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녕하세요.
오늘은 조금 무거운 마음으로 글을 작성합니다.
최근 은(Silver) 시장에서 벌어진 일을 보면서,
재테크를 하는 우리 모두가
다시 한번 새겨야 할 교훈이 있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입니다.
2026년 1월 30일,
은 가격이 하루 만에 온스당 15% 이상 급락했습니다.

국내 시세로는 무려 26.33%나 떨어졌습니다.
전날까지만 해도 "사상 최고가",
"귀금속 투자 열풍"이라는 뉴스가 쏟아졌던 은이,
단 하루 만에 이런 폭락을 겪은 것입니다.
2025년 한 해 동안 은은 150%나 올랐습니다.
2026년 들어서도 1월 중순까지 45% 상승했죠.
많은 분들이 "지금이라도 사야 하나?",
"더 오를 것 같은데?" 하는 마음으로
투자를 고민하셨을 겁니다.
어떤 분들은 실제로 투자하셨을 수도 있고요.
그런데 1월 30일,
트럼프 대통령이 차기 연준 의장으로
케빈 워시를 지명했다는 소식이 나오자마자
모든 게 달라졌습니다.
달러가 강세를 보이면서
안전자산에 대한 매력이 급감했고,
그간 쌓였던 차익실현 욕구가 한꺼번에 터져 나왔습니다.
전문가들은 몇 가지 이유를 지적합니다.
첫째, 너무 빠른 상승이었습니다.
과거에는 몇 달, 몇 년에 걸쳐 올랐던 만큼의 상승폭이
며칠 만에 나타났습니다.
이런 급등은 결국 급락의 씨앗이 되기 마련입니다.
둘째, 레버리지(빚투)의 위험입니다.
은 시장에는 옵션과 선물 투자가 많았는데,
가격이 오를 때는 이런 레버리지가 상승을 더 부추기지만,
한번 방향이 바뀌면 폭포수처럼 무너집니다.
셋째, 투자 심리의 급변입니다.
"조금만 더 오르면 팔아야지" 하던 사람들이
모두 동시에 "지금 안 팔면 늦는다"는 생각으로 바뀌는 순간,
시장은 제어 불능이 됩니다.
은이 연일 최고가를 경신할 때,
SNS와 뉴스에는 "은 투자 성공담"이 넘쳐났습니다.
주변에서도 "나도 좀 샀는데
벌써 30% 올랐어"라는 이야기가 들렸을 겁니다.
하지만 역사적으로 보면,
모든 사람이 특정 투자처에 몰릴 때가
바로 정점 근처인 경우가 많습니다.
2017년 코인이 그랬고,
2021년 밈주식이 그랬습니다.
그리고 이번 은도 마찬가지였습니다.
1년에 150% 오르는 자산이 있다면,
하루에 26% 떨어질 수도 있는 자산입니다.
이건 단순한 논리가 아니라, 시장의 본질입니다.
월급쟁이인 우리에게 중요한 건 '대박'이 아닙니다.
꾸준함입니다.
연 5~10%의 수익이 심심해 보일 수 있지만,
이게 10년, 20년 쌓이면 엄청난 차이를 만듭니다.
반대로 한 번의 큰 손실은 그동안 쌓은 모든 것을 날릴 수 있습니다.
솔직히 물어보겠습니다.
은 가격이 왜 오르는지, 어떤 요인에 영향을 받는지 정확히 아시나요?
이런 기본적인 특성조차 모르고 "오른다니까" 투자했다면,
그건 투자가 아니라 도박입니다.
만약 여러분의 전 재산이 은에 몰려 있었다면 어땠을까요?
1월 30일 하루 만에 재산의 4분의 1이 증발하는 경험을 했을 겁니다.
하지만 분산투자를 했다면요?
전체 자산의 10%만 은에 투자했다면,
전체 손실은 2.6% 정도였을 겁니다.
마음 아프지만 견딜 만한 수준이죠.
ETF, 국내 주식, 해외 주식, 채권, 예금...
지루해 보이지만 이런 분산이 여러분의 노후와 꿈을 지켜줍니다.
"잘 알아보고 투자하세요"라는 말,
진부하게 들리죠? 하지만 이게 진부한 이유는
너무 당연하기 때문이 아니라,
아무도 안 지키기 때문입니다.
잘 알아본다는 것은:
아닙니다. 은 자체가 나쁜 투자처는 아닙니다.
장기적으로는 산업 수요 증가로 가치가 오를 수 있다는 전망도 있습니다.
문제는 투자 방식과 타이밍입니다.
이런 여러가지 원칙들 중 내 원칙을 만들고 그것이 지켜진다면,
은도 포트폴리오의 한 부분이 될 수 있습니다.
월급쟁이인 우리에게 돈은
'벌기 위한 도구'가 아니라 '지키며 키워야 할 자산'입니다.
한 달 월급이 300만원이라면,
그건 한 달간의 땀과 시간입니다.
그 소중한 돈을 제대로 알지도 못하는 곳에
한꺼번에 넣고 도박을 하실 건가요?
아니면 시간을 들여 공부하고,
신중하게 분산하고,
꾸준히 키워나가실 건가요?
이번 은 급락 사태가 우리에게 주는 교훈은 명확합니다
"재테크는 빨리 부자 되는 게임이 아니라,
천천히 안전하게 부자 되는 게임입니다."
급할수록 돌아가세요.
지루할수록 제대로 가고 있는 겁니다.
오늘도 여러분의 소중한 자산을 지키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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