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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독모] #26_02 돈의 대폭발 + 독서후기 [연못을건너]

26.01.26 (수정됨)

 

 

 

[돈버는 독서모임]  돈의 대폭발 독서후기
 

✅ 도서 제목

 

돈의 대폭발  경제공식이 바뀐다 / 플랜비디자인 

저자 : 손진석

저자설명 : 조선일보 경제부기자, 저서 ‘부자 미국 가난한 유럽’

키워드 : #통화량 #돈의거리 #가상화폐 #스테이블코인 #관세 #고령화 #소득불균형

 

 

✅ 가장 인상 깊은 구절 1가지는 무엇인가요?

 

p309

소득 불평등 시대가 지나가고 자산 불평등 시대가 왔다는 걸 잊으면 자신만 손해다.   지금은 금융이 경제의 중심축인 세상이다.

건국 이래 돈 벌기 가장 쉬운 시대라는 이야기를 몇년전부터 많이 들었습니다.   이는 통화량 증가로 시중에 유동성이 많아 지면서 떠 돌아 다니는 돈이 많다고 이해했습니다.  이번 ‘돈의 대폭발’ 을 읽으면서 유동성이 우리 같은 서민들에게 오히려 자산의 격차를 더 불러오고 자산의 불평등 사회를 만들게 되어 캉티용이 말하는 실물경제 내에서 빈부격차가 더 심각해 짐을 알게 되었습니다.

 

우리는 앞으로도 통화량이 증가하는 시대를 살아갈 수 밖에 없습니다.  통화량의 증가로 인해 자산의 계급화가 빨리 진행되고 이는 부모 자산이 적으면 자신의 자산도 적을 확률이 점점 더 높아지는 세상을 살아갈 수 밖에 없습니다.  자산의 격차는 점점 더 벌어질 수 밖에 없습니다.  

더 늦기 전에  돈의 거리에서 돈의 흐름을 알고 임금과 소득에만 연연하기 보다는 자산을 쌓아나가야 할 것 같습니다.

 

 

 

✅ 책을 읽고 알게 된 점 또는 느낀 점

 

1. 돈이 폭발한다.

#통화량 #돈의거리

부자들이 ‘통화량 증가’에 관심 쏟는 이유

통 크게 투자한 사람들은 광의의 통화량인 M2지표를 살핀다.   자신들의 자산 가치 상승 속도가 M2 증가 속도보다 높아지게 만들려고 부단히 애쓴다.  

M2통화량 : 시중 현금뿐 아니라 언제든 현금화 할 수 있는 단기예금, 금융채, MMF등 광의의 통화량 지표로 경제 주체가 보유한 유동성 규모, 인플레, 환율등 경제 상황을 분석하는 중요한 지표로 활용된다.

MMF(Money Market Fund) 국공채, 기업어음(CP), 양도성예금증서(CCD)등 만기 1년 미만 안전 단기 금융상품.

 

 

M(통화량) X V(화폐유통속도) = P(물가) X T(상품 거래량=GDP)

통화량 증가 : 어빙피셔의 교환 방정식(화폐 수량설)

실물 경기가 나빠 금전 거래가 위축돼 돈이 돌아다니는 속도(V)가 느려지면 상품이나 서비스를 구매하는 데 돈을 사용하는 횟수(V)가 줄어들기 때문에 통화량(M)이 확 늘어나더라도 물가가 별로 오르지 않는다.   

MV=PT에서 V 값이 감소하면 M 값이 증가하더라도 둘을 곱한 결과가 별로 달라지지 않는다는 것이다.

정책 당국에서는 경기를 살리려고 할 때 물가가 확 튀어 오르지 않는 선에서 금리를 과감하게 낮추거나 나랏돈을 퍼부어 통화량을 늘리는 처방을 쓰게 된다.  커다란 통 아래 뚫어 놓은 구명으로 물이 나오는 양이 신통치 않을 때 통 위로 물을 더 많이 부어주는 것과 비슷하다.  물의 양이 많아진 힘으로 흘러 내리는 속도가 빨라질 것을 기대하는 것과 불경기에 통화량을 늘려 경기를 회복시려는게 서로 비슷한 이치다.  

 

통화량이 지속적으로 불어나면 돈의 가치를 떨어뜨린다.

