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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독서후기 #10/10_머니트렌드 2026[독서TF_지니플래닛]

25.12.25

 

STEP1. 책소개

 

사실 이 책을 제대로 읽어본 건 처음인 것 같다. 

거시 경제에 대해서는 큰 관심이 없다보니..

이것도 역시 내가 만든 벽이었을 듯 하다.

물론 배경지식이 부족해서 이해가 잘 안되고 와닿지 않는 내용도 많았지만

어렴풋이라도 전반적인 경제 트렌드에 대한 개념을 갖고 있는 건 중요할 것 같다.

 

저자들부터 어마어마..

김작가 김도윤님

부읽남 정태익님

김학렬님, 김현준님, 최재붕님. 

등등..

 

경제 전반, 주식, 소비, 부동산, 코인, 인공지능을 주제로

현재 전체적인 상황, 그리고 앞으로 어떻게 변할 것인지 그 이유가 무엇인지

각 주제를 ‘투자’의 관점으로 보았을 때 

어떤 것에 주의해야하고 집중해야하는지에 대해 

‘대략’적으로 설명해주고 있다. 

 

솔직히.

주식이나 코인부분에서는

흥미가 떨어지기는 했으나

부동산과 공통점이 아예 없는 건 아니고

구체적인 기업 사례들이 나오기도 해서

재미가 없는 정도는 아니었다. 

><

 

매년 읽어볼 가치가 충분하다고 느낌!!!


STEP2+3. 책에서 본 것 + 느낀 것

 

들어가며

 

  • 요컨대 돈의 가치는 점차 약해지고 현금의 힘은 줄어들 것이며, 다양한 자산군이 상호적으로 연계되어 영향을 주고받는 환경이 펼쳐질 것으로 보입니다.  그렇기에 2026년을 준비하는 가장 중요한 키워드는 ‘소유권’입니다. 부동산이든, 주식이든, 금이든, 어떤 형태로든 나를 지킬 자산을 보유해야 합니다. 가진 자와 그렇지 못한 자의 격차는 시간이 지날수록 벌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현금을 지키는 것만으로는 불확실성을 넘어설 수 없습니다.

    => 이 내용이 이 책의 핵심이다. 

    돈이 녹고있다. 26년에는 어떤 형태로든 자산을 보유해야 한다. 이미 가진 사람과 가지지 못한 자의 격차가 더 커지는 시장!!! 기회가 왔을 때 바로 달려갈 수 있게 준비하자!

 

1장. 2026년 경제를 전망하다.

 

  • 2026년에는 통화정책이 다소 완화적으로 전환될 가능성이 크다. 이른바 ‘불확실한 유동성의 시대’라 할 수 있다. 2026년의 유동성 확대는 2020년과 2021년에 경험했던 수준과는 다를 것이다. 그때처럼 막대한 유동성이 풀릴 가능성은 작다. 하지만 2026년에도 ‘유동성’이 경기 전환기의 핵심 변수로 작용하며 시장 전반에 걸쳐 영향을 미치게 될 것이다.
  • IMF를 비롯한 기관들은 현재의 상황을 설명하기 위해 ‘테뉴어스tenuous’라는 표현을 사용했는데, 이는 끊어질 듯 극도로 가느다란 상태를 의미한다. 양쪽에서 밧줄을 강하게 잡아당겼을 때 굵은 밧줄이 점차 끊어지면서 실 가닥이 가늘게 드러나는 모습을 지금의 경제 상황에 비유한 것이다. 즉 당장은 끊어지지 않았지만 불안정하고 위태로운 상황을 나타낸다.  여기서 중요한 점은 한국 경제가 실제로 끊어질 것이라는 비관적 전제를 두는 것이 아니라는 점이다. 국제기구들이 ‘테뉴어스’라는 개념을 쓴 이유는 현재의 글로벌 및 국내 경제 상황이 그만큼 불안정하고 조심스러운 국면에 있음을 강조하기 위함이다. 물론 이 줄이 끊어진다면 또 다른 경제위기, 즉 금융위기로 이어질 수 있다. 그러나 그 가능성을 누구도 예단할 수 없다. 중요한 것은 끊어질 듯 말 듯한 위험성이 존재한다는 점이다. 세계은행World Bank 역시 이를 ‘다운사이드 리스크downside risks’라는 표현으로 설명한다.

     

  • 2026년의 경제를 관통하는 큰 흐름은 바로 ‘유동성의 힘’이다. 이는 수도꼭지와 컵의 비유로 쉽게 설명할 수 있다. 먼저 수도꼭지를 틀어 물을 부으면 가장 먼저 채워지는 것은 첫 번째 컵, 실물경제다. 메말랐던 실물경제가 조금씩 순환이 되고 점차 넘쳐흐르게 되면 두 번째, 세 번째 컵까지 채워지게 되는데 통상적으로 두 번째와 세 번째 컵을 주식시장과 부동산 시장이라고 본다. 결국 유동성 공급은 실물경제를 일정 부분 회복시키는 동시에 금융, 자산시장으로도 흘러가 활기를 불어넣는다. 그런데 중요한 점은 새 정부의 정책이 이런 흐름의 방향을 바꾸려 하고 있다는 것이다.  정부는 부동산 시장 가운데 특히 서울을 향한 쏠림을 차단하는 것을 현재 정책 목표로 삼고 있다. 지난 수년 동안 서울 집값은 다른 지역과 비교할 수 없을 만큼 가파르게 상승했고 돈이 그동안 서울권의 부동산으로 과도하게 쏠려온 만큼, 정부는 서울이라는 컵에 직접적으로 물이 들어가는 통로를 막는 조치를 취하려는 것이다.

=> 유동성이 커지면서 돈이 녹고있는 상황은 체감이 된다. 그런데 유동성이 커지면 가장 먼저 채워지는 것이 실물경제, 그리고 주식과 부동산이라고 했는데. 실물경제에 부동산도 포함되는 게 아닌가? 생각이 들어 정의를 찾아보니 

실물 경제는 재화와 서비스의 생산, 분배, 소비 등 눈에 보이는 물리적인 경제 활동을 의미하며, 주식, 채권 등 화폐나 자산의 거래 중심인 금융경제(자산경제)와 대비되는 개념입니다. 즉, 공장에서 물건을 만들고, 사람들이 사고팔고, 일하고, 투자하는 등 '만들고, 쓰고, 나누는' 모든 활동이 포함되며, 국민소득, 생산, 고용, 투자 등이 주요 지표입니다. 

라고 되어있다. 그럼 부동산도 포함되는 게 맞는 것 같은데.. 책에서는 흔히 ‘물가’라고 불릴 수 있는 분야로 좁은 의미로 사용한 것 같다. 

 

  • 따라서 정부는 지방 부동산의 추가 하락을 막는 데 정책의 또 다른 초점을 맞추고 있다. 서울의 과열을 억제해야 하는 한편, 지방 부동산 시장의 하락은 막아야 하는 어려운 상황이다.  부동산 시장의 비대칭적 상황을 해결하고 실물경제 전반이 무너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정부는 또 다른 제도적 장치를 가동하기 시작했다. 바로 다주택자 규제의 차등 적용이다. 서울과 수도권의 다주택은 강하게 규제하지만 지방 소멸 위험 지역에서 미분양 주택을 매수할 때는 규제 범위에서 제외하는 것이다. 투자 자금이 지방으로 유입되도록 유도함으로써 지방 부동산의 소멸 위기를 해결코자 하고 있다.
  • 2026년 부동산 시장은 서울의 과열 억제와 지방의 방어적 부양이라는 이중 전략 아래, 지역별로 서로 다른 궤적을 그리며 분절화될 것으로 예측된다. 서울이 정책적 억제로 상승세가 차단되는 한편, 일부 지방은 정부의 지원과 유동성 유입으로 완만한 회복의 흐름을 보일 수 있다는 전망이다.

    => 서울이 정책적 억제로 상승세가 차단될까?? 지금 현재 상황만 봐도 거래량은 현저히 줄었지만 상승세는 지속되고 있다. 똘한채가 강요되는 분위기에서 오히려 서울부동산을 ‘갖고 싶은’ 마음이 더 커질 수 밖에 없는데.. 앞으로 또 어떤 대책으로 상승세를 억제할 것인지, 효과가 있을 것인지, 잘 지켜보고 기억해야겠다. 
     

