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녕하세요.
케이비R입니다.
24년 말, 광명에서 1호기를 매수했습니다.
매수 당시에는 점유개정(주인 전세) 상태여서,
매수와 동시에 전세를 세팅하지 않아도 되는 상황이었습니다.
매수 단계에서부터 매도인께서는
“인근 신축 단지 입주 전까지만 매도 후 4.5억 전세로 거주하고 싶다”는 조건을 말씀하셨고,
이 조건 덕분에 매매가를 몇천만 원 더 낮출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막상 전세를 구해야 할 시점이 되자,
저는 광명 입주장 한가운데에 서 있었습니다.
광명에서 가장 입지가 좋은 곳에 대규모 입주가 시작되면서
전세 매물은 빠르게 쌓였고, 전세가는 함께 내려가기 시작했습니다.

전세가는 최저 3.1억까지 떨어졌고,
같은 단지·같은 평형 매물만 30개가 넘는 상황이었습니다.
불안하고 초조했지만,
제가 할 수 있는 일부터 차근차근 준비했습니다.
먼저 부동산에 전세 광고를 올렸고,
광고 문구에 **‘올수리 후 첫 입주’**라는 표현을 꼭 넣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당시 신축 단지와 바로 옆 준신축 단지 59㎡ 전세가가 4억 중반이었기 때문에
구축 84㎡인 제 물건은
“4억만 받아도 충분하다”는 판단을 했고,
협상을 감안해 4.1억으로 광고를 시작했습니다.
동시에 최악의 시나리오도 함께 준비했습니다.
전세가가 3억 초반까지 내려갈 경우를 가정하고
추가 투자비 1억을 어떻게 마련할지까지 고민했습니다.
첫 광고 이후 2~3주 뒤에는
광명 인근 다른 부동산까지 광고를 확산시킬 계획도 세워두었습니다.
그런데 다행히도,
**‘올수리 후 첫 입주’**라는 문구를 보고 연락을 주신 임차인분과
단 한 번도 깎지 않은 4.1억에
25년 5월 말 전세 계약을 체결할 수 있었습니다.

입주장이다 보니
벽걸이 TV 설치, 에어컨 타공, 반려견, 적은 계약금 등
몇 가지 변수는 있었지만,
입주장 한복판에서 전세를 맞췄다는 것만으로도
감사한 마음으로 계약을 마무리했습니다.
입주장 한가운데에서 새로운 임차인을 구하는 일은
가능하다면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하지만 피할 수 없다면 선택지는 분명합니다.
내 전세 매물이 ‘가격 1등’이거나,
그렇지 않다면 ‘상태 1등’이 되어야 합니다.
저는 제 물건을 상태가 1등이 되도록 만들었고,
그 결과 입주장인 광명에서도
임차인 한 분의 선택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막연해 보이는 상황에서도 해결책은 분명 존재합니다.
우리가 배운 대로, 차근차근 전세를 빼기 위한 노력을 하다 보면
결국 한 분의 선택을 받는 날이 옵니다.
지금 이 순간에도 전세를 빼고 계신 모든 분들께
마음에 맞는 임차인 한 분이
하루빨리 나타나시길 진심으로 응원합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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