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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9. 서울자가에 대기업 다니는 김부장 이야기, 자는 척 금지

25.12.26

 

송희구 작가님을 좋아한다. 글이 담백하고 유머러스하다. 닮고 싶은 분이다. 이 책에서 송과장은 송희구 작가의 분신인데, 내가 닮고 싶은 캐릭터다. 투자도 잘하고, 글도 잘쓴다. 나의 롤모델이다.

벽돌책이지만, 짧은 문장이라 술술 읽힌다. 여운도 길다. 스토리로 경제적 자유에 대해 말해준다. 정확한 답을 제시하는 책이다.

p74. 고마워 송대리 부탁 좀 할게 

최 차장은 뭐 하나 부탁해도 '고맙다, 부탁한다'라는 말을 꼭 전한다. 후배에게도 먼저 인사한다. 웃으며 대하니 후배 입장에선 푸근한 삼촌 같은 느낌이다. 권위적인 누구와는 사뭇 다르다고 송 대리는 생각했다.

>> 35살이 되니, 자연스럽게 부장이 되었을 때 어떤 부장이면 좋을까 생각한다. 다양한 부장들을 만나보았다. 현실에서 롤모델로 삼고 싶은 부장은 없었다. 하지만 이 책의 최 차장, 송 과장은 내가 따라하고 싶은 모델이다. 내가 부장 역할을 잘 해낼 수 있을까? 소설속 최 과장 처럼 자신의 위치를 알고 굳이 팀장이 안되는게 나을까? 

당장 지금 직장에서는 굳이 팀장이 될 필요가 없을거 같다. 하지만 내 삶의 목적을 이룰 수 있는 직장에서 팀장 역할 그 이상을 하고 싶다.

 

 

p291. 물이 튄다. 주변이 엉망이 된다 그래도 남자친구는 아랑곳하지 않고 따른다.

>> 내 모습이 오버랩되었다. 이 책에서는 의도된 부자와는 거리가 먼 행동을 보여준다. 자기보다 낮은 사람에게 하대하는 행동, 음식을 지저분하게 먹는 행동....

나는 면 요리를 먹을때, 식탁에 흘리면서 먹는 버릇이 있다. 맛있게 먹는 거면 괜찮지 않을까 생각했지만, 깔끔하지 못한 행동이었다. 반성하자.

 

 

p552. 부동산은 역시 현장이다. 부동산은 '걷는 자'에게 황금열쇠를 쥐어준다는 것을 점점 실감해간다.

>> 1호기도 현장에서 물건을 보고 깍으려고 해서 샀다. 2호기도 연가를 쓰고 제일 먼저 달려갔기에 샀다. 3호기도 현장에서 샅샅이 보았기에 찾을 수 있었다.

센쓰 튜터님도 고민이 들 때는, 한번더 나가서 행동해라고 말한다. 오하 튜터님도 성공경험을 쌓기 위해 나가라고 한다. 어떤 상황에서든 행동이 차이를 만든다. 부동산은반드시 그렇다.

 

 

p572. 그럼에도 내가 아끼지 않았던 비용이 있다. 딱 세 가지다.

첫 번째는 부동산 사장님들에게 드리는 소소한 선물.

두 번째는 시골길을 너무 오래 걸어서 금세 떨어져버리는 운동화 값.

세 번재는 내 가슴과 머리를 채워주는 책값.

>> 부동산 사장님께 드리는 선물 아끼지 말자. 다 나의 파트너이고 동반자다.

 

 

p611. 머리가 가장 잘 돌아가고 체력적으로 좋은 시기는 30대와 40대다. 그때 좋은 매물을 찾기 위해 공부하고 달아다녀야 하는데, 은퇴 후에 머리가 굳고 체력도 떨어진 상테에서 좋은 월세 매물을 찾기란 어렵다.

