부를 병행하며 

깊이를 쌓아가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 과정에서 UFC 김동현 선수의 말이 떠올랐습니다.

 

간단히 정리하면 선수도 시합은 1년에 많아야 두세 번

고작 15분 두 번 뛰는 짧은 순간에 불과하기 때문에

 

시합이라는 찰나의 순간을 삶의 중심을 두기보다는

매일 반복되는 훈련과 일상의 태도에 집중해야 한다는 내용과

 

시합의 승패는 결국 그 과정이 만들어낸 자연스러운 결과이며

마음에 안 드는 결과가 나타나도 과정의 결과임을 받아드리는 것과

원하는 결과를 얻을 수 있도록 노력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내용입니다.


https://youtube.com/shorts/gqWlOODLczU?si=Ye-27mwKzNf6rejf

 

투자 역시 마찬가지라고 생각합니다.
 

가끔 찾아오는 투자를 통해 증명받는 순간보다

앞마당을 늘리고 하루를 성실히 살아가는 평범한 일상 속에서

의미와 행복을 찾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것을 느껴습니다.

 

설령 원하는 결과를 얻지 못하더라도

그것을 나의 부족함으로 인지하고 복기는 하되

자책으로 스스로를 갉아먹지는 않으려고 합니다.

 

튜터님처럼 꾸준히 투자하고 복기하며 

저만의 투자 철학을 쌓아간다면


저도 언젠가는 밥잘 튜터님과 같은 인사이트에
조금이라도 가까워질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해봅니다. 😊

 

그 단계까지 이르기 전, 작은 계단 목표로는

성장의 과정에서 겪는 행복과 고난 모두 즐길 줄 알며

흔들리더라도 쉽게 무너지지 않는 단단한 투자자가 되고 싶습니다.

 

좋은 인사이트와 여러 직업을 만들어주신(?) 밥잘 튜터님과
튜터링데이를 끝으로 따로 또 함께할 밥4부일체 분들께

함께 멋진 튜터링데이를 만들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댓글


부자직원
25.12.18 21:50

모든 직업이 잘 어울리시는 내가집을님ㅎㅎㅎ 오늘은 작가신가요???ㅎㅎㅎ 튜터님과 같은 글쓰기 능력!!!! 생각까지 담은 후기 남겨주셔서 감사합니다!

민경용팔쒸
25.12.19 07:01

와~~~~ 튜터님의 말씀 그대로 필사하신 것 같은 이 세세함!!!! 다시 또 추억이 새록새록! 덕분에 튜데를 다시 떠올렸네유~~~~

내가집을님 ^^ 너무너무잘하고 계십니다 ^^

커뮤니티 상세페이지 하단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