2장. 주식시장의 다음 도약

  • 한국 주식시장이 2025년 전 세계를 압도한 더 큰 이유는 평균 회귀다. “바닥을 치면 올라갈 일만 남았다”라는 말처럼 세상의 많은 부분은 평균 회귀와 정규 분포 곡선을 따른다. 오르면 내리고, 내리면 오른다. 특히 주식시장은 평균 회귀가 더욱 잘 들어맞는다. 주식의 가격은 실적만으로 결정되지 않는다. 시장 참여자의 기대감과 심리가 더해져 과열과 냉각을 반복한다. 이 기대감은 인간의 마음이고, 인간의 마음은 돈 앞에서 갈대처럼 휘어진다. 좋으면 앞으로도 마냥 좋을 것 같고 나쁠 때는 계속 안 좋은 얘기들만 들린다. 그러나 장기적으로 주가는 기업이나 경제의 기초 체력, 즉 가치에 수렴한다. 이 과정에서 가치보다 더 높았던 주가는 내리고, 가치보다 더 낮았던 주가는 올라 평균에 수렴한다.
    => 오오! 권유디 튜터님의 공급 파트 강의에서 나왔던 ‘평균회귀’ 개념이 여기 나온다. 전세가 평균회귀! 공급량과 상관없이 전세가가 변하는 현상을 설명해주신 것인데 주식시장에서도 이 개념이 적용된다. 주신은 실적에 더해 기대감과 심리가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가치와 가격이 맞춰지는 방향으로 움직일 수 밖에 없는 것! 

 

  • 코스피 5000을 여는 3대 조건 : 1.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 기대 BY 상법개정 2. 반도체를 발판으로 한 삼성전자의 반등 3. 조선, 정유화학, 철강 등 경기민감주의 강세

 

  • 인디언 기우제 이야기다. 오랜 가뭄이 이어지면 인디언 부족 추장이 기우제를 지내는데 이 기우제는 성공률이 100%다. 비결은 단순하다. 비가 내릴 때까지 멈추지 않는 것이다. 추장은 비가 단지 시간문제일 뿐이라는 걸 알았던 셈이다.
  • 유럽의 워런 버핏이라 불리는 앙드레 코스톨라니는 경기와 금리의 흐름을 달걀 모형 이론으로 설명했다. 경기가 침체되면 금리를 내려 신규 투자와 소비를 자극하고, 경기가 달아오르면 물가 상승을 막기 위해 금리를 올린다. 금리가 정점에 달하면 다시 경기가 수축한다.
  • 투자자들은 불확실성을 싫어하지만 역설적으로 불확실성이 클수록 잠재 수익도 커진다. 2008년 금융위기 때 리먼브러더스 채권에 투자해 큰 수익을 올린 아울크리크자산운용의 댄 크루거는 이렇게 말했다. “몇 달, 몇 분기, 몇 년 후면 드러날 답에 지금 억지로 대답하기보다 큰돈을 잃지 않고 확실히 벌 수 있을 때 투자하라.”
  • 워런 버핏이 은퇴 전 마지막 주주총회에서 버크셔 해서웨이에 가장 큰돈을 벌어다 준 사람이라고 칭할 정도로 팀 쿡은 공급망 관리에 강점이 있는 CEO지만, 그만큼 스티브 잡스에 비해 대담한 혁신이 부족했다는 지적이 따른다. 게다가 스마트폰 교체 장벽도 낮아져 아이폰 고객이 언제든 안드로이드로 이동할 수 있다. 몇 가지 앱을 설치하고 따라 하면 운영 체제를 변경하는 것도 금방이라, 예전처럼 휴대폰 매장에서 직원을 붙잡을 필요도 없다. 어쩌면 애플은 피처폰에서 스마트폰으로 세상이 넘어갈 때의 노키아보다 더 어려운 상황에 놓였는지도 모른다.
  • 규모가 큰 기업은 많은 분석과 추적의 대상이 되기 때문에 중소형주에 비해 극단적으로 고평가되거나 저평가되기 어렵다. 그만큼 높은 수익은 어렵더라도 개인 투자자도 전문가와 비슷한 수준의 적당한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 투자 정보 유통이 평탄해지고 해외 투자도 보편화된 지금, 대기업 중심의 인공지능 테마는 여전히 좋은 기회다.
  • 스마트 글라스와 증강현실Augmented Reality 글라스는 아직 생소하지만 금세 일상에 들어오게 될 물건이라고 생각한다.
     

 

3장. 전환의 해, 부동산의 결정적 분기점

  • 부동산 전문가의 시각에서 보면 2025년을 관통하는 핵심 키워드는 단연 ‘수렴Convergence’이다. 첫째로는 매매 시장의 하향 수렴이다. 전국 주택매매가격지수가 96.2를 기록하며 여전히 2021년 고점 대비 낮은 수준을 유지한 것은 과열된 부동산 시장이 현실적 수준으로 조정되는 과정이라는 의미다. 건설투자 역시 전년 대비 2.1% 감소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공급과 수요가 새로운 균형점을 찾아가는 모습이다.  둘째로는 전세 시장의 상향 수렴이다. 서울 아파트의 전세가격이 24주 연속 상승하는 현상은 얼핏 부정적으로 보일 수 있지만, 그동안 인위적으로 억제되었던 전세가격이 시장 균형 가격으로 수렴해 가는 과정이라고 볼 수 있다. 전세보증담보인정비율이 90%로 축소되고 실거주 의무가 강화되는 한편, 갭 투자를 전면 금지하겠다는 일련의 정책 변화는 전세 시장의 구조적 변화를 촉진했다. 그 결과 전세의 월세화가 가속화되면서 임대차 시장 전체가 새로운 균형점을 찾아가는 전환기를 맞은 것이다.

 

  • 정부의 3단계 신도시 공급 정책은 분명 시장의 공급 압력을 해소할 잠재력을 지니고 있지만, 실수요자와 투자자 입장에서 중요한 것은 ‘언제, 어디서, 얼마나 공급이 현실화될 수 있는가’가 될 것이다. 따라서 신도시별로 다른 전략을 취해야 한다.  1기 신도시의 고밀 재건축은 자산 가치 상승 여지를 만들 수 있지만 분담금, 사업성, 주민갈등이라는 복합 변수로 인해 매입 시점과 지역 선택에 고도의 선별 전략이 필요하다. 투자자는 지정 발표가 아닌 실제 착공과 인허가 여부를 선행지표로 삼아야 하며, 실수요자는 향후 DMC 트램, GTX 연계 확정 여부 등의 인프라 확충을 실거주 기준으로 삼는 것이 합리적이다.  2기 신도시는 개발 방향이 자족형으로 진화 중이지만 복합개발과 인프라 투자의 성과가 나타나기까지는 시차가 존재한다. 입주 가능 시점이 2028년을 넘는다면 실수요자에겐 중장기 전략이 되어야 하며, 투자자에겐 분양권 거래와 법인 규제 여부가 중요한 기준이 된다.  3기 신도시는 여전히 착공률이 낮고 교통망이 불투명하다. 정부의 의지와 달리 현금 유동성과 PF 리스크가 실행을 가로막고 있어 실질 공급은 2027년 이후가 될 가능성이 높다. 이는 지금 당장의 투자 타이밍이 아니라는 신호로 읽어야 한다.

 

  • 공급 계획은 많지만 확정된 것은 거의 없다. 발표는 있지만 착공은 적고, 인프라 약속은 있지만 예산은 제한적이다. 실수요자와 투자자 모두 공급 발표를 따라가는 것이 아니라 실행률, 교통망 확정, 재원 확보의 3대 조건이 충족된 곳에만 반응해야 한다.  실수요자는 ‘똘똘한 한 채’에만 집착할 것이 아니라 교통망이 먼저 움직이는 지역을 선점하고, 입주까지의 시차와 기회비용을 비용화하는 전략이 필요하다. 한편 투자자에게는 ‘싸게 사서 오래 기다리는’ 전략보다 수급 격차가 벌어질 타이밍에만 참여하는 유연한 전략이 유효하다.

 

  • 가장 먼저 확인해야 할 요소는 공공기여 부담, 임대주택 비율, 이주 및 금융 타이밍이다. 공공기여 부담은 단지별 사업성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요소다. 1기 신도시의 선도지구 대부분은 공공기여율이 10~15%까지 상향되어있으며 일부 대형 단지는 통합 기준으로 기여금 총액이 1조 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다만 현재 성남시 등 일부 지자체는 기여 부담 완화를 검토 중이며, 만약 확정된다면 해당 지역은 가장 빠른 프리미엄 1차 반등 구간이 될 가능성이 높다.

 

  • 정책적으로는 2025년 하반기 특별정비계획 승인 이후, 기본계획 면제 단지, 안전진단 제외 단지가 확정되며, 본격적인 온도차가 벌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공공기여 축소, 임대비율 완화가 확정되는 단지는 가장 먼저 가격이 1차 점프할 것이다.

