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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복하게 하루를 쌓아가는
워킹맘 투자자 유르입니다🥰
191번째 독서 후기
(25년 - 독서 62째, 후기 61째)
이번에 읽은 책은
[직장인입니다 강남으로 이사갔고요
질문 받습니다] 입니다
제목만 봐도 흥미진진 한데요 ㅎㅎ
도곡에 살던 가족이 강남에
입성하기까지의 그 치열하고도
힘겨운 여정이 세세하게 담겨 있습니다
소설책처럼 편하게 읽을 수 있으면서도,
'이게 내 일일 수도 있구나' 생각하면
더욱 주먹을 불끈 쥐게 되는
(의지를 다지게 되는)
그런 책이었습니다
한 번은 읽어보시면
상급지에 대한 비저닝도 될 것 같고,
얼만큼의 노력을 기울여야만
하는가 에 대해서도 배우게 될 것 같아요
:)

| 책 제목 | 직장인입니다 강남으로 이사갔고요 질문 받습니다 |
| 저자 / 출판사 | 대치대디 / page2 |
| 읽은 날짜 | 2025. 12 |
| 평점 (10점 만점) | 8점 |
| 핵심 키워드 3개 | #강남 #갈아타기 #행복 |
| 한줄평 | 치열한 강남 갈아타기 과정의 눈물과 콧물에 대하여 |
| 연관지어 읽어볼 책 | 나의 이상하고 평범한 부동산 가족 |

1. 책을 읽고 본 내용을 써 주세요
(책의 핵심과 챕터별 요약정리)
목차
추천의 글 프롤로그 - 직장인입니다 강남으로 이사 갔고요 질문 받습니다
1부 ㆍ 스타트 버튼 "갈아타기로 결심해라" : 임장부터 매도 도전까지
제1장 남자가 언제 부동산에 간다고 생각하나? | 대치대디의 부동산 오답노트 | 상급지 갈아타기 체크 요소 제2장 임장의 시작, 둔촌주공 | 대치대디의 부동산 오답노트 | 부동산 찾는 법 제3장 먼저 집부터 팔고 오세요 | 대치대디의 부동산 오답노트 | 갈아타기 언제 해야 할까? 제4장 자매추, 자연스러운 매도 추구 제5장 내 매물이 허위로 올라왔다? 제6장 아무도 몰랐던 강남의 빈틈 제7장 도곡 도곡 도곡 도곡동 주민이 걷는 소리 | 대치대디의 부동산 오답노트 | 내 물건 냉정하게 보기 제8장 부동산 모솔의 현실 자각 타임 제9장 첫 손님맞이 준비 | 대치대디의 부동산 오답노트 | 매도의 기술 제10장 집을 빨리 팔려면 ‘이것’ 하세요 제11장 두 부동산이 원수였다고? 제12장 부동산을 경쟁시키자 제13장 벼락치기 임장: 개포 vs. 잠실, 파크리오 vs. 헬리오 | 대치대디의 부동산 오답노트 | 대단지의 특징 제14장 강남은 보법이 다르다 | 대치대디의 부동산 오답노트 | 가격 협상하는 법 제15장 사교육 세대의 재테크 | 대치대디의 부동산 오답노트 | 최근 부동산 시장 트렌드 제16장 한 번의 갈아타기에는 온 가족이 필요하다 제17장 0330_새집 추가_정원뷰_진짜 최종 제18장 나 이 집에서 살래 제19장 딸이 아무리 아파도 제20장 아버지의 반대 제21장 부상 투혼 제22장 다람이 엄마, 워킹맘 이수연 제23장 재건축으로 퀀텀 점프! | 대치대디의 부동산 오답노트 | 재건축 vs. 리모델링 제24장 강남 재건축 호랑이 조합장을 만나다 제25장 몸테크는 아무나 하나 제26장 반포 급매 선매수 해버릴까 | 대치대디의 부동산 오답노트 | 선매수와 선매도의 차이점 제27장 20년 전의 아내, 나와 딸의 미래 | 대치대디의 부동산 오답노트 | 학군지의 미래 | 2부 ㆍ 미션 클리어 "불안해도 가라" : 매도부터 매수 성공까지