발 빠르고 돈 많은 사람들은 빚을 내서라도 부동산이나 주식 등 실물 자산을 늘려가게 된다.  돈이 흔해질 때 아파트값, 땅값이 오르고 주식시장에 돈이 쏠리는 이유다.

통화량 증가 속도가 거의 같은 지표로 첫째 자산 규모 상승 0.1%가 보유한 순자산(전체 자산에서 빚을 뺀 것)의 합계가 늘어나는 속도가 M2증가 속도와 장기간에 걸쳐 거의 비슷하다.

둘째, 집값 상승하는 속도 역시 M2 증가 속도와 긴 시간에 걸쳐 비슷하며, 2010년 이후로는 놀랄 만큼 비슷한 속도로 증가한다.

 

구조적으로 저성장 국면에서는 저금리로 돈을 돌게 해 봤자 대부분 주식이나 부동산으로 가게 되므로 통화 정책이 성장을 끌어 올리는 건 한계가 있을 수 밖에 없다.  결국 경기는 나쁘지만 돈을 융통하기 쉬우니 부자들의 주식과 부동산 가격은 빨리 뛰고 그러다 보면 빈부 격차가 커진다.  

 

돈 풀기의 부작용에 대해 정부나 한국은행은 관심이 크지 않다.  돈 늘어나는 게 주로 민간에서 대출로 이뤄지며, 통화량 자체를 통제할 수 없다는 점, 통화량은 경기가 나빠 돈의 유통 속도가 느려지면 늘어나는 속성이 있다. 

개인은 다르다.  시중 금리가 낮아져 ‘이지 머니’가 늘어나면 이걸 활용하려고 적극적인 자세를 취하는 게 현명하다.   정부나 중앙은행이 돈을 풀겠다는 신호를 보내면 거대해지는 통화량의 파도를 잘 타고 넘어려고 바다로 나가야 한다.  돈 푸는 정책을 손가락질만 해대며 해변에 서서 지켜보기만 하면 남들보다 상대적인 자산 가치가 낮아질 수밖에 없다. 

금리는 돈의 가격이다. 금리가 낮으면 돈을 싸게 살 수 있으니 끌어다 활용하는 게 맞다.

부동산의 경우 돈이 넘치면 선호하는 동네와 선호도가 낮은 동네 집값 격차가 많이 벌어진다.   금리가 오르면 그 차이가 일부 줄어들 가능성이 없진 않다.   그러나 한번 크게 벌어진 간격이 원래 상태로 돌아가기는 어렵다.   상처가 생겼을 때 꿰매고 치료 하더라도 상처를 입기 이전의 매끈한 피부로 돌아갈 수 없다.

 

 

p55

통화량이 늘어나는 순간을 모든 사람이 동시에 맞이하지 않는다.   세상에 추가되는 돈을 가까에서 먼저 접하는 사람이 있고, 시간이 한참 흐른 후에야 만져보게 되는 사람이 있다.  통화량이 폭발하듯 늘어나는 시대에는 이 차이를 주목해야 한다.  그래야 자산 불리기 경쟁에서 남보다 뒤처지지 않는다.  

캉티용효과 :  화폐공급이 경제 주체들에게 전달되는 속도가 다르며, 이것이 결국 불평등을 키우는 메커니즘으로 작동하는 현상

 

 

 

 

새로운 돈이 들어올 때 길목에 서서 남보다 빨리 투자할 수 있는 기회를 잡는다. 

통화량을 늘려 놓으면 ‘돈의 거리'가 짧은 투자 회사나 자본가들이 먼저 낚아 채 효율적으로 투자했다.

‘돈의 거리’가 먼 시민들은 물가상승, 월세나 임대료 급등에 시달릴 수밖에 없다.  

지금은 돈이 생성되는 시간이 짧고, 정보가 빨리 유통된다.  안테나만 잘 세우면 평범한 개인도 기회를 포착할 수 있다.

일반인들 중에서도 금융 지식으로 무장하고 시장의 변화와 정책 당국이 스탠스를 빨리 읽는 사람들은 기관 투자자들과 ‘돈의 거리’를 비슷하게 유지할 수 있다.   

미국에서 물가가 오르는지 내리는지, 연방준비제도는 금리를 올릴지 내릴지, 그런 영향으로 한국은행은 어떤 선택을 할지 미리 점쳐 보는 촉을 키워야 ‘돈의 거리’를 좁힐 수 있다.