 

  • 2027~2030년에는 이주 및 착공이 본격화되면서 이주 수요가 일시에 몰릴 가능성이 있다. 이는 해당 시기의 전월세 시장을 압박하게 되는데, 중소형 평형 전세나 근접 신축 전세를 보유한 투자자에게는 공급 공백기에 따른 높은 임대수익 방어 기회로 작용할 수 있다.

     

  • 2026년 부동산 시장은 세제 및 제도적 혜택을 얼마나 적극적으로 활용하느냐에 따라 투자자 간의 성과 격차가 극명하게 벌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러한 변화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는 몇 가지 접근이 핵심이 된다.  우선 양도세 중과 유예 기간이 종료되기 전에 전략적으로 자산을 처분하는 것이 중요하다. 동시에 6년 단기임대 등록을 통해 각종 세제 혜택을 극대화할 수 있도록 제도 활용도를 높여야 한다. 투자 대상과 지역별 특성을 정밀하게 분석해 차별화된 접근 방식을 마련하고, 전세 소멸 트렌드에 대비해 월세 중심의 수익모델로 전환하는 준비도 필요하다. 아울러 변동성 높은 금융 환경 속에서는 레버리지보다는 현금 중심의 투자 구조를 강화하는 것이 보다 안정적인 포트폴리오를 구축하는 데 유리하다.  이제 다주택자와 투자자는 과거처럼 레버리지에 의존하는 투자 방식을 지속할 수 없다. 세제와 제도의 실질적 활용도를 높이는 한편, 정책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는 대책을 모색해야 한다.

    => 이 책에서 말하는 26년 투자자 포지션은 월부의 방향과 많이 다르다. 전세소멸 트렌드라는 것이.. 과연 월세가 더 나은 선택이라서 생긴것인가? 아니라고 본다. 어쩔 수 없이 전세물량이 없기 때문에 월세를 선택하는 것인데 그렇다면 전세희소성이 커진 상황에서 월세 중심의 수익형 모델로 전환하는 것이 과연 옳은 방향인가? 

     

  • 신규 투자자는 보유 현금 수준과 금융 접근성에 따라 전략을 달리할 수 있다. 현금 여력이 충분하다면 수도권 핵심지역의 우량 아파트를 직접 매입하거나, 1기 신도시 재건축 단지에 선별적으로 투자하는 방안을 고려해야 한다. 반면 레버리지를 활용할 필요가 있는 경우에는 비수도권 수익형 부동산(오피스텔 또는 상업용 건물)에 투자하거나, 6년 단기임대 대상 비아파트를 매입한 뒤 임대사업자로 등록하는 방식이 현실적인 대안이 될 수 있다.
  • 살아남는 투자자는 수익보다 리스크를 먼저 본다. 분산, 헷지, 손절매, 리밸런싱은 평상시 해야 하는 체계적 리스크 관리의 기본이다. 수익률 1%를 높이기보다 손실 확률 1%를 줄이는 데 집중하는 것이다. 이들은 시세 차익보다 현금 흐름을 우선한다.
  • 사이클을 읽되 심리에 휘둘리지 않는 자세도 필요하다. 거래 급증, 과열된 뉴스, 호가 급등이 나타날 때는 매도 또는 관망을 검토하고 악성 기사와 경매가 증가하거나 거래 절벽이 반복될 때는 장기 매수 후보를 탐색한다. 또한 시장의 방향을 결정짓는 ‘정책 캘린더’를 투자 달력으로 삼아 규제 발표부터 시행까지의 1~3개월 시차를 기회의 창과 위험의 창으로 나누어 행동한다.  중요한 것은 ‘가격’보다 ‘구조’다. 입지, 공급 파이프라인, 연식, 교통망, 수급지표 같은 구조적 요소를 분석하고, 공급 절벽이나 GTX 개통 같은 변수에 따른 시나리오를 작성한다. 고령화, 1인 가구 증가, 월세화 같은 수요의 질적 변화도 반드시 반영해야 한다. 실패는 자본이 깎이는 것이 아니라 경험을 사는 일이다. 손실 원인을 기록하고 분석해 재현을 막고 실패를 공유하며 학습하는 커뮤니티를 적극 활용하는 것도 하나의 전략이다.

=> 부동산 부분은 공감이 되는 부분도 있고 월부의 방향과 다르게 설명된 부분도 있다. 꼭 동의가 되지 않아도 이런 방향으로 생각할 수 있고 가능성을 가져갈 수 있음을 아는 것 자체는 중요하다는 생각. 공급에 대한 정리 파트가 가장 유익했고 1,2,3기 신도시 각각을 어떻게 바라봐야하는지 정리가 됬다. 최근 너나위님이 26년 전망해주신 영상과 비교해서 보면 재밌다. 

 

4장. 경험시대의 리얼 라이프 파워

 

  • 지금은 물질 중심의 소비에서 경험 중심의 소비로 넘어간 사회다.
  • ‘경험 소비’라고 하면 2030세대 혹은 Z세대를 먼저 떠올릴 것이다. 그들은 소셜미디어에서 자신이 어떤 콘서트에 가고 어떤 전시를 봤는지 이야기하며 경험과 취향을 자랑하고, 어떤 레스토랑에서 밥을 먹었는지 경험과 미식을 말하며, 어디로 여행을 떠나 어떤 시간을 보냈는지 공유하며 경험과 안목을 자랑한다. 또 어떤 운동을 하며 몸매를 관리하는지 경험과 태도, 스타일을 드러내기도 한다. 심지어 어떤 음악을 듣고 어떤 책을 읽는지 등 취미 생활에서도 안목과 취향을 자랑하는 포스팅을 올린다. 이렇게 자신의 생활을 보여주는 행위는 Z세대의 보편적인 욕망이다.
  • 소비 시장의 무게 중심도 ‘무엇을 소유할 것인가?’에서 ‘무엇을 경험할 것인가?’로 옮겨갔다.

 

  • 비아신세계의 여행 상품을 보면 아부다비에서 개최되는 F1 레이싱 시즌 마지막 경기 관람, 탐험가 제임스 후퍼와 함께하는 북극 탐사, 유명한 정원 디자이너와 첼시 플라워쇼 관람하기 등 경험 사치를 충족하는 상품들이 전면에 포진되었다. 여행 전에 프리뷰 아카데미를 통해 여행에 대한 강의를 듣거나 체험할 수 있는 맞춤형 서비스도 제공하고, 여행자가 집에서 공항까지 이동할 수 있도록 대형 고급세단으로 의전하며, 공항 수속도 지원한다. 하이엔드 소비자를 위해 여행에서 누릴 수 있는 경험 사치를 제공하는 것이 핵심인 셈이다.

 

  • 부자뿐 아니라 서민들까지도 경험 사치에 대한 욕망을 점점 키워가게 될 것이며, 2030세대의 욕망 최상단에는 물질 사치보다 훨씬 강력한 ‘경험 사치’가 자리 잡게 될 것이다.
  • 새로운 럭셔리, 새로운 하이엔드에서 가장 중요한 건 결국 경험 사치다. 경험의 시대, 엄밀히 말하면 경험 소비의 시대의 비즈니스과 마케팅의 기회는 ‘경험 사치’로 귀결될 것이다. 2030대가 가장 반응하는 트렌드 코드이자, 2026년 주목해야 할 소비 트렌드 그리고 돈이 모이는 화두다. 그러니 무엇을 팔려고 하든 ‘비싼 물건’이 아니라 ‘비싼 경험’을 팔아라. 바로 지금이 그럴 때다.

 

  • 책, 종교가 아닌 문화로서의 불교, 그림 구매, 정원. 겉보기에 교집합이 없어 보이는 이 네 가지를 연결 짓는 공통점은 바로 ‘취향 소비재’이자 ‘경험 소비재’라는 점이다. 자신이 어떤 사람인지를 드러낼 수 있는 방식이 바로 스스로 가진 취향과 직접 누려본 경험인 것이다.

 

  • 경험의 시대는 인 리얼 라이프In Real Life 소비를 더 증폭시킨다. 이 장의 제목인 ‘리얼 라이프 파워’를 다른 말로 표현하자면 ‘오프라인은 여전히 강력하다’가 될 것이다. 비싸고 귀한 것은 오프라인에서 벌어지는 진짜 경험, 즉 리얼 라이프에서 비롯된다는 점에 주목하자. 요즘 인플루언서들이 자랑하는 대부분의 콘텐츠 역시 오프라인 경험이다. 그들은 디지털과 온라인 공간에서 영향력을 얻고 비즈니스 기회를 창출하지만, 그들이 드러내는 경험의 실체는 아날로그와 오프라인에 있다.

