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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제목 : 신호와 소음
저자 : 네이트 실버
출판사 : 더퀘스트
읽은 날짜 : 25.12.11.
우리는 예측 모델이 세상을 단순화한 것이라는 사실을 잊어버리거나 의도적으로 무시한다. 우리가 실수를 한다면 바로 이 사실 때문임을 우리는 잘 알고 있다. <115p>
>> 어떤 단지를 분석할 때, 지난 10년 동안 전세가가 100% 상승했으니까 향후 10년 뒤에는 현재 전세가 보다 100% 정도는 더 상승해있을 거라고 가정했던 게 떠올랐다. 당시 머리속에 ‘경제적인 주변 상황에 따라 다를 수 있고, 오차 범위 또한 클 수도 있을 거라는 생각’이 분명 스쳐 지나갔었음에도, 대략적인 가정이라는 핑계로 더 정교하게 살펴보지 않았던 것 같다. 물론 대략적으로 그 정도 상승할 수도 있다. 하지만 내 머리에 그런 생각이 스쳐 지나갔을 때 그냥 넘기기 보다는 좀 더 자세히 알아보려고 노력했다면 어땠을까 라는 아쉬움이 남는다.
두 개 변수가 서로 통계적 상관관계가 있다는 이유만으로 둘 사이에 인과관계가 있다고 볼 수는 없다. 예컨대 아이스크림 매출과 숲에서 발생하는 화재는 상관관계가 있다. 둘 다 여름에 더 많이 발생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 둘 사이에 인과관계는 없다. 누가 하겐다즈 아이스크림 한 통을 사면서 몬태나의 관목에다 불을 붙이지는 않기 때문이다. <331p>
>> 상관관계가 있는 것들을 인과관계가 있는 것처럼 해석했던 것들이 좀 있었던 것 같다. 돌이켜보면 내가 원하는 방향으로 끼워맞춘 해석이었던 것 같다. 상관관계와 인과관계는 다르다는 사실을 명심해야겠다.
사람은 어떤 대상을 해석할 때 자신이 해석하기 편하거나 심리적으로 안정감을 주는 방향으로 해석하는 경향이 있다. 이를 ‘인지적 지름길’이라 한다. 그런데 바로 이 지름길이 투자자에게 낭패를 안겨준다. <607p>
>> 강남까지 지하철로 31분 걸릴 때 S등급을 주고 싶은 마음이 든다. 이런게 인지적 지름길인 듯 싶다. 물론 방금 말한 것만으로 투자할 건 아니기 때문에 낭패까지 연결되진 않겠지만, 그런 사소한 것을 처리함에 있어서도 인지적 지름길로 가지 않도록 일관성 있는 기준에 따라 처리하는 습관을 가져야겠다.
정보량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고 있다. 그러나 유용한 정보는 상대적으로 적다. 다시 말해 소음에 대한 신호의 비율이 점점 작아지고 있다. 우리에게는 이 둘을 구분할 수 있는 더 나은 방법이 필요하다. 중요한 것은 '우리가 아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아는 것과 우리가 안다고 생각하는 것 사이의 차이'다. <722p>
>> 아는 범위 내에서만 투자해야하는 투자자 입장에서는 상당히 중요한 말이다. 아는 것이 맞는지, 안다고 생각하는 것은 아닌지 항상 체크하는 것도 중요할 것 같고, 아는 것과 안다고 생각하는 것의 차이가 큰 부분을 발견한다면 다른 사람도 비슷하게 생각하지 않을지, 그렇다면 투자 기회로 연결될 수 있는 것 아닌지 라는 생각까지 넓혀나간다면 더 좋을 것 같다.
소음에서 신호를 분리하려면 과학적 지식과 자기인식을 동시에 갖추어야 한다. 그러니까 객관적 실체와 주관적 실체를 교차시켜야 한다. 우리가 예측할 수 없는 것에 대한 겸손함과 예측할 수 있는 것을 예측할 수 있는 용기, 그리고 이 둘 사이의 차이를 아는 지혜가 필요하다. <729p>
>> 많은 정보 속에서 신호가 될만한 것을 찾는 능력은 단기간에 갑자기 만들어지는게 아닌 것 같다. 저자가 한 말을 기억하며 계속 연습하는 수밖에 없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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