 

소비쿠폰이 지급되고 난 이후에는 이미 늦다.   정책을 미리 가늠하는 것도 ‘돈의 거리’를 좁히는데 도움이 된다.

‘돈의 거리’ 개념을 탑재하고 살아가는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의 인생은 크게 달라질 수 잇다.  세월이 지나도 바뀌지 않는 보편적 진리다.  

 

 

 

 

2. 대한민국은 ‘대출잔치’ 중

#상속세 #대출

우리 나라 상속세는 세계 최고 수준이다.    세금 제도가 대기업 직원 임금을 확 올려준다.

높은 연봉을 받는 대기업과 금융회사 임직원들은 대출을 많이 일으켜 수도권 비싼 아파트들을 많이 샀다.   그런 과정 속에서 통화량이 확 늘었다.  중소기업 직원들, 비정규직들, 지방 거주자들, 공공 부문이나 학계 종사자들은 급여가 오르는 속도가 더뎠다.   자산을 불리는 속도 역시 뒤처졌다.   대기업 직원이 회사를 오래 다니게 된 건 대출과 통화량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쳤다.  

 

우리나라에서 통화량이 늘어나는 이유는 약 80%가 민간에서 이뤄지는 대출이다.

세상에는 미국과 다른 ‘게임의 법칙’이 많은데 통화량 역시 그렇다.   미국은 통화량 증가분에서 민간 대출의 기여도가 55~60%수준으로 추정된다. 다른 나라보다 훨씬 낮다.    이유는 달러의 힘이다.   많이 찍어도 가치가 하락하지 않는 기축통화의 힘을 활용해 미국 정부는 엄청난 돈을 직접 집행한다. 

 

유럽이 미국과 비교해서 몰락한 건 민간 기업에서 사람을 내보내기가 지나치게 힘들어지다 보니 혁신이 둔감해지고 새로운 산업의 개척에서 뒤쳐졌다.   고용 안정성이 갑자기 높아진 50대 정규직이 많아졌고, 그에 따라 젊은이들이 새로 대기업에 진입하는 문이 좁다.  이는 세대 간 자산 격차를 키우는 요인이다.  

 

 

 

 

3. 세계는 돈 풀기 경쟁 중

#미국

연방준비제도이 양적완화는 2008년 11월~2014년 10월까지 6년간 지속됐다.

연방준비제도가 제로 금리를 유지한 시기는 2008년 12월2015년 12월까지 7년이나 계속됐다.

역사에 없는 초유의 일이었다.   양적완화와 제로 금리가 방화쇠가 되면서 미국,유로존,중국,일본의 통화량을 합친 ‘글로벌 M2’는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2025녀까지 거의 3배가 늘었다.

양적완화 : 금리를 단적으로 낮춘 이후에 막대한 유동성을 뿌려 놓는다.  금리를 제로(0)로 만든 것도 모자라 시중에서 채권을 대량 매입하는 방식으로 현금을 살포하는 정책이다.   

 

미국은 달러의 힘으로 정부 스스로 엄청난 돈을 뿜어낸다.   

우리나라는 경상수지 흑자국이라 해오에서 벌어온 돈의 통화량을 일부 늘려 놓지만, 미국은 거의 매년 경상주시가 적자인 나라이기 때문에 해외에서 들여와서 통화량을 늘려 놓은 일은 없다고 봐야 한다.

 

통화량이 들쑥날쑥하다는 건 그만큼 투자 기회가 생긴다는 뜻이다.

21세기 들어 글로벌 금융위기와 코로나 사태로 두번이나 있었다.  2050년까지 시간을 보면 한 두번 더 있으리란 기대를 할 수 있다.  경제 위기가 닥치면 미국은 가공할 만한 속도로 ‘초저금리+돈 풀기’ 처방을 쓸 가능성이 높고 개인들은 ‘돈의 쓰나미’ 위에서 부유하게 될 가능성이 높다.   미국에 큰 경제 위기가 닥치고 나면 뉴욕 증시에 돈이 해일처럼 밀려 들게 될 확률이 적지 않다는 걸 눈치 빠른 한국 투자자들은 알고 있다.

 

미국 정부는 씀씀이에 비해 세금 수입이 적어 재정적자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있기 때문에 나랏빚이 쌓이는 속도가 엄청나다. 