 

  • ‘인 리얼 라이프’가 주목받는 가장 큰 이유는 AI 열풍 속에서 기계에 의해 인간의 노동력이 대체되고, 사람의 존재 가치와 존재 이유에 대해 질문하는 시대가 되어서다. 디지털이 만들어내는 기회가 커질수록 아날로그와 오프라인이 만들 기회도 커진다. 햇살이 짙어질수록 그림자도 짙어지고, 산이 높으면 골짜기도 깊어지는 것과 같다. 욕망은 한쪽으로만 일방적으로 쏠리지 않는다. 아무리 좋은 것도 흔해지면 그 가치는 떨어지기 마련이다. 세상의 모든 것이 아날로그와 오프라인이던 시절에서 출발해 점차 디지털과 온라인의 비중이 높아졌고, 21세기를 기점으로 디지털과 온라인이 주류로 여겨질 정도로 성장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결코 아날로그와 오프라인을 버릴 수 없다. 디지털이 아무리 커진다 해도 우리가 진짜 살아가는 세상은 오프라인에 존재하기 때문이다.

 

  • 경험을 물질로 바꿔 남기는 징표가 바로 굿즈다. 굿즈를 통해 자신의 경험과 취향, 관심사를 드러내기 때문이다. 한마디로 ‘굿즈 힙Goods Hip’이다. 무언가를, 혹은 누군가를 좋아한다면 그와 관련된 굿즈를 사서 표현하는 것이 지금 시대의 욕망이며, 이 역시 경험 소비다.

 

  • 욕망은 늘 희소성과 반발성을 가진다. 지금의 흔한 디지털 속에서 아날로그 지향은 유니크하고 힙하다. 아날로그가 주는 감성은 Z세대에게 ‘처음 만나는 오래된 미래’와 같다. 경험 소비가 중요해진 시대, 동 세대의 보편적인 디지털 경험보다 한 세대 전의 특이한 아날로그 경험이 오히려 새롭고 흥미로우며 매력적이다. 그래서 디지털 네이티브는 아날로그에 빠져든다. 다소 투박하지만 인간적인 느낌, 효율적이지 않지만 손으로 만들어낸 성취감, 흔하지 않기에 특별한 물성. 이것이 지금 Z세대가 아날로그에 열광하는 이유다.  아날로그의 유행은 단순한 레트로가 아니라 Z세대가 처음 경험하는 새로운 문화다. 뉴트로New-tro란 말은 기성세대가 만든 정의일 뿐, Z세대에게는 처음 마주하는 하나의 감각이자 욕망이다. 이 오래된 미래는 디지털 네이티브의 심리를 자극하고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로도 연결되고 있다.

 

  • 앞서 다룬 ‘경험 사치’는 경험 중심 시대의 최상위 소비 욕망인데, 이는 부자들만의 것이 아니다. 부자가 아니어도 종종 특별한 분야에서만큼은 경험 사치를 누리려는 이들이 늘고 있다. 이것이 셀렉티브 인텐션이며 이런 소비를 실현하기 위해선 일상 소비부터 달라져야 한다.

 

  • 셀렉티브 인텐션의 대표적인 수혜자는 다이소다. 다이소는 경기 침체와 불황의 수혜자라는 수식어가 늘 함께 언급되는데 이 성장의 이면에는 달라진 소비 욕망, 즉 ‘셀렉티브 인텐션’이 자리하고 있다. 자신에게 중요한 무언가에 투자하려는 소비자들이 많아질수록 다이소 같은 곳이 더욱 강력한 선택지로 부상하는 것이다.

 

  • 중요한 것은 셀렉티브 인텐션에 기반한 소비 욕망은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며, 일상 소비재, 뷰티, 패션, 식품 등 의식주 전반의 소비 영역에서 선택과 집중을 하는 소비자를 만나게 될 것이라는 점이다. 선택받는 것만큼이나 과감하게 쥐고 있던 것을 버리고 구조조정할 수 있는 판단력도 중요해졌다.

 

  • 또한 모든 것을 화려하고 사치스럽게 하는 것이 아니라 불필요한 것을 제거한 린 럭셔리Lean Luxury도 부각된다. 하이엔드 호텔만 봐도 특정 콘셉트와 목적에 집중된 럭셔리, 즉 누군가는 공간 디자인에 집중하고, 누군가는 미식에 집중하고, 누군가는 전통에 집중한다. 럭셔리마저도 선택과 집중을 한다. 소비자가 똑똑해지면서 모든 것을 다 만족시키기란 어려워졌다. 그리고 모든 것에 힘을 쏟으려면 비용이 무한히 들어간다. 럭셔리 소비에서도 가성비를 따진다. 이는 절대적으로 싼 가격을 말하는 것이 아니다. 비싸더라도 그 속에서 제값을 하는지를 따지는 것이다.  셀렉티브 VIP는 더 똑똑하고 단호하게 자신이 원하는 것을 아는 소비자들이다. 시장은 ‘누가 많이 가졌는가’가 아니라 ‘누가 잘 고르는가’로 판이 바뀌었다. 앞으로는 선택받기 위해 얼마나 진정성 있게 자신을 증명할 수 있는지가 기회를 가를 것이다.

 

  • 지금의 2030대에게 루틴 관리는 자존감의 요소이기도 하다. 이들은 다양한 루틴 앱을 적극 활용하며 자신만의 루틴을 만든다. 루틴Routine은 효율성과 반복을 중심으로 한 습관이고, 비슷해 보이는 리추얼Ritual은 자신에게 의미와 가치를 부여한 의식적인 활동이다. 두 가지 모두 반복적으로 한다는 점은 같지만 본질은 다르다. 매일 저녁마다 라면을 먹는 것이 루틴이라면, 퇴근 후 매운 라면을 먹으며 스트레스를 날리겠다는 마음으로 먹는다면 그것은 리추얼이다. 중요한 것은 지금 소비자들에게 일상의 습관 관리는 실행을 넘어 ‘중심 욕망’이 되었다는 사실이다.

 

  • 이들은 그냥 ‘열심히’ 하기보다 ‘정확히’ 제대로 하고 싶어 한다. 그래서 ‘퀀티파이드 셀프Quantified Self’가 중요해졌다. 퀀티파이드 셀프는 숫자와 데이터를 통한 자기 이해가 핵심인데 그래서 수면 시간, 심박 수, 걸음 수 같은 데이터를 비롯해, 감정과 기분까지 수치화해 스스로를 객관화하고 이에 맞는 개인 맞춤형 솔루션을 찾고자 한다.  이렇다 보니 루틴 관리 앱이 점점 필수가 되었고, 루틴 관리 비즈니스 시장은 고속 성장세다. 분명한 것은 지금 당신은 ‘어제보다 나은 나’를 만들기 위해 시간과 돈을 아끼지 않는다는 점이다. 이보다 좋은 비즈니스 기회가 어디 있을까?

 

  • 분명한 사실은 폭염이 우리의 의식주와 소비 욕망, 그리고 삶의 방식까지 바꾸고 있다는 점이다. 폭염이 바꾸는 소비의 지형, 기후 위기가 바꾸는 라이프 스타일과 비즈니스 기회는 모두가 주목해야 할 키워드다. 2026년에만 한시적으로 주목할 일이 아니다. 앞으로 우리가 살아가는 동안 꾸준히 관찰하고 대응해야 할 변화다. 그 안에는 수많은 새로운 기회가 숨어 있다. 돈은 언제나 변화가 많고 새로운 기회가 되는 분야에 가까이 있다.

    => 경험중심의 소비 욕구가 경험사치로 이어지고, 그것을 증명하는 굿즈, 또 한정된 돈으로 경험사치가 필요하다보니 집중화되는 현상까지!!!  연결되는 흐름이 논리적으로 이해가 잘되서 매우 공감되었다. 특히 경험의 자유는 내가 월부를 시작한 이유이기도 하기 때문에 더 관심있게 읽을 수 있었음. 나도 하고 싶은 게 참 많은데 그 때마다 걸림돌이 되는 건 역시 ‘돈’ 이기 때문이다. 좋은 집, 좋은 차 보다 다양한 경험이 내가 ‘돈’을 갖고 싶은 이유에 더 큰 비중을 차지 하고 있다. 그래서 신세계백화점의 여행프로그램이 너무 끌렸다. ㅋㅋㅋ 꼭 해봐야지!!!