제28장 금리와 매수세, 드디어 매수 콜 | 대치대디의 부동산 오답노트 | 금리와 부동산의 관계 제29장 단지 내 최저가 매물이 되다 | 대치대디의 부동산 오답노트 | 매수 매도의 애티튜드 제30장 그냥 다 포기하고 싶다 제31장 좋은 부동산, 나쁜 부동산은 없다 | 대치대디의 부동산 오답노트 | 매수자의 유형 제32장 K-장녀 이야기 제33장 성공하면 한강뷰 실패하면 한강물 | 대치대디의 부동산 오답노트 | 매수 결정의 기준 제34장 턱 제35장 매수 콜을 거절하다 제36장 모르는 번호로 전화가 왔다 | 대치대디의 부동산 오답노트 | 중개수수료 협상의 골든타임 제37장 모든 집에는 주인이 따로 있다 | 대치대디의 부동산 오답노트 | 계약 후 하자를 발견했다면 제38장 협상의 기술 제39장 갈아타기 미션, 클리어 | 대치대디의 부동산 오답노트 | 집 산 사람들의 공통적인 후회
3부 ㆍ 최종 보스전 "네 선택에 책임을 져라" : 계약부터 입주 완료까지
제40장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 | 대치대디의 부동산 오답노트 | 부동산 대출과 정부 규제 제41장 쌓은 업보는 누수로 돌아오고 제42장 계약 파기 | 대치대디의 부동산 오답노트 | 계약금, 중도금, 잔금 제43장 잔금까지 긴장 놓지 마 | 대치대디의 부동산 오답노트 | 한눈에 보는 부동산 계약 절차 제44장 갈아타기는 또 다른 갈아타기를 낳고 제45장 나라면 이 계약 안 해 제46장 모르는 계약, 모르는 게 약 제47장 내가 몰랐던 집주인의 사정 제48장 협상의 신 제49장 동상이몽 제50장 인생 최대의 실수 제51장 자존심 값 제52장 강남 집주인을 만나다 제53장 갈아타기 진짜 최종 제54장 다람이의 꿈속 이야기
에필로그: 갈아타기의 완성 저자의 말 |
'이 책을 설명하자면
이 책은 일반인의 고덕 -> 강남 갈아타기 과정을 상세히 소개한 책이다. 편안한 말투로 재미있게 적혀 있어서 생각보다 더 흥미진진하게 금방 읽을 수 있었다. 하지만 저자가 실제로 서울1군 갈아타기 한복판에서 겪었을 고통은 그렇게 가볍지만은 않았을 것이다. 내 집을 파는 것도 보통 일이 아닌데 그보다 훨씬 좋은 상급지 물건을 내 예산 안에서 잡아야 하기 때문이다. 갈아타기에 성공한 사람들을 바라볼 땐 기가 막힐 정도로 멋있다- 라는 결과에만 집중하게 되지만, 사실 그게 내 일이 된다면 그리고 내가 하나하나 과정을 밟아야만 한다는 생각을 하면 보통 힘든 게 아닐 것이다. 투자자의 입장에서는 생생하고 신기하기만 했던 갈아타기에 여정이자, 내가 언젠가 겪을 이야기이기도 했다
'1부. 스타트 버튼 "갈아타기로 결심해라" : 임장부터 매도 결심까지
| P. 28 | 하지만 이 상황이 처음은 아니었다. 내가 강동의 어느 아파트 청약을 넣던 몇 년 전도 그랬다. 그때도 주변에서 만류가 쏟아졌다. 분양가가 너무 비싸. 강동은 너무 외졌어. 하지만 계약 후에 시간이 지나며 그런 사람들은 모두 사라졌다. 결국 남는 건 내 선택과 책임이었다. 누군가는 진짜 하락의 시작이라고 했고, 다른 누군가는 그 시기를 기회라고 믿었다. | ||
| P. 103 | 연달아 오는 파크리오 부동산 사장님의 문자. 상승의 불길은 내 마음보다 빨리 번졌다. 그걸 지켜보는 내 마음은 까맣게 타들어가 재가 되었다. 시험이라면 날짜가 픽스된 거라 그냥 맞춰서 공부하면 되는데, 같아타기는 의지 하나로 끌고 가야 하는 일이라서 될때까지 추진하고 실행하는 데 엄청난 끈기가 필요하네... 사회는 냉정하고 우리 사정 봐주지 않는구나...