미국이 거대한 빚을 해결하는 방향으로 나아간다면 그 실마리를 어디에서 찾아 풀어가는지 유심히 볼 필요가 있다.  아니면 확률상 낮지만 미국이 빚더미로 크게 흔들리는 사태가 생기지 말라는 법도 없다.   글로벌 금융위기때 처럼, 만에 하나 그런 일이 벌어진다면 우리 일상이 송두리째 뒤집히는 직접적이고 막대한 타격을 받을 것이다. 

 

 

#중국

‘경제의 고령화’에서 벗어나기 위해 중국 공산당은 거의 미쳤다고 할 만큼 돈을 뿌린다.   원화 가치는 위안화와 연동되는 경우가 잦기에 남의 일로 치부할 수 없다.  우리를 둘러싼 일부다. 

중국의 통화량 증가 속도가 매년 경제 성장 속도보다 배 이상 빠르다.   중국의 GDP 대비 M2 비율은 220%, 90%쯤인 미국이나 110% 유로 좀보다 아찔할 만큼 높다. 

 

M1,M2 차이점 : M2가 광의의 통화라면 M1은 협의의 통화다.   M1은 동전과 지폐 같은 현금, 수시로 입출금할 수 있는 예금을 말한다.   쉽게 말해 즉시 사용 가능한 화폐를 말한다.  M2는 M1을 모두 포함한 다음 정기 예적금, 금융채권, 투자상품, 수익증권 등을 더한 것이다.  즉 M2는 M1+유동성은 다소 낮지만 비교적 쉽게 현금화 할 수 있는 자산의 범위다. 

 M1= 구매, M2= 투자

중국에서 유독 확정적인 통화 정책을 가동해도 M2만 빠르게 늘어나고 M1은 늘어나는 속도가 비실비실하다.  이건 수요 부진을 의미한다. 

3년 사이 줄어든 M1은 50조원, 늘어난 M2는 615조,  돈을 많이 뿌릴 때 공통으로 나타나는 부작용은 빈부 격차의 확대되고, 돈은 넘치지만 소수의 자본가와 기업이 쥐고 있다. 

 

 

 

 

4. 돈은 미국으로 향한다.

미국은 고용 유연성이 높은 나라다.   툭하면 해고하고 사람을 내보낸다.   하루아침에 인간이 냉혹하게 내던져질 수 있지만 경기가 좋을 때는 빠른 속도로 고용이 늘어난다.

자립이 안 되면 망하게 내버려둔다.   썩은 덩어리를 안고 가기 보다는 과감하고 냉정하게 내던져 버리는 경제.사회 모델이다.   

코로나 사태 때 풀어놓은 엄청난 자금을 증시가 먹고 자랐다.  

미국은 물론이고 세계 주요국에서 엄청난 속도로 돈을 풀고, 이것이 회오리를 틀 듯 미국을 향해 무서울 정도로 쏠림 현상이 나타났다.    

글로벌 금융위기 이전, 모바일 비즈니스가 등장하기 이전까지는 특정 거대 기업 몇 곳이 전 세계의 돈을 진공 청소기처럼 빨아들이기는 어려웠다.   하지만 모바일 비즈니스 시대가 본격화된 2010년대 이후에는 다르다.  

모바일 혁명을 미국 빅테크가 앞장서서 열어갔다.  통화량 폭발로 돈의 쏠림, 부의 쏠림이 너무나 두드러졌다.  

 

세계 시장을 지배하는 기업은 미국에서 이어질 확률이 높다.  미국인들을 열광시키는 서비스가 나오면 뉴스로만 읽고 그냥 넘기지 말라.   투자할 생각을 하라.   

 

 

 

 

5. 미국은 ‘빚의 제국’

#관세

미국의 무역적자가 심한 이유 중 커다란 줄기가 달러의 위상이 높기 때문이다.   보통 어떤 나라의 무역적자가 심각해 지면 이 나라의 통화 가치는 낮아지게 마련이다.   그러면 가격상 수출 경쟁이 커져 무역적자가 줄어드는 자연스러운 복원이 이루어진다.  이건 모든 나라에 적용되지만 유일하게 미국만 제외다.   미국의 힘을 보고 달러나 미국 국채를 사려는 수요가 끊이지 않아 막대한 무역적자에도 불구하고 달러 가치가 쉽사리 떨어지지 않기 때문이다.   