 

5장. 새로운 자산이 된 암호화폐의 미래

 

  • 2025년 한국의 암호화폐 시장은 단순한 호황을 넘어 역대 최고 수준의 거래 규모와 사용자 참여율을 동시에 달성한 중대한 전환점의 해였다. 암호화폐의 폭발적인 성장은 글로벌 정책 환경과 거시경제 변수의 영향을 받은 덕분이다. 미국의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기조 변화로 인한 금리 안정, 그리고 미·중 디커플링 속 대체 자산에 대한 수요 증가는 한국 투자자들의 관심을 암호화폐로 이끌었고, 국내 시장은 이에 발 빠르게 반응했다. 여기에 한국은행과 금융위원회가 암호화폐를 제도권 금융의 일부로 포섭하려는 움직임을 보이며 암호화폐는 점차 투기 자산에서 제도권 투자 대안으로의 전환 가능성을 보였다. 이러한 흐름은 기관투자가와 고액 자산가의 유입으로도 이어지며 시장의 무게중심을 변화시키고 있다.

 

  • 2026년은 이러한 변화가 더 정제되고 구조화되는 해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2025년이 암호화폐 소비 대국으로서의 위상을 확립한 해였다면, 2026년은 그 소비를 바탕으로 ‘디지털 자산 인프라를 설계하고 제도화를 마무리하는 시기’가 되어야 한다. 한국은 이제 단순히 많은 사람이 코인을 사고파는 나라를 넘어 암호화폐 생태계를 설계하고 글로벌로 수출하는 디지털 자산 강국으로 도약할 수 있는 기로에 서 있다.  이제 중요한 것은 속도보다 방향이다. 암호화폐 시장의 양적 성장에만 안주하지 않고 이를 지속 가능한 금융 혁신과 실물경제 연계 전략으로 발전시킬 수 있는 통찰이 절실한 시점이다.

 

  • 앞으로의 화폐 경쟁은 ‘무엇이 국제 표준이 될 것인가’로 수렴한다. 그 중심에는 스테이블코인과 CBDC가 있다.
  • 비트코인의 변동성을 보완하고자 2014년 등장한 것이 스테이블코인이다. ‘안정적’이라는 뜻의 ‘Stable’과 화폐를 뜻하는 ‘Coin’의 합성어인데, 달러 등 실물자산을 담보로 하는 ‘담보형’과 별도의 담보 없이 알고리즘으로 가격을 안정화하는 ‘무담보형(알고리즘형)’으로 나뉜다.
  • 긍정론자들은 스테이블코인을 디지털 달러라고 부르며 암호 자산과 실물경제를 잇는 가교로 평가한다. 리플처럼 해외 송금과 글로벌 결제에서도 빠르고 저렴한 수단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트럼프 행정부의 재집권 이후, ‘달러 연동 스테이블코인’을 육성하는 정책 기조와 ‘지니어스 법안Genius Act’ 등의 규제 명문화는 스테이블코인의 제도권 편입을 가속화하고 있다.  반면 부정론자들은 불황이 닥치면 과거 민간 화폐가 대규모 뱅크런과 연쇄 파산으로 무너졌듯, 스테이블코인도 담보나 준비금이 충분하지 않으면 신뢰가 깨질 수 있다고 경고한다. 담보 부족, 투명성 결여, 운영 부실로 1달러 페그가 붕괴된 테라-루나 사태가 대표적이다.

 

  • 중앙은행 디지털 화폐인 CBDCCentral Bank Digital Currency는 정반대다. CBDC는 중앙은행이 직접 발행하며 개인이 중앙은행에 계좌를 보유하는 구조로, ‘100% 지급준비제’ 또는 내로 뱅킹Narrow Banking과 유사하다. 은행이 예금을 100% 안전 자산에만 투자하고 대출 기능은 최소화하는 모델로, 현재의 ‘부분지급준비제Fractional Reserve Banking’와 대비된다.  CBDC의 목표는 민간은행의 과도한 신용 창출 억제, 시스템 리스크 완화, 통화정책 효과 증대다. 실시간 결제, 낮은 송금 수수료, 금융 포용성 확대, 디지털 지급 인프라 고도화 등의 장점이 있다. 현금 대체로 탈세와 불법 금융을 차단하고 은행 계좌가 없는 금융소외층에도 접근성을 제공할 수 있다.
  • 달러는 여전히 기축통화지만 미국 민주당 계열 싱크탱크인 브루킹스연구소에 따르면 달러 비중은 서서히 하락 중이다. 러시아 및 그 동맹국에 대한 제재로 인한 탈달러 움직임, 미국의 누적 부채, 결제 기술의 발전, CBDC 확산이 달러의 국제적 위상을 위협하는 요인이다.  그런데 미국은 CBDC 발행 대신 스테이블코인을 활용해 ‘디지털 달러’를 전 세계로 퍼뜨리고 있다. USDT, USDC 등 달러 연동 스테이블코인은 이미 암호화폐 결제와 거래의 기본 단위가 되었고, 담보의 대부분이 미국 국채와 현금성 자산이다. 전 세계가 디지털 달러를 쓰는 만큼 미국 국채 수요가 생기고 이는 달러 위상 유지와 국채 시장 안정으로 이어진다.

 

  • 금리 상승은 국채 이자 부담을 키우는 치명적인 변수인데, 스테이블코인 발행량이 늘면 국채 수요가 증가하고 이는 국채 가격 상승과 금리 하락으로 이어져 재정 부담을 덜 수 있다. 반면 CBDC는 본질적으로 중앙은행이 직접 국민에게 디지털 화폐 지갑을 열어주는 구조다. 이렇게 되면 사람들이 시중은행에 맡긴 예금을 중앙은행으로 옮기게 되고 민간 상업은행은 예금 기반이 줄어든다. 결국 대출 여력이 약해져 금융 중개 기능을 위축시킬 수 있다. 또한 미국 정치권에서는 CBDC를 ‘빅브라더 머니’라고 부르며, 정부가 모든 거래를 실시간으로 감시할 수 있다는 점을 문제 삼기도 했다.  트럼프 진영이 지지한 지니어스 법안은 중요한 신호다. 이 법안은 발권 주권과 최종 대부자 역할은 중앙은행이 유지하되, 발행과 기술 혁신은 민간이 맡는 미국식 공공-민간 파트너십 모델을 제시한다. 디지털 화폐 대신 스테이블코인을 공식 금융상품으로 규정하고 제도권 안에 편입하는 방향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1기 때와 달리, 중국이 2021년 암호화폐 거래 및 채굴을 전면 금지하자 주도권이 미국으로 왔다고 판단, 2024년 대선에서는 암호화폐를 옹호하는 입장으로 선회했고 바이든 정부의 규제를 ‘산업을 죽이는 정책’이라 비판했다.

 

  • 한국 기업들은 신중해야 한다. 스테이블코인의 진짜 강점은 국제 송금이나 복잡한 금융 거래처럼 절차가 복잡하고 중간 비용이 많은 분야에서 드러나기 때문이다. 리플XRP은 전 세계 은행 송금망인 SWIFT를 대체하며 속도와 비용을 획기적으로 줄여 주목받았다. 그런데 네이버나 카카오는 다르다. 국내 중심의 사업 구조이기 때문에 해외 거래나 복잡한 결제망이 적다. 이미 간편결제, 실시간 송금, 카드 결제가 잘 구축되어있어 블록체인 도입 필요성이 크지 않다. 즉, 스테이블코인이 해결해야 할 문제 자체가 없는 것이다.

 

  • 원화와 1:1로 연동된 코인은 사실상 화폐 발행이기 때문에 원화와 관련된 디지털 자산에 엄격한 한국에서는 금융 당국, 한국은행, 국세청까지 관여하는 문제가 될 수 있다. 잘못 사용되면 불법 자금 이동이나 외환 통제를 회피하는 수단으로 악용될 가능성도 있다.  또 하나 간과하기 쉬운 부분이 있다. 요즘 기업에서 스테이블코인을 포인트나 마일리지와 연결하려는 시도를 많이 한다. 고객이 쌓은 포인트를 코인처럼 만들어 자유롭게 쓰게 하겠다는 것이다. 이론적으로는 멋져 보여도 현실적으로는 조심해야 한다. 지금까지의 포인트는 특정 기업 안에서만 쓸 수 있었고 가치도 제한적이었지만, 스테이블코인과 결합되면 돈처럼 유통되기 시작하면서 규제도 받고 리스크도 커질 수 있다.