아내는 매일 저녁 혼자서 다람이를 보고, 퇴근 후에 집을 보러 온다는 손님들 때문에 집을 정리했다. 나는 하루에도 20통이 넘는 전화를 하고 매일 3만 보를 걸었다. 각자의 자리에서 치열한 전투를 했지만 집은 팔리지 않고, 매물은 사라지고, 호가는 3억이 올랐다. 더 지치기 전에 빨리 이 갈아타기를 끝내야 한다는 압박감이 우리 부부를 짓눌렀다. 이렇게 가만히 있을 수는 없었다. | ||
| P. 137 | 사무실에서 상사 눈치 보면서 부동산 전화 받고, 점심에 어디 가냐고 매일 물어보는 상사 피해서 회사 사람들 없는 곳 찾아서 부동산 전화 돌리고, 부동산 사장님은 나한테 화를 내고, 딸은 변비로 아프고, 아버지는 반대를 했다. 피하고 싶었다. 안주하고 싶었다. 늘 그랬듯이. 여기서 그만둬도 그 누구도 뭐라 하지 않을 거다. 게다가 대출을 일으켜서 내는 원리금, 양도세, 인테리어비 등 각종 비용 아껴서 여행도 가고, 다람이랑 더 많은 시간을 보내면 되지 않나? 그만두고 싶었다. 하지만...
포기하지 마. 핑계 대지 마. 지금 포기했다가 나중에 그때 갈 걸 후회하면 어쩌려고? 그때 너처럼 전학시킬 거야? 초등 전에 학원가에 자리 잡아. 지금 말고 기회는 없어. 안 그러면 12년 동안 꼼짝 못 한다. 힘든 상황에 마침 아버지가 반대하시니까 그만두고 싶은거다. 가족 핑계 대지 말자. | ||
집 하나 갈아타는 게 뭐 그렇게 인생에서 대단한 일이냐고 누군가는 이야기 할 수도 있지만, 어차피 인생에서 그렇게 몇 번 일어나지 않을 일이라면 한 번 할 때 제대로 하는 것도 필요한 것 같다. 자본주의 사회에서, 그리고 아이를 키우는 입장에서 조금이라도 더 좋은 환경에서 조금이라도 더 나은 자산을 주고 싶은 마음은 당연할 것이다. 물론 행복이 꼭 그에 비례한다는 것은 아니지만, 자본주의를 살아가는 부모의 입장에서 그러한 노력을 힘들더라도 때로는 들이는 것이 어쩌면 오히려 필요한 행동이라는 것이다.
나는 투자만 했다보니 (어쩌다 보니 내 집이 없는 사람) 내집마련과 갈아타기가 그렇게 힘든지 막연하게만 생각했었는데, 내 집 갈아타기는 정말 보통 일이 아닐 것 같다. 책에서 저자가 상세하게 그 과정을 다뤄서 간접경험 할 수 있었는데, 내 물건은 정말 최저가에 가깝게 내놔야만 하고 내가 가려는 단지는 호가를 억 단위로 올릴지라도 이를 감수하고 선택할 수 있는 굉장한 용기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이러한 일이 발생하는 이유는 '지금 내 집보다, 우리 동네보다 상급지로' 가려고 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수평이동이라면 그렇게 어렵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부동산을 공부하면 할수록 서울 땅에서 급지 하나 높여 등기를 친다는 것의 의미를 느꼈다보니, 책에서 이야기 하는 것처럼 온 가족과 온 마을의 진통이 있어야만 갈아타기가 겨우겨우 가능했던 것이다.