미국은 상품 교역에서는 적자지만, 달러 또는 금융을 수출한다고 볼 수 있다.  

 

트럼프의 관세 드라이브에 따라 글로벌 통화량(M2)이 늘어날지 여부를 지켜봐야 한다.   놓치지 말아야 할 관전 포인트 중 하나다.   미국의 관세 폭탄을 얻어맞은 나라들은 이익을 일정 부분 미국에 빼앗기게 된다.   그러면 수출 경쟁력을 만회하려고 금리 인하 등을 통해 자국 통화의 가치 하락을 유도하는 방향으로 갈 가능성이 적지 않다.  전세계적으로 통화량이 늘어나는 쪽으로 압력을 받을 개연성이 커진다. 그러면 달러 가치는 더 올라가게 되고, 미국의 무역적자 해소는 어려워질 수 있다.   

 

미국이 거대한 빚을 내고 통화량을 엄청나게 늘린 원천은 바로 달러의 힘이다.  달러는 발행량이 많고 차입도 쉽고 막대한 유동성을 자랑한다.  한마디로 가져다 쓰기 쉽다.  

 

 

 

 

6. 새로운 돈의 출현

#가상화폐

가상화폐는 자체의 가치 등락폭이 커서 수익과 손실을 안겨다 줄 가능성이 있으면서도 기존 화폐에 비해 인플레이션을 일으키는 영향은 상당히 제한적이다.   

이 때문에 하이퍼 인플레이션이 벌어지는 경우 가상 화폐는 빛날 수밖에 없다.   베네수엘라나 아르헨티나처럼 통치의 실패로 ‘내 나라 돈이 휴지’가 되는 아찔한 상황이 닥쳐도 가상화폐는 가졌다면 상황은 다르다. 위험이 헷지가 된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로 세상이 뒤집히는 경험을 한 것도 가상화폐가 대중화된 밑그림이다.   천하의 미국도 쓰러질 수 있다는 두려움을 세상 사람들이 느꼈다. 

 

튜립이든 비트코인이든 재화 자체의 특성에 매몰되면 전체 그림을 놓친다.   

돈이 넘쳐나는 시대에서 돈은 어떤 새로운 매력 덩어리에 쏜살같이 튀어갈 준비가 돼 있다.

유동성이 시중에 넘쳐나고 그와 맞물려 과거에 없던 투자 대상을 찾으려는 부자들의 욕망이 넘쳐나는 시대적 배경을 주목해야 한다.  돈이 넘치는 2010년대 이후는 새로운 혜성 같은 투자 대상이 등장할 수 밖에 없는 시기였다.  

 

 

 

 

 

7. 돈의 대결

#스테이블코인

트럼프가 그리는 그림은 가상화폐를 제도권으로 편입시켜 달러를 뒷받침할 수 있는 버팀목으로 쓰려는 것이다.

 

중국은 대만을 공격할 가능성이 있다.  만약 양안 간 전쟁이 벌어질 경우 미국이 중국이 보유한 달러 자산을 동결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이런 위험을 줄이기 위해 중국이 달러화 표시 자산 매도에 속도를 낸다는 관측이 나온다.

중국뿐 아니라 브릭스에 해당하는 다른 나라들도 모두 달러 표시 자산을 줄이는 추세다.  트럼프와 미국 입장에서는 중국이 내다파는 미국 국채를 누군가 꾸준히 사줘야 하는 입장에 처했다.  그렇지 않으면 국채 가격은 하락하고 금리는 상승할 수밖에 없다.  후폭풍은 간단치 않다.  막대한 국가 채무를 안고 있는 미국 연방정부로서는 국채 이자를 갚느라 재정이 훨씬 악화될 수밖에 없다.  이건 달러 가치에 치명타가 될 수 있다.   

 

스테이블 코인 :  ‘안정된’이라는 영어 단어 stable의 의미처럼 가격이 안정되게 설계된 가상화폐를 말한다.   코인 하나 가격이 ‘1달러’처럼 특정 국가 화폐 가치와 연동되는 가상화폐다. 

 

스테이블 코인이 시중에 통화량을 대폭 늘리는 역할을 할 것이다.

국채 수요가 늘어난다는 건, 국채 가격이 오르고 시장 금리는 하락한다는 걸 말한다.   금리 하락은 시중에 돈을 더 많이 풀어놓게 한다.