 

  • 암호화폐의 미래를 가르는 것은 발행 주체나 규제만이 아니다. 기술의 진보가 가져올 새로운 위협도 있다. 대표적인 예가 양자컴퓨터다. 최근 구글, IBM, 인텔 등 글로벌 IT 기업들이 양자컴퓨터 상용화 경쟁에 본격적으로 뛰어들고 있다.
  • 양자내성 전자서명Post-Quantum Signature은 양자컴퓨터로도 풀기 어려운 새로운 수학 구조를 이용해 기존 서명 방식의 취약점을 보완한 기술이다. 미국 국립표준기술연구소NIST는 이미 ‘양자내성 암호 전환PQC Migration’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다. 격자 기반, 해시 기반 서명 방식 등이 후보로 선정돼 표준 채택을 앞두고 있으며 각국 정부와 글로벌 기업들이 이를 기반으로 미래 암호 인프라를 준비하고 있다.  하지만 이런 방안은 블록체인의 핵심 가치인 불변성과 검열 저항성, 즉 탈중앙성에 정면으로 배치된다. 한 번 기록된 거래와 잔고를 누구도 임의로 수정하거나 제한할 수 없다는 것이 블록체인의 신뢰 기반인데, 특정 코인을 예외적으로 무효화하거나 제약한다면 위험한 선례가 될 수 있다.
  • 결국 양자컴퓨터 시대가 오면 암호화폐 생태계는 보안 인프라를 전면 재설계해야 할 것이다. 안전한 암호 체계와 블록체인의 불변성을 함께 지켜내는 것이 암호화폐 기술 혁신이 신뢰로 이어지는 최소 조건이다. 양자컴퓨터 리스크에 대비한 기술 전환을 선제적으로 준비하는 코인과 프로젝트를 주목하는 것이 향후 시장에서의 생존력과 성장 가능성을 가늠하는 중요한 기준이 될 수 있다.

 

  • 초기 블록체인 시장의 절대 강자는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이었다. 비트코인이 ‘디지털 금’이라면, 이더리움은 금융, 예술, 게임 등 다양한 분야의 ‘분산형 응용 프로그램’을 만들어온 플랫폼 코인이다. 그런데 최근 솔라나Solana가 이더리움의 아성을 위협하고 있다.
  • 솔라나의 가장 큰 무기는 빠른 거래 속도와 저렴한 수수료다. 코인 데이터 플랫폼 Coingecko와 Ycharts에 따르면 2025년 1월 31일 기준 솔라나는 초당 4893건의 거래를 처리한다. 이는 초당 약 15건에 그치는 이더리움보다 압도적으로 빠르다. 수수료 또한 사실상 무료에 가깝다. 솔라나에서 거래 한 건을 처리하는 데 드는 비용은 0.00025달러에 불과한데, 이더리움의 평균 수수료는 0.65달러 수준이다. 이러한 특성 덕분에 솔라나는 소액 결제, 게임, NFT 등 거래 빈도가 높은 서비스 분야에서 높은 인기를 얻고 있다.
  • 이더리움은 보안성과 탈중앙성을 중시하는 보수적 노선을 걷는다. 그리고 솔라나는 속도와 사용자 경험을 우선한다. 두 플랫폼의 철학이 근본적으로 다르기 때문에 당분간 솔라나가 이더리움을 완전히 대체하기는 어려울 것이다. 다만 시장은 용도별로 선택이 갈릴 가능성이 높다. 소액 거래나 게임처럼 빠르고 저렴한 거래가 중요한 분야에서는 솔라나가 매력적인 대안이 될 수 있다. 반대로 대규모 자산이 오가는 금융 서비스나 국가 인프라 급 프로젝트에서는 더 오랜 기간 검증된 이더리움의 안정성을 선호할 가능성이 높다.
  • 암호화폐를 제대로 알려면 ‘탈중앙화Decentralization’라는 키워드를 빼놓을 수 없다. 이것이 곧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의 존재 이유이자 가격을 지탱하는 기반이기 때문이다.

 

  • 인터넷과 디지털 경제 생태계에서 탈중앙화가 다시 주목받는 첫 번째 이유는 빅테크 독점에 대한 불신이 커지고 있어서다. 두 번째 이유는 검열 저항성이다. 비트코인은 중앙 기관의 허락 없이 누구나 송금 및 거래를 할 수 있다. 정치적, 사회적 이유로 계좌가 차단되거나 자산이 동결될 수 있다는 두려움이 커질수록, 정부나 기업의 통제에 대한 경각심도 커지며 검열 저항성은 디지털 자산의 핵심 투자 매력으로 부각된다. 이는 위기 시 안전자산 대체 수요를 만들어내며 가격 지지선 역할을 한다. 세 번째 이유는 웹3Web3이라는 새로운 인터넷 패러다임의 확산이다. 인터넷의 데이터를 중앙 서버가 아닌 블록체인과 같은 분산 네트워크에 저장하고 그 소유권을 사용자에게 돌려주는 웹3는, 창작자와 이용자가 직접 플랫폼 운영과 보상 구조에 참여하는 새로운 인터넷 경제를 연다. 이는 곧 토큰 기반의 서비스, DAO(탈중앙 자율조직), NFT와 같은 투자 기회를 확장시킨다.

 

  • 탈중앙화는 기술적 트렌드가 아니라 투자자산의 철학이다. 중앙집중의 편리함과 탈중앙의 자유로움, 그 균형을 누가 먼저 시장에서 구현하느냐가 향후 디지털 자산 가격과 투자 기회를 좌우할 것이다.

 

  • 결국 좋은 암호화폐를 고르는 기준은 단순하다. “기술이 뛰어난가? 커뮤니티가 활발한가? 글로벌 경쟁력이 있는가? 규제 리스크가 낮은가?” 이 네 가지 질문에 대부분 “그렇다”라고 답할 수 있다면 맹목적인 투기보다 합리적인 선택에 더 가까워질 것이다.

=> 진짜 관심없는 분야라서 용어부터 낯설었지만 대략적인 트렌드와 앞으로의 변화 방향정도를 이해하는 것으로 목표를 잡았다. 암호화폐의 단점을 보완하는 스테이블코인과 중앙은행디지털화폐의 차이점, 그리고 각각의 장단점. 또 이더리움이나 비트코인과 같은 전통적 암호화폐와 솔라나의 차이점과 각각의 장단점 등에 집중! 버핏처럼 실물이 없는 가상자산에 대해서는 아직 허들이 커서 투자할 생각이 없는데 이 것도 스스로를 한계짓는 생각임을 알고는 있기 때문에, 그리고 이런 막연한 두려움은 결국 ‘무지’에서 비롯되는 것이므로 조금씩이라도 이런 책을 통해서 ‘인지’하고 있어야겠다. 하지만 아직은 부동산 하나의 파이프에 집중하는게 맞는 시기.. 부동산으로 30억 만들면 그 때 생각해보자. ㅎㅎㅎ

 

6장. AI리셋, 세상의 룰이 바뀐다.

 

  • 2026년에 우리가 주목해야 할 포인트는 AI 에이전트 서비스, AI 기반의 헬스케어 시장, 그리고 피지컬 AI 시장의 확대다.  AI 에이전트 서비스 중에서도 최근 가장 주목받는 형태는 에이전틱 AIAgentic AI 즉, 자율 에이전트형 AI다. 이전에는 AI가 사용자의 명령을 보조하는 역할에 머물렀다면, 이제는 스스로 자료를 분석하고 판단을 내려 인간의 역할 일부를 대신하는 행위자가 되고 있다. 또 하나 주목할 것은 AI 에이전트의 활용으로 효율성이 극대화되는 기업들의 등장이다. 구글의 데미스 허사비스가 만든 알파폴드AlphaFold가 신약 개발 기간을 혁명적으로 단축시킴으로써 제약 업계가 큰 충격에 빠졌다. 먼저 AI 에이전트 서비스의 도입은 인건비 절감을 불러온다.
  • 두 번째는 헬스케어 분야다. 알파폴드의 사례에서 확인할 수 있듯이 헬스케어 분야는 AI를 통한 획기적 변화가 기대되는 영역이다.
  • 마지막은 피지컬 AI 분야다. 기존의 소프트웨어 중심 인공지능에서 벗어나 물리적 기기에 AI가 탑재되는 이 기술은 지금까지 자율주행차와 휴머노이드 노동 로봇 분야에서 두드러진 성과를 보여주었는데, 그동안 관련 부품 산업이 크게 성장한 만큼 다양한 영역으로 확대될 가능성이 크다.

