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천만원 아끼는 부동산 지식은?
[첫 강의 추천] 2026 부동산 투자 시작 하는 법 - 열반스쿨 기초반
너바나, 자음과모음, 주우이


안녕하세요 부총입니다.
어떤 아파트를 사야 할지 찍어주면 좋겠다는 분들이 있습니다.
힘들게 보고서를 쓰고, 다리 아프게 임장을 다니면서 고생하지 않고
그냥 실력 있는 사람에게 물어보고 그거 사면 되는 거 아니냐고요.
어찌 보면 펀드도 결국 전문가에게 보수를 주고 투자를 일임하는 것이니,
부동산도 동일하게 하면 되는 거 아니냐고 묻습니다.
맞는 말처럼 들립니다.
하지만 부동산 투자는 펀드와 결정적으로 다른 지점이 있습니다.
그리고 그 차이는 매수 이후부터 시작됩니다.
부동산 투자는 매수로 끝나지 않습니다.
부동산 투자는 매수, 보유, 매도의 사이클로 이뤄집니다.
그런데 찍어주는 행위는 매수 단계에서만 일어납니다.
그러나 매수는 한 순간이고, 부동산 투자에 있어 보유는 최소 2년입니다.
부동산 투자는 사고 나면 끝이 아닙니다.
오히려 진짜 싸움은 산 뒤에 시작됩니다.
부동산은 환금성이 낮습니다.
주식처럼 원할 때 바로 팔 수 없습니다.
또한 양도세 중과를 피하기 위해서는 최소 2년은 보유해야 합니다.
즉, 부동산은 구조적으로 ‘최소 보유 기간’이 강제되는 투자입니다.
이 기간 동안 시장이 어떻게 움직일지, 내 단지가 어떻게 움직일지
내가 통제할 수 없는 시간이 흐릅니다.
그런데 여기서 문제가 생깁니다.
내가 사는 이유를 모르면, 보유가 흔들립니다.
그리고 부동산은 무조건 우상향하지만은 않습니다.
‘사이클’이 있기 때문입니다.
부동산은 사이클이 있습니다.
그 어떤 좋다는 아파트도 내내 오르기만 하진 않습니다.
반드시 하락장이 옵니다.

위 단지는 사람들이 선호하는 서울 송파구의 대표 구축단지입니다.
초/중/고를 모두 품고 있고, 한강변에, 2호선 초역세권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2021년 10월, 상승장에서 추격매수했다면
여러분은 이후 1년 3개월 보유하는 동안 6억8천의 손실을 보게 됩니다.
여기서 두 부류가 갈립니다.
‘누가 좋다고 해서' 산 A.
스스로 보고, 스스로의 기준 하에 산 B.
A는 6억8천의 손실을 지켜보며 바로 흔들립니다.
'왜 떨어지지?'
‘내가 잘못 산 건가?’
'지금이라도 팔아야 하나?'
‘더 떨어지면 어떡하지?’

이윽고 바닥을 치고, 상승장이 옵니다.
그러나 A는 상승장에서도 흔들립니다.
가격이 오르면 기쁘긴 한데, 불안합니다.
또한 2년이 지나지 않아서 내 마음대로 팔 수도 없습니다.
그저 초조하게 2년이 지나기를 기다릴 뿐입니다.
결국 2년이 지나기가 무섭게 아직 손실 구간임에도
‘조금이라도 건지자’는 마음으로 바로 손절매를 합니다.
A의 투자는 그렇게 -3.8억의 성적표로 끝이 납니다.
스스로 보고, 스스로의 기준 하에 산 B.
B는 A와 다릅니다.
B는 하락장이 와도 말합니다.
‘아직 사이클상 이럴 수 있다’
'이 단지는 결국 회복한다'
‘내가 산 이유는 변하지 않았다’
하락장을 넘어 상승장이 오고,
2년이 훨씬 지난 지금까지 4년 4개월동안,
B는 물건의 가치를 믿고 보유합니다.
그리고 그 단지는 지금 손실을 넘어 7억 원이 넘는 수익구간을 지나고 있습니다.

우리가 임장과 임보를 통해 쌓아가는 건 결국 확신입니다.
확신은 단순한 자신감이 아닙니다.
확신이란
내가 이걸 왜 샀는지
이 지역이 왜 좋은지
이 단지가 왜 버틸 수 있는지
하락장에 왜 덜 빠질 수 있는지
이 모든 질문에 답할 수 있는 상태입니다.
찍어준 사람은 내 옆에 없습니다.
그 사람은 내 통장 잔고도 모르고
내 대출 부담도 모르고
혹여 이런 재무상황을 알고 찍어줬다고 하더라도
내 마음이 무너지는 순간까지 책임지진 않습니다.
그때 남는 건 내 불안과 내 선택의 결과뿐입니다.
찍어달라는 마음이 나쁘다는 건 아닙니다
투자를 처음 시작하면 누구나 불안하고
누구나 빠른 답을 원합니다.
누구나 틀리고 싶지 않으니까요.
하지만 부동산은 한 번 사면 오래 들고 가는 투자입니다.
오래 들고 가는 투자는
내 마음이 흔들리지 않는 구조가 필요합니다.
그 구조는 누가 대신 만들어줄 수 없습니다.
직접 보고, 직접 비교하고, 직접 이해하면서
내 안에 쌓여야 합니다.
결국 투자 실력은 뭘 사느냐가 아니라
뭘 샀을 때 버틸 수 있느냐에서 갈립니다.
좋은 아파트를 사는 것도 중요합니다.
하지만 그보다 더 중요한 건
내가 그 아파트를 왜 샀는지 설명할 수 있는 상태입니다.
임장과 임보는 귀찮은 과정이 아닙니다.
흔들리지 않는 투자자가 되는 과정입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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