 

 

 

 

 

8. 뒤집히는 경제 공식 

#트럼프의 관세로 물가 상승

코로나 사태로 불어난 글로벌 ‘머니 파티’로 급등했던 물가가 2010년대 수준까지 낮아질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또 집권에 성공한 트럼프가 엄청난 관세 공격을 펼치고 있고, 이것 때문에 미국뿐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물가를 끓어 올리는 주요 원인으로 부상했다.

 

#고령화

지구 전체의 고령화가 심각해져 수요 부진에 빠질 수 밖에 없다고 본다.  노인들이 돈을 안 쓴다는 데 주목하는 관점이다.  일본을 생각하면 된다.  저금리로 경기 부양해야 한다.   선진국의 금리 수준이  1~2%로 낮게 유지될 가능성이 있다.   통화량이 늘어나는 속도가 많이 꺽이진 않을 것이다.

금리 수준을 점쳐 보려면 고령화가 물가에 미치는 영향을 면밀하게 살펴야 한다.

경제도 생물과 같다.  오랫동안 당연히 여긴 전제와 믿음이 바뀔 수 있다.   예전의 경제 공식이 통하지 않은다.

 

#일본 금리 상승, 국채 하락

2025년 7월 중순 일본 국채 10년물 금리는 연 1.6%대까지 상승해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17년만에 최고치였다.  2012년부터 11년 내리 연1% 넘지 않았던 것과 확연히 달라졌다.  국채 금리가 올라간다는 건 일본 국채 가격이 떨어진다는 것이다.   금리가 오르니 빚더미가 쌓이는 속도가 올라가고 그러면 재정 압박 강도가 높아지는 악순환이 2010년대 이전과 비교해 훨씬 심각해졌다. 

 

화폐나 경제 활동이 국경을 뚫고 서로 섞이는 현상이 시간이 갈수록 두드러진다.

외국에 투자하기 위해서는 돈이 국경을 넘게 만들어야 한다.  돈의 이동이 늘어날수록 민간 금융회사나 기업 섹터는 강력해지고 각국 정부는 헤게모니를 점점 잃게 된다. 

 

 

 

 

9. 돈의 폭발, 어떻게 대응하나

#자산계급화 #금융경제중심사회

M2 증가율 - 실질 경제 성장률 + 물가 상승률

미국에서 1960년~1990년 사이 실질 경제 성장률(3%)과 물가 상승률(4.9%)을 합친 숫자가 통화량 M2 증가율(8.1%)과 거의 비슷했다.   시중에 풀린 돈이 늘어나는 속도가 실물 경제가 성장하는 속도보다 더 빨라서 그 차이만큼 화폐의 가치가 하락하는 인플레이션이 발생한다. 

(경제 활동 생산량 3% 늘어나는 사이 유통되는 돈이 8% 늘었다고 가능하면, 차이 5% 만큼의 화폐 가치 하락)

 

부동산 역시 화폐 가치 하락과 연동해 가격이 오른다.

2000년대 이후 미국은 M2 증가율 > 경제 성장률 + 물가 상승률이 됐다.

통화량 증가 속도가 경제 성장률과 물가 상승률을 더한 것보다 더 빨랐다.   시중에 풀린 돈이 실물 경제 성장을 훨씬 초과해 늘어났는데도 불구하고 곧바로 물가 상승으로 이어지지 않고 금융 시장에 잠겨 있어 잠재적 인플레이션 위험을 키웠다.

 

우리나라는 1986~2024년 38년간 M2증가율은 연평균 12.4%였다.  연평균 경제 성장률 5.4%, 소비자 물가 연평균 3.6% 상승했다.  38년간 M2증가율 > 경제 성장률 + 물가 상승률 이었다.  

M2증가 속도가 원체 빨라 당연히 현금 이외의 투자자산을 사들였어야 손해를 면할 수 있었다.

 

M2는 월평균 0.63%씩 증가했다.   이 기간 동안 월평균 아파트 실거래가 상승률은 서울 0.5%, 수도권 0.39%, 전국 0.34%로 서울 아파트 값어치가 높다는 의미,  매월 0.5%씩 가격이 오르는 자산이란 꽤 매력적이다.   

 

2030년대가 시작하기 이전에 서울 아파트값 상승 속도가 통화량 증가 속도를 앞지르는 시기가 다시 찾아올 수도 있다.