 

  • 2025년 가장 많은 관심을 끈 분야는 초거대 AI 시스템을 기반으로 하는 대형 언어 모델 LLM의 경쟁이다. 2025년 1월 중국의 스타트업 딥시크DeepSeek가 오픈 AI의 4o와 o1을 능가하는 AI를 선보여 세계를 충격에 빠뜨렸다.
  • 딥시크의 등장은 미국의 칩 수출 제한 속에서도 중국이 스스로의 컴퓨팅 한계를 데이터 최적화와 구조 혁신으로 극복할 수 있음을 보여주었다. 러닝 과정에서 주요 미국 기업(LLaMA 등)이 1만 6000여 GPU를 사용하는 데 비해 딥시크는 2048개의 GPU로 비슷한 모델을 완성해 업계에 충격을 주었다. 딥시크 등장으로 한국 정치권에선 비로소 AI에 큰 관심을 보였다. 중국의 저가 모델에서 가능성을 확인하자 한국 기업들도 충분히 경쟁력이 있을 것으로 판단하게 되었고, 이후 대선 공약에도 AI 분야에 100~200조 원 규모의 투자가 포함되었다. 비록 늦은 감은 있지만 다행스러운 일이다.
  • 앞으로도 미국의 연구력을 바탕으로 한 AI 발전을 의심하는 사람은 없을 것이며, 미국의 AI 패권은 오랫동안 견고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중국의 행보도 여전히 눈여겨봐야 한다. 공공 서비스 대중 감시 자율주행 등은 물론이고 제조업 전반에도 엄청난 지원을 퍼붓고 있다. 이를 권장하는 자금 지원도 엄청나다. 산업계 혁신을 AI로 완수하겠다는 중국 정부의 강력한 의지가 담겨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그만큼 산업 생태계의 AX(AI 전환)에는 중국이 강점을 보일 것이다. 이는 한국 산업계가 긴장해야 할 이유이기도 하다.

 

  • AI 시장을 이해하고 돈의 흐름을 파악하기 위해서는 AI에 대한 지속적인 학습과 기술 탐색이 필수다. AI 로우코드, 노코드, 사물인터넷(IoT), 퀀텀 컴퓨팅, 엣지 AI 등의 신기술 트렌드를 꾸준히 공부해야만 전환기에 뒤처지지 않을 수 있기 때문이다. 테크 분야가 워낙 빠르게 발전하는 만큼 하루도 빠뜨리지 않고 살펴보는 습관이 필요하다. AI 자동화와 맞춤화가 모든 비즈니스 및 개인 활동에 깊이 관여하는 시대가 점차 가까워지고 있다. 그러니 단순한 활용을 넘어 직접 생활에 적용하며 나만의 ‘AI 활용법’을 만드는 것이 필요하다.

 

  • LLM이 가장 잘하는 영역이 바로 코딩이다. 그래서 자율주행차와 휴머노이드 로봇은 가장 혁신적이고 규모까지 엄청난 신산업으로 떠오르고 있다. LLM과 피지컬 AI 학습 능력이 향상된다면 자율주행과 휴머노이드도 빠르게 상용화할 가능성이 크다.

 

  • 2026년은 휴머노이드 로봇의 적용성이 확장되는 시작점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은 제조업과 서비스업의 혁신을 휴머노이드 로봇을 통해 이루겠다는 목표를 분명히 하고 있다. 비록 내수 산업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미국과의 휴머노이드 개발 전쟁에서 결코 물러설 수 없다는 의지를 분명히 하는 것이다. 국내에서도 많은 로봇 기업이 주식시장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레인보우로보틱스는 기술력을 인정받아 삼성전자의 자회사로 편입되며 스타 기업이 되었고 유진로봇, 뉴로메카, 로보티즈 등의 기업들이 뛰어난 기술력으로 주목받고 있다. 하지만 솔직히 말하자면 아직 휴머노이드 분야는 미국이나 중국에 비해 기술력이나 생태계 구축에서 크게 떨어져 있다. 중국은 로봇 산업 생태계를 세계 최고 수준으로 만들더니 이제는 세계 표준까지 제안하고 있고, 미국은 테슬라와 피규어, 보스턴 다이내믹스 등의 기업이 최고의 리더십을 구축하고 있다. 미·중 경쟁 구도에서 우리만의 특화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성과를 보여주는 것이 숙제인데 쉬운 일은 아니다. 그래도 각 산업 분야별로 생산성 향상에 기여하는 솔루션을 꾸준히 내놓고 있다. 2026년 휴머노이드 시장이 열릴 때 우리 기업들이 어떤 협력 체계를 구축하는지 주목할 필요가 있다.

 

  • AI 치료 시장의 성장 요인은 단연 정신건강 이슈의 급증(팬데믹 이후 불안, 우울감 25% 증가)과 디지털 치료에 대한 인식의 변화, 그리고 저렴한 비용과 접근 용이성이다. 정부의 정책 변화와 투자 확대도 복합적 요인으로 작용했다.  최근에는 AI로 이용자의 정서를 인식하고 치료까지 지원할 수 있게 되었다. 음성, 표정, 텍스트 등 멀티모달 데이터를 통해 감정을 분석하고, 사용자의 심리 상태에 맞는 과제를 제안하는 등 개인 맞춤형 기능을 상당히 잘 구현하고 있다. 여기에 실시간으로 감정을 모니터링하는 웨어러블 기기와 연동해 위험을 일찍 탐지하는 기능도 확산 중이다. 목소리의 톤과 표정 변화를 분석해 우울 증세 악화와 불안 리스크를 사전에 포착하는 기능도 개발되고 있다.

 

  • 2026년부터는 상황이 달라질 것이다. 경쟁의 무대가 ‘앱’에서 ‘에이전트 플랫폼’으로 옮겨가고 있기 때문이다. 2026년 에이전트 플랫폼으로의 성장이 기대되는 기업은 마이크로소프트, 세일즈포스, 구글, 오픈 AI, AWS 등의 대형 테크 기업들이다. 전체적으로 살펴보면 마이크로소프트와 구글이 시장 전체에서 경쟁하는 한편, 세일즈포스가 기업용, 고신뢰 시장에서 독보적 강자로 입지를 굳혀가는 구도임을 알 수 있다.

 

  • 소버린 AISovereign AI라고도 불리는 이 개념은 특정 국가나 조직에서 독립적으로 운영하는 인공지능 시스템을 뜻하는데, 자국의 언어, 문화, 산업 특성을 반영하면서 외부 기술과 인프라의 의존도를 줄이려는 AI 생태계 구축으로 볼 수 있다.
  • 주권형 AI 마련을 위해서는 기술 개발을 넘어 데이터, 인프라, 인재, 기술 규제, 산업적 적용까지 복합적인 접근이 필요하다. 이를 위해 유럽은 디지털 식민지라는 우려 속에 자국 내에 AI 주권을 보호하려는 투자와 규범, 초대형 인프라 전략을 강화하고 있다. 또한 미국, 중국과 차별되는 경쟁력과 ‘유럽 가치’ 기반의 AI를 육성 중이다. 한국은 정부 주도의 대규모 프로젝트와 민간 협력 기반의 하이브리드 모델을 통해 AI 기술과 역량을 키우고 데이터, 알고리즘, AI 운영 체계에 대한 자국 통제권을 유지하려고 한다.  현재 주권형 AI는 매우 중요한 문제다. 데이터 플랫폼 주권을 확보하지 못하는 국가는 초지능 AI가 학습할 때 자기만의 정보를 주도적으로 제공할 수 없다. 즉 역사, 문화, 세계관 등에서 주권을 침해당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쉽게 말해 미국과 중국의 AI가 편향된 정보만을 학습한다면 ‘고구려는 중국의 역사’라거나 ‘독도는 일본 땅’이라는 잘못된 정보를 제공할 가능성이 커지게 된다. 그래서 국가 고유의 데이터 플랫폼과 주권형 AI 개발은 디지털 AI 시대에 가장 중요한 전략 자산이다.