>> 월부에서 공부하다 보면 30대 중반이라는 나이도 일러 보인다. 50대도 많이 보이시기 때문이다. 이들은 급하다. 은퇴가 멀지 않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저자에 따르면 원래 가장 머리가 좋고 체력적으로 좋은 30-40대에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 

 

 

p630. 성공한 사람들의 자서전을 보면 진부하기 짝이 없다. 일찍 일어나고, 명상을 하고, 책을 읽고, 관심 분야에 깊이 파고들고, 운동을 하고, 좋은 사람을 만나고, 당장 일어나서 실천하고, 메모 하고, 계획적인 삶을 살고, 담대한 목표를 만들고, 자신을 통제하고, 윤리적이며, 두려움에 맞서는 용기를 가지고, 좋아하는 일을 한다. 어디서 베껴 쓰기라도 한 것처럼 똑같다.

>> 내 목표를 달성할 수 있는, 내 삶의 목적을 달성할 수 있는데 도움이 되는 활동이라면, 그 과정에서 육체적으로 힘들어도 잘하고 있는 것이다.

나의 목표는 무엇일까? 30억 달성 이걸 달성하려면 그만큼 다른 사람에게 좋은 영향력을 끼치고, 그들의 삶을 도울 수 있어야 한다. 이건 팩트다.

내 삶의 목적은 다른 사람이 자유를 얻는데 도움을 드리는 것이다. 이것도 돈독모를 통해서 도울 수 있다. 그렇다면 뭐가 두려운가, 

첫실전반때 슬럼프도 지독하게 힘들었지만 지나고보면 가랑이 찢어지는 경험을 통해 지금 힘들지 않을 수 있었다. 그렇다. 정해졌네, 독서TF 도전하자.

지원완료! 

 

 

p630. 운도 실력이라는 말이 맞는 것 같다. 평소에 자신을 가다듬고 통제하고 집중하고 있어야 한다. 혹시나 운이 다가왔을때 거침없이 잡아채서 내 것으로 만들 수 있도록 몸과 마음이 뜨겁게 예열되어 있어야 한다.

그리고 그 운이 끝나갈 때는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지 대처하는 것까지가 운을 다스리는 실력이다.

>> 이 부분은 튜터님에게 질문하자.

튜터님은 비슷한 질문에 대해 그릇을 빚는다는 마음으로 임하라고 했다.

내가 바라는 목표, 바라는 금액, 바라는 목적에 걸맞는 지금 해야될 행동을 해나가다 보면 계속해서 발전해 나간다고 하셨다.

순간에 흔드릴다면 그때가 꼭 물어봐야하는 순간이다. 내가 왜 이걸 하고 있는지, 꼭 해야되는것인지, 내가 바라는 삶은 어떤것인지, 모습은 어떤것인지, 나는 어떤 사람으로 남고 싶은지, 이 세상에 어떤 발자취를 남기고 싶은지, 어떻게 살아가고 싶은지를 말이다.

 

 

 

p635. 만일 부모님이 불평만 하고 나라 욕하고 현실에 안주한 채 게으르게 살았다면 나도 분명히 가난의 습성을 물려받아 나태했을 것이다. 금수저보다 백만 배 소중한 성실함과 강인함을 알려주신 부모님께 감사하다.

>> 우리 부모님이 나라에 대한 욕은 많으셨고 안주하셨지만 나에게 물려준 보석같은 자질은 성실하게 사셨다는 것이다. 아버지는 새벽4~5시에 나가셔서 밤늦게 돌아오셨다. 어머니도 그때쯤 일어나서 3형제를 먹여 키우셨다. 부족한 돈을 모아 늘그막에 부산에 자기 집을 사실 정도로 악착같이 모았다. 

또한 책임감이 크셨다. 호텔에서 놀고 나올때도 어머니는 마치 방금 나온것마냥 깨끗하게 치우고 나오셨다. 예전에는 눈치를 본다고 생각했지만 지금은 다르다. 마땅히 인간으로 해야될 책임을 다한다고 생각한다. 자기가 저지른 것은 스스로 해결하는 자세, 나는 부모님의 책임감을 35년간 눈으로 보고 자랐다.

잠시나마 다른 친구의 부모님과 비교한적도 있었다. 하지만 지금은 이 성실함과 책임감을 물려주신것에 진심으로 감사한다. 

p651. "경험이 없는 사람들이 차라리 나아. 어설프게 경험이 있는 사람의 직감은 허상을 아름답게만 보려 하거나 반대로 부정적으로만 보려는 망상이자 공상이지. 이런 사람들을 좀 깨워야 하는데 다들 자는 척한단 말이야"

"자는 척이요?"