그리고 이것은 비단 남의 얘기도 아닐 것이다. 나 또한 내가 가지고 있는 물건들을 평생 보유할 것이 아니라 더 좋은 곳으로 상황 맞춰 갈아끼울 것이고, 그 과정에서 비슷한 과정을 겪을 것이다. 상급지로 가면 갈수록, 좋은 단지를 가지면 가질수록 그러지 않을까?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한민국 서울땅의 1급지를 등기치는 일을 힘들다고 안 할 순 없다. 할 수 있다면 해야지, 그 과정이 눈물과 콧물로 채워진대도 할 수 있는 선택을 해야지. 안 했다간 몇 년 뒤, 몇 십년 뒤에 더 큰 눈물과 콧물로 치뤄야 할 수도 있으니까 말이다. (일단 전진하자!)
| P. 174 | 좋은 가격의 매물이 팔리는 데에는 채 30분이 걸리지 않았다. 사연 있는 물건은 가격이 저렴했고, 가격이 싸면 아무리 복잡한 조건이 있더라도 금방 팔렸다. 모아둔 현금도 없는 내가 급매를 살 수 있을 리 없었다. 그런 내게 급매 전화가 올리도 없었다. 결국 승자는 현금 보유자였다.
운 좋게 주어진 기회 같았던 급매. 그들이 사는 세상에서 어떻게 급매 전화가 가고, 누가 그 기회를 잡는지 똑똑히 봤다. 날 신경도 쓰지 않는 사장님에게 인사를 하고 나섰다. 대꾸 없이 단골손님 맞을 준비로 바쁜 사장님. 서러운 마음에 부동산 앞 벤치에 잠시 앉아 있었다. 급매는 저렇게 팔리는 거였구나. 왠지 모르게 행복하고 밝아 보이는 반포 주민들, 그 사이에서 오늘 하루를 돌아봤다. | ||
2부. 미션 클리어 "불안해도 가라" : 매도부터 매수 성공까지
| P. 186 | 금리가 내려가면 집이 팔릴 확률이 높아지고, 그럼 상급지 가격이 오른다. 금리가 오르면 집이 안 팔려서 상급지를 못 산다. 대출이 풀리면 기회가 오고, 그러면 사람들이 몰려서 가격이 올랐다. 가격이 오르면 어김없이 규제가 나왔다. 규제가 강화되면 기회는 또 사라지고~ 이런 예측과 생각들로 머리가 터질 것 같았다. 강남 집값이 들썩거리고 오른 후에 드디어 여기도 온기가 오려나 기대할 쯤에는 대출을 조였다. 그럼 또 우리 집은 팔리지 않았다. 이게 바로 갈아타기의 진짜 어려움이었다. | ||
투자자가 바라보기에도 실거주자들의 갈아타기 행동력은 정말 엄청나다. 투자자처럼 이리저리 따지고 재거나 기다릴 틈도 없이 돈이 들어간다. 물론 그 전부터 오랜 시간동안 단지와 매물을 봐 왔기 때문에, 현황에 빠삭하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라고 생각한다. 그렇지만 무튼... 실거주자 시장은 누가 더 잘 알고 민첩하게 행동하느냐에서 결과가 달라지지 않나? 싶다.