 

  • 차세대 HBM은 메모리 대역폭과 적층 수, 에너지 효율에서 획기적 발전을 거듭 중이다. 삼성, SK하이닉스, 마이크론 테크놀로지는 HBM3(819GB/s), HBM3E(1TB/s), HBM4(2TB/s)까지 제품군을 확대했다. 신소재 활용으로 전력 소모를 감소시켜 열 전달 구조를 최적화하여 메모리칩의 용량과 속도를 향상시키고 있다. 이렇게 다양한 혁신과 발전 속에서 2026년에도 HBM 쟁탈전이 치열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 2026년은 AI 인프라의 급팽창과 더불어 빅테크와 글로벌 반도체 기업들의 기술 주도권 경쟁, 공급망 다각화, 패키징 혁신, 신규 진입자 증가 등으로 AI 반도체 산업이 구조적 변혁기를 맞이할 것으로 예상된다. HBM, 고집적 패키징 등 ‘차세대 메모리와 집적화’가 AI 반도체 성능을 좌우하는 요소로 평가되고 있으며, 차별화된 기술과 생산 능력 확보가 기업의 생존과 성장을 결정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 고무공과도 직간접적으로 연결되어 있는 분야라 역시 흥미도가 올라간 파트. ㅎㅎ 개인적으로도 알게 모르게 우리 일상에서 ai 의 도움을 받는 일이 많아지고 일상화되고 있다는 느낌을 받는 해였다. gpt도 유료구매해서 써보면서 업무 효율성이 높아지기도 했고 월부 안에서도 이제 ai 이미지는 너무 흔한 일이 되었다. 휴머로이드 로봇처럼 가시적 효과까지 극대화되는 분야가 더 발전하면 좀 더 현실적으로 와닿을 것 같고 기대된다. 그 안에서 부동산 시장은 어떤 영향을 받을 수 있을까? 일단 ‘정보’ 측면에서 발전이 더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이미 많은 플랫폼에서 ai분석을 이용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기도 하고.. 이걸 제일 좋아하는 플랫폼은 리치고 같음. 하지만 실제 시장의 상황을 실시간으로 반영하고 사람의 심리와 매도매수자간의 협상이 중요한 ‘오프라인’ 비중이 크고 이러한 것들이 모두 데이터화되기 어려운 시스템이기 때문에 일반인의 내집마련에는 ai의 정보가 도움이 되겠지만 월부 수준의 ‘투자자’들에게는 역시 한계가 있을 수 밖에 없지 않나.. 싶다. 그래도 최대한 이용할 수 있는 것을 이용할 수 있는 능력 정도는 갖추어 놓자.

ai시대와 관련해서 몇 달전에 엄청 인상깊은 영상을 본 적이 있다. 이 책에서 애플의 한계에 대한 부분이 이 영상에 김대식 교수님이 이미 이야기했던 거라 이해 쏙속..

 

나가며

  • 2026년을 앞둔 지금, 우리는 그 어느 때보다 거대한 전환의 한복판에 서 있습니다. 이번 책을 통해 저자들이 공통적으로 느낀 것은 ‘과거의 공식이 더 이상 통하지 않는다’라는 현실이었습니다. 팬데믹이 쏘아 올린 막대한 유동성은 이제 긴축과 완화의 줄다리기를 하며 안갯속 항해를 하고 있고, 미국과 중국이 벌이는 관세 전쟁과 곳곳에서 벌어지는 지정학적 리스크, 나아가 지경학적 분절화는 세계 경제의 지도를 새롭게 그리고 있습니다. ‘세계화’라는 익숙한 단어 대신 ‘지경학’이라는 낯선 개념이 우리 앞에 놓인 이유입니다.

 

  • 변화의 시대에 꼭 드리고 싶은 말씀이 있습니다. 투자의 중심을 ‘나’에게서 찾으라는 것입니다. 책 속에 많은 트렌드가 있지만, 그 모든 것을 따라갈 필요는 없습니다. 오히려 나의 일, 생활 그리고 내가 가진 강점과 약점을 먼저 돌아보는 것이 현명한 투자의 시작입니다. 투자의 세계에서 가장 경계해야 할 것은 ‘남들이 하니까’라는 막연한 조급함과 불안감이니까요.

 

  • “저 같은 경우 자산의 일부를 활용해 테슬라 주식을 사고 비트코인에 투자했습니다. 위험 자산에 투자하는 저를 보며 엄청난 수익을 바라는 투자자라고 생각하실 수도 있는데 그것보단 제가 하는 일이 자율주행 및 코인과 관련이 없기 때문이었습니다. 시대의 흐름은 자율주행과 코인으로 가고 있지만 제 전문성은 다른 분야이기에 내가 노동으로 번 돈 중에 일부는 그쪽으로 보내서 돈이 저 대신 일하게 만들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그게 투자의 진정한 의미일 테니까요.”

 

  • 결국 투자는 ‘내가 할 수 있는 일에 집중하면서 내 돈이 대신 일하게 만드는 것’임을 재확인하게 되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워런 버핏의 조언을 다시 한번 빌려오고 싶습니다. 그가 남긴 최고의 투자처는 특정 종목이 아니라 ‘자기 자신’이었습니다. 앞으로는 AI가 더욱 확대되어 우리의 많은 업무를 대신하며 세상의 룰이 바뀌는 시기가 될 것입니다. 이런 때일수록 대체 불가능한 ‘나’를 만드는 것이야말로 인플레이션을 이기는 가장 확실한 방법이 아닐까요? 내가 가진 능력은 누구도 세금을 매길 수 없고 시장의 변동성에 흔들리지 않는 가장 안전한 자산이니까요.

=> 나가며를 김작가님이 쓰심.. 월부콘에서도 말씀 참 잘하신다 생각했는데 나가며의 문장들도 이 많은 정보들을 어떻게 정리해야하는 지 방향성을 주신 것 같았다. 모든 것을 따라갈 필요는 없다. 내가 가진 약점과 강점을 돌아보고 남들이 하니까에 휩쓸리면 안된다고 강조하심. 이런 책을 읽으면 자칫  코인도 해봐야하나? 주식 공부도 해야하나? 등등 부동산만 파고있는 내가 불안하게 느껴질 수도 있지만 전에 너나위님도 나긋나긋에서 이와 관련된 이야기를 해주신 적이 있다.  월부콘에서 인상깊은 이야기 해주신 김종봉님 영상도 ‘나에게서 시작해야 한다’는 메세지를 주심. 마지막 ‘나에 대한 투자’가 그래서 더 와닿는다. 일단 부동산이라는 한 분야에서 어느 정도, 어느 수준 이상의 경쟁력을 가진 ‘내’가 되는 것에 먼저 집중해야겠다. 이런 책을 읽으면서도 부동산 파트에서만은 비판적 읽기가 가능한 수준이 되어야 한다.  다른 분야는 일단 1년에 한 권정도 이 책을 읽는 것 정도는 하자. >< 

 

STEP4. 적용할 점

  • 트렌드는 알 되, 집중과 선택을 잘 하자 : 부동산으로 일정 수준 이상의 성과를 낼 수 있는 사람이 되고 결과가 났을 때 다른 투자도 공부해보자. 지금은 분산시점이 아니다.
  • 나에 대한 투자가 최고의 투자 : 부동산도, 다른 투자도. 일단 ‘내가 할 줄 아는 가' 가 중요하다. 나에 대한 투자를 아끼지 않는 것이 우선순위임을 잊지 말자. 이런 책을 읽는 것도 결국 나에 대한 투자!!!
  • 목적 의식을 잊지 말자 : 나의 목적의식은 행복하고 안정된 시간과 경험의 자유가 보장된 노후, 그리고 내가 아는 것을 다른 사람들도 알고 경험할 수 있게 도울 수 있는 삶을 사는 것. 어떤 형태의 투자로 어떻게 자산을 만드는가는 이 목적의식을 위한 것이라면 한정짓지 않아야 한다. 부동산 투자처럼 우선순위가 있는 것이지 어떤 투자가 옳고 어떤 투자는 옳지 않은 것임이 있는 건 아니므로 열린 마음으로 유연성있게 받아들이는 마음을 잊지 말자. 

 

STEP5. 나누고 싶은 이야기


p7
돈의 가치는 점차 약해지고 현금의 힘은 줄어들 것이며, 다양한 자산군이 상호적으로 연계되어 영향을 주고받는 환경이 펼쳐질 것으로 보입니다. 그렇기에 2026년을 준비하는 가장 중요한 키워드는 ‘소유권’입니다. 부동산이든, 주식이든, 금이든, 어떤 형태로든 나를 지킬 자산을 보유해야 합니다. 가진 자와 그렇지 못한 자의 격차는 시간이 지날수록 벌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현금을 지키는 것만으로는 불확실성을 넘어설 수 없습니다.

 

Q. 저자는 26년의 키워드로 소유권을 강조하면서 이 책을 통해 '나는 올해 무엇을 소유해야 하는가' 에 대한 답을 찾았으면 한다고 말했습니다. 26년 현금 대신 나의 자산을 지켜줄 투자 계획을 세워보고 이를 위해 구체적으로 무엇을 하고 있는지, 또는 할 예정인지에 대해 나눠보고 싶습니다. 


댓글


별을향해쏴라
25.12.25 23:15

예상은 했지만 역시 어려운 책입니다 한계를 규정짓지 않고 시도하는 닛조장님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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