 

미국에서는 1970~1980년대 시가총액 / M2 비율이 1에 못 미치는 기간이 길었다.   하지만 1990년대 들어 1을 넘어서더니 1997년쯤 2를 넘었고 2000년 IT버블이 터지기 직전인 그해 3월에 3을 살짝 넘겼다.   이 숫자가 3에 접근하면 주가가 과열됐다는 신호로 여겨도 된다.

 

2025년 8월 기준 우리나라 시가 총액/M2는 0.69,  한국의 시가총액/M2 비율이 1을 넘긴 순간이 없다.   미국과 비교하면 통화량에 비해 얼마나 주가 수준이 낮은지 알 수 있다.

만약 증시가 호조를 보여 1 가까이 오른다면 경계감을 가질 필요가 있다. 

 

2002년만 하더라도 국내 총생산 GDP과 광의의 통화 M2는 액수가 거의 같았다.   하지만 2024년 M2가 GDP보다 무려 1500조원 정도 많다.   이건 천지개벽이라고 봐야 한다.  불어난 통화량이 국민들에게 고르게 퍼지면 좋겠지만 현실에서는 그럴 수 없다.  눈치 빠른 이들은 시장의 유동성을 자기 주머니에 집어 넣으며 재산을 엄청나게 불렸다.   산업화된 사회에서 자본화된 사회로 넘어가는 무대 전환이 우리 사회에서는 너무 빨랐다.

 

경제 성장률이나 임금 인상률의 속도가 아니라 통화량M2의 증가 속도에 맞춰 살아야 남들보다 자산이 쪼그라들지 않는다는 걸 깨달아야 한다.  이제는 긴 인생에서 월급이 늘어나는 건 큰 의미가 없다는 걸 알아차린 사람들이 늘어났다.   아파트, 땅, 주식의 명목 가격이 불어나는 속도가 열심히 일해서 월급 인상되는 것보다 훨씬 빠르다.

대기업 직원 중에는 “은행 대출 받을 때 필요하니까 직장을 유지할 뿐”이라고 말하는 사람들이 드물지 않다.  

 

우리 사회에서는 자산 계급화가 빨리 진행되고 있다.   부모 자산이 적으면 자신의 자산도 적을 확률이 점점 더 높아지는 세상이다.  통화량이 폭발하는 시대에는 상인이 선비를 이긴다.   상인 마인드로 무장한 사람이 높은 사회적 계급으로 뛰어 오르게 마련이다.   

 

소득 불평등 시대가 지나가고 자산 불평등 시대가 왔다는 걸 잊으면 자신만 손해다.   지금은 금융이 경제의 중심축인 세상이다.

 

엄청나게 불어난 통화량이 남긴 흔적이자 그림자이자 폐기물이 바로 빚이다. 

 

주택의 명목 가격이 장기 추세로 볼 때 계속 오른다는 점도 생각해봐야 한다.   설령 급격히 부동산 가격이 하락하는 일이 발생한다고 치자  정부와 한국은행이 통화량을 잔뜩 늘려 경기를 부양하고 규제를 가능한 풀어 집값이 하락하지 않게 유도할 것이다.  유주택자가 무주택자보단 많다.   정치적 선택은 다수를 향한다.   집주인이 무너지면 세입자도 피해를 본다.   

 

우리나라의 GDP 대비 가계부채 비율이 다른 선진국보다 높은 건 자영업자들의 사업용 빚이 가계부채로 분류되는 경우가 적지 않기 때문이다.   

 

가격이 오르기도 하고 내리기도 하는 재화는 생각보다 많지 않다.

값이 오르내리는 재화는 집, 석유, 가스를 비롯해 몇 안된다.  이런 재화들 중에서 석유, 가스와 같은 에너지원은 사용하고 나면 사라지는 데다 공급량의 등락이 크기 때문에 긴 시간 동안 반드시 우상향하지는 않는다.   이와 달리 집은 땅 지분이 실재하고 주거공간을 쉼 없이 제공하기 때문에 내재된 가치가 계속 이어지니까 다르다.   흘러내릴 때가 있어서 계속 흘러 내렸으면 좋겠다는 기대를 키우기도 하지만 그렇게 되지 않는다.  

집도 재화이며, 금융 현상의 영향을 많이 받기 때문이다.   