그럴려면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한다. 실거주라고 해서 투자자보다 단지나 시세를 몰라도 된다는 것이 절대 아니다. 오히려 인생을 걸고 이사하시는 분들이기 때문에, 목표 단지에 대해서는 누구보다 더 빠삭하다. 그리고 치열하다. 급매가 빠지고 눈 앞에서 놓치고 사장님들에게 대접받지 못하는 순간들을 투자자 못지 않게 자주 겪고 나서야 갈아타기가 완성된다. 더군다나 상급지로 가면 갈수록 규제의 영향권에 이씩 때문에 갈아타고 싶어도 안되는 경우도 발생한다. 그런 많은 것들을 생각해보면 오히려 전세 레버리지 투자는 나만 마음 먹으면 되는 얼마나 심플한 일인지... (물론 임대 관리는 별개의 영역이지만)
누구나 하는, 그리고 해내는 사람들이 많은 그 활동을 나도 적극적으로 해야겠다. 투자자도 매수가 끝이 아니라 모든 물건이 갈아끼울 대상이란 생각을 잊지 않고, 더 넓게 더 치열하게 행동할 수 있어야겠다.
'3부. 최종 보스전 "네 선택에 책임을 져라 : 계약부터 입주 완료까지
| P. 351 | 그는 분명히 알고 있었다. 금액을 조금 깎아주면 세금 5억을 아낄 수 있다는 걸. 숫자만 놓고 보면 그에게 훨씬 이득인 거래였다. 하지만 협상이란 게 늘 숫자만으로 움직이지는 않았다. 누가 먼저 제안했는지, 어떤 말투였는지, 제안의 방식은 어땠는지에서 흘러나오는 세밀한 감정의 조각들이 숫자 위를 덮는다. 그리고 가끔, 펄펄 끓는 감정의 무게가 넘쳐서 합리적 선택을 짓눌러버린다. 아무 생각 없이 뜨거운 국물을 다시 입에 넣었다. 혀를 또 데었다. 국물 위로 일렁이는 김이 고개를 저으며 사라졌다. 나의 완벽한 패배였다. 그의 자존심 값은 5억 이상이었다. | ||
부동산을 운영하는 과정에서 수 많은 협상을 거치게 되는데, 그 협상이 과연 올바른 협상인가? 양 쪽이 모두 윈윈할 수 있는 선택인가? 하는 부분은 정말 어려운 것 같다. 내 딴에는 이정도면 합리적이라고 생각해 제시한 것이 상대방이 보기엔 얼토당토 안흥ㄹ 수 있다. 그 갭을 줄여나가는 과정이 협상인 것 같은데, 얼마 전 읽은 [인간관계론]의 중요 메시지 중 하나였던 것처럼 인간은 모두 감정적이다. 그러다보니 합리적인 제안만으로는 협상이 잘 이뤄지지가 않는 것이다.
우리는 자본주의에 감정이 없다는 것을, 기계적으로 해야 한다는 것을 많이 배워서 알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러기 힘들다. 우리도 마찬가지다. 기분이 자꾸만 관여된다. 그러다보면 자산 측면에서 더 옳은 선택마저도 기분 때문에 그르치게 되는 경우가 분명 있다. '그건 그렇게 합리적이지 않은데...' 싶은데도 그 기분이 더 중요한 사람들이 분명 있는 것이다.
책에서 나온, 강남 매도자의 경우에도 양도세 5억을 내는 선택을 하기로 한 것은 순전히 기분이 상했기 때문일 수 있다. 어르신이고, 자산적 여유가 있다 등등이라고 하더라도 5억이 어디 그렇게 쉬운 돈인가? 아직 나는 이해할 수는 없는 선택이지만 (물론 저자의 접근이 기분 나빴을 수 있다 충분히), 5억이라는 양도세를 덜컥 내기로 한 선택이.. 5천을 깎아주는 것보다 더 나아쓴ㄴ지 정말 고민된다. 그 차액이면 다른 집을 하나 더 살 수도 있는데 ㅠㅠ 하는 아까움과 함께. .
도장 찍는 순간만 참고 나면 아무것도 아니다. 지나가면 아무 일도 아니다. 작은 것에 감정 상하지 말고 더 큰 그림을 볼 줄 아는 투자자가 되자.
| P. 369 | 모르겠다. 한 살이라도 젊을 때 이사 가고, 다람이 잘 키우고 능력 키우다 보면 또 좋은 일이 생기겠지.