"자는 사람은 흔들어서 깨우면 되는데 자는 척하는 사람들은 아무리 흔들어도 일어나지 않아. 아예 아무것도 모르는 사람은 처음부터 가르치면 되는데 이상한 것들을 배워서 엉뚱한 신념과 지식이 굳어버린 사람들은 거기에서 벗어나는 게 힘들어. 그래서 첫 단추, 첫발이 중요한 거야."

>> 소름이 돋았고, 동시에 슬펐다. 자는척하는 사람들, 무수히 많이 보았다. 동시에 나도 그렇다. 알면서도 모르는척 했던 순간, 이상한 자존감으로 말을 듣지 않은 순간,

내가 다 안다고 착각하고 자만하고 비아냥거리는 순간, 또는 그런 사람들의 모습..... 깨는 방법은 오로지 스스로 깨는 방법밖에 없다. 많이 꺠고 깨서 못난 자아가 없어지는 만큼 자유롭게 될 수 있다.

어쩌면 경제적 자유로 나아가는길에 내 안에 단단하게 굳어져버린 못난 자아를 깨나가는 과정일 수 있다. 깨고 꺠서 못났던 자아가 깨진만큼 자유로울거 같다.

 

p668. 경제적 자유라.... 요즘 생각이 좀 많아. 단순히 재정적으로 자립했다고 해서 그게 다가 아니더라고. 만약에 내가 돈이 많아서 회사를 그만두면 남는 시간에 뭘 할지에 대해 생각해 본적이 없더라고, 회사가 있기 때문에 아침에 일찍 일어나서 출근해야 한다는 압박감이 있고 그 압박감으로 생활 패턴이 유지되고 있거든, 그런데 매일매일이 주말 같다면 나는 분명 게을러질거야. 지금은 4시 30분이라는 기상 시간이 정해져 있지만 회사를 다니지 않으면 무너질 거 같아. 몇 시에 알람을 해야 할지 매일 밤 고민할 것 같기도 하고, 그게 나에게는 오히려 자유롭지 않은 상태가 될 것 같아. 결국 시간이 많은 게 자유로운 게 아니라 주체적으로 쓸 수 있어야 자유로운 거더라고.

>> 월바학교 가을학기가 끝나면서 6시에 일어나지 않고 계속해서 더 자고 있다. 일찍 일어날 이유를 상실했기 때문이다. 방학이 시작되면 더 늦어질 것이 분명하다.

어떻게 하면 알찬 2달을 보낼 수 있을까? 

1) 크로스핏 볼드 6시 30분에 등록한다. 그리고 돈을 걸고 3회 이상 못나오면 새벽반에 커피를 사는데 쏘겠다고 선언한다. 이렇게 만들자!

크로스핏 운동 >> 아침 >> 도서관 출근 >> 임보 >> 독서 >> 저녁 >> 개인시간 💙 >>독서 >>  일찍 취침

이렇게 일과를 구성해 나가자. 개인시간때 꼭 무엇을 한다기 보다 비우는 시간을 가지자.

은퇴를 생각하는 시점에 정해야 할 것은  교사를 그만두고 남는 시간에 무엇을 할지를 정하던가, 상상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그렇지 않으면 시간의 자유가 아니라, 쏟아지는 시간에 무방비로 노출된 노예가 될 뿐일테니깐,

내가 바라는 목적에 맞는 삶을 살아갈 자신이 있을때, 은퇴를 하면 되겠다.

 


 

 

다음 페이지가 궁금하여 이 벽돌책을 3일만에 다 읽었습니다. 소설로 부자가 되는 방법을 재밌게 알려주신 송희구 작가님께 감사 인사를 전합니다 ^^


댓글


전주헌댁
25.12.26 15:03

궁금한데 엄두가 안나고있던 김부장이야기..로이님 덕에 벽돌책 안읽어도 될듯ㅋㅋㅋ 후기로만봐도 많은것을 느끼게되네요. 감사합니당!

핵심부분만 정말 잘 적어주셔서 내용이 쏙쏙 들어오네욥!! 잘 읽었어욥 선배닙!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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