 

서울은 주거비 감당을 못해 경기도로 나간 사람이 많고, 지방에서 수도권으로 올라오는 사람들도 서울 시내로 진입하지 못하고 경기도를 찾는 사람이 많다.  서울 집값이 조금이라도 조정될 기미가 보이면 서울로 들어오려고 눈을 부릅뜨고 있는 대기 수요자가 서울 바깥에 너무나도 많다. 

 

과거와 같이 상업용 빌딩에 대한 투자가 영 시들하다는 점을 눈여겨 보라.   뉴욕, 도쿄, 서울  오피스 공실이 넘쳐 난다. 이유는 첫째,  재택 근무가 꽤 일반화됐다.   둘째, 온라인 커머스가 확고하게 자리잡다 보니 오프라인 가게를 열려는 수요가 좀처럼 살아나지 않는다. 

2010년대 이전에는 빌딩을 즐겨 샀지만 2020년대에는 ‘경제적 신분’을 보여주는 강남 아파트 매입에 열을 올린다.

 

감속과 후진을 구별해야 한다.

한국 경제는 어디까지나 감속하고 있다.  결코 후진하고 있는 게 아니다.   버스에 비유하면 예전처럼 빨리 못 달릴 뿐 여전히 앞으로 가고 있다.  

 

에필로그

#무형의가치

21세기 들어서는 선거를 통해 대중의 지지를 얻은 입법부로 바뀌었다.   기획재정부 관료들의 힘은 빠졌고, 국회의원들이 우리 삶에 미치는 영향력이 커졌다.  

지금의 ‘이지 머니 터널’이 얼마나 더 지속될지 아무도 모른다.  

‘쉬운 돈의 터널’ 안으로 접어 들었다는 걸 남보다 일찍 깨달은 사람들은 자산을 크게 불렸다.  

눈에 보이지 않는 곳 에서 가치 창출 즉, 눈에 안 보이는 무형의 가치에 집중해야 한다.  

 


 

 

 

✅ 나에게 적용할 점

 

시중 금리가 낮아져 ‘이지 머니’가 늘어나면 이걸 활용하려고 적극적인 자세를 취하는 게 현명하다.   정부나 중앙은행이 돈을 풀겠다는 신호를 보내면 거대해지는 통화량의 파도를 잘 타고 넘어려고 바다로 나가야 한다.  돈 푸는 정책을 손가락질만 해대며 해변에 서서 지켜보기만 하면 남들보다 상대적인 자산 가치가 낮아질 수밖에 없다. 

금리는 돈의 가격이다. 금리가 낮으면 돈을 싸게 살 수 있으니 끌어다 활용하는 게 맞다.

>>정부와 중앙은행의 정책 캘린더에 관심을 놓치지 않는다. 

 

부동산의 경우 돈이 넘치면 선호하는 동네와 선호도가 낮은 동네 집값 격차가 많이 벌어진다.   금리가 오르면 그 차이가 일부 줄어들 가능성이 없진 않다.   그러나 한번 크게 벌어진 간격이 원래 상태로 돌아가기는 어렵다.   상처가 생겼을 때 꿰매고 치료 하더라도 상처를 입기 이전의 매끈한 피부로 돌아갈 수 없다.

>> 통화량이 많으면 선호하는 곳과 비선호 하는 곳의 격차가 더 심해진다. 금리가 오르면 갭이 준다.   선호도 높은 곳이라도 금리 상승시 기회를 놓치지 않기 위해 꾸준한 시세 트래킹 게을리 하지 않는다.

 

경제 성장률이나 임금 인상률의 속도가 아니라 통화량M2의 증가 속도에 맞춰 살아야 남들보다 자산이 쪼그라들지 않는다는 걸 깨달아야 한다.  이제는 긴 인생에서 월급이 늘어나는 건 큰 의미가 없다는 걸 알아차린 사람들이 늘어났다.   아파트, 땅, 주식의 명목 가격이 불어나는 속도가 열심히 일해서 월급 인상되는 것보다 훨씬 빠르다.

>>월급이 늘어나는 건 큰 의미가 없다.  하지만 꾸준한 현금 흐름도 포기 하지 말고,  눈에 보이지 않는 무형의 가치 창출에 더 집중한다.  (나만의 아이덴티디 갖기, 오랫동안 함께할 투자 동료 만들기, 글쓰기, 고객 만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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