후회하지 않기로 했다. 잃은 것을 아까워하기보다, 새롭게 손에 쥔 것을 소중히 여기자고 마음을 다잡았다. 아쉬움에 자꾸 뒤돌아보고 싶은 마음이 들었지만, 시선을 앞으로 멀리 던졌다. 마지막 인사를 마음속으로 되뇌었다. | ||
| P. 376 | 사람들은 어떤 선택을 하기 전에 많은 공부를 합니다. 어떻게든 '최선의 선택'을 하고 싶으니까요. 그리고 결정을 내린 후에는 불안합니다. 그 결정이 정답이었는지, 지금 이 방향이 맞는 건지 끊임없이 흔들리게 되죠.누구의 투자도 완벽하진 않습니다.
누구의 길도 정답이 아닙니다. 남들에게 휘둘리기보다는 자신에게 집중했으면 좋겠습니다. 완벽한 선택과 타이밍은 없어요. 공부도 충분히 했고 준비도 됐다면, 어느 순간엔 결단을 내려야 해요. 자신을 믿고 내딛으세요. | ||
많은 경우에 우리는 복기를 가장한 후회를 하곤 한다. 복기는 내가 할 수 있었던 다른 선택을 돌아보며 더 나은 다음을 준비하는 것이고, 후회는 이미 내가 그 때로 돌아갈지라도 여전히 할 수 없는 것에 대한 미련을 담고 있다고 생각하는데, 내가 하는 복기는 어쩌면 후회인 경우도 많지 않았나 싶다.
투자를 하고 나서도 '그 때 고민했던 A단지를 했더라면 지금 시세차익이 더 많이 났을텐데...' 의 후회를 많이 한다. 하지만 막상 그 때로 다시 돌아가더라도 그 A단지를 투자할 수가 없다. 왜냐면 1)나의 확신이 부족했고 2)투자할 투자금이 확보되지 않았었다. 알면서도 할 수 없는 선택은 후회에 지나지 않을 뿐이다.
따라서 더 나은 선택을 이어 가려면 내가 할 수 있었던 선택 혹은 이미 한 선택을 돌아보면서, 받아들일 것은 받아들이고 감사할 부분은 감사하고 누릴 부분은 누리면서 복기할 부분은 복기하는 게 낫지 않을까? 싶다. 우리가 부동산을 하는 궁극적 이유도 나와 가족 모두의 행복을 위해서인데, 그 과정을 늘 후회로만 채울 수는 없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내가 틀린 선택을, 잘못된, 꼬이는 선택을 한 것도 아닌데 시간을 들여 기다리자. 그리고 조금씩 노력을 오랜 시간 쌓아 가자. 나도 강남 갈아타기 경험담을 들려줄 수 있는 사람이 될 때 까지.

2. 책을 읽고 깨달은 내용을 써 주세요
(새롭게 알게 되었거나, 잘못 알고 있었던 것, 이 책에서 동기부여 받은 것, 이 책에서 찾은 롤모델의 노하우, 가치관 배울 점 등)
완벽한 선택과 타이밍은 없어요.
공부도 충분히 했고 준비도 됐다면,
어느 순간엔 결단을 내려야 해요.
자신을 믿고 내딛으세요.
이 책에서 뽑은 단 한 문장 (P.376)
이 책을 통해서 일반인의 내 집 갈아타기가 얼마나 치열하고 어려운지, 그것이 상급지로 갈수록 얼마나 난이도가 높아지는지를 간접체험할 수 있었다. 갈아타기라는 게 그냥 내 집 팔고 더 좋은 집 하나 잡으면 되는 것 아닌가라고 생각했지만, 이사날짜가 딱딱 맞아야 하고 특히나 내 집은 생각보다 싸게 내놓고 갈아탈 집은 좀 올랐어도 붙잡아야 하기 때문에 그 과정에서 기준을 잡는 것도 정말 어려운 것 같다. 게다가 시장이 뜨거워지기 시작할 때는 갈아탈 집의 가격이 눈앞에서 수천 수억씩 오르는 것을 보고 있으면서도 갈아타기를 실행해야 하는 게 진짜 진짜 어려울 것이다. 그래서 내가 지금까지 배워온 부동산과 관련된 것들은 분명 평생에 걸쳐 도움 될 것이라는 확신이 다시 한번 들었다. 뿐만 아니라 왜 투자에서 멘탈이 9할인지를 다시 한 번 느낄 수 있었다.
더 좋은 것, 최선의 선택, 그 누가 봐도 그 이상의 좋은 선택은 있을 수 없다고 말할 정도의 1등은 잡을 수 없다는 것도 다시 한번 느꼈다. 완벽한 선택은 타이밍은 투자자에게도 내 집 마련 갈아타기자에게도 없다. 충분히 내가 두들겼다면 그 안에서 할 수 있는 최선의 선택을 언젠가는 결단을 내리는 게 진짜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분명 내집을 갖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갈아타기를 실행하지 못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언젠가 내려야 하는 그 결단의 순간이 결국은 변화의 시작일 것이다.
이는 제일 최근 선배와의 독서모임 OT 자리에서 샤샤 튜터의 말씀이 제대로 와닿았다. '최고의 투자병'을 버려야 한다는 것이었다. 기깔나는 투자를 하고 싶다는 것은 우리의 욕심이자 오만이며, 곰처럼 우직하게 실행을 해나가는 사람이 결국 오래간다는 것이었다. 여우같이 제일 좋은 거 하나만 쏙 골라서 투자하려는 생각보다는, 최고의 병을 버리고 내가 할 수 있는 선택을 실행하는 것이 정말 중요하다는 측면에서 이 구절과 의미가 비슷하다고 생각했다.
3. 책을 읽고 삶에 적용할 부분을 써 주세요.
(내 삶에서 변화시켜야 할 부분, 변화시키기 위한 아이디어)
취득세 구간이 끝난 이상 앞으로의 투자 방향성에 대해서 좀 더 고민해 보고 공부하기.
마냥 다주택으로 갈 수만도 없고 갖고 있던 물건들도 계속 보유만 할 수 없기 때문에 전체적인 그림을 그려나가는 고민의 시간을 더 써야 한다. 뿐만 아니라 방향을 정했다면 그 '때'가 지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한 다음 실행을 해 나가야 한다. 그래서 앞으로의 5개년 계획이 이번 2026 년을 준비하는 시간 동안 정말 중요할 것 같다.
아직도 못한 '26 비전보드 및 5개년 1년 계획 세우기
4. 논의하고 싶은 점
(P. 174) 발췌문
좋은 가격의 매물이 팔리는 데에는 채 30분이 걸리지 않았다. 사연 있는 물건은 가격이 저렴했고, 가격이 싸면 아무리 복잡한 조건이 있더라도 금방 팔렸다. 모아둔 현금도 없는 내가 급매를 살 수 있을 리 없었다. 그런 내게 급매 전화가 올리도 없었다. 결국 승자는 현금 보유자였다.
→ 발제문
: 갈아타기 과정이 멀리서 보기엔 쉬워 보이지만 가까이서 보자면 이사 갈 사람과 이사 올 사람, 그리고 앞뒤로 걸려있는 수많은 관계자들의 날짜가 딱딱 맞아야만 하는 어려움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게다가 물건을 많이 본 사람들일수록, 현금을 들고 있는 사람일수록 좋은 물건이 나오자마자 가져가는 모습도 보여집니다.
내가 투자자라고 하더라도 분명히 투자 물건을 갈아타기는 언젠가 하게 될 텐데요 그 과정에서 현금을 어떻게 준비할지, 어느 정도의 현금 보유가 적당하다고 생각하시는지, 더 싸게 살 수 있는 방법을 위해서라면 현금 보유 이외에 다른 것들은 어떤 것들을 준비하면 좋을지를 함께 이야기 나눠보고